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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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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시에 생활SOC 공급 수준이 정부 목표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적 차원 생활SOC 공급 전략과 평가지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연구원은 2019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생활SOC 공급을 위한 기초 연구’ 결과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생활SOC란 도로나 철도, 다리, 발전소같이 산업과 생산 위주의 기반 시설과 달리, 학교, 어린이집, 공원, 도서관같이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반 시설을 말한다. 정부는 국민이면 어디에 거주하든지 상관없이 적정 수준의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생활SOC를 공급할 것을 강조하며 각종 계획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인천연구원은 시 생활SOC 공급량과 접근성을 분석하고 생활SOC 공급을 위한 주안점과 제도적 보완점을 검토했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시 생활SOC 공급 수준은 주요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대구시 등 여타 시도들과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이거나 대체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정부가 제시한 생활SOC 공급 목표와 상당한 괴리가 있어 부족한 생활SOC 확충을 위해 적극적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정부는 향후 국공립 유치원과 국공립 어린이집의 비율을 4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시 국공립유치원 수준은 20%, 국공립어린이집 수준은 11% 정도이다. 문화시설은 정부가 박물관 및 미술관 1개관 당 3만9000명 수준을 목표로 발표했으나, 시는 전시실과 문화예술회관을 합해도 7만 명당 1개관 수준이다. 공공 수영장은 정부 목표를 개소당 8만5000명으로 하고 있지만 시는 개소당 5만6000명 수준이다. 연구원은 이러한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시설마다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확충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SOC를 공급하는 주요 사업은 균형발전위원회의 복합SOC 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중앙정부 주도로 진행된다. 각 구에서 사업에 공모하면 중앙정부가 심사해 사업을 선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그러다 보니 시 전체 생활SOC의 현황을 파악하고 전체 계획 속에 체계적으로 생활SOC를 공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10분 동네 생활SOC확충 사업’은 재생지역과 정비사업 해제지역 등 생활SOC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10분 도보권 내 지역에서 필요한 생활SOC를 확충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저층 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공급에 관한 조례‘를 2019년에 제정했고 ‘10분동네 생활SOC확충 3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인천연구원은 관계자는 “아직 시는 자체적으로 인천시 전체 생활SOC 수준을 평가한 자료가 없으며 도시계획적 차원에서의 생활SOC 공급 전략이 부재하다”며 “생활SOC에 대한 중앙정부의 과감한 투자사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생활SOC에 대한 시 자체의 종합계획과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한국 근대화의 중심공간인 정동 일대의 정체성을 살려 역사문화 명소로 재탄생시키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6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정동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정가결 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정동 일대는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과 근대 종교, 교육, 의료 등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세계열강들의 외교공관 등이 활동했던 우리나라 근대화의 중심공간이다. 지난 100년간 가로망 체계, 필지 등 도시조직이 잘 유지되고 있고 근·현대문화의 중심지로서 다수의 문화재 및 건축자산 등이 입지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옛 덕수궁 궁역, 한양도성 등 역사원형이 훼손된 뒤, 현재는 덕수궁 돌담길 정도로만 기억되고 있다. 시는 이번 활성화계획 수립에 따라 역사문화자산의 적극적인 보전과 활용, 지역주체 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정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정동 역사재생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정동 일대가 2017년 서울형 2단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공감대 형성 및 협력기반 구축, 전문가 자문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정동 일대 도시재생은 역사성을 기반으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적, 장소적 가치재생’이라는 역사재생 모델을 제시하며 ▲역사보행 네트워크 구축 ▲재생 활성화거점 조성 ▲역사명소 가꾸기의 3대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위재생사업을 추진된다. 특히 정동 일대 역사재생사업은 기관‧단체 중심의 지역협의체가 참여하는 재생플랫폼이 구축돼 있다. 시는 사업 발굴, 계획 수립, 추진 과정 등이 지역 주체와 협력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업 실현성 및 지역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통해 공공이 선제적 재생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협의체가 재생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 주체 중심의 자생력을 강화해 정동 지역만이 갖는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의 지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교통섬과 빗물펌프장 부지를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청년맞춤 컴팩트시티’로 조성한다. 시는 ‘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에 대한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고, 20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시가 2018년 말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선도 사업 중 하나다.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을 혁신해 생활 SOC를 확충하는 ‘리인벤터 서울’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이다. ‘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은 경의선숲길공원이 끝나는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 빗물펌프장 상부를 포함한 부지 2곳이다. 이들 대상지는 역세권에 위치하고 인근에 대학교가 다수 입지해 있어 대학생을 위한 컴팩트시티를 실현할 수 있는 요지임에도 도로로 둘러싸여 주변과 단절되고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해왔다. 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 마련을 위해 앞서 ‘연희‧증산 혁신거점 설계공모’를 실시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연희지구는 조민석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 건축가, 증산지구는 이진오, 김세진 건축사사무소 SAAI, 스키마 건축가의 안이 최종 선정됐다. 우선 ‘교통섬 위 공공주택’으로 재탄생할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은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경의선숲길공원과 가좌역, 홍제천을 연결하는 보행 거점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대학생 활동시설과 생활 SOC가 결합된 대학생 커뮤니티주택이 된다. 연면적 1만4378㎡, 지상 7층 규모로 198인을 수용하는 대학생 주택과 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청년식당, 마켓, 옥상텃밭, 수영장, 운동시설 등이 입체적으로 배치된다.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생활형 SOC와 공유주택 조성으로 각 영역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여러 가지 도시적 가능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크기의 공용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서대문구 우수 유출량을 홍제천으로 배출하기 위한 빗물펌프장도 신규 설치된다. 저지대 침수지역인 마포구 망원동, 연남동 일원 및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의 배수체계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빗물펌프장 상부에 짓는 주택이라는 점에서 비롯되는 소음, 진동, 악취 등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전문가 참여‧자문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은 3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한 기존 빗물펌프장 상부에 인공데크를 설치해 새로운 지층을 만드는 방식으로 연면적 1만4602㎡,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시설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1인 주택 111호와 공유주택 55호가 결합해 총 276명이 입주 가능한 대학생 주택이 들어선다. 대학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주거환경인 공유주택은 개인 공간 및 공유공간의 결합을 통해 또래와의 긴밀한 인간관계 및 개인의 느슨한 관계를 선택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순수 주거용 공간 외에도 주민 이용시설, 세탁방, 공유 키친, 계절창고 등 부대복리시설과 예술종합센터 같은 생활 SOC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주거공간이 바로 앞 불광천 방향과 남향으로 면하도록 계획해 채광과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테라스식 주택을 계단형으로 배치해 테라스를 텃밭 등 공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사업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역 주민의 보행환경과 불광천 접근성 개선도 추진된다. 증산지하차도 상부 일부를 복개해 ▲기존 보도 폭을 확장 ▲불광천 사면부에 오픈형 계단을 설치 ▲지하철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의 지하연결통로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박원순 시장은 “시는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공공주택 공급을 늘려 OECD 평균보다 높은 1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며 “저이용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해 청년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 SOC를 함께 조성해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부산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4차 산업을 연계해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롭게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92개소를 지정했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 부산광역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향후 10년간 전략적으로 추진할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지정하는 안을 담았다. 시는 ‘다 함께 만들고, 다 함께 누리는 포용도시 부산’으로 비전을 설정하고, ‘행복하고 편리한 도시’, ‘활기차고 경쟁력 있는 도시’, ‘지속 가능한 시민참여 도시’를 3대 전략목표로 정했다. 전략계획은 주민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 관련기관 의견협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와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그동안 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26곳을 지정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새뜰마을사업,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확대해 뉴딜사업과 4차 산업을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및 자치구별 현안 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먼저 현재 뉴딜사업 권장면적에 맞게 기존 전략계획 지역을 분할·축소해 현실화하고, ‘구·군 도시쇠퇴진단’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도시재생 의지가 높은 지역 92개소를 우선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16개소를 포함해 부산시의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총 108개소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유형으로는 ▲‘경제기반형’에 남구 우암부두 일원과 사상구 사상공업지역 등 7개소를 지정하고 ▲‘중심시가지형’에 동구 부평깡통시장, 금정구 부산대학 등 16곳 ▲‘일반근린형’에 북구 덕천시장, 사상구 모라시장 등 25곳 ▲‘주거지지원형’에 중구 영주동, 서구 남부민동 등 44곳을 지정했다.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실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해제된 12곳도 새롭게 포함시켜 뉴딜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신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2조2100억 원으로 국비 1조1050억, 시비 6400억, 구비 4650억 추산된다. ▲경제기반형 7곳에 3500억 원 ▲중심시가지형 16곳에 4800억 원 ▲일반근린형 25곳에 5000억 원 ▲주거지지원형 44곳에 88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공간전략으로 시 전역을 크게 중·서·동부산 3개 생활권으로 나누고 생활권마다 2개의 재생구역을 둬 원도심, 동래, 강동, 강서, 동부, 기장 총 6개 재생권역을 설정했다. 이에 권역별 잠재력을 진단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전략계획도 수립했다. 특히 이번 전략계획에는 ▲주민공동체 역량 강화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 ▲도시재생 전문기업 육성 ▲빈집 등의 유휴공간 활용대책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량 강화 방안 등 지속 가능한 부산형 도시재생 실행방안도 함께 담았다. 시는 지역별 인구, 사업체 수, 노후주택 등 쇠퇴지수와 잠재력 분석에 따른 우선순위에 맞춰 1~3단계로 구분해 2030년까지 매년 7~8개 활성화 지역에 국가지원을 받아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이 확정 공고되면 활성화 지역은 주택도시 보증공사에서 자율주택 정비사업 등 융자 신청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해 시와 서구, LH 간의 3자 기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주변지역에 진행 중인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인‘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사업 중 마중물 사업으로 석남 거북이기지와 석남 어울림센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인천 서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와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3개 기관은 경인고속도로로 단절되고 소외됐던 지역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활력 회복을 위한 사업으로 공공의 역할과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석남 거북이기지는 지하3 층, 지상 9층 규모의 청년창업 보육시설로 창업보육센터와 창업지원주택 60세대, 공영주차장 100대가 조성된다. 석남 어울림센터는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문화센터와 행복주택 109세대, 공영주차장 76대 조성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4월 중 설계공모, 7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2021년 6월 공사 착공해 2023년 6월 조성이 완료를 목표로 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제주도가 녹지환경 확대를 위해 제주시 1곳, 서귀포시 1곳에 주민 참여 마을 정원을 조성한다. 도는 녹지가 부족한 생활권 주변에 주민 참여 마을 정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은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활권 변에 꽃과 나무를 가꾸기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생활권 주변에 유휴지에 녹화 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1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는 900만 원 범위 내에서 지역 및 공간특성에 맞는 수목·초화류·상토·화분 등 재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심사기준은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구성원의 참여 의지와 조성 관리 계획의 타당성 등을 검토한다. 신청방법은 마을 정원 만들기 사업신청서와 단체소개서, 조성계획안을 작성해 다음 달 10일까지 전화나 팩스, e-메일로 접수 가능하다 2019년도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은 제주올레 19코스가 지나는 제주시 북촌리 마을회에서 지역 특색이 있는 꽃길을 조성했으며, 서귀포시 구억리 부녀회에서 전통옹기마을의 특성을 살려 마을 안길에 옹기 꽃화분 거리를 조성했다. 도 관계자는 “마을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꽃길 가꾸기 활동이 지난해에도 호응을 받았다”며 “생활 속 미세먼지를 줄이는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생활권 녹지환경 개선을 위해 꽃 가꾸기 및 나무 심기 캠페인 등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는 공유를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및 단체에 공유 촉진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하는 공유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기업 및 단체들을 공유기업으로 지정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3부터 2019년까지 신규 122개, 재지정 43개 총 165개를 공유 기업 및 단체로 지정하고 총 121개 사업에 189억7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사업비는 공유기업 및 단체로 지정돼야 지원받을 수 있다. 총 5억 원 규모의 사업비는 지정 공모와 자유 공모로 나뉘며 기업 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공유 도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이외에 지정 공모 사업으로 ▲REDUCE, 쓰레기를 줄이고 ▲REUSE, 물건을 다시 사용하고 ▲RECYCLE, 재활용 제품을 적극 사용하는 자원 순환 사업과 ▲데이터 공유 사업에 사업비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시 공유 기업 및 단체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중소기업,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중 공유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최근 6개월 이상 공유와 관련한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지정된 기업 및 단체는 서울시장 명의의 지정서를 발급하고 3년간 공유 기업 및 단체로 '공유도시 로고' 사용권을 부여한다. 올해부터는 컨설팅 및 홍보 지원, 투자 유치 등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심사 기준은 기관의 목적 및 건전성을 평가하는 기관 평가 50%와 서울 지속가능 목표 및 공유가치 창출을 평가하는 공유 가치 평가 50%를 반영한다. 사업비는 기관 평가 30%, 공유 가치 창출 평가 25%, 지역경제 활성화, 자원 소비 감소 등 사업영향평가와 사업성을 고려한 사업 평가 45%를 반영해 선정한다. 공유 기업 및 단체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단체는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를 전자우편으로 31일 까지 제출하면 된다. 사업비 지원은 시 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에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전환도시담당관으로 문의하거나 시 누리집 공고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데이터 공유만으로도 시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시민의 자발적 공유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기업·단체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의 사업들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해 원도심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의 경제활력 제고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과 관련 사업이 반영된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방안’ 사업의 2020년 상반기 보고회를 지난 12일 개최했다.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방안’ 사업은 민선7기 5대 시정목표 중 하나인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사업으로, 지역 간의 격차 해소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및 생활밀착형 사업 등 원도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 중점 반영됐다. 시는 작년부터 총 7개 분야 ▲도시재생 ▲도시계획 ▲교통인프라 ▲해양친수 ▲문화관광 ▲경제 ▲환경녹지에 대해 사업실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올해는 지난해 추진된 행정절차 등을 기반으로 그간 다져놓은 부서·사업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통해 사업의 역점적인 추진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균형발전사업의 관리 방법도 다양화해 작년부터 추진한 분기별 정기보고회와 함께 ‘시민중심 재생정책협의회’의 자문과 ‘시민토론회’를 통해 사업의 실질적 수혜자인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여러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사업의 성과를 공유한다. 물론 스마트 도시 담당관과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균형발전사업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도 상반기내 완료해 관계 부서에서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정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균형발전사업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시민들은 시의 균형발전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사업에 대한 관심 증대와 공감대 형성, 시스템을 활용한 의견수렴 등 소통 창구 역할로서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는 2019년도의 93개 단위사업을 통합·정비하고 신규 사업을 포함해 총 77건의 단위사업을 확정했다. 또한 ▲도시재생뉴딜사업 ▲산업단지 확장 및 확충 ▲북성포구 조성 사업 ▲내항 1・8부두 재생사업 ▲군부대 이전적지를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등 주요현안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공유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뒀고 각종 공모신청 사업 및 주거지원 강화사업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도 함께 다뤘다. 관계자는 “뉴딜 및 생활 SOC사업, 시민 체감형 도시숲 조성 등 원도심 경쟁력과 정주여건을 높일 수 있는 사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균형발전사업은 재생정책협의회의 자문을 통해 사업의 추진방향과 현안사항을 외부 시각으로 접근하여 의견을 담아보고, 정기보고회 등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원도심 활성화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유엔 해비타트 본부에서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봉사단을 모집한다. 국토교통부와 LH는 유엔 해비타트 본부에서 근무할 UN 청년전문봉사단 8명을 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토부와 LH가 유엔 해비타트와 손을 잡고 추진 중인 ‘도시재생을 위한 혁신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선발 계획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청년들에게 UN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여 도시재생 분야의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엔 해비타트는 케냐 나이로비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지속 가능한 도시화 관련 이슈와 ‘모두를 위한 도시’ 목표 실현을 전담하는 국제기구이다. 선발된 청년들은 6개월 간 유엔 해비타트 본부의 도시재생 관련 부서에 배치돼 실무를 익히고, 도시재생에 대한 주제별 강연, 토의, 진로 컨설팅 등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국토부와 유엔 해비타트는 지난해 7월 도시재생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했으며 UN 청년전문봉사단 파견은 양측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UN 청년전문봉사단원들은 한국과 유엔 해비타트 간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이 도시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학사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서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만 22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30일부터 4월 5일까지이며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 8명이 선발된다. 세부 전형 단계, 유엔 해비타트 부서별 직무 요건 등 자세한 사항은 국제연합봉사단 누리집과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 누리집에 게시된 채용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빈집을 공원 등 공익시설로 변경하면 용적률을 통합 적용하는 결합건축 허용 대지 개수를 3개 이상으로 늘리는 게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창의적 건축을 통한 도시경관 향상과 투명하고 신속한 건축 허가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건축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개정안 중 ‘결합건축기준 완화를 통한 도시재생사업 등의 활성화’에 따르면 빈 건물을 공익시설로 변경하는 경우 3개 이상의 대지를 결합할 수 있게 된다. 결합건축은 100m 이내 2개 대지의 건축주가 합의한 경우 용적률을 통합 적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노후건축물 정비 또는 건축물의 효율적 개발이 필요한 구역 내 2개의 대지를 하나의 대지로 간주해 용적률 산정을 허용하는 것이다. 현재 인접대지 간 용적률을 이전할 수 있는 결합건축은 2개 대지 간 결합만 인정하고 있지만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도시재생사업 등의 활성화를 위해 공공건축물과 결합하거나 빈집을 공원 등 공익시설로 변경하는 경우에는 3개 이상의 대지를 결합할 수 있게 됐다. 대상 지역은 주거환경 개선사업구역 등 노후 건축물 정비가 필요한 지역 및 상업지역·역세권구역‧특별건축구역 등 효율적인 개발이 필요한 지역으로 12m 이상 도로로 둘러싸인 구역 내 대지 간 최단거리 100m이내 한정된다. 개발 조건은 용적률 조정에 따른 기반 시설, 경관 문제 등을 감안해 기존 건축물을 동시에 재건축하는 경우만 허용한다. 결합 한도는 기존 용적률 대비 20%를 초과하는 결합은 건축위원회 및 도시계획 위원회 공동심의를 통해 허용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 재생을 위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시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에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시민참여단’을 오는 4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1963명 이상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오는 9월 기본구상을 마칠 때까지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민참여단은 재생 주제별 시민토론회와 전문가와 함께하는 합동토론회 등 종합경기장을 위한 기본구상 과정에 직접 참여해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들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에 보다 참신하고 폭넓은 시민들의 의견을 담기 위해 시민 설문조사와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 설문조사의 경우 시 홈페이지 시민의 숲 1963 게시판에서 참여 가능하며 아이디어 공모전의 경우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의 숲 1963’ 전문가자문단과 시민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프로젝트에 반영하고 시상금도 수여한다. 한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는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를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 숲과 미래 먹거리인 마이스산업 부지 양 축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역의 정주여건과 주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 사업’ 공모를 5일부터 실시한다.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신규 사업으로 주민 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인프라가 부족한 취약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사업지에 최대 5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지자체는 지방비 매칭비율에 따라 지원받는 국비의 40~60%를 부담하게 된다. 올해는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7곳 내외의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 신청 대상은 2017년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하되, 기존에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고 있는 15개 사업지는 제외된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사업지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안전·소방, 교통, 에너지·환경, 생활·복지 등 4대 핵심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현안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지 선정 과정에서는 추진계획의 구체성, 사업의 준비 정도, 기존 스마트 인프라와의 연계성 등 사업 계획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여 신속하게 사업에 착수하고 체감도가 높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평가항목에 포함하여 서비스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모사업 접수기간은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3일간이며,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게 된다.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사업지에 대해 관련 분야 민간전 문가로 구성된 평가 위원회에서 4월 중 발표평가를 실시하게 되며,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을 하게 된다. 신청방법, 세부평가항목 등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토부 누리집 및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에 게시된 선정공고문 및 신청 가이드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민간의 참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토지’와 ‘사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이태희 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14일 발표한 ‘민간참여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민간이 참여하고 투자하는 사업이 되려면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재생 정책은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지금까지의 도시재생사업은 민간투자를 견인하지 못해왔다. 실제 대도시에서 추진 중인 28개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사업에서의 민간참여 도시재생사업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체 지역 중 절반에서 공공 재원만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전체의 57% 지역에서는 사업비 기준으로 마중물예산 대비 민간참여사업비 비율이 2%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며, 전체의 50%는 민간참여사업이 전무해 순수 공공 재원으로만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 선정 단계에서부터 일반적으로 대규모 미·저이용 국공유지를 활용한 개발계획이 있는 곳을 선정했던 경제기반형 사업의 경우, 공모 당시 계획했던 민간참여사업 중 일부 사업이 실제로 추진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주(이상 2014년 선정), 서울, 인천(이상 2016년 선정)을 제외하고는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효과를 창출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재생사업과 상관없이 과거부터 대상지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던 민간 개발사업을 활성화계획에 포함시켜 민간참여사업 유형으로 집계해 놓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이나 대전역 주변 복합구역 개발사업 등과 같이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었고, 도시재생 마중물사업과 긴밀하게 연계해서 시행되지 않은 개발사업도 상당수 존재한다. 경제기반형 이외의 중심시가지 도시재생의 경우, 2014년 천안시, 2017년 천안역세권과 대전 대덕구 사업을 제외하고는 50억 원 이상 규모의 민간참여사업이 전무하다. 심지어 상당수 지역에서는 민간참여사업에 대한 계획을 전혀 수립하지 않고 공공 재원만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활성화계획과 사업 예산, 실제 추진되는 사업 현황을 중심으로 파악해 봤을 때, 민간참여사업의 추진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는 ‘토지 확보’ 여부와 ‘사업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청주, 천안(이상 2014년), 서울, 대구, 인천, 대전, 부천(이상 2016년), 천안역세권(이상 2017년) 사업에서 민간참여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의 공통점은 시행기관이 토지의 소유 또는 사용권을 가지고 있었거나, 이러한 권원을 확보하는 것이 용이했다는 점이다. 반면 개발에 용이한 토지를 가지지 않은 지역(대부분 중심시가지 사업 대상지)에서는 민간참여 사업이 거의 없다. 예를 들면 인구 규모가 125만 명인 수원시의 도심이자 일 20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있는 수원역전 도시재생사업의 경우도 개발사업에 적합한 국공유지가 없어 민간참여사업이 전무한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지가 확보되고 지자체 또는 토지 보유 공공기관의 개발 의지가 높은 지역에도 사업성이 충분하지 않아 민간사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다수 있었다. 따라서 이태희 부연구위원은 “민간투자가 포함된 재생사업 추진이 필요하나 가용 토지가 부재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토지를 확보하고 사업성을 개선할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참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례로는 천안, 청주, 인천 세 곳이 있다. 보고서는 이 세 곳의 성공 요인으로 ▲개발사업에 적절한 국공유지 존재 ▲민간투자 유치에 대한 지자체의 일관된 의지와 이를 위한 적극적 지원 ▲국토교통부, LH, HUG 등 관련 공공기관의 적극적 지원 등을 꼽았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민간참여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개발사업을 위한 공공 토지 확보 ▲민간 토지를 활용한 민간참여 도시재생사업 추진 ▲사업성 개선을 통한 민간투자 유치 확대 ▲민간참여사업과 연계된 마중물예산 사용 기간 유연화 ▲당위론적 사고를 넘어, 실용적 접근의 중요성 ▲시민들의 의견이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성 ▲민간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공공부문 역할 수행 등 7가지를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가 도시재생형 마을정원을 조성한다. 순천시는 도시재생 뉴딜 일반근린형 사업대상지인 저전동(3,4통) 인근에 주민참여를 통한 도시재생형 마을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시재생형 마을정원’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일상 속 주민 참여를 통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주민의견을 반영해 담장을 낮추고, 문칸방을 허물어 정원을 만들거나, 골목길, 옥상, 건물벽면 등 주민들의 생활 공간들에 공동체 정원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마을 정원을 만드는 공간은 공유지 뿐 아니라 사유지까지 포함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대상지역 주민들은 오는 21일까지 저전도시재생현장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면 개별적인 전문 가드너의 도움으로 직접 정원을 디자인할 수 있고, 현장 시공업체와 함께 정원을 만들고 유지관리까지 하게 된다. 또한 국내·외 정원 관련행사에 수상경력이 있거나 조경관련 분야 종사자로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원을 디자인하거나 시공할 수 있는 사람은 정원작가로도 참여할 수도 있다. 양효정 순천시 도시재생과장은 “마을정원 만들기는 주민들 서로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마을 공동체의 비전을 실현하는 일이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기도가 ‘시민주도형 마을정원 조성사업’에 소규모 자투리땅과 유휴지를 활용한 한뼘정원 부문을 추가하면서 업그레이드했다. ‘마을정원 조성사업’은 마을 공동체가 주체가 돼 유휴지·골목길·도로변·자투리땅 등을 활용한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가꿈으로써 마을 환경 개선 및 공동체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2018년부터 마을정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도내 100개소 조성을 목표로 현재 49개소 정원을 조성했다. 그중 올해 12개 시·군에 마을정원 12개소, 한뼘정원 9개 등 총 21개 마을이 선정됐다. 올해 사업에는 기존에 없었던 한뼘정원이 추가됐다. ‘한뼘정원’은 개소당 2500만 원~3000만 원의 예산으로 유휴지와 자투리땅 100㎡ 내외 공간에 스몰가든 형태로 만드는 정원이다. 기존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투리땅을 꾸미고 싶어 하는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마을정원은 개소당 2억5000만 원~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조성 형태는 커뮤니티 정원과 블록정원으로 구성되며 마을 일정 권역을 크고 작은 정원으로 조성함으로써 환경을 개선하고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정원은 추진 조직을 구성해 주민 주도로 콘셉트·디자인 등 계획을 수립하고, 가드닝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 및 유지관리 교육 후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다. 조성 후 준공식 겸 마을정원 축제를 개최해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동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마을정원 조성사업은 조성 후 정원 콘셉트·조성 과정·유지관리 등을 고려해 사업의 본보기가 되는 곳을 우수마을 정원으로 선정한다. 마을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유지하려는 마을에는 아름다운 참여상을 수여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입주민 중심의 중간지원조직 운영을 통해 자생적 공동체 활성화 모델 구축에 나선다. LH는 장기공공임대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입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LH형 중간지원조직인 ‘LH 마을 코디네이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LH형 중간지원조직’이란, LH가 지난 2016년부터 제공해 온 돌봄·육아·문화·공유경제 등 각종 주거생활서비스의 연장선으로, 입주민과의 소통·협력을 통해 단지별 특성에 맞는 주거생활서비스 등을 발굴하고 입주민 스스로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이를 위해 LH는 주거복지·사회적경제 분야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LH 주도의 주거생활서비스 제공이 아닌, 입주민들이 자생적 운영으로 공동체 활성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LH는 지난 1월 사내 공모를 통해 LH와 입주민을 연계하는 중간지원조직을 ‘LH 마을 코디네이터’로 명명하고, 경기도 소재 사회적기업인 돌봄세상과 함께 성남 도촌지구 임대주택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제1호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2명의 코디가 1년간 활동하며 입주민과 함께 필요한 주거서비스를 발굴·운영하고 관련 교육과 상담도 제공하면서 해당 단지의 자립운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LH는 지난 7일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공유·논의하고, 아울러 원활한 대외활동과 동기부여를 위해 LH 공식 업무 파트너로 위촉하는 시간을 가졌다. LH는 현재 진행 중인 성남권역 제1호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4월부터 지방권역에서의 제2호 ‘LH 마을 코디네이터’ 운영을 위한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성북구가 오는 21일까지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2020년 공동체정원 조성 주민제안사업’을 공모한다. 공동체정원 조성 주민제안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녹화재료 또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분야는 ▲공동체에 꽃·나무·비료 등을 지원하는 ‘녹화재료 지원’ ▲재료비·사업진행비 등을 지원해주는 ‘보조금 지원’ 분야 등 2개로 나뉜다. 중복신청은 불가능하고 분야별 1건만 신청할 수 있다. ‘녹화재료 지원’ 분야는 한 곳당 최대 200만 원 이내에서 지원되며 400개소를 신청 받는다. 보조금 지원 분야는 한 곳당 5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50개소만 신청을 받는다. 보조금 지원 분야는 지원 보조금의 10% 이상을 자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신청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5인 이상 주민 또는 단체여야 하며, 직장이나 학교 등 생활권이 서울인 사람도 서울지역 내 공동체정원을 조성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단 대표 제안자는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한다. 신청을 원할 경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성북구청 공원녹지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서류를 바탕으로 경관성, 지속성, 공공성, 공동체성 등을 평가해 사업대상을 선정하게 되며, 보조금 지원 분야는 필요 시 현장심사를 실시한다. 선정 결과는 오는 3월 10일 시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교육청에서 꿈을 담은 놀이터 사업을 진행할 디자인디렉터를 모집한다. 시 교육청은 대상지 공간 구성, 주요 시설물 파악을 위한 현장 조사 등을 수행할 ‘꿈을 담은 놀이터 디자인디렉터 공개모집’을 이달 19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꿈을 담은 놀이터’란 교육공동체와 디자인디렉터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사용자 참여 설계형 놀이터이다. 학생들이 하고 싶은 놀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스스로 도전과 실험이 가능하도록한 창의적 놀이터 조성이 목표다. 디자인디렉터는 ▲대상지 공간 구성 ▲주요 시설물 파악을 위한 현장 조사 ▲사용자 및 관리자 참여 디자인 워크숍을 통한 기본계획 확정 ▲기본 및 실시설계 도서 완성 및 시공단계 디자인 감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건축사사무소 ▲조경기술사사무소 ▲조경 엔지니어링 활동 주체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하며, 공간디자인 관련 컨설팅 면허를 갖추거나 참여형 디자인 워크숍 진행 경험 풍부한 퍼실리테이터가 고용돼 있어야 한다. 디자인디렉터와 퍼실리테이터가 컨소시엄으로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업은 공립초등학교 31개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 학교당 1억5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서류 제출은 이메일 접수로 진행되며 제출서식은 공모신청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사업자등록증이다. 선발 결과는 서류 심사 후 개별통보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시민들이 직접 조성하는 ‘공동체정원 조성사업’을 공모한다. 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2020년 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사업’을 내달 21일까지 접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한 것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5인 이상의 공동체가 제안하는 정원조성 사업에 녹화재료 또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분야는 ‘녹화재료 지원’과 ‘보조금 지원’ 두 개 분야로 나뉘며, ‘녹화재료 지원’에는 총 400개소에 각각 최대 200만 원의 꽃, 나무, 비료 등 녹화재료를 지원하고, ‘보조금 지원’은 총 50개소에 각각 재료비, 사업진행비 등으로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총 지원예산은 약 13억 원이다. 신청은 5인 이상의 공동체로서 사업대상지가 서울지역 내에만 있다면 서울시민 뿐 아니라 생활권이 서울인 사람도 가능하며, 2개 분야 중 1개만 신청할 수 있다. 사업선정은 1차로 자치구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2차로 ‘서울시 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사업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자치구의 의견과 서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관성, 지속성, 공공성, 공동체성 등의 기준에 따라 심사할 방침이다. ‘심사위원회’는 공공조경가 그룹, 민간전문가, 대학교수, 공무원 등 9명 이내로 구성돼 있다. 다만 5년 이내 재개발계획이 있는 지역이나 법정 의무조경지, 하자보식 기간 내에 있는 지역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공동체의 구성 인원을 기존 10인에서 5인으로 조정하고, 보조금 지원의 경우 자부담 비율을 20%에서 10%로 내려 참여 문턱을 낮췄다. ‘보조금 지원’에서 자부담을 두는 것은 사업선정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의무적으로 ‘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며, 아울러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이 가능하도록 서울시 보조금관리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해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청은 내달 2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사업제안서, 사업계획서 등 지원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나 푸른도시과에 서면 및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시 조경과, 또는 자치구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올해 본격적으로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시즌2을 추진해 일상생활 속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녹색공간을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직접 서울시내 곳곳의 생활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해 이웃과 기쁨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광주광역시가 아파트 담장을 허물어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 사업’을 시행한다. 광주시는 메타세쿼이아 성장으로 시민통행이 불편했던 서구 금화로 시영3단지 아파트 주변 보행로에 대한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금화로 보행로에는 생장이 빠른 메타세콰이어가 커가면서 둘레가 굵어지게 되고, 보도의 폭이 좁아져 통행이 불편하다는 시민 불편사항이 많았던 구간이었다. 광주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 사업’을 주민들에게 제안하고 동의를 구했다. 이어 보행로와 아파트 사이의 담장을 허물어 가로수를 보호하면서 보행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아파트 주변 경관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시는 지난해 10월 21일 ‘현장경청의 날’에 주민들에게 제안했던 도시공사1단지 아파트에 대한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 사업’도 올해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2억 원을 서구청에 배정하고 현재 설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대경 광주광역시 공원녹지과장은 “아파트 입주자들이 가로수와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파트 부지를 내어주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원녹지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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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