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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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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학교 = 이윤주 통신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강의로 진행됐던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전공필수 실기 과목인 ‘캡스톤디자인 기반 융합프로젝트’가 오는 28일부터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관에서 대면 강의로 진행된다. 경희대학교 본부는 지난 9일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제시한 ‘실험·실습·실기 강좌 운영가이드라인’ 준수 조건하에 4월 20일부터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 실시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캡스톤디자인 기반 융합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되는 예술디자인대학관 출입 시 학생증을 지참하고, 발열 체크와 선별 검사지 작성을 해야 한다. 또한 지정된 시간 외에는 건물 출입이 제한되며, 건물 내에서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미착용 시 건물 내 출입이 불가능하다.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사무실에서는 강좌 운영 절차에 따라 교수가 지정한 시간에만 대학관 출입을 허가한다. 따라서 각 팀별로 제한된 시간 동안 교수와의 피드백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제한적으로 대면 강의가 실시되는 만큼 팀원들과의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팀별 크리틱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진행될 예정이다.
  • [청주대학교 = 정라온 통신원] 청주대학교 조경도시계획전공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을 활용한 졸업작품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청주대 조경도시계획전공은 매년 6월 졸업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학기 졸업작품 전시회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AR·VR을 활용한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이를 위해 청주대 조경도시계획전공 학생들은 ‘land box’라는 프로그램 동아리를 설립했으며, 박재민 교수의 지도 아래 가상으로 전시회를 볼 수 있게 프로그래밍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전시회 이후 프로그램을 보다 발전시켜 AR·VR로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원 또는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unity’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미래 조경에 접목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land box’는 화상회의로 선후배 간 친목을 도모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향후 꾸준한 연구를 통해 디지털 조경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와 김신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각각 3기 신도시 하남교산 지구와 남양주왕숙2 지구 조경 분야 총괄계획가로 위촉됐다. LH는 3기 신도시 중 하남교산·남양주왕숙2 지구에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MP) 17명을 위촉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총괄계획가(MP)는 신도시의 지구계획 수립단계에서 도시조성 전 분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LH는 3기 신도시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지구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3기 신도시를 미래 도시 모델로 조성하기 위해 2기 신도시에서 지구별 4~5인 수준이었던 총괄계획가를 이번에 2배 가까이 확대했다. 하남교산지구는 허재완 중앙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10개 분야에서 10인의 총괄계획가를 위촉했으며, 남양주왕숙2지구는 구자훈 한양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7개 분야에서 7인의 총괄계획가를 위촉했다. 조경 분야 총괄계획가로는 하남교산지구에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 남양주왕숙2지구에 김신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특히 하남교산지구는 신도시 최초로 문화재 전문가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했다. LH는 이를 통해 지구계획 초기단계부터 합리적 문화재 보전․정비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역사·문화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 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3기 신도시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하남교산지구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민현식 대표(경간도시디자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가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로 참여한다. 남양주왕숙2지구의 경우, 수도권동북부 권역의 문화거점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 분야 총괄계획가를 위촉한 것이 특징이다. LH는 문화 전문가의 참여로 문화·주거·일자리가 어우러진 공간 특화방안을 마련하고, 청년과 예술인, 시민이 함께하는 활력 넘치는 도시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의 양정역세권 및 다산신도시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한 지구계획을 수립해 도시 기능을 통합·분담하고 커뮤니티를 연계하는 등 주변 지역과 공생할 수 있는 개발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LH는 22일 남양주왕숙2지구, 24일 하남교산지구에 대해 총괄계획가 위촉을 완료하고, 그와 동시에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LH는 새로운 총괄계획가들과 함께 지구 현안과 그간 수립된 계획, 공모 당선작 등에 대해 토의하고 앞으로의 계획 수립 방안을 논의했다.
  • [계명대학교 = 백수빈 통신원]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은 지난 24일 비대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학업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생을 위해 비대면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했다. 오리엔테이션은 ▲학과 소개 ▲교수 소개 ▲강의 소개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생태조경학전공 학생회와 신입생의 원만한 소통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인 ZOOM을 이용했다. 기존의 대면 오리엔테이션과 달리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에는 소통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모두가 웹캠을 켜고 질의응답을 통해 원활한 소통으로 마무리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신입생이 각각 한 가지의 질문을 생각해 올 정도로 열의가 넘쳤고, 학생회는 그에 맞는 대답과 학과 생활의 꿀팁을 공개하는 등 비대면으로 학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신입생에게 도움을 줬다. 야외수업이 많은 조경학과 특성상 봄은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다양한 꽃을 관찰, 분석할 수 있는 계절이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야외 수업이 불가능해지자 신입생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비대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신입생은 “이번 비대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신입생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높여 학과 적응에 도움을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봉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 교수는 "학생회에서 신입생의 학과생활을 돕기 위해서 줌을 통한 웨비나 스타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적절한 시기에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20학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학생회에서도 이런 코로나19 시기에 비대면을 통한 학생들과의 소통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강원대학교 = 강덕훈 통신원]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지난 3월 공모전 동아리 RE:Born(이하 리본)을 창단했다고 26일 밝혔다. 리본은 ‘공간을 새롭게 재탄생시키다, 동아리 회원들을 묶어 매듭짓다’라는 뜻으로 설립된 조경학과 내 동아리다. 기존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답사 동아리 ‘루트’ 1개만 운영하고 있어 전공수업 외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경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 김예진 리본 회장은 “공모전은 단기간에 빠른 지식 습득과 폭넓은 시야를 기를 수 있다. 학과 특성상 실습이 많아 공모전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음에도, 다른 학교에 비해 활동이 저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전의 명확한 소식망도 없고, 입상한 선례도 많이 없어 선뜻 공모전에 도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때문에 조경 지식 습득 및 경험을 쌓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자 뜻을 모아 동아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동아리를 통한 빠른 공모전 소식 전달과 함께, 다양한 학년과의 아이디어 회의, 지도 교수의 실습 프로그램 강의 등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학교 홍보 및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본은 창단과 동시에 ‘2020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 참여해 수상 실적을 거뒀다.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행사는 취소했으나 정원은 조성하고 상장과 상금도 별도로 수여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참여한 윤다운 학생은 “선배들이랑 같이 나간 첫 공모전이었다. 아직 잘 모르고 많이 부족하지만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줘 벌써부터 성과를 거두고 있어 뿌듯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조경·건축 설계, 실내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가능한 ‘언리얼 엔진’을 학생부터 실무자까지 무료로 학습 가능한 서비스가 출시됐다.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지사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무료로 언리얼 엔진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언리얼 온라인 러닝’의 한국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언리얼 온라인 러닝’은 비디오 강좌와 학습 과정을 제공하는 언리얼 엔진 무료 학습 플랫폼으로, 에픽게임즈는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작해요 언리얼 2020 웨비나’에 이어 앞으로 언리얼 엔진을 배우는데 필요한 다양한 리소스를 온라인으로 더욱 많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언리얼 엔진 계정만 있으면 학생부터 현업 실무자까지 누구나 무료로 ‘언리얼 온라인 러닝’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분야 및 수준에 맞는 강좌를 선택해 언제 어디서든 영상으로 학습이 가능하다. 현재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와 관련된 50여 개의 강좌가 준비돼 있으며, 사용자는 강사·기능·분야 등으로 강좌를 분류해 원하는 내용의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각 강좌는 10~15분 정도의 짧은 단원으로 구성돼 있어서 사용자의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수강할 수 있고, 강좌 완료율이 표시돼 손쉽게 진도를 확인하며 시청할 수 있다. 아직 언리얼 엔진이 익숙하지 않아 어떤 내용의 강좌를 들어야 할지 잘 모르는 초보자들은 에픽게임즈에서 제공하는 ‘학습 과정’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학습 과정은 ‘언리얼 엔진 시작하기’, ‘블루프린트 살펴보기’, ‘건축 시각화 전문가 되기’ 등과 같이 특정 주제의 콘텐츠를 모아놓은 것이다. 또한 사용자의 학습 재미를 위해 퀴즈와 업적 및 배지 시스템 등의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들도 적용했다. 강좌마다 포함된 퀴즈를 통해 수강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강좌 및 학습 과정을 완료하면 포인트와 배지를 획득할 수 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온라인 러닝’ 외에도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는 ‘에픽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언리얼 엔진 4.25 업데이트, 카툰 렌더링, 나이아가라 이펙트 제작 등 더욱 많은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언리얼 온라인 러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언리얼 엔진 계정으로 로그인이 필요하며, 언리얼 엔진 홈페이지에서 ‘학습 & 지원’의 ‘온라인 러닝’ 탭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의 공문은 현행법 해석상 타당하지 않으며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공사업 및 조경식재공사업체(이하 조경업체)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방분권 원칙에 위배되는 위법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 도시바람길숲,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사업 발주 시 조경업체를 배제한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산림청 공문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13일 산림청과 광역시 사업부서 및 재무부서 17개소, 전국 지자체 사업부서 223개소에 “즉시 공문을 취소해 투명하고 적법한 산림행정을 펼쳐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25일 산림청에서 각 지자체에 발송한 ‘도시바람길숲·미세먼지 저감숲사업의 설계, 시공, 감리 입찰참가자격 관리 철저 요청’ 공문의 주요 골자는 도시바람길숲 및 미세먼지 저감숲사업(이하 도시숲 조성사업)과 관련해 ▲조경업체는 입찰참가자격이 없으며 ▲참가자격이 없는 자를 참여시킨 지자체는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보조금법)’ 제5장 보조금의 반환 및 제재에 따라 보조금 반환, 보조금 교부 결정 취소 등 조치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재단은 산림청 공문에 대해 법무법인에 법률검토 의뢰한 결과 “산림청의 공문은 조경업체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정조치이며 지방분권 원칙에 위배되는 위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조경업체, 산림사업법인 등록 않고도 도시숲 사업 ‘가능해’… 해당 공문은 ‘위법한 행정조치’ 법무법인과 재단에 따르면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공사업 및 조경식재공사업(이하 조경공사업 등) 등록을 마친 사업자는 산림자원법상 산림사업법인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2020년 도시바람길숲 및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공문은 조경업체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쟁점은 산림사업법인 등록제도의 취지다. 산림사업과 관련해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업체들의 공사를 금지시키는 것으로 해석되는지, 아니면 건설산업기본법상 면허 유무와 무관하게 산림법인 등록을 한 업체에게도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자는 산림사업법인 등록하지 않은 조경업체는 도시림 등 산림사업을 할 수 없다는 해석이고 이것이 산림청 공문의 입장이다. 그러나 법무법인에 따르면 이 해석은 산림자원법 및 건설산업기본법상 취지와 문언에 반한다. 산림자원법이 산림사업에서 조경업체를 제외시키는 취지였다면 법에 ‘산림사업에 해당하는 경우 조경공사업 등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명확히 규정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제규정이 없다면, ‘건설산업기본법상 면허가 없어도 산림사업법인 등록업체가 산림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는 것이 법무법인의 견해다.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공사업 등은 산림자원법상 산림사업법인 등록제도 신설 이전부터 있던 면허이기 때문이다. 재단은 이는 산림자원법 시행령 제2조 제2항 제10호의2 단서 ‘도시림 등의 사업에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별표 1에 따른 건설업 중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제외한다’에서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입법 연혁에 따르면, 해당 단서규정은 2008년 산림청의 입법예고 당시에는 없었으나 “도시림 등 관련 산림사업에 대해 아예 조경업체가 배제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고, 불필요한 산림사업법인 등록을 해야하는 등 불합리가 있을 수 있다”는 조경업체들의 의견에 의해 추가된 조항이다. 산림사업을 산림사업법인이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조경업체가 도시림 등 관련 산림사업을 일체 할 수 없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명확히 한 규정으로, 조경업체를 제외시킨다는 취지는 분명히 아니라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산림자원법 시행령 제2조제3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이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업을 말한다. 여기에는 “10의2. 도시림·생활림·가로수(이하 ‘도시림등’이라 한다)의 조성ㅍ관리 등을 위하여 시행하는 사업. 다만,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별표 1에 따른 건설업 중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 재단은 “산림사업법인 등록제도의 취지가 후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 근거가 되는 것은 2009년 5월 13일자 법제처 유권해석이다. 이는 산림자원법 개정 이후에도 위 단서규정의 해석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돼 산림청과 국토해양부가 공동으로 법제처에 질의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2009년 법제처 법령해석에 따르면 ▲도시림 등 사업과 조경공사업 등은 내용상 별개의 사업이라 하기 어렵고 ▲단서규정의 해석상 산림사업법인이 아닌 조경업체도 도시림 등 사업을 할 수 있다. 제10호의2 본문은 산림사업법인만이 도시림 등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으며, 단서는 예외적으로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업체에 대해 본문 규정의 적용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재단은 “산림사업에 해당하더라도 그 공사가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공사업 등에 해당한다면 산림사업법인 등록을 하지 않더라고 할 수 있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이에 지난 12년간 조경업체는 도시림 등의 사업을 실제로 수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10년 후 2019년, 산림청은 단독으로 법제처에 ‘산림사업으로 건설공사를 건설업자가 하는 경우 산림자원법에 따른 산림사업법인으로 등록해야 하는가’에 대해 질의했으며 ‘등록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재단은 이 두 유권해석을 두고 봤을 때, 법체처가 해석을 잘못한 것인지 법무법인을 통해 확인했다. 법무법인에 따르면 2019년 법체처 유권해석은 2009년 유권해석의 번복이 아니다. ‘건설업 등록을 한 업체를 포함한 누구라도 산림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산림사업법인을 등록해야만 한다. 다만 그 공사가 산림사업에 해당되면서 동시에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공사업 등에 해당하면, 건설산업기본법상 등록 업체는 산림자원법과 관계없이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산림자원법과 건설산업기본법의 통합적 해석이자 산림자원법 시행령 제2조 제2항 10호의2의 취지라는 설명이다. 즉 산림청 공문에 명시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과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사업’은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므로 건설산업기본법상 ‘수목원·공원·녹지·숲의 조성 등 경관 및 환경을 조성·개량하는 공사’인 조경공사업 등에 해당하며, 산림사업법인 없이도 조경업체가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법무법인과 재단은 산림청의 공문 ‘조경공사업 등은 산림자원법상 산림사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산림자원법과 건설산업기본법 관련 규정을 오해한 것으로 ‘위법한 행정조치’라고 밝혔다. 해당 공문은 헌법이 보장하는 지자체의 ‘자치권 침해’이자 ‘보조금법 위반’ 지자체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계약법)’에 의해 사업수행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 지자체는 지방계약법 제6조 제1항에 의해 동등한 계약당사자·사경제 주체로 계약하지만 제9조 제2항과 시행령 제13조 제1항 제1호2에 따라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산림청 공문은 조경업체 등이 도시숲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예산 및 보조금을 철회할 수 있다고 통지하고 있다. 법무법인과 재단에 따르면 조경업체는 산림사업법인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도시숲 조성사업이 가능하기에 애초부터 조경업체의 입찰참가를 금지할 수 없으며, 따라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보조금법)’ 제30조 및 제33조에 따른 보조금 교부 결정 취소 및 환수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더해 산림청 등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지자체 사무 및 단체위임사무에 대해 조언·권고·지도할 수 있을 뿐 특정 사업 수행내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따르지 않을 경우 보조금 지원을 철회하겠다며 사실상 강요할 권한이 없다(지방자치법 제166조 제1항). 지자체 사무가 위법한 경우라도 시정조치를 할 수 있는 주체는 시도에 대해서는 주무부장관이, 시군 및 자치구는 시·도지사로 한정돼 있어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사후적 시정조치를 할 권한도 없다(제169조). 심지어 도시숲 조성사업은 관할 지자체의 자치사무다. 지자체장이 산림청장이 수립한 도시림등기본계획에 따라 관할 구역의 도시림등을 대상으로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며(산림자원법 제20조 제1항), 산림청장은 지자체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제4항). 이에 따르면 산림청장은 지자체 자치사무인 도시숲 조성사업 시행 전에 특정 사업자를 배제하라는 공문을 보낼 법률상 권한이 없는 것이다. 도시숲 조성사업은 지방비로 운영되는 자치사무이며, 국가가 정책적 차원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을 지원한다 하더라도 산림청장은 법적 근거 없이 사업 수행주체를 제한할 것을 요구하며 예산삭감을 경고할 권한이 없다. 결론적으로 해당 공문은 헌법이 보장하는 지자체의 자치권 침해이자 보조금법 위반이라는 설명이다. 산림청 공문 따른 지자체도 법적 책임질 수 있어 법무법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재단이 발송한 공문을 통해 산림청의 공문이 위법하다는 것을 인지하고서도 그대로 산림청의 지시를 따른다면 지자체 또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산림청이 산림자원법 시행령 제2조 제2항 제10호의2 단서규정을 잘못 해석했다는 점은 명백하며, 법리가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청이 규정을 적용해 처분했다면 그 하자는 중대명백하기에 무효라는 것이 대법원의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이다. 법무법인은 “산림청의 공문과 같이 조경공사업 등을 배제한 입찰을 실시한다면 위법한 행정으로 해당 업체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치게 된다”며 “단순히 산림청의 지시에 따랐다는 이유만으로 지자체와 담당공무원이 면책되지는 않으니 도시숲 조성사업의 진행을 보류하는 등 필요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재단은 산림청에 “산림청의 공문은 위법하며, 최근 코로나19로 조경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을 헤아려 해당 공문에 대한 신속한 시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숲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문호를 열어달란 조경계 요청에 귀를 닫은 산림청 불통행정에 결국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까지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이하 전건협) 중앙회는 23일 산림청에 ‘도시바람길숲·미세먼지 저감숲사업의 설계·시공·감리’ 입찰에 조경업체 참여를 막은 것은 부당하다며 참가자격을 개선할 것을 건의했다. 전건협은 건설사업자 상호협력 증진 및 권익 옹호 등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법정단체로, 올해 3월 기준 22개 공종 4만5000개 이상의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전건협은 지난달에도 도시숲 입찰참가자격 개선을 건의했으나 산림청이 받아들이지 않자 이번에 재차 건의문을 발송했다. 1차 건의 때는 2009년 법제처 법령해석을 근거로 개선을 요구했으나 산림청은 “산림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산림사업법인을 등록해야 한다”는 2019년 법제처 해석을 근거로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이번 2차 건의를 통해 “2019년 법제처 해석은 건설업 등록 여부를 판단했을 뿐이고 건설공사의 범위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는 조경업체 입찰 배제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전건협의 주장이다. 산림청은 지난 2월 26일 ‘도시바람길숲·미세먼지 저감숲사업의 설계·시공·감리 입찰참가자격 관리 철저 요청’이란 제목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공문을 발송하며, 도시숲 사업서 조경업체를 배제토록 종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도시숲법 제정을 위한 국토부, 산림청, 조경계, 산림계 4자 회의에서 산림청 국장이 상생을 약속하며 조경계의 요청안을 검토한 후 재협상하기로 한 바로 직후라 더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로 인해 일선 지자체에서는 참가자격에 조경업체를 배제하고 조경시방서를 따르도록 모순된 발주를 하는 등 실무에 혼란을 빚기도 했다. 도시숲 표준시방서가 없어 실제 현장에서도 조경시방서를 준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건협 경기도회는 지난 3월 10일 경기도에 최근 산림청의 부당한 행정지도 조치 공문으로 촉발된 도시숲(도시림) 사업 수행자격 논란과 관련해서, 조경업계가 도시숲 사업에 참여하는 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근거 자료를 발송했다. 또한 협회원들이 산림청과 지자체에 항의전화를 거는 등 적극 대응함으로써 조경업체 참여를 제한한 안성시 미세먼지 차단숲 입찰공고를 재검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 다른 기초지자체도 입찰을 잠정 보류하게 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공문 철회와 함께 ▲산림기술법 시행령과 산림자원법 시행령의 불공정한 내용 개정 ▲도시숲법 제정과 산림기술법 개정 동시 진행 ▲도시숲법(법사위 계류 중) 상 도시숲의 정의 및 도시숲 조성사업의 시공 조문 등 일부 수정을 요구했으나, 산림청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성명을 내고 본격적인 집단 대응체제로 돌입했다. 재단은 법무법인 에스엔과 공동 명의로 산림청, 광역자치단체 도시숲 관련 사업부서와 회계부서, 일부 기초자치단체에 산림기술법 시행령과 산림자원법 시행령, 도시숲법 제정과 관련한 공문을 발송했으며,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NCS 기반 블라인드 채용정책을 통해 총 29명의 신입 직원을 모집한다. 기술직은 7급으로 ▲토목 5명 ▲건축 6명 ▲도시계획 2명 ▲조경 1명 ▲기계 1명 ▲환경 1명, 총 16명이다. 지역별로 인천과 전국 단위로 구분해 진행하며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필기시험, 인성검사 및 서류전형, 면접시험, 최종 합격자 결정, 신체검사, 임용 등록, 수습 임용, 근무 성적 평가, 수습 해제 임용 순이다. 응시 자격은 2020년 12월 31일 기준 만 18세 이상인 자 및 임용 예정일인 2020년 7월 15일 기준 만 60세 미만인 자다. 또한 기술직은 관련 업무분야에 필요로 하는 기사 이상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접수는 5월 11일까지 공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며 필기시험은 5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홍제천 상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테마별 친수 공간과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구축한다. 시는 그동안 도시화에 밀려 접근이 어려웠던 홍제천 상류 시점부에서 홍지문까지 약 3km 구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홍제락 길’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홍제락 길’사업은 총 37억5000원을 투자해 올해 설계를 마치고 2021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홍제천 상류는 물과 산이 좋다 해 ‘이요동’이라 불릴 만큼 많은 화가와 시인, 시민들이 즐겨 찾던 서울의 대표 여가 활동의 장소이자 힐링 공간이었으나, 도시화로 인해 하천길이 단절되고 경관이 악화하는 등 여가 활동의 장소로서 제한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복개 구조물과 교량 등으로 단절된 하천 내 산책로를 개선해 연결하고 보행길 구축이 어려운 구간은 주변 도로를 활용한 보행 축을 연결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테마별 친수 공간과 녹지공간을 만들어 시민이 즐기며 산책하고 운동할 수 있게 된다. ‘홍제락 길’은 하천 및 주변 도로를 연결하는 ‘힐링길’, 동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문’, 보행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등 크게 3가지로 이뤄진다. 시는 홍제락 길 외에도 등산로 이용자와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변의 활성화된 북한산, 북악산, 한양도성길 등산로와 연계해 안내시설과 접근로를 조성해 홍제천 상류 구간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향상하게 시킬 계획이다. 또한 향후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해 걷고 싶은 도심 속 하천길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홍제락길이 조성되면 홍제천 상류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축이 구축돼 자연과 공존하는 힐링의 공간이 재탄생되고 아울러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2020 조경기능 콩쿠르’ 일정이 연기됐다. 대신에 대회에 대한 이해를 보다 높이기 위한 설명회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협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행사가 1개월 연기됐으며 오는 29일 오후 3시부터 ‘2020 조경기능 콩쿠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설명회 장소는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락이며 ▲전효중 위원장 ▲조경진 조직위원장 ▲안명준 기획위원장 ▲안세헌 심사위원장 ▲박철원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20 조경기능 콩쿠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행사 안내를 하고, 예선 및 본선 참가 접수 및 경기 준비 관련 사항을 설명한다. 또한 참가를 계획하고 있는 지도교사, 학생 등에게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고 운영진에 요청하는 사항을 간담회 형식으로 토의한다. ‘2020 조경기능 콩쿠르’ 참가 접수는 5월 25~29일 까지며 예선 경기는 6월 27일 서울 식물원 입구 광장에서 진행된다. 본선 경기는 9월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2020 조경기능 콩쿠르’와 관련한 보다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헬로우뮤지움이 지구의 날을 맞이해 씨앗 심기 재료 등이 포함된 ‘지구시앗키트’를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보급했다. 어린이 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을 기념해 ‘지구씨앗키트’를 성동구 지역 내 드림스타트 어린이들에게 증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가족 해체와 사회 양극화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지 사업단이다.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자 기획된 ‘지구씨앗키트’는 씨앗으로 생명의 탄생을 경험하고 생태적 양심을 키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지구씨앗키트는 강낭콩 2알, 지렁이 분변토로 만든 천연 상토, 생분해성 지피 화분으로 구성된 씨앗 심기 재료와 씨앗이 자라는 모습을 기록할 수 있는 관찰일기도 함께 포함돼 있다.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높아진 온도가 땅의 습기를 빨아들여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우리 어린이들이 ‘지구씨앗키트’를 통해 나무 심기는 가뭄 방지 뿐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활동 중 하나임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헬로우뮤지움은 2019년 10월에 재 개관한 성동구 지역 내 미술관으로 지구와 연결된 모든 생명의 회복을 예술로 구현하고 친환경 일상을 실천하는 에코 미술관으로 재개관 했으며, 드림스타트 어린이와 성동구 지역 내 어린이들이 서로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협동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일정이 연기된 2020년 기사 제1·2회 필기시험이 통합 시행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올해 조경기사 시험 기회는 두 번으로 줄어들게 됐다. 시험 기회가 축소되는 건 난이도를 높인 효과를 불러오게 되는데, 어떤 종목은 이전과 동일하게 1년에 세 번의 시험기회가 주어지면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당초 4월 25일에 시행될 예정이었던 제1회 기사·산업기사 필기시험을 6월달로 연기해 제1·2회 시험을 통합 시행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기사 시험은 6월 6~7일, 산업기사 시험은 6월 13~14일에 실시되며 시험은 통합 시행 기간 중 1회만 시행 가능하다. 제1·2회 통합 시행 원서접수는 신규로 실시하며 기간은 5월 12~15일이다. 제1회차 시험에 원서접수를 했던 사람은 5월 7일까지 원서 접수자 본인이 큐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수료 환불 신청을 해야 한다. 당초 조경기사 시험은 1·2·4회차에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 제1·2회차 통합 시행으로 인해 1년에 주어지는 시험 기회가 한 번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1·3·4회차에 시험을 치르던 종목은 3회의 기회가 그대로 주어진다. 통합 시험 시행 결정 소식을 접한 충남 소재 조경학과 학생 A씨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이기 때문에 시험 일정이 조정되는 건 불가피한 상황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일정을 미루다 2개 회차 시험을 동시에 치르면 발생하는 피해와 문제들이 눈에 훤한데,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보다 행정 편의를 위한 것 아닌가”라며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부산 소재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B씨도 “시험을 통합하기보다 1회차 시험을 이미 신청했던 사람들은 1회차와 2회차 두 번 다 응시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번 기사 시험 통합 시행 공지는 일방적 통보라고 생각한다”며 비판했다. 또 다른 학생 C씨는 “시험이 또 한 번 연기됨에 따라 한 달 반 동안 더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졸업작품에도 영향을 미쳐 졸업작품을 바탕으로 준비하는 환경조경대전 출품에도 차질이 생길 것 같아 걱정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1·2회차 통합 시행에 따른 종목 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며, 난이도 상승효과가 생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조경학과 졸업생 D씨는 “똑같이 1년에 세 번을 치르던 시험을 어떤 종목은 3회, 어떤 종목은 2회만 기회를 준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안 그래도 조경기사 시험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데 시험기회가 줄어들면 난이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니 화가 치밀지 않을 수 없다. 1·2회차 통합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할 대책이 마련돼 있는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통합시행은 고용노동부 방침대로 진행된 것이다. 시험 기회가 줄어드는 과목에 대한 보상이나 대책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는 “4학년의 경우 대부분 1회차에 자격증을 취득해 2학기 때 시공, 엔지니어링, 공기업 등으로 조기 취업을 나가는 학생들이 많다. 대부분 조경학과는 6월에 졸업작품 전시회가 있기 때문에 졸업작품과 기사시험 공부를 같이 병행하는 학생들은 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줄어든 시험 횟수로 학생들의 부담감은 커지고 계속되는 시험 연기로 인해 의욕과 집중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다. 작년 같은 경우 3월 초에 실시하는 1회차 필기시험 일정에 맞춰 교과과정 일정을 조정했으나 올해는 계속되는 시험 연기와 사이버 강의수업으로 인해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라며 조경학과 학생들이 이중고를 겪는 안타까운 상황임을 전했다. 이에 정 교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조경·산림·생태복원 시험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든 것이다. 1회차와 2회차 시험을 1주일 차이를 두고 실시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두 회차 모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피해를 보는 수험생이 없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정서희 통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NAEIL’팀은 지난 1월 13일부터 7일간 학업과 실무의 효율적인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로 해외 강소대학 탐방을 다녀왔다고 21일 밝혔다. 답사 팀은 박진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를 포함한 총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오사카 난바 파크스 ▲나카노시마 장미 정원 ▲오사카 부립대학 녹지계획 공학 연구실 ▲아마 유적 공원 ▲츠루미 녹지 ▲핫토리 녹지 ▲우메다 공중 정원 ▲주택 박물관 ▲덴노지 정원을 찾았다. 오사카 부립대학의 녹지계획 공학 연구실은 1888년 오사카 부립농업학교에서 시작해 반세기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 관서지역 조경학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 한남동 더힐 조경을 디자인한 사사키 요지, 난바 파스 2기를 디자인한 E-Design의 쿠츠나 등 우수한 조경가를 배출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탄탄한 교육과정과 우수한 실습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과의 연계활동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아마 유적 공원은 오사카 부립대학을 졸업한 이에모토가 책임 설계가로 참여한 유적 보존 및 방재기능을 겸한 공원이다. 공원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공사 진행 중에도 일부 완성된 공간을 개방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핫토리 녹지는 1941년 공원녹지로 지정된 오사카부 4대 녹지 중 한 곳이다. 약 126ha의 오사카부를 대표하는 공원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으로 운영, 관리되고 있다. 총무를 맡았던 구현지 학생은 “7일간의 탐방을 통해서 단순한 학문적 이야기를 떠나 수십 년 동안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영남대학교=도혜림 통신원]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가 산림자원학과와 조경학과로 분과된다.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2월 14일 이 같은 개편안이 담긴 이사회 회의록을 영남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경학과는 2021년부터 독립된 학과로 운영된다. 영남대 이사회는 “현재의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는 이질적인 학문 분야의 통합에 따른 전문성 약화로 인해 신입생 유치, 학생 진로 및 취업 등에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서 각각의 전문분야별 특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학과 체제로 개편한다”고 학과 분리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근호 조경학과 교수는 “두 학과가 분리됨에 따라 조경에 집중한 개설학점이 늘어나 조경공부를 하는 데 더 많은 과목을 학생들이 들을 수 있고 다양한 지식을 함양할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의 신입생 모집 정원은 66명이다. 학과 개편으로 인해 내년부터 산림자원학과는 33명, 조경학과는 36명으로 모집인원이 변경될 예정이다.
  • [부산대학교 = 한정호 통신원] 부산대학교 조경학과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강의 연장에 따른 실습 대책으로 수목원 답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또한 답사 동행을 요청하는 경우 담당 교수가 학생 중심으로 스케줄을 맞춰 일일이 대응에 나서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대학교 조경학과는 2학년 학생들의 ‘조경식물의 이해’ 과목의 답사 프로그램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혼자 가는 조경식물학 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마련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강의의 계속된 추가 연장과 전면 사이버 강의 실시 결정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취한 조치다. ‘조경식물의 이해’ 과목은 매년 부산·경남 지역의 수목원이나 조경식물을 학습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해 교수와 함께 답사를 다녀오는 일정이 포함된다. 이번 ‘혼자 가는 조경식물학 답사’ 프로그램에서는 1차 답사지로 부산의 대연수목전시원을 선정했고, 2차 답사지는 부산대 밀양 캠퍼스로 선정했다. 추가 답사지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조경학과에서는 인솔자 부재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사전에 부산대 스마트 교육 플랫폼인 ‘plato’에 ▲답사 위치 ▲준비물 ▲답사 방법 ▲수목원의 사진과 수목 사진이 포함된 가이드 파일을 제공했다. 또한 답사지에서 먼 곳에 사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지역의 수목원 답사 혹은 지역의 대학 캠퍼스 답사 등의 대안을 제시해 학생들의 불편을 줄였다. 2차 밀양 캠퍼스 답사 시에는 원하는 학생에 한해 담당 교수인 최송현 교수와의 현장 답사도 가능하다. 이번 학기 ‘조경식물의 이해’를 수강하는 이찬민 학생은 “책에서 보던 나무들을 실제로 만나 교감하면서 그 나무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답사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며 가이드라인이 유익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운집하지 않으면서 개별적으로 답사할 수 있도록 본인 스케줄을 학생에 맞춰 학생 중심 답사에 도움을 준 최송현 교수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송현 교수는 “혼자 가는 조경식물학 답사를 통해 학생들이 기존에 인솔자와 함께 가는 답사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답사지를 방문하고 답사를 수행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의 학습능력을 키우고 식물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꼭 지키면서 답사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주시가 구도심 가로를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으로 개선한다. 시는 총사업비 60억2700만 원을 투입해 전라감영로와 서노송예술촌 권삼득로에 인도를 개설하고 거리 경관을 만드는 등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조성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지난해 6월 공사를 착수한 전라감영로의 경우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총 40억 원을 투입해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거리로 조성한다. 대표적으로 전라감영부터 완산교까지 약 500m 구간의 도로를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한다. 또한 시는 인도가 없어 불법 주정차로 인해 보행 시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었던 전라감영로의 양측에 인도를 개설하고 도로 위 전선을 지중화해 보행공간과 시야를 확보키로 했다. 또한 전라감영과 고미술거리, 약령시 등 문화와 역사성을 고려해 거리 경관을 조성하고 화강석으로 인도를 포장해 거리의 전통미를 강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차도와 인도 사이에는 이팝나무 등을 식재해 도심 속 녹지를 조성하고, 시보건소 앞 녹지공간은 조경쉼터로 조성하는 등 시민과 여행객에게 푸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이 위치한 권삼득로의 경우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총 20억2700만 원을 투입해 운전자의 저속운행과 보행안전을 확보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권삼득로 약 646m 구간의 도로를 곡선화하고 인도 설치는 물론 아이들과 어르신,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의 편의를 높인다. 시는 또 권삼득로 인도에 이팝나무 등 가로수를 심고 가로등을 설치해 어두운 보행환경을 밝게 개선키로 했으며,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와 우범지대 방범용 CCTV도 설치키로 했다. 이 같은 전주형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시는 자동차보다는 사람, 콘크리트보다는 녹색 생태, 직선보다는 곡선의 미를 추구하면서 차량통행 위주의 도로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거리환경 조성은 물론 원도심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역사를 담고 천만그루 정원도시의 면모에 걸 맞는 특색 있는 거리 경관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구도심 활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도시재생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기 양평군은 마을정원 사업에 관심이 많은 지자체 중 하나다. 2018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마을정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정원문화팀을 신설하기도 했을 정도다. 2년간 총 5개의 정원을 만들어 가꿔나가고 있으며, 올해는 5개 마을이 선정돼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질울고래실 마을정원, 프로뱅 장미정원, 스마일 마을 총 3곳의 마을이 사업에 선정됐다. 그중 주민 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질울고래실 마을’ 사례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질울고래실 마을’은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에 위치한 마을로,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공동체가 활성화된 이 마을은 마을 이름에서부터 지역 자원들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질’은 진흙에 잿물을 입히지 않은 윤기 없는 투박한 질그릇을 뜻한다. ‘울’은 마을을 휘돌아 울타리처럼 감싸고 있는 산자락이 울타리 같다 해 붙여졌다. 그리고 ‘고래실’은 바닥이 깊고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을 뜻하는 ‘고래실논’을 의미한다. 질울고래실 마을이 위치한 도곡리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곳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관광지 100선에 속한 ‘두물머리’와 수도권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청계산’이 있다. 이런 수려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질울고래실 마을’은 2006년 공동체마을 사업 시작 이후 2011년 농림부지정 농어촌 휴양마을, 2014년 행안부 지정 마을기업, 2016년 평생학습마을로 지정됐다. 평생학습마을로 지정 후 교과과정을 연계한 농촌체험 및 다양한 문화체험, 농촌 유학, 농부 학교 등의 체험활동으로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풍부한 프로그램에 비해 하드웨어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농촌체험 특성상 어린이들을 포함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마을의 입구 연꽃 밭에는 부들이 가득 차 있었고, 마을 주변에는 잡목이 자라고 있어 미관을 저해하고 있었다. 마을회관 주변에는 맨땅에 잡풀만 무성했고, 휴게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은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정원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마을 환경개선을 위해 주민 50여 명을 동원해 마을 입구에 있는 연꽃 밭 부들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마을을 대표하는 소나무숲을 깨끗이 정돈해 농촌체험을 위해 방문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인 ‘트리하우스’와 ‘토끼터널’을 조성했다. 거점정원인 마을회관 야외 정원에는 주민 커뮤니티를 위해 외부에서 쉬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게시설을 설치했고 잔디밭을 조성해 푸른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원 한편에는 작은 벽천과 연못을 조성하고 주변에는 야생화와 단풍나무를 식재해 농촌경관을 표현했다. 마을회관 뜰 한쪽에는 한국식 농촌경관을 보여주기 위해 전통기술로 재현한 담장과 화덕, 항아리를 설치했다. 주민들은 전문 가드닝 업체의 도움을 받아 식물의 생육부터 식재방법에 이르기까지 유지관리 교육을 받았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스스로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꼬마정원사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마을정원사들은 마을회관 주변과 경사지 등에 참여시공을 진행했고 마을정원 조성 중 농협중앙회가 주최하는 ‘전국 농촌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 참여해 마을가꾸기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농림부 지정 우수 농어촌 식생활 체험공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질울고래실 마을은 SNS와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농촌 체험프로그램들을 신청받고 있으며 질울고래실 마을의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영농체험, 자연생태·예술문화체험, 음식문화체험, 놀이문화체험, 숙박·캠프 등이 있다.
  • [경북대학교 = 박지원 통신원] 경북대학교 총학생회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강의 만족도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 양은 많고 수업 내용은 부실하기 때문이란 응답이 많았다. 특히 산림과학·조경학부와 같이 실습 및 실험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과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대학교는 지난달 27일 기존 3월 16일부터 4월 5일까지였던 비대면 강의 기간을 5월 3일까지 추가 연장했다. 이로 인해 학과별 특성에 따라 대면강의가 필요한 실습과목 교육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경북대 조경학과(산림과학·조경학부)는 2학년 1학기에 개설된 5개 전공 중 3가지가 실습 과목이다. 조경 수목학 수업의 경우 교내에 식재된 식물들을 직접 관찰하며 실습을 나가는 경우가 많고 조경계획 및 실습수업은 현장답사 등을 위해 조모임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실습이 필요한 과목들에 대한 수업의 질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대 제53대 스케치 총학생회는 지난달 3월 21일부터 이틀간 비대면강의 불만 사례를 조사했다. 현재 시행 중인 비대면 강의 만족도에서 ‘불만족’이 36.4%로 가장 높았고, ‘매우 불만족’은 20.8%로 불만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대면강의 관련 개선이 필요한 점(복수응답)은 ‘과제 양이 많음’이 65.79%로 가장 높았고 ‘강의 내용 부실’이 41.46%로 두 번째로 높았다. ‘실습 및 실험활동 대책 필요’가 3위로 39.5%를 차지했다. 또한 전공 564개와 교양 182개 중 즉각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과목을 조사한 결과, 농업생명과학대학이 82개의 응답으로 1위를 차지했다. 농업생명과학대학에는 ▲응용생명과학부 ▲식품공학부 ▲산림과학·조경학부 ▲농업토목·생물 산업공학부 ▲원예과학과 ▲바이오섬유소재학과 ▲농업경제학과 ▲농산업학과가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태안군이 가로변 녹화사업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국도 32호선에 ‘소나무 명품 가로숲’을 조성한다. 군은 ‘소나무 명품 가로숲 조성계획’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태안의 관문인 국도 32호선 태안읍 인평리에서 근흥면 두야리 교차로까지 총 9.6km에 이르는 외곽도로 구간에 1227본의 소나무를 식재해 왔으며 올해 4월 말 완료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소나무 명품 가로숲 조성사업’은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와 도심열섬 현상을 완화해 쾌적한 녹색 도시환경을 만들고, 태안의 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소나무가 산소공급·미세먼지 저감·대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대표적인 환경정화 수종으로, 삭막한 도로경관을 친환경적 공간으로 만드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 도로변에 소나무·배롱나무·이팝나무 등 미세먼지와 환경정화에 뛰어난 수종을 지속적으로 식재해 가로변 녹화사업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녹지공간 확충사업을 지속 추진해 ‘서해안 최고 명품 관광도시’에 걸맞은 태안의 명품 가로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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