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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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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10년간 수원특례시가 몽골 ‘수원시민의 숲’에 심은 나무 2그루 중 1그루가 뿌리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시와 수원시민이 10여 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몽골에 조성한 ‘수원시민의 숲’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몽골 투브 아이막 에르덴 솜 지역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몽골 ‘수원시민의 숲’은 수원시와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꾼 숲이다. 초목으로 푸르게 덮인 현재의 모습과 달리 10년 전 이곳은 심각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기후변화로 급격하게 초원이 파괴돼 유목 생활을 하던 주민들이 환경 난민으로 떠돌기도 했다. 시는 사막화 방지와 국제적 환경 대응에 발맞추고자, 이곳에 10년간 꾸준히 총 10만 4000여주의 나무를 심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현지 조사 결과 수원시민의 숲에 심은 나무는 현재 5만4000여주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생존율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림구역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비타민나무는 자연분주를 통해 식재 당시보다 최대 20% 가량 수량이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포플러의 경우 자연발아된 유목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국나무병원협회 관계자는 “사업지 내 토양이 외곽 토양에 비해 습도가 높고 산도(pH) 역시 외부에 비해 평균치가 낮았다”며 “조림사업 덕분에 오랜 기간 가축의 출입이 차단되고 수목 및 초본류가 활발하게 생장하면서 토양상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상지 내 토양상태는 조성 초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으며, 유기물층의 발달이 시작돼 토양미생물 활력 증강으로 토양화학성과 물리성이 점차 개선된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원시민의 숲 조성을 통해 주민들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비타민나무로 알려진 차차르간과 우흐린누드 등 열매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나무들이 7만7000여주에 달해 주민들이 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숲을 관리하는 현지 인력 고용과 양묘장 운영을 통해 묘목을 판매하는 등 수입원이 다각화됐다. 한편 지난 6일 2022년 청정대기 국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강투무르 툽덴도르찌 몽골 환경부 차관은 수원시민의 숲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수원시의 노하우 전수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몽골의 사막화를 막은 수원시민의 숲이 안착할 수 있도록 몽골 환경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환경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사항이 있으면 잘 돕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오는 10월 9일 ‘백두대간 트레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3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백두대간 트레킹 페스티벌은 희귀·특산식물과 울창한 금강소나무들로 둘러싸인 수목원과 봉화지역 특산물 사과밭의 자연을 느끼며 걸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베이직(5km), 어드밴스(16km) 2개 코스로 진행된다. 봉화군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9월 30일까지 백두대간 트레킹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0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참가자 전원에게 배번호, 물, 강정바, 에스타올을 제공하고 완주자에게는 네파 베스트 조끼도 함께 증정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이 가운데 5천 원은 봉화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봉화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소상공인 소득창출에 일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민과 취약계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 ▲트레킹 사전행사로 수목원 야외 영화상영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숲을 만드는 프리마켓’ 행사 등 지역민과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함께 펼쳐진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백두대간의 가을을 눈과 발로 담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청정자연 봉화에 위치한 수목원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악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산림청은 산림생태복원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의 성과 등을 모니터링한다고 12일 밝혔다. 산림생태복원은 산림생태계의 건강성 및 생물다양성의 유지·증진을 목적으로 2006년부터 추진해, 그간 백두대간, 비무장지대(DMZ) 일원 등 훼손된 산림 293건 690ha를 복원했다. 특히 2019년 산림복원 법제화 이후부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훼손된 난대 산림을 복원하는 섬숲 복원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호지역 산불피해지, 생활권 산림훼손지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지난 2019년 산림복원 법제화 시 국제기준에 따라 모니터링을 의무화하도록 했으며, 이를 위해 모니터링 전문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복원지에 대해 선택적으로 추진해 오다 2022년부터 복원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복원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제연합(UN CBD) 및 국제생태복원학회(SER)의 생태복원 원칙을 보면 생태복원 및 생물다양성 재도입시에는 반드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모니터링은 산림생태복원목표 달성을 위해 복원지의 기반 환경, 생물다양성, 경관, 현장 여건 등을 조사해 사업 전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비교·평가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으며, 모니터링 시 발견된 과거 잘못된 방법이나 기술 등이 다시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등 제도 및 정책 발전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0~2021년 실시한 모니터링 30건의 결과 교란종 및 덩굴류 제거, 물주기, 밀도 조절, 시설물 훼손 등 평균 3.6건의 미흡 사항이 발견돼 보완 조치하였으며, 모니터링 평가 방법의 개선 및 복원사업 유형 구분 방안 등의 정책 제안이 이루어져 개선 방안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규명 산림청 산림생태복원과장은 “대부분의 사업은 준공이 되면 끝이 나지만, 복원사업은 준공 시점부터 시작되는 사업인 만큼 복원사업에 있어서는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사업 및 정책을 개선해 산림생태복원이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수원시가 ‘수원시 도시공원 조성 지침’을 마련해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수원시 도시공원 조성 지침은 도시공원 계획·설계·시공 품질을 높여서 최상의 공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공원 이용 환경 조성 등을 목표로 한다. 적용 대상은 민간 개발 등에 따른 무상귀속 예정 도시공원, 도시공원 재정비 사업, 수원시 자체 사업으로 조성하는 도시공원 등이다. 지침에 따라 도시공원 2만m² 이상을 조성할 때 ‘공원 총괄기획가(MP, Master Planner)’를 도입하고, 유지관리비와 생태성을 고려한 도시숲 공원을 계획해 조성해야 한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질 높은 토양 기반을 조성해 지속가능성 확보 ▲폭염·도시열섬 등에 대응하기 위한 숲 공간 디자인 ▲가뭄 대비 공원 관리 용수 확보 ▲친환경 에너지 시설 도입 등 지침도 고려해야 한다. 수원시는 도시공원 조성 사업에 계획·실시·인가 단계 등에서 ‘수원시 도시공원 조성 지침’ 반영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시공원 조성에 관한 명확한 설계 기준을 사업 시행자에게 제시해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공원을 확산해 나가겠다”며 “공원 계획 단계부터 수원시만의 일괄된 지침을 적용해 도시공원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조경기술자들의 녹지조경기술자 중복 등록과 조경건설용역업체들의 산림기술용역업 중복등록 제도가 많이 알려져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6월 15일 산림기술법 제정과 지난 2021년 12월 16일 산림기술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조경기술자는 녹지조경기술자로 중복등록이 가능하고, 조경기술사사무소·조경엔지니어링사업자 등 조경건설용역업체들은 산림기술용역업 상 녹지조경업으로 산림청에 중복등록이 가능해졌다. 조경기술자들이나 조경설계업체 등이 산림업법 상 도시숲 등의 사업을 하면서, 건설업법 상 경력 및 실적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다른 녹지조경기술자 및 산림업체에 비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중복 인정을 허용해 달라는 조경업계 요청에 따른 조치이다. 이는 지난 2020년 환경조경발전재단과 한국조경협회 등 재단 소속 단체가 ‘도시숲법’ 제정 과정에서 산림청에 공동 대응하고, 국토교통부와 산림청간 업무협약 체결을 이끌어 내면서 그 후속 조치로 이뤄진 결과로, 조경분야와 산림분야 간 불공정 차별이 완화됐다. 조경기술인의 녹지조경기술자 등록 및 경력인정, 산림기술용역업 상 녹지조경업 등록, 산림사업시행업 등록 절차는 다음과 같다. 산림기술자는 크게 ▲산림경영기술자 ▲산림공학기술자 ▲녹지조경기술자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 기술특급, 기술고급, 기술중급, 기술초급으로 구분된다. 이중 조경자격(기술사, 기사, 산업기사)을 가진 자는 녹지조경기술자로 등록할 수 있다. 녹지조경기술자의 업무범위는 ▲수목원 조성사업 ▲도시숲등조성·관리사업 ▲숲길 조성사업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의 설계·시공 및 감리를 실시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등 조성사업(숲길 제외)과 ▲수목장림 조성사업의 설계는 건당 공사비 규모가 2억 이하인 사업으로, 시공은 건당 공사비 규모가 10억 이하인 사업으로 제한돼 있다. 조경기술인이 녹지조경기술자 경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산림청고시 제2022-17호 ‘산림기술자 경력 인정 세부 기준’을 따르면 된다. 조경(산업)기사를 취득한 조경기술인이 수행한 경력 중 직무내용이 산림기술자의 업무범위에 해당하는 경우 100%, 그렇지 않은 경우 50%가 인정된다. 기준에는 ‘관련 법령 등에서 산림 및 조경관련 사업과 내용에서 구분되는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고 규정되어 있으면 해당 사업에서는 동일 적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일반적으로 조경사업의 범위에는 공원, 녹지, 숲, 수목원, 생태공원, 정원 등의 조성사업이 있으며, 잔디 및 초화류 등의 식재, 조경을 위한 조경석, 퍼걸러 등의 조경시설물 설치 사업 등이 포함된다. 경력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자격 취득 전과 후의 인정기준이 다르다. 자격 취득 전의 경우, 사업을 기준으로 산림기술자의 직무범위에 해당하거나 관련 법령에서 정한 업무수행 경력을 발주청 등에서 확인한 경우, 사업기간 일수에 한해 100% 인정한다. 이는 현장근무 일수에만 해당한다. 해당 직무에 종사한 근무기간을 인정받으려면, 경력확인서에 종사기간을 작성하고, 증빙서류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엔지니어링협회 등 경력관리기관에서 발급한 경력증명서를 증빙서류로 제출하면 해당 기간에 대해서도 100% 인정한다. 자격 취득 후의 경우, 경력확인서에 직무내용과 종사기간, 경력일수 등에 대한 항목을 기재한 경우나 건설기술인협회 경력증명서 제출 시 경력으로 100% 인정된다. 단 직무내용이 산림기술자 직무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종사기간의 50%만 인정된다. 같은 전문분야의 사업기간이 중복되는 경우, 중복되는 기간은 제외하고 시작일부터 마지막일까지 인정된다. 다른 전문분야라면 각각 인정된다. 신고한 경력이 사업규모에 비해 과도한 경우는 표준품셈, 대가 인정기준에 따라 경력을 인정할 수 있다. 경력신고를 원하는 사람은 경력신고서, 경력확인서, 근무처 또는 경력 사항을 증명하는 서류 등을 한국산림기술인회에 제출하면 된다. 조경기술사사무소, 조경엔지니어링사업자, 녹지조경기술자는 기술수준과 자본금을 갖추면 산림기술용역업을 등록할 수 있다. 산림기술용역업은 크게 ▲종합업과 ▲전문업으로 구분하고, 전문업은 ▲산림경영 ▲산림생태·공학 ▲산림휴양 ▲녹지조경으로 세분된다. 종합업의 업무범위는 ▲산림사업 전체의 설계·감리 및 안전성 분석이며, 전문업 중 녹지조경업은 ▲수목원 조성사업 ▲도시숲등조성·관리사업 ▲숲길 조성사업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의 설계·감리 및 안전성 분석이다. 예를 들어 조경기술사사무소 또는 조경엔지니어링사업자가 녹지조경업을 등록할 때, 기존 조경기술자 3명(고급 1명·초급 2명)이 녹지조경기술자로 중복등록하면 추가로 3명을 더 고용하지 않아도 녹지조경업을 등록할 수 있는 것이다. 산림기술용역업에 등록하려는 사람은 등록신청서, 확인서류, 사업자등록증, 기술인력 고용현황 및 자격증면 서류, 사무실 보유 증명 서류, 자본금 증명 서류 등을 한국산림기술인회에 제출하면 된다 이는 산림사업시행업 등록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산림사업은 ▲산림사업법인과 ▲산림조합에서 시행(시공)할 수 있다. 산림사업법인의 종류 중 녹지조경기술자가 요구되는 법인은 ▲자연휴양림 등 조성 ▲도시숲등의 조성·관리 ▲숲길 조성·관리 이다. 도시숲등의 조성·관리업은 ‘도시숲법’에 따라 조경공사업,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 별도로 산림사업법인(도시숲등의 조성·관리) 등록 없이도 참여가 가능하다. 산림사업법인과 산림조합은 해당 지자체에 등록하는 것으로, 면허 관련 절차는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산청군이 황매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군은 지난 26일 ‘2022년 황매산 활성화 국민·공무원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황매산 활성화에 적합한 시책 또는 사업을 발굴하고, 국민과 공무원의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장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은 황매산을 활성화 하기 위한 관광, 홍보, 시설 등 모든 분야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홈페이지와 국민신문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산청의 자랑인 황매산이 더욱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산청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뽐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포항시 북구는 지난 25일 신청사 도시숲 일원에서 개청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개청식은 도시숲과 문화·행정이 조성된 북구청사 조성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더 큰 포항’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민과 각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개청식은 기념식과 함께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신청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1만3700㎡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설됐다. 청사에는 지난 6월 27일 북구청 7개 부서를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문화재단 및 북카페가 입주 완료했고, 향후 전시관, 아트라운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문화예술도시 조성, 신산업 선점 등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구 신청사 개청은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실로 포항 구도심 재생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는 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는 도시숲을 통해 자연친화적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해 문화예술창작지구와 함께 구도심을 색다른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제1호 사업인 북구청사를 문화예술팩토리인 공공복합청사로 시작해 인근 포항구항, 신흥동 일원 도시재생사업이 하나둘씩 조성돼 시민 중심의 행정·문화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2015년 8월 낙석사고가 발생한 이후 통제됐던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가 7년 만에 재개방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를 오는 9월 6일 오전 8시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우선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는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 삼거리까지 연결되는 약 3.1㎞ 구간이다. 지난 2015년 8월 2일 낙석사고로 사망자 1명이 발생해 출입이 통제됐다. 공원공단은 사고 이후 흘림골 탐방로 22개 취약지점에 대해 위험구간 우회, 낙석방지터널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시행했다. 또한 사면 분야 전문기관 안전성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탐방로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개방여부를 결정했다. 공원공단은 흘림골 탐방로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후 내년 2월28일 이후 지속적인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흘림골 탐방로 개방은 탐방객 안전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흘림골 탐방로 이용은 하루 최대 5000명 이내로 운영된다. 예약 시 ▲낙석위험구간 신속히 지나가기 ▲기상악화 시 하산하기 등 탐방객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예약이 된다. 공원공단은 ▲탐방로 입구에 취약지점 안내판 설치 ▲취약지점이 표시된 탐방로 위험안내지도 배부 ▲낙석위험구간 안내방송 및 순찰인력 배치 등 안전관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일 공원공단 탐방안전이사는 “설악산은 지형적인 특성상 어느 곳이든 낙석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탐방 전 유의사항에 대해서 반드시 확인하고, 탐방 중에도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소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제7차 천연기념물분과 회의에서 ‘청와대 노거수 군’을 오는 30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주변 녹지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우수한 노거수인 반송 1주, 회화나무 3주, 말채나무 1주, 용버들 1주를 ‘청와대 노거수 군’ 명칭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 지난 5월 10일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문화재청은 일반 국민, 수목 전문가 등 여러 단체로부터 청와대 경내에 위치한 노거수에 대한 조사와 보존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 문화재위원, 식물전문가 등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경국대전 권6 공전 재식 편에 나와 있는 ‘경복궁과 경복궁에서 뻗은 산줄기·산등성이·산기슭에는 경작을 금한다’는 기록과 도성내외송목금벌사목에 언급된 소나무 벌채금지 내용, 18세기 말 도성지도, 1933년 경성시가도 등 여러 역사적 문헌기록을 통해 약 300년 동안 보호된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 온 숲의 역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38년 경무대관저경내부지배치는 북악산에서 시작해 청와대를 지나 향원정까지 물길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과 청와대 노거수 군은 바로 이 청와대 물길 인근에 자리잡고 커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10년과 1928년에 촬영된 유리원판 사진에는 융문당·융무당과 함께 서있는 청와대 반송군과 주변 숲의 모습까지 볼 수 있어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경무대 일원 숲의 규모도 확인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청와대 노거수들의 위치를 보면, 반송은 청와대 녹지원 안에 있고,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회화나무 세 그루가, 상춘재 앞에 말채나무가 있으며, 용버들은 여민관 앞쪽인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 있다. 나무들의 가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반송은 경복궁 융문당·융무당 주변에서 자라온 나무로,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크고 수형이 아름다워 청와대를 대표하는 노거수로 손색이 없으며, 한국 근·현대의 역사적 현장을 지켜온 대표적인 자연유산이라고 할 만하다. 회화나무 세 그루는 청와대 녹지원 인근 숲에 있는 나무들 중 가장 키가 크다. 경복궁 후원의 본래 식생을 추정할 수 있는 주요 수종이며, 창덕궁에 있는 회화나무 군과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손색없고 생육상태도 양호하다. 말채나무는 자생수종으로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적이 없는 희소한 나무이며, 오늘날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수종으로,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다. 가지가 말의 채찍으로 사용되며 조선 후기의 어학사전인 ‘유희의 물명고’에서 우리 민족 생활사와 관련된 내용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노거수들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면 청와대 권역은 역사성이 함축된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특히 천연기념물 지정으로 녹지원 일원이 향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예술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재청은 원형보존의 원칙하에 살아 숨 쉬는 청와대를 조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청와대 노거수 군’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청와대 노거수 군을 통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어우러진 공간이자 국가유산인 청와대를 찾는 내외국민들이 조선시대부터 근·현대를 아우르는 우리의 역사와 자연유산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청와대 내 천연기념물을 관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내 도서산림에 적합한 ‘경관 관리체계’ 정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9일 ‘도서산림의 토지이용 변화 및 경관 관리’를 주제로 학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구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추진 중인 ‘도서산림생태계의 지속적인 유지·보전을 위한 관리 및 활용 기술 개발’ 연구를 위해 도서산림의 토지이용 변화를 공유하고, 경관적인 측면을 고려한 도서산림의 보전·관리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이상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보라 박사 ▲박진우 강원대학교 교수 ▲정관용 전남대학교 교수 ▲김대수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발표 및 토론에서는 ▲도서 권역 산림생태계 연구 동향 ▲도서 지역 산림 경관 관리방안 및 사례 ▲도서 지역의 토지와 산림토양의 이용 변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서 지역 산림에 관심이 내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최근에는 독특한 생태계와 경관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적으로 매년 85㏊ 규모의 도서·해안지역 산림 경관 복원이 계획돼 있는 만큼 국내 도서산림에 적합한 ‘경관 관리체계’ 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상현 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이번 세미나가 우리나라 도서 지역 경관 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기회가 됐길 바란다”라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책적으로 활용하고 도서 지역 주민의 복지를 향상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홍릉숲에서 산림과학연구를 시작한 지 100년을 맞이했다. 22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922년 임업시험장으로 시작해 광복을 맞이한 후 1945년 9월 조선임업시험장으로 개편됐고, 1967년 임업시험장, 1987년 임업연구원, 2004년 산림과학원으로 개칭하며 현재에 이르게 됐다. 또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산림이 건강한 숲으로 탈바꿈하고 산림녹화의 세계적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과정에는 산림과학원은 산림과학의 발전과 함께했다. 현재 산림과학원은 산림의 가치를 발굴하고 증진에 노력하고 있으며, 숲에 있는 다양한 생물의 유전자부터 산림 생태, 숲에서 나오는 산물의 가공 및 이용, 산림 정책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숲과 함께 한 100년, 국민과 함께할 100년’의 슬로건을 공표하고, 건강한 숲을 만드는 연구에서 이제는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숲을 위한 연구로 지향점 전환을 선포했다. 박현 산림과학원장은 “숲과 과학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미래 비전을 선포하며 “산림과학 연구가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해남군이 조림사업과 도시숲·경관숲 조성 등 2026년까지 200만 그루 나무심기에 나선다. 군은 지난 19일 민선 8기 체계적 녹지면적 조성을 위한 탄소흡수원 2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해남형 ESG 실현과 기후변화대응의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관내 848㏊ 면적에 나무심기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간 40만 그루씩 2026년까지 200만 그루를 심게 되는 이번 사업은 조림사업과 도시숲 조성, 가로수 식재 등을 통해 군 전체에 탄소흡수원을 대폭 확충하게 된다.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나무 나눠주기 행사도 연차적으로 규모를 늘려 2만 7000여 본을 분양해 군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림사업은 경제수조림, 큰나무 조림, 지역특화조림 등 올해 227ha 면적을 조성하는 데 이어 2026년까지 매년 100㏊씩 조림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조림사업을 통해 130만 본의 나무를 심게 된다. 또한 학교숲, 마을숲 등 지역별 맞춤형 ‘도시숲’ 조성을 통해 6만 7000여 그루, 특색있는 가로수 조성을 통해 총 15만 그루를 조성하게 된다. 이와함께 군의 특색있는 ‘경관숲’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흑석산 자연휴양림 일원에 2022년부터 3년간 60㏊ 면적에 산철쭉 경관숲을 조성하고, 화원반도 목포구 등대,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 2023년부터 5년간 200㏊ 면적에 배롱나무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관숲 조성에는 36만여 그루가 소요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민선8기 해남형 ESG의 실현을 위해 탄소흡수원인 산림자원 확충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전 군민과 함께 2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가치있는 녹색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서울숲을 연계한 문화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지난 16일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1977년 공장 가동이 시작된 지 45년 만이며, 올해 3월 해체공사에 들어간 지 약 5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공장 철거가 완료됨에 따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사전협상)을 통해 2만8804㎡에 달하는 부지를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략적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토지 소유주인 삼표산업과 연내 사전협상 대상지를 확정하고, 2024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공장 철거 부지를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 이 일대에 대한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용역 결과는 내년 6월 나온다. 앞서 시는 해당 부지가 서울숲에 인접해 있고 중랑천과 한강 합류부에 위치한 만큼 수변 중심의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시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당 부지의 용도지역 상향(1종 일반주거지역→상업지역)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 규모는 약 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 서울숲 고도화 ▲ 청년 문화거점 조성 ▲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마침내 45년간 주민염원이 이루어졌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사랑받고 한강·중랑천 및 서울숲과 조화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토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선기 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이 일대를 ‘2040 서울플랜’에서 제시하고 있는 ‘청년 첨단 혁신축’ 강화와 미래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며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수변 거점으로 변화시켜서 많은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문서24 디지털공공서식에 기반한 종자검정신청 서비스를 개시했다. 18일 산림품종관리센터에 따르면 문서24 디지털공공서식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문서24를 통해 공공서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행정기관에 신청되는 온라인 서비스다. 행정안전부와 산림품종관리센터는 올해 2월부터 디지털공공서식 제작에 착수해 지난달 26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산림품종관리센터는 복잡한 신청 과정에서 민원인이 겪게 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민원인이 종자검정을 신청하려면 법제처에서 서식을 찾아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작성‧출력해 우편, 방문 또는 문서24 등을 통해 제출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새로운 종자검정신청 서비스는 공공서식을 찾는 것에서 작성‧발송까지 모두 한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신청 과정이 간편해졌다. 문서24에 종자검정신청서가 웹서식으로 구현돼 웹브라우저에 바로 작성하고 제출하면 산림품종관리센터의 담당자에게 자동 신청된다. 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는 문서24 디지털공공서식 기반 종자검정신청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민원인을 위한 이용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으며, 이용가이드는 산림품종관리센터 홈페이지와 산림청 블로그 카드뉴스에 공개돼 있다. 김동성 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새로운 종자검정신청 서비스의 도입으로 민원 편의가 높아지고 행정업무 절차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적극행정 과제를 발굴하고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서식지 내 보전을 위해 광릉숲에 방사했다. 16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장수하늘소는 국내 유일 서식처인 광릉숲에서 9년 연속 서식이 확인됐으며, 지난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총 5개체(암컷3, 수컷2)가 발견됐다.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올해 발견된 장수하늘소의 생물학적 자료를 수집한 후 다시 광릉숲으로 돌려보냄과 동시에 2017년, 2019년, 2020년에 발견됐던 개체들로부터 산란 받아 실내 사육하고 있는 개체들을 더해 총 20개체를 방사했다. 국립수목원은 현재 광릉숲산 장수하늘소를 500여 개체를 사육하고 있으며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서식지 내 보전을 위해 분자생물학적 실험, 먹이 선호도 조사, 월동 실험 등의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김아영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2020년 말 준공된 ‘산림곤충스마트사육동’을 통해 장수하늘소의 사육 개체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장수하늘소의 안정적 보전을 위한 다양한 실험 및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9일 제32대 산림청 신임 차장으로 임명된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이 11일 취임했다. 임상섭 차장은 대원외고,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태조경학과 석사,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산림자원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32회에 합격한 후 1998년 산림청 사무관에 임용된 후 산림청에서 숲가꾸기팀장, 도시숲정책팀장을 거쳐 캐나다 파견을 다녀온 뒤 목재생산과장, 산림휴양치유과장, 산림병해충과장,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보호국장 등 중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임상섭 차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러 동료, 선·후배 여러분과 같이 힘을 합쳐 우리의 숲과 임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과 임업인들로부터 신뢰받고 소통이 잘 되는 산림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반임기제 임업사무관(5급) 채용을 진행한다. 응시자격은 종자기술사, 산림기술사 중 하나 이상 자격증을 소지하고 ▲관련전공 박사학위 ▲관련전공 석사학위 취득후 1년 이상 관련분야의 실무경력 ▲관련전공 학사학위 취득후 3년 이상 관련분야의 실무경력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면 된다. 채용인원은 1명이며, 채용 시 산림청 산림보호국 산림생태복원과에서 근무예정이다. 임용기간은 채용일로부터 2024년 7월 31일 까지다. 중점적으로 담당하게 될 업무는 ▲DMZ 일원 산림사업 관련 업무 총괄 ▲DMZ 일원 산림 관련 정책 개발·수립 ▲DMZ 일원 산림관리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DMZ 일원 등 산림생태계 복원사업 ▲산림생태계복원 분야 연구 및 관련 법령 제·개정 ▲산림생태계복원 모니터링 및 평가·분석 ▲산림생태계복원 대외 협력사업 및 유관기관협의체 구성·운영 등이다. 신청서는 등기우편을 통해 산림청 운영지원과로 접수하면 된다. 오는 9월 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 6일 면접을 통해 9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홈페이지 채용정보 게시판을 참조하거나 운영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천구 신정7동 갈산근린공원(13만8596㎡)의 중턱을 순환하는 무장애숲길 중 3단계 구간이 8월 초 개통됐다. 10일 구에 따르면 안양천변의 갈산공원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산정상이 뾰족하게 우뚝 솟아있는 근린공원으로, 안양천을 내려다보는 전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갈산공원 무장애숲길은 1구간 향림사~서울모터스 상부(470m), 2구간 서울모터스 상부~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260m)으로 나눠 2020년에 조성을 완료했다. 구는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단계 구간인 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갈산 유아숲체험장(490m)의 공사를 마쳤다. 산책로 중 1구간과 2구간에서는 안양천을 바라보며 경치를 즐길 수 있고, 유아숲체험장과 연계한 3구간은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벗 삼으며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는 향후 유아숲체험장~향림사 구간에 기존 경사로를 활용하거나 지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결로를 추가하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진입로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내체계를 새롭게 개편해 갈산둘레길을 양천구를 대표하는 걷기 명소로 완성해 갈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조성한 갈산을 비롯해 신정산, 용왕산, 지양산 등 관내 주요 산에 무장애숲길 조성을 통해 보행 약자가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숲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일반인 1200명과 임업인 등 전문가 290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나무’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에서 일반인은 37.9%, 전문가는 39.3%가 소나무를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했으며, 일반 국민은 경관적 가치(29%)와 환경적 가치(24.8%)를, 전문가는 역사·문화적 가치(36%)와 경관적 가치(24.6%)를 이유로 소나무를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소나무림은 우리 삶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으며, ‘휴양, 관광(경관), 교육적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의 보호’,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의 보호’, ‘우량목재 생산을 위한 소나무림의 육성’이 앞으로 소나무림 관리를 위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봤다. 한편 산림과학원이 지난 9일 ‘한국인과 소나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배재수 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부장은 “한국인이 소나무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소나무에서 느낄 수 있는 ‘선비의 절개’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척박한 땅에도 잘 살아가는데, 우리 민족이 이 모습을 선비의 절개와 같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나무를 나무 가운데 으뜸 나무로 생각했던 과거의 인식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재수 부장은 한국인이 소나무를 선호하는 역사적 근원으로 조선후기 이백 년 이상 지속된 송정의 등장과 가정용 온돌의 보급 확대에 주목했다. 배 부장은 “조선 후기 벌채를 금지하는 국가의 강력한 송정은 국민에게 소나무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 줬다. 가정용 온돌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땔감으로 숲 주변의 가지와 잎을 장기간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건조한 땅에 잘 자라는 소나무림이 주변에 많아져 자연스럽게 친숙한 이미지를 형성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환경변화와 산림교란에 대응한 소나무림 보전·관리 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김은숙 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사는 “소나무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와 소나무의 역사·문화적 가치, 휴양·경관적 가치 등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민의 삶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소나무림 관리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여름밤 빛과 생물이 어우러진 광릉숲을 산책할 수 있는 특별전시가 열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온 가족이 함께 특별한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여름밤! 광릉숲 프로그램’을 오는 23일, 24일 이틀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국립수목원 야간 특별전시는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관람객은 ‘빛, 어둠 그리고 생물’을 주제로 특별전시와 실외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야간 특별전시에는 빅토리아수련의 개화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시가 기획되었고, 반딧불이 체험과 광릉숲 야간곤충 관찰, 밤하늘의 별 관람 등 실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야간 특별전시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사전예약은 8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신청받아 1일 40명씩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야간 특별전시를 통해 가족들이 여름밤 빛과 생물이 어우러진 광릉숲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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