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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주민참여와 디자인을 주어로 고민하는 계획가와 디자이너를 위한 ‘커뮤니티 디자인’ 아카데미가 개설된다. 도시연대 커뮤니티디자인센터(이하 도시연대)와 빅바이스몰은 빅 톡(Big Talk) 세 번째 기획으로 ‘커뮤니티 디자인 학습과 담론’ 강연을 3월 21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5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도시연대는 도시를 계획하고 디자인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며 참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이 도시관리의 중심이 되면서 계획과 디자인 과정에서도 주민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아카데미는 3월 21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서울시 NPO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3월 21일에는 ‘커뮤니티 디자인과 메타 디자인’을 주제로 이영범 경기대 교수와 주현희 링크 컨설팅 대표의 강의가 진행된다. ▲3월 28일에는 ‘참여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역할과 참여과정의 디자인’에 대해 문정석 도시연대 커뮤니티디자인센터장과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이 ▲4월 4일에는 문정석 센터장과 민현범 서대문구 자치사업단 단장이 ‘이해관계의 조정’에 대해 말한다. ▲4월 11일에는 ‘어린이 참여디자인’에 대해 김연금 소장과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4월 18일에는 ‘도시재생과 커뮤니티 디자인 및 커뮤니티 디자인 기법’에 대해 박승배 도시연대 사무처장과 김연금 소장, 문정석 센터장이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2월 26일부터 3월 20일까지이며, 1회 강의에 참가비는 2만 원이다.회당 선착순 4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 ‘도시연대’ 또는 ‘bigbysma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시연대 관계자는 “주민참여의 중요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계획가나 디자이너들이 직접 주민들과 만나 함께 계획을 만들어가는 경험은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강연은 커뮤니티 디자인의 이론과 현장의 경험을 학습하며 주민참여가 올바르게 정착되기 위한 방향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쇠퇴지역의 공공이용 장소를 문화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이 올해부터 대폭 확대한다. 문체부는 2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2019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은 쇠퇴지역에 공공이용이 가능한 장소를 문화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무분별한 물리적 재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심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추진해왔다. 지난해 4개 지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는 18곳 내외로 사업 대상지를 대폭 확대한다.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되면 쇠퇴한 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프로그램 사업비(1곳당 국비 3억 원 내외)가 지원되며, 사업 전 과정에 걸쳐 관련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과 대상지역 간에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사업지 선정을 위한 평가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실현 가능성, 문화재생 효과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도시재생뉴딜사업 등과 연계한 계획에 가점을 부여해 연관 사업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최종 사업지 선정 결과는 3월 말에 발표한다. 이번 사업 공모는 전국의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의 협력 기관이나 단체 등과 함께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에 공모하려면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접수 기간에 공지된 주소로 신청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공모 요강과 공모 신청 방식은 문체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한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은 주거지 재생에 대한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을재생활성화’ 부문을 신설해 총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21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모전 개최를 공고하고, 오는 3월 2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학생공모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접수는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사업대상지 선정부터 응모방법 등 공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며, 그동안 수상한 작품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 응모자들은 공모대상지를 지정해 주는 ‘지정대상지’와 서울시 내의 대상지 조건에 맞는 ‘자유대상지’를 선택해 마을만들기 및 마을재생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면 된다. 참가자는 지역 특성과 주민요구를 반영한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주거환경의 보전·정비·개량 아이디어 발굴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하면 된다. ‘마을만들기’ 부문 공모계획 시 공모지역 마을 주민과의 만남 및 공공기관과의 협의 등을 수행하고 해당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해 물리적 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형성, 사회적·경제적 재생방안 등을 탐색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마을재생활성화’ 부문은 물리적 개선이 시작되는 마을의 운영관리시스템 구축 또는 사업 완료 후 지속가능한 마을경제 및 공동체활성화를 위한 재생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 수상작은 오는 9월 총 12개 작품을 선정하고, 10~11월 중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 당선작 중 자치구 및 주민 의지, 사업실현 가능성, 지역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개소에 대해서는 신규 ‘마을만들기(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으로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며, ‘마을재생활성화’ 부문 아이디어는 시설 조성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를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전 설명회 일정 및 수상작 선정 결과 등은 추후 공지된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9회 학생공모전 작품 수상작 중 사업의 실현 가능성, 참여 대학의 관심 등을 고려해 상반기에 2개소를 선정했으며, 상반기 내 참여 학생 및 지도교수와 기초조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든프로젝트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조경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시장·자원·정보를 공유하는 허브로서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가든프로젝트는 지난 15일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산학관 5층에서 ‘2019년 조경분야의 공공시장 진출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2회로 나눠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는 약 100여 명의 조경설계사무소, 조경식재공사업,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조경자재업, 조경관리업, 산림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 목적을 우선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 판매해 돈을 벌지만, 그 활동의 동기가 사주나 주주의 이익 실현이 아니라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데 있는 기업을 말한다. 영리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모든 기업의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데 비해,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 제공, 각종 사회문제의 해결, 지역통합, 일자리 창출 등의 목적을 위해 영업활동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이러한 ‘사회적기업’을 통해 조경 분야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건설투자 순환변동치는 2017년 하반기 이후 매우 빠른 가파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7년 하반기 후퇴국면에 진입해 2018년 하반기 불황국면 진입, 2019년까지 불황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데 경기하강 속도가 과거 대비 2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건설산업의 경착륙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9년 2월 기준 국내 조경공사업 등록을 한 종합건설회사는 1491개, 조경식재 4419개, 조경시설물 2426개다. 조경설계사무소는 조경기술사 370개, 엔지니어링사업자 974개가 있다. 조경 분야가 크게 의존하던 건설산업 축소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2019 정부예산에서 SOC 부문은 18조5000억 원, 환경 부문은 7조1000억 원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교육 부문은 70조9000억 원, 보건·복지·노동(일자리) 부문은 162조2000억 원(23조5000억 원)에 이른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의 하나로, 범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정부는 2020년을 목표로 사회적가치법, 사회적경제기본법, 사회적경제기업제품 구매판로지원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123조원 규모의 공공조달 시장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5%를 의무구매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계약법 시행령 시행에 따라 오는 3월 5일부터 사회적기업도 5000만 원 이하 물품의 제조·구매계약 또는 용역계약의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11일 시행된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정원의 조성 및 관리사업’ 등 공동산림사업을 할 수 있는 단체에 ‘사회적기업’을 추가했으며, LH도 녹색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한 ‘그린매니저 시범사업’ 용역 사업 시행자로 사회적기업을 선정했다. 이에 박경복 대표는 “건설산업 불황과 조경산업의 포화, 저가하도급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조경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당면했다.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것을 빼앗기는 부분에만 신경을 기울일 게 아니라, 새롭게 주어지는 기회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민간경제에만 의존하던 시장을 벗어나 사회적경제로 눈을 돌려야 할 때다”며 시장을 보는 관점을 달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박 대표는 “사회적기업 시장이 확대되고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까지 이뤄지고 있다. 조경은 환경복지이자 녹색복지 측면에서 사회적경제에 접근할 수 있다. 조경의 범위를 녹색기금, 정원산업, 도시재생,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조경 분야는 약 10만여 명이 9680개 업체에서 먹고 산다. 몸집을 줄이고 중복된 자원을 덜어내야 살아남는다. 1~3인 기업으로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추고, 사업 규모에 따라 각 소규모 기업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방식으로 인적자원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가든프로젝트를 허브로 삼아 시장, 자원, 정보를 공유하는 협동조합 방식의 모델을 제안하고 함께할 것을 권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인 수익구조 마련을 위해 ‘2019년도 사회적경제기업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개발비 신청가능 항목으로는 ‘R&D 비용, 홍보 및 마케팅 비용, 새로운 상품‧서비스 개발, 제품의 성능 및 품질개선, 고객관리 소요비용, 특허‧출원 등 인증 취득비, 홈페이지 개발비’ 등이다. 사회적기업은 1억 원까지, 예비사회적기업‧사회적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은 5000만 원까지, 공동상표‧브랜드는 3억 원까지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화적경제기업은 내달 6일까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수해야 하며, 통합정보시스템 등록 후에는 사본 1부를 출력해 해당 자치구에 제출해야 한다. 제출서류로는 신청서, 사업계획서, 예산운용계획서, 기업운영 및 제품의 혁신성 측정보고서, 사회적가치 측정 보고서 등이며, 지원기업은 사업계획의 적정성, 기업성장 가능성, 사회적 목적실현 등의 심사로 선정된다. ‘2019년도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성북, 강북, 도봉, 노원'의 지역자산으로 도시재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북4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동북4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도시재생 사업의 주체로서 주민의 역할을 증대하기 위한 일반공모, 동북권 광역중심(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지역에문화예술 프로그램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주제공모로 나누어 진행된다.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에서 처음 진행하는 이번 주민공모사업은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주민, 상인, 청년, 활동가, 민간단체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3월 4일부터 29일까지 직접방문 혹은 이메일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동북4구 지역 내 사업장·직장·학교 등이 있는 생활기반자로서 3인 이상의 모임(대표 1인)이나 동북4구 비영리민간단체·비영리민간법인·협동조합·(예비)사회적기업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개별 공모사업 당 최대 500만 원이 지원된다. 오장환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장은 “동북4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인천시가 인천형 도시재생 '더불어 마을 희망지 사업' 대상구역 선정을 위한 주민제안서 공모를 다음달 6일까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정비구역 해제지역과 노후저층주거지 밀집지역(5만㎡ 이내)을 대상으로하는 더불어 마을 희망지 사업은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인 더불어 마을의 준비단계 사업이다. 주민 중심의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사업 초기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스스로 계획을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여 원도심의 노후 저층주거지에 희망을 불어 넣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지난해 희망지 사업을 통해 5개 구역이 더불어 마을, 2개 구역이 도시재생뉴딜사업, 소규모 재생사업으로 선정되어 재생사업이 추진중이며, 올해에도 5개 내외 구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구역별로 최대 85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주민들의 공동체 형성과 소통을 위한 현장 거점공간과 전문가인 총괄계획가와 마을활동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희망지 사업은 도시재생, 주민공동체 활성화, 주민역량강화 분야의 전문지식과 인적기반을 보유한 지원단체를 주민모임과 연계하여 그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모 신청은 인천시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신청서류를 작성해 다음달 6일까지 해당 자치군‧구의 사업 담당부서에 제출하면 되며, 3월중에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속적인 ‘희망지’와 ‘더불어 마을’ 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여 주민과 함께 원도심 노후 저층주거지역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적극적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원도심 주민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시민 중심의 마을 재생에 역량을 집중 할 방침이다. 권혁철 주거재생과장은 “이번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주민의 역할이 중요함을 주민이 인식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소득이나 일자리를 만드는 예비 마을기업을 모집한다. 도는 오는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2019년 예비 마을기업 15개사를 모집한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소득이나 일자리를 만드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하는 것으로 예비 마을기업은 이런 마을 기업의 설립 전 단계다.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곳에는 각 1000만 원까지 지원금이 지급되고, 신규 마을기업 선정 심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민법에 따른 법인, 상법에 따른 회사,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농어업 경영체법에 따른 영농조합 등 법인이거나, 또는 마을 공동체 등의 비법인 단체다. 다만, 마을 공동체 등의 비법인 단체가 예비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경우 약정 체결 전까지 법인 설립을 완료해야 보조금 지급이 가능하다. 또한, 최소 5명 이상의 회원이 출자하고 출자자와 고용인력의 70% 이상이 지역주민이어야 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법인 또는 단체는 경기도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법인 또는 단체가 소재한 경기도내 시군 마을기업 담당부서를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도는 현장실사와 자격요건 등을 심사한 후 경기도 예비마을기업 선정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예비마을기업을 선정해 3월경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비마을기업 지정과 지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 공고문과 도‧시군의 마을기업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미래 스마트시티의 기술을 접목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판교 2밸리 스마트기술 도입 전략’이라는 주제로 민관합동 TF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판교 2밸리 사업 시행자(LH, 경기도공)가 검토·설계 중인 30여 개 스마트 서비스(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사업시행자의 스마트 서비스(안) 발표 이후, 보완이나 추가 검토 필요 사항에 대해 자유 토론이 이어지게 되며, 각 부처의 지원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안)에 대한 실시설계가 진행되며, 가용 예산 범위 내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서비스는 연내 최종 확정된다. 스마트 서비스 구현을 위한 공사는 오는 4월에 1차 착공해 2021년 마무리 될 예정이다. 판교 2밸리 사업시행자인 LH와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각각 ‘판교2밸리 스마트시티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판교2밸리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서비스를 발굴해왔다. 이 용역은 입주기관의 편의 제고를 위한 스마트 서비스와 기반시설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스마트 서비스에 대한 기본 설계 용역으로, 아이디어 공모전, 입주기업 등 수요자 선호조사 등을 통해 제안된 사항들을 적극 반영해 실시됐다. 현재 검토 중인 판교 첨단산단의 주요 기술은 ▲자율주행 버스 ▲AI 가변도로 ▲스마트 파킹 ▲스마트 과속방지턱 ▲4차산업 테스트베드 ▲4차산업 전시·체험 ▲커넥티드 시티 ▲에너지 보행로 ▲미세먼지 프리존 ▲스마트 텃밭 ▲데이터 허브 ▲판교스마트시티 포털 등이다. 김근오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앞으로 조성되는 신규 산단도 현재 국토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 등과 활발히 연계해 ICT 기술기반의 스마트한 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가 일상의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직접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생활연구실을 운영한다. 인천시는 시민이 스스로 생활 주변의 문제를 찾고, 새로운 해결방법으로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인천생활연구소(이하 인생연구소) 리빙랩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리빙랩이란 살아있는 실험실, 생활연구실 등 일상생활의 실험실이란 의미로, 일상의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 전문가, 행정이 협력하는 개방형 혁신 모델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사용자가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여한다. 인천시는 리빙랩 정책 도입을 위해 지난해 11월 19일 관련분야 전문가 및 현업부서가 참여한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후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시민과 함께 만드는 스마트도시, 인천시 리빙랩 추진계획’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2019년에는 1단계 사업으로 인천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추진 중인 시민생활안전 4대 솔루션 구축사업의 침수, 교통 분야에 기 운영 중인 전문가 집단을 재정비해 리빙랩으로 운영하고, 또한 공공주도형 지역현안 사업, 스마트도시 국가 공모사업 등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2020년 이후에는 2단계 사업으로 시민생활안전 4대 솔루션 구축사업의 지진, 감염병 분야 등과 생활 속 문제점(사회문제, 도시문제 등) 도출부터 ICT를 활용한 해결까지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주도형 리빙랩을 운영할 예정이다. 리빙랩 사업은 인천시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일상 정책관련 분야를 사업범위로 하며 공간적으로 온·오프라인(관내, 웹, 소셜미디어 등)을 모두 포함한다. 참여주체는 시민(개인 및 단체), 연구자(개인 및 기관), 전문가, 행정 등 시정에 관심 있는 시민(기관)이라면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의제별로 1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스마트시티는 IT 기반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술 적용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람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게 핵심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고, 참여를 끌어내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이러한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쇠퇴하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 추진되는 도시재생 사업의 중요한 수단으로 떠올랐다. 지난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대구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엄’에서 도시, 조경, 건축, 디자인 분야가 앞으로 우리나라 핵심 성장 동력인 스마트시티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처음으로 함께 얘기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IT 분야와 함께 도시, 조경, 건축, 디자인 분야가 하나의 세션을 온전하게 차지하며, 발표와 토론까지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다. 이날 행사 2부 ‘대구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재생 전문가의 발표가 진행되고, 지역 관계자들이 도시와 사람을 위한 현안을 꺼내놓고 토론하는 자리가 융합적으로 이뤄졌다. 발표는 ▲추승연 경북대학교 교수의 ‘대구경북혁신타운 도시재생 현황과 이슈’ ▲마르타 갈쎄란(Marta Galceran) 안티벌티 수석컨설턴트의 ‘스페인 거버넌스와 도시정책’ ▲마사하루 후지요시 포브스(Forbes) 편집장 ‘FUKUI&TOYAMA MODEL’ ▲안창원 ETRI IDX원천기술연구실 실장 ‘소셜 디지털트윈: 감시경제에서 시뮬레이션 사회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발표자 전원과 백준상 연세대학교 교수, 최정윤 유디아이 대표가 전문가로 참여하고, 조은주, 강연근, 최영달, 송민규, 김영숙 씨가 지역활동가와 시민 대표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가 기술 중심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이해시키는 데 신경을 기울였다. 최정윤 대표는 “스마트시티는 IT 기반의 사회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스마트시티가 되려면 시민이 그 프로세스를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편리한 세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나라들이 거대 자본 시스템 안에서 IT 산업을 거부할 수가 없는 세상에 와 있다. 스마트시티는 테크시티가 아니라 사람이 핵심이 되는 도시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도시다”고 설명했다. 안창원 실장은 “스마트시티를 만들자는 것은 앞으로 해쳐나가야 할 문제가 뭔지 모르니 다방면으로 힘을 기르자는 의미다. 스마트시티 자체가 목적이 되면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답만 베끼는 상황이 될 것이다.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잘 도출하고 풀어내야 할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스마트시티 기술이 순차적으로 녹아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준상 교수는 “스마트시티는 기술 중심의 접근이 아니라 인간, 시민 중심의 사업으로 볼 수 있다. 개발 입장에서도 기술 개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수단으로 도구를 잘 이용하는 가치 지향적인 스마트시티가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백 교수는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도시를 만들어도 가치화할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거버넌스를 포함해 기술을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스마트시티라는 또 하나의 개발 트렌드로 인해서 여러 사회 경제적인 부작용이 있을 것 같은데, 같이 고민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환기했다. 추승연 교수는 “기술이 사람을 종속시키면 안 된다.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고 손쉽게 써야 올바른 기술이다. 기술의 스마트화가 아직 덜 됐다. 도시재생이나 스마트시티에서 중요한 건 조용한 테크놀로지다. 모르는 사이에 원하는 것들이 실생활에 녹아들어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기술은 더욱 편리하게 진화할 것이다. 스마트기술 취약 계층에게는 교육의 기회도 주어져야 할 것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시민참여와 역량 강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추승연 교수는 “스마트시티의 중요한 키워드는 연결이며 도시재생의 핵심은 공간이다. 이들은 소통의 창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 아파트를 재개발한다고 하면 자발적으로 주민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에 있어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시민 대표로 참여한 강연근 씨는 시민의 참여방식에 대해 “유럽은 시민사회에서 재생의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 환경 위주로 가도록 하는 등의 방향성을 정부에 요구해서 정책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돼 왔다. 그런데 우리는 관의 주도로 벤치마킹하면서, 지역 사회 거버넌스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수행하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르타 갈쎄란 수석은 “전문가나 정부가 우선과제를 정립해서 시민을 참여시키면서 주체가 되어라 한다면 시민들이 처음부터 참여하는 것에 비해서 참여도가 낮을 것이다. 관에서 오픈소스 플랫폼을 만들어 클라우드 소싱을 통해 새로운 정부의 임기 시작단계부터 앞으로 5년간 무슨 과제를 해야 할지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은주 씨도 “발달한 기술을 생활에 어떻게 접목하는가가 중요하다. 지역 사회 문제 당사자, 공무원, 전문가를 한 자리에 모이게 하고 사회적인 실험을 하도록 하는 것은 관의 역할이다. 그 안에서 지역 대학은 소중한 자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학은 전문성을 지닌 집단이고 청년들이 모여 있다.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주민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행함으로써 지역 사회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스마트시티 DNA를 만드는 핵심일 것 같다”며 지역 주체를 성장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정보 공유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이토록 멋진 마을’의 저자인 마사하루 후지요시 편집장은 “아오야마의 실패 이유는 리더십이 없었기 때문이다. 역 중심지와 주변을 활성화시키려 한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이다. 거기에 큰 건물을 짓고 젊은이들을 모으기 위해서 애니메이션 숍을 만드는 등의 일을 했다. 일본은 건물을 지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행정은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제대로 데이터를 확인하지 않는다”며 건물을 짓는 데 초점을 맞춘 도시재생을 경계하고, 정확한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창원 실장은 “국책 과제의 가장 큰 단점이 일회성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개발되는데 묻혀버리고 끝난다. 정부에서 경험과 툴을 공유해 업그레이드시키고 중복투자가 안 일어나도록 해야 하는데, 지자체 간 연결고리가 전혀 없어 새로 시작하는 비합리적인 행태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사업들을 공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전시가 '대전형 좋은 마을 만들기' 조성을 위해 올해 5억8000만 원의 예산을 자치구에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5회 대전분권정책협의회’를 갖고 대전형 좋은 마을 만들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풀뿌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마을단위, 공동체 단위의 조직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대전시는 자치구와 마을주민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 사업의기반조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치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마을을 중심으로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고, 이런 문화를 자양분 삼아 대전시 전체에 공동체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은 시와 자치구간 조정대상사무(1차분)도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조정하기로 한 사무는 하수관로 중계펌프장 관리를 구에서 시로 이관하고, 출산장려 지원금 업무는 구에서 전담하는 등 5개 사무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시구별로 분권실무협의회를 운영해 조정대상사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대전시는 2019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도시재생뉴딜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해 8월 분권정책협의회를 통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자치구 분담비율을 하향조정한바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재생활동가 협동조합 틔움이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시 동대문구 황물로 190, 가동 303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틔움은 도시재생 관련 활동가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으로 2017년 1월 설립됐다. 조합에서는 주민역량강화 및 교육사업을 비롯, 도시재생사업 컨설팅, 지역사회조사 및 연구, 공간계획, 운영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 사업계획, 예비사회적기업 인증 등의 안건을 논의하게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틔움 사무실로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은 25일 도시재생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는 '도시재생, NO답? Know답!'을 창신1동 주민공동이용시설 '토월'에서 오후 5시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생소한 도시재생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서유림 도시공감협동조합 팀장이 '창신숭인 도시재생 현장의 어려움'을, 손경주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 기획운영실장이 '도시재생의 경험과 성과'에 대해 발표를 갖는다. 이후 힐링 토론 'know답 찾기'라는 주제로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행사 참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공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하지만 한국은 여러 규제와 부처·지자체 간 칸막이, 폐쇄적인 정보 운영 등으로 인해 공공데이터가 공유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지적됐으며, 정부와 민간기업, 시민의 협업을 통한 오픈소스 플랫폼 형성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대구시는 23일 엑스코에서 ‘Smart City in My Phone-내 손안의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2019 대구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도시공사, 창조경제연구회, 스마트도시협회가 주관했다.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추진동향을 살펴보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대구 스마트시티의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부에서는 이민화 KCERN 이사장이 ‘대구 스마트시티 4.0’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김현덕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이 ‘대구 스마트시티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스테판 래콤(Stephane Lecomte) 다쏘시스템 부사장과 마르타 갈쎄란(Marta Galceran) 안티벌티 수석컨설턴트가 각각 싱가포르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마트시티 추진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의 사회로 ▲권영진 대구시장 ▲스테판 래콤(Stephane Lecomte) 다쏘시스템 부사장 ▲마르타 갈쎄란(Marta Galceran) 안티벌티 수석컨설턴트 ▲라메쉬 라오(Ramesh R. Rao) 캘리포니아 정보통신기술연구소장 ▲김은주 NIA 센터장 ▲장홍성 SKT 단장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 ▲문기영 ETRI 대경권연구센터장 ▲황종성 부산 스마트시티 MP가 대구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2부는 20여 개 기업들이 직접 최신기술동향을 발표하는 ‘대구 스마트시티 테크 컨퍼런스’와 국내·외의 다양한 도시재생 사례와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대구 스마트 도시재생 컨퍼런스’의 두 가지 세션이 동시에 진행됐다. 대구시는 물, 미래자동차, 의료, 에너지, IoT·로봇의 미래 5대 신성장 산업에 스마트시티를 더해 ‘친환경 스마트 첨단 산업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신기술 실증 및 초기 시작 개척을 통해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핵심 테스트베드로 구축해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국가 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가코리아사업 5G 실증도시’에 선정되는 등 국가적으로도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것은 절박함에 있다. 2차 산업혁명 시대까지는 대구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했지만, 3차 산업혁명기에 뒤처지게 됐다. 산업적으로 침체되고 도시공간과 삶의 불균형이 심각해져 행복지수도 낮아졌다. 새로운 시대에는 뒤처진 걸 따라가는 게 아니라 뛰어넘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개별 기술은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 앞서는 부분도 있지만, 많은 규제들과 정보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로 인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데 뒤처져 통합 플랫폼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술들을 한 데 모아 지금까지 구현된 스마트시티보다 뛰어난 도시를 대구에서 구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구 전체를 대한민국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해외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 조성에 있어 데이터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와 기업, 시민 간 협업을 통해 구축한 플랫폼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스태판 래콤 싱가포르 다쏘시스템 부사장은 “전 세계적 트렌드는 디지털 퍼스트 정책이며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들을 도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비하고 참여하는 참여형 시민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르타 갈쎄란 안티벌티 수석컨설턴트는 “유럽 스마트시티 트렌드는 오픈 데이터, 협업, 공유다. 유럽은 공공데이터 비즈니스가 활성화 돼 있으며, 공유경제형 모델이 스마트시티와 연계되고 있다. 기술을 사용해서 시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고 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인 도시 생활이 가능하게 하며, 시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고 더 많은 오픈소스 플랫폼 형성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메쉬 라오 캘리포니아 정보통신기술연구소장은 “샌디에이고에서는 기업가들과 함께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과 시민, 기업가들의 협업으로 제대로 된 데이터 공유가 가능했다. 미국에서는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 솔루션을 찾기 위한 참여적인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등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테판 래콤 다쏘시스템 부사장은 “많은 돈을 투자해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건 정보를 취합하는 것이다. 도시 내에 존재하는 모든 자산에 대해서 비주얼라이제이션 하기 위해 정확한 데이터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정확성 높은 모델링 기술 개발과 시뮬레이션을 위해 노력한다. 버추얼 싱가포르에서는 사람들이 도시를 걸어 다니면서 정보를 취합하도록 하고, 정확성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며 데이터 수집과 정확성 향상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국내 전문가들은 데이터 수집에 있어 시민의 역할을 강조하고 참여를 끌어들이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내놨다. 장홍성 SKT 단장은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플랫폼 형성을 위해서는 시민참여가 필요하고,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플랫폼 상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돈을 버는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은 “지역 시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개발, 조성, 피드백 모든 것에서 시민참여가 되고, 의견이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 한 번의 실정이나 국가과제로 끝나지 않으려면 거버넌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대구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전문가의 제언도 있었다. 황종성 부산 스마트시티 MP는 “기술을 도입하거나 테스트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의 생활이나 행정 과정, 에너지를 쓰는 사회 시스템이나 구조 변화가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 현재 도시와 어떤 질적 차이를 만들어줄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추면 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문기영 ETRI 대경권연구센터장은 “성공적인 스마트시티를 위해서는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 지속가능성은 대구 스마트시티가 기존 산업과 어우러져서 특화된 산업으로 독립할 수 있어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확장성은 서비스나 시스템뿐만 아니라 공간의 확장도 고려해야 한다. 다른 도시와 도시 문제를 같이 공유하면서 해결책을 같이 공유하는 개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주 NIA 센터장은 대구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과정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여는 혁신’을 할 것과 기업이 만드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구매하고 소요하는 방식이 아닌, 이용료를 내면서 이용해가는 방식으로 전환해 ‘기업의 혁신을 수용’할 것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는 ‘2019년 자원순환마을 만들기사업’을 수행할 수탁기관을 오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원순환마을 만들기사업’은 마을 내 폐기물, 에너지 문제 등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교육을 통해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마을별 특성에 맞는 자원 순환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억 원이다. 공모 자격은 최근 3년 이내 유사 사업실적이 있고 도내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법인 및 단체로 공고일 현재 도내에 주 사무소가 등록돼 있어야 한다. 사업 수행을 원하는 기관은 경기도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뒤 관련서류와 함께 경기도청 자원순환과(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로 오는 31일까지 방문 접수하면 된다. 도는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공모에 참가한 법인 및 단체의 ▲사업 수행 전문인력 보유현황 ▲유사사업 수행실적 ▲사업취지 및 목적 등 이해도 ▲사업내용의 우수성 등을 평가한 뒤 수탁기관을 최종 선정, 다음 달 경기도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선정기관에 대한 개별 통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도는 관련 부서 협의 및 수요조사 등을 통해 도내 곳곳에 조성돼 있는 ‘자원순환마을’을 ‘마을기업’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는 자원순환마을이 마을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3년 이내 최대 1억 원의 추가 지원이 가능해 폐기물 재활용 소득사업 발굴 및 전파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양선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자원이 선순환되는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이 시대적 과제인 만큼 지속가능한 경기도 조성을 위해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시가 올해 주민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2019년 국비지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8곳 내외 사업 선정과 800억 원 확보를 목표로, 구·군 및 각급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사업발굴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침은 국토부에서 올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전국 100여 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며, 3월 말까지 30여 곳을 선정하여 조기에 사업을 착수하고, 나머지는 하반기에 선정한다는 방침에 맞춘 것이다. 그동안 부산시는 주민중심, 사람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전국 최초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도시재생위원회 구성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 등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시는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도시재생 뉴딜로 시민이 행복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 추진과 공동체의 회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평가계획에 맞춰 1월 중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3월 중순경 평가결과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상반기 사업에 선정되면 국토부 실현 타당성 평가를 통해 5월말 국비지원이 확정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국토부 중점 선정 방향인 ▲생활SOC 복합 공간 확대 ▲창업·주거 등의 복합 앵커시설 조성 ▲상생 협력 상가 공급 등을 포함하는 사업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자산을 활용한 부산만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발굴하여 적절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현재까지 2017년도 4곳, 2018년 7곳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비 1090억 원을 포함한 3806억 원의 사업비로 쇠퇴한 지역의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진주시가 도시재생 사업에 지역 대학과 손을 잡고 '진주지역 도시재생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시는 경상대학교 LINC+사업단, KT&G 경남본부와 공동 주관으로 1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주지역 도시재생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지역대학, 기업, 시민을 참여시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 참여를 원하는 경남 지역 대학 재학생 및 진주 시민은 2인 이상 팀을 구성해야 한다. 천전동, 성북동, 중앙동, 이현동 일대의 도심 재생과 관련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 재창출 및 사업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해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심사위원회에서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2팀(진주시장상, 30만 원 상당 부상), 우수상 2팀(LINC+사업단장상, 20만 원 상당 부상), 장려상 2팀(LINC+사업단장상, 10만 원 상당 부상) 총 6개가 선정돼 시상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새 소식란 및 경상대학교, KT&G 상상유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창훈 도시재생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진주시 도시재생센터 및 민·관·학 참여 프로젝트팀을 비롯한 여러 협업 기관들의 접목 방안 연구를 거쳐 진주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윤영조 강원대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철원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에 위촉됐다. 철원군은 14일 군청에서 윤영조 교수를 철원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화지마을, 지화자'의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화지마을, 지화자' 사업은 지역상권 약화, 노후 건축물 증가로 쇠퇴하는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경쟁력을 회복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2018년 공모에 선정됐다. 앞으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지역 도시재생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윤영조 교수는 도시재생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조경 전문가로서 동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 연구용역,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조경설계, 김포한강AC-7블럭 조경설계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주민과 행정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 역량강화, 공동체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강동구 '강풀만화거리'가 지역 자원과 연계한 재생사업으로 확대된다. 강동구는 성내동 '강풀만화거리'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추진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천호대로 168가길 일대 강풀만화거리로, 13만 2376㎡ 규모다. 구는 2013년부터 성내2동 일반주택 주거지의 골목길 환경을 정비하고,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청년들에게 창업공간과 청년예술 작가들의 작업 공간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강풀만화거리는 매년 140%의 방문 증가율을 기록했고, 유동인구도 증가해 청년창업과 소상공인 신규입점이 늘어났다. 구는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강풀만화거리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3월까지 도시계획 전문기관을 통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강풀만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가로환경 개선 및 다양한 문화 컨텐츠 기획 등 본격적인 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 설문 조사와 주변 상권 구성 등 만화거리 실태와 지역 현황을 조사하고 국내외 문화거리 조성 유사사례를 분석 중에 있다. 특히, 문화가 공존하는 사람 중심 문화거리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주꾸미 특화골목, 엔젤공방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마련해 도시재생사업의 모범 사례로 만들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풀만화거리가 강동구 문화거리 조성을 이끌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삶과 예술 속에 녹아들어 지역 관광자원과 어우러지도록 주민을 위한 문화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식재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4’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식재디자인을바라보는또하나의관점과식물적용학이나아갈방향을모색할수있는‘식물적용학토크쇼2024’가열린다. ’식물적용학토크쇼2024’는2020~2023년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고정희박사의식물적용학수강생들과함께만들어가는토크쇼다. 2020년3월개론편으로출발한식물적용학이시즌2와3:인물편에이어시즌4:식물,장소의혼까지순차적으로확장·완성되면서수강자들의커뮤니티가형성됐다. 토크쇼는이커뮤니티멤버들이주축이돼지난3년간축적한데이터를바탕으로오늘날조경과정원을조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 토크쇼에서는▲조경과정원분야에서현재식물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정원은도시내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앞으로만들어지는도시정원은누구의손길을필요로하는지▲식물은어떤과정을통해정원에자리하게되는지▲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식물을올바르게적용해야할것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아울러현업에종사하고있는다양한전문가와실무진이참여해이야기를들려준다.이양희천변만화대표,손석범더가든디자인이사,오세훈이듬해대표,김기정모듈러플렌팅연구자등4명의사회자와고정희박사그리고스페셜게스트가함께한다. 토크쇼는오는3월부터11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부터10시까지진행된다.신청은3월9일까지큐알코드와프로필링크를참조해9회차까지모두참여할수있는얼리버드티켓을신청하면된다.1회티켓은매달둘째주월요일마다공지된다. 한편식물적용학온라인강의는변함없이진행된다.
[2024 아파트 조경 ②-현대건설] 박준호 책임매니저, “공동주택 조경, 매너리즘에 빠지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금아파트조경은매너리즘시대를닮아있다.어딜가나석가산소나무티하우스등기본적인것들은다갖추어져있으나더이상새로울것이없다.” “아파트조경은더이상발전할것이없다”며절망적인분석을내놓은현대건설의박준호책임매니저는인터뷰말미에반전을선사했다.매너리즘을맞은아파트조경의새로운현상과전망에대해이야기를들었다. 나무한그루도작품전시하듯이‘현대미술관’ 현대건설이내세우는아파트브랜드의정체성은‘H’다.‘힐스테이트’의BI도H였고,2015년에론칭한고급브랜드이름도H에정관사THE를붙인‘디에이치’이다. ‘힐스테이트’는2006년도에처음론칭했다.기존에현대홈타운이라는이름을사용했었으나트렌디하지않다는평이많아서,다른건설사보다는비교적늦게첫아파트브랜드인‘힐스테이트’를선보였다. 이후H로고가미세하게변하면서브랜드리뉴얼이몇차례진행됐다.2012년에‘현대가제공하는탁월한공간’을주제로주거문화의기준을제시하고자했고,2019년에는‘집에담고싶은모든가치’를주제로‘라이프스타일리더’로서의자리를굳건히해왔다.이러한리뉴얼에따라조경전략도변화를거쳐왔다. 힐스테이트조경의첫전략은‘도시적인선’과‘자연’이었다.도시적인선으로전체적인레이어를잘만들어내고,거기에풍부한자연을올려놓는다는개념이다.이후2020년기존개념에‘액티비티’를더하여조경전략을살짝리뉴얼하는데,하드웨어적인공간만제공하는게아니라소프트웨어적인‘활동’까지담아내겠다는것이큰방향이었다. “액티비티개념이더해진것은놀이공간이나운동공간에좀더적극적으로관여하겠다는의미였다” ‘디에이치’는2015년에처음론칭했다.고급브랜드에대한내외의기대감을반영해서디에이치아너힐즈,디에이치자이개포,디에이치라클라스등초창기심혈을기울인단지에의욕적으로적용됐다. ‘힐스테이트’의조경은‘현대적인풍경’이라는뜻의‘모던스케이프’를모토로내세웠고,‘디에이치’의조경은‘모던스케이프’의정리된바탕위에“나무한그루라도예술품에준할정도의정성과가치를담아서조경을만들겠다”는개념으로‘현대미술관’이라는개념을붙였다. 최신조경트렌드,굳이말하자면‘협업’ 박준호책임은최근각건설사브랜드별아파트조경의차이점은거의사라진것같다고말한다.‘설계단계’에서어떤아파트를지을것인지가장많은고민을하는데,설계심의가주로이뤄지는재건축등수주단계의제안서를보면차별점이거의없더라는것이다. “최신아파트트렌드에대해고민을좀많이해봤는데,솔직히이미할것들은다해서더이상새로울것이없어보인다.건설사별조경의차이점도그다지많지않은것같다.아파트조경을대표하는석가산,티하우스,대형소나무가1군브랜드아파트만이아니라2군3군브랜드까지일반화됐다.” 다만작업과정에서‘협업’이많아졌다는점은도드라진특징으로꼽았다.특히디에이치의경우‘현대미술관’이라는콘셉트로예술가와협업을많이하고있다. 실제디에이치아너힐즈에서는영국의공간예술가‘신타산트라’와협업하고,이탈리아의대표디자이너인‘알레산드로멘디니’의작품을조경소품으로사용해큰이슈가됐다.서울대정욱주교수와협업으로중정에조성한‘HeritageGarde연하원’도좋은평을받으면서이후서어나무를많이사용하는계기가됐다.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는앤서니브라운이라는유명한동화작가의삽화를어린이놀이터에적용해서큰호응을받았다. 또한유명캐릭터를반영하는것도협업트렌드의하나로볼수있다.‘액티브’한콘셉트를중시하면서부터,3세부터7세사이라면모르는아이가없을정도로인기있는영국의‘옥토넛’캐릭터를공동주택최초로놀이터에독점적용했다. ‘매너리즘’빠진‘아파트조경’ 우리나라아파트조경의역사는미술사를꼭닮았다.서양미술사를보면,천년이나이어진중세암흑기를지나서야르네상스가찾아온다.르네상스시대는라파엘로,미켈란젤로,레오나르드다빈치등거장의등장과함께예술이비약적으로발전하는시기이다. 국내아파트조경도처음아파트가생겨난이래로거의30~40년간법에서규정한식재수량맞추는데만급급했을뿐그이상에대한의지가전혀없었다.당시에는모든아파트의분양가가똑같았고,여러단지를동시분양으로추첨했기때문에조경을잘해놓았다고해서칭찬해줄사람도없었기때문이다. 이후1990년대말부터분양가가자율화되고2000년대중반부터동시분양이실질적으로사라지면서브랜드아파트가나오기시작했다.주차장이지하로들어가조경공간이넓게확보되고지상부를공원화하는것이트렌드가되면서조경의르네상스가시작됐다. “법적으로는15%녹지면적만있으면되는데실제로는40~50%녹지면적이나올정도로조경에대한지원이강화됐고,미분양사태시에는오히려조경을잘해야분양이된다는여론이형성되기도했다.서양르네상스때각군주들의후원에힘입어기술적인발전이라든가재료적인발전을이룬것처럼,우리나라조경도2000년대부터그전과는다른지원을받으며르네상스를맞기시작했다.” 조경의역할이갑작스럽게커지면서,처음에는‘조경공간에무엇을넣으면좋을까’하는근원적인고민들이많았고,외부공간에실제구현하기위한기술적인스터디도많았다.건설사마다어떤부분에힘을줄지서로다른전략들이추진되면서차별성도나타났다.하지만“이젠다비슷해졌다”는평가가많다.“매너리즘에빠진것이다!” 아파트조경의몸부림,‘화려해진’,‘과장된’,‘변형된’조경 “점차차별성이없어지니까대규모수경공간을넣거나엄청큰나무를심거나화려한색채를넣는등과하다싶을정도의식재,시설물이도입되고있다.” 박준호책임은최근아파트조경의변화와예술사에서유사점을찾으며흥미로운설명을이어갔다. “하지만현대미술에서는매너리즘을좋게보는경향도있다”16세기후반화가들이매너리즘을극복하는과정이어쩌면최근조경의경향과닮아있지않을까.당시화가들은왜곡과변형을일삼았다.예를들어목을아주길게늘이거나팔다리를뒤로휘는등인체를비현실적으로왜곡시키기도하고,핑크색을과도하게사용해서특정요소를극단적으로강조했다.하지만이런시도는이상하면서도오히려자연스러워보이는매력으로하나의양식이됐다.당시내용상변한것은없는데뻔한것을뻔하지않게보이려고왜곡과변형을통해재미를느꼈던것처럼,요즘아파트조경도같은맥락이나타나고있다. “최근에는단지위에서맨아래까지100m가훌쩍넘게이어지는물줄기를볼수있는단지도있고,높이가15m까지올라가는놀이터미끄럼틀이설치된아파트도있다.대형낙엽수의경우근원직경1미터짜리를많이심다가최근에는2m의느티나무를심는곳도생기면서그런나무만파는시장도형성됐다.문주가경쟁적으로커지면서그앞에소나무도커지고있다.좋은말로하면조경이고도화되고있다.” 식재는“풍성하게”다층식재는“NO” 식재에서도고도화가나타나는것일까.현대건설의식재전략은‘풍성한식재’이지만예전과다른개념의풍성함이다.2000년대초반만해도다층식재는교과서였다.하지만요즘에는상부가풍성하게식재되면아래를비우고,아래가풍성하면위를비우는개념을적용하고있다.이유는예전식재방식이잘못됐다는판단때문이다. 초창기지어진브랜드아파트의조경공간을다시보면,다층식재로인해나무가너무우거져서음침한느낌마저든다.게다가우거진나무밑으로햇빛이들지않아서당시유행했던점토벽돌포장에모두이끼가끼어눅눅한분위기까지든다. “예전같으면교목을먼저심으면다층식재를위해서그아래소교목으로단풍나무등을넣고,그밑에대관목소관목을넣고,지피를심었다,하지만지금은큰교목아래는관목정도만심는다.” 식재패턴적으로도비우는식재가오히려더풍성해보인다는평가이다.“실제디에이치조경공간에는억새수크렁을풍성한매스감으로덮고,한두개의멋진나무를포인트로식재하는방식을사용한다.”매스자체는배경이될때가더예쁘기도하고,현대미술관이라는조경콘셉트에도더잘맞기때문이다. 시설물,‘표준화’보다는‘다양화’ 조경시설물은‘티하우스’가복층화되고,‘키즈스테이션’이고도화되고,‘복합운동시설’로변화되고있는것이전반적인추세이다. 하지만그보다현대건설의조경시설물에서가장주목할만한변화는‘표준화’포기가아닐까싶다.한때는많은건설사들이브랜드정체성을표현하기위해벤치,테이블등조경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시킨적이있었다.물론현대건설에도사각켜쌓기파고라같은고유한디자인이적용되고있다.하지만현장마다조금씩다른디자인으로바뀌어들어가고있는경향이다. “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하는것은아무의미가없더라.그래서저희는표준화를과감하게포기하고있다.” 새로운트렌드는오히려기술적인부분에서강하게나타나고있다.3D프린팅기술을선도적으로활용하고있는점이다.이를통해비정형적인형태의어려운시설물제작이점차수월해질것으로기대된다.이미몇몇단지에3D프린팅으로제작한‘빨간의자’를적용해호평을받았고,비정형화분을제작해서수상실적까지거머쥐었다. “비정형이면더다양한상상력이가능해지기때문에3D프린팅기술을적극적으로시도하는과정이다.” 다양한시도,매너리즘의극복 미술사에서는교황과군주가싸우다가종교전쟁이일어나면서매너리즘이극복된다.절대왕권을상징하는바로코양식에이어,왕권의몰락으로장식적이고귀족적인로코코양식이등장한다. “미술사에서는매너리즘극복은결국권력과제도의변화였다.그런데아파트조경에서그런변화가가능할까.지금은조합이나건설사가돈을내서만드는구조이고,이것은당장바뀌지않는구조이다.입주자들의목소리가점점커지긴하지만아직아파트의변화를가져올만큼은아니다.” 박준호책임은현재아파트조경의변화를가져올제도적고리는약하지만,주체의변화가진행됐으면좋겠다는바람을전했다.우리가좀더다양한시도를지속하다보면언젠가변화의바람이불어올것이라믿음이다. <인터뷰> 아파트조경위상,너무저평가된거아닌가요?! 현대건설의아파트조경에서주목할만한트렌드이슈가있는가? 월드비전,한국생태복원협회와협력을통해아파트조경공간에자생식물을식재하기시작한것이재밌는이슈가될듯하다.멸종위기종을위한H-네이처정원을조성하는사업으로,실제멸종위기종까지는아니더라도미선나무히어리등우리나라법적보호식물인희귀종,자생종들을아파트정원에넣기시작했다. 또하나는화장품회사와협업을통해폐자재를활용하는사업을하고있다.화장품을사용하고나면버려지는플라스틱케이스를활용해서타일을만들었다.화장품케이스의색상이화려하다보니타일색상도많이화려한데,이를시범적으로쓰레기분리수거장벽면에적용했다.앞으로더많은활용도를모색하고있다. 이런활동은아파트상품성이좋아진다기보다사회공헌활동측면에서탄소저감이라든가고유종을보호하는데에조경이기여를하고있다는의미가크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디테일’이중요하다.나무를심을때나바닥포장을시공할때도의외로신경을쓰지못하는부문이많다.물론건설사직원들의세대교체가빨라지고있고,현장에따라계약직비율이높아지면서디테일한시공노하우가전수되기힘든여건들이존재한다.게다가최근에는조경공사비가급격히올라가면서현장에서조정할수있는부분은한계가있는데,아파트조경이고급화대형화하면서해야할일은더많아지는상황이다. 하지만디테일이좋아야입주자들의만족도도높아지고조경의고급화에대해대중적으로공감을얻을수있다.현실적으로힘들더라도건설사나시공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에게디테일을부탁드리고싶다. “2022년에한국조경50주년을기념해서50개작품을선정했는데,거기에아파트는3개가들어가있었다.현대건설의디에이치아너힐스가23번째로포함되어조경인으로서자긍심을느낀다.하지만없는것보다는낫지만‘좀적지않은가’하는섭섭한마음이들었다.선정된작품중에는건설사들이시공한것들이많은데,실상비용적으로나노력적인측면에서그에못지않은시도들을아파트조경에서하고있는데왜세개밖에없을까.” 박준호책임은“아파트조경에대해너무뻔한상업주의에찌들었다는평이있지않느냐?”며조심스럽게물었다.‘아파트조경의가치가너무저평가됐다’는서운함때문이었다.이런마음이어쩌면모든건설사조경직원들의이심전심이아닐까싶었다. 냉정과열정을오가며아파트조경에대한애정을보여준박준호책임으로부터훗날‘매너리즘극복이후’에대한이야기를다시들을수있는기회가오길기대해본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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