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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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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시가 기후변화의 심각성 확대로, 국제적 패러다임이 된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도시 숲 확충’을 본격화한다. 시는 미세먼지·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선도도시 추진을 위해, 2050년까지 총 사업비 4150억 원을 투입해 생활권 도시 숲을 1000개소 이상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또한 ‘도심 곳곳 어디서나 푸르게, 일상에서 누리는 녹색복지’를 목표로 도시의 질적 가치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공원·녹지·가로수·숲·정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의 일상과 가까운 공간으로 10분 이내 생활권에 작지만 다양한 형태의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시도하고, 도심 외곽의 녹색인프라 구축과 복원 및 기존 조성된 도시 숲의 보전과 관리에도 집중한다. 특히 원도심 등 공원녹지 소외지역, 도시 쇠퇴지역, 도시재생지구 등의 잠재공간을 적극 활용해 지역별 공원녹지 편차를 줄이고 녹색복지 범위를 확대한다. 사업의 유형으로는 ▲오염원을 저감시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기후대응 숲 ▲ 시민 쉼터와 소통공간이 되는 생활정원 숲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위한 명품가로 숲 ▲도시의 생태기능 회복을 위한 생태경관 숲 ▲산림을 가꿔 저탄소녹색성장을 도모하는 탄소상쇄 숲 ▲나무 심기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참여 숲이 있다. 시는 이 중 기후대응 숲의 일환으로, 가시적 효과와 공공성이 높은 신규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19년부터 추진 중인 도시 바람길 숲이 올해 완공되며, 새로운 형태의 ▲실내정원 스마트 가든 ▲도시유입 오염물질을 거르는 미세먼지 차단 숲 등 기후변화 대응 모델로 정착한 사업과 ▲가로수 조성 ▲옥상녹화 ▲쌈지공원 등의 기존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녹화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공동체정원 지원 등 시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녹색문화를 널리 확산시킬 계획이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주요 탄소흡수원인 도시 숲의 다양한 효과를 극대화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권과 원도심을 중점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숲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숲에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이행에 선도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와 국회, 지자체 25곳이 도시를 녹색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환경부는 30일 화성시 모두누림문화센터 누리아트홀에서 25개 스마트 그린도시 대상 지자체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의 본격 시행을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이 주도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이행에 스마트 그린도시가 앞장서겠다는 공동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그린뉴딜 과제 중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마을 규모에서 기후‧환경 여건 진단을 토대로 기후, 물, 대기, 자원순환 등의 다양한 환경 분야 사업들을 복합해 친환경 공간을 구축한다. 지난해 12월 25개 지자체가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 3월 각 사업계획에 대한 실현타당성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투자규모와 시행계획이 확정됐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종합선도형 5곳은 각 167억 원, 문제해결형 20곳은 각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역과 주민이 중심이 돼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종합선도형 5곳은 ▲경기 화성시 ▲경북 상주시 ▲경남 김해시 ▲전북 전주시 ▲전남 강진군이 선정 되고, 문제해결형 20곳은 ▲경기 부천시·성남시·안성시·안양시·양주시·평택시 ▲인천 서구 ▲강원도 강릉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군 ▲충북 진천군 ▲충남 공주시 ▲경북 포항시 ▲경남 밀양시 ▲부산 사하구 ▲전북 장수군 ▲전남 순천시 ▲전남 장흥군 ▲전남 해남군 ▲광주 동구 ▲제주도가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을 포함한 8명의 스마트 그린도시 대상 지자체장이 현장에 참석했다. 부천시장 등 나머지 17명의 지자체장은 영상으로 참여했다. 강원도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5개군과 군유휴지를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환경정보 자동 측정·알림 시스템 구축으로 생태평화 기후탄력벨트를 조성한다. 제주도는 쓰레기중량제도입과 수집·운반체계 개선으로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용천수를 활용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생태교육과 연계한다. 화성시는 시화호와 비봉습지 연결 기능을 강화하고, 쓰레기통 지하화, 대기질과 연계한 미세먼지 자동 저감시설 등을 도입해 친환경 도시를 만든다. 상주시는 도로에 물을 뿌려 기온과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와 폭염에 대비하고, 빗물 재이용 등 도시 소생태계 조성으로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인다. 지자체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한 실질적 성과 도출 ▲적극적 정보 공유와 홍보를 통한 성과 확산 ▲지역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이행 촉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환경부는 행정·재정적 지원과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국회·25개 지자체는 “지역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스마트 그린도시가 앞장서겠다”고 공동 의지를 천명했다. 한정애 장관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삶의 공간부터 친환경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환경부도 스마트 그린도시가 단기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출발점으로 전 국토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송옥주 위원장은 “이날 선포식이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는 좋은 협업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회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인기 드라마‧예능 촬영지로 등장하며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신흥시장’을 명실상부한 해방촌의 경제적‧문화적 거점으로 삼기 위한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1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한 해방촌 도시재생의 핵심이자 마지막 단계인 ‘신흥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올 하반기 마무리 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흥시장’은 감각적인 카페와 전자오락실, 가죽공방 같이 새롭게 생긴 ‘힙한’ 가게들과 1970~80년대 예전 모습을 간직한 기존 가게들이 공존하며 독특한 뉴트로 감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 ‘이태원 클라쓰’, ‘골목식당’ 같은 인기 드라마‧예능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SNS 인증명소로 떠올랐다. 시는 신흥시장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다른 재래시장과 차별화된 지역명소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8년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대상으로 한 아케이드 설계공모를 추진했다. 공모 결과 삼각형 블록모양의 신흥시장을 따라 타원형의 띠가 큰 우산처럼 덮는 지붕구조체를 제안한 ‘서울챙’이 선정됐다. 현재 이 설계안을 토대로 주민‧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올 하반기까지 시장을 어둡고 칙칙하게 만들었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밤에도 환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아케이드(아치형 지붕)를 설치할 계획이다. 오래된 공중화장실과 시장 도로는 깨끗하게 바꾸고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미관을 개선한다. 배수‧소방시설을 정비하고 CCTV를 새롭게 설치해 안전도 보강한다. 이벤트와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신흥시장’을 품고 있는 해방촌 일대 주거지는 도시재생을 통해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다. 7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해방촌만의 특색은 살리면서 낙후한 저층 주거지와 골목경관이 바뀌었다. 걷기 불편했던 낙후된 보행로의 환경을 새롭게 개선 정비했고, 좁고 어두워 위험했던 골목길엔 범죄환경예방을 위해 보안등과 CCTV가 설치됐다. 서울가꿈주택 등 서울시 집수리 지원을 받아 4년간 총 127개 주택이 리모델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노후도가 특히 심했던 하수관 중심으로 정비가 이뤄져 악취가 크게 줄었고, 마을의 주요 자산을 잇는 중심 보행길엔 머리 위로 어지럽게 늘어서 있던 공중선 총 1만3202m도 정비됐다. 일부 건물주들은 이번 공사기간 중 세입자들의 영업피해를 고려해 일정기간 임대료를 약 20% 감면해 줬다. 신흥시장은 앞서 2016년 11월 건물·토지소유주와 임차인 전원이 6년간 임대료를 물가상승분 내에서 유지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상생협약과 이번 임대료 20% 인하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공의 재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되는 신흥시장이 그 혜택을 마을과 공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해방촌 도시재생의 핵심인 ‘신흥시장 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주민과 상인들의 생활불편을 크게 해소하는 동시에, 신흥시장이 해방촌의 경제‧문화거점으로 재탄생해 다시 한 번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민들이 정원사가 되어 ‘4.16생명안전공원’이 조성되기까지 앞으로 3년간 빈 땅으로 기다리고 있을 안산 화랑유원지 내 공원 부지에 기다림의 꽃을 피운다. 4.16재단은 4.16세월호참사 7주기가 되는 오는 4월 16일 오후 4시 16분부터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을 개최한다. 4.16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안타까움과 우리 사회에 남겨진 숙제에 대한 고민을 던지게 될 ‘4.16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전이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4.16세월호참사가 발생한지 7년의 일이다. 피해 가족들은 전국의 시민들과 함께 모여 모두 자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워크숍을 수차례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4.16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 시민지침서’와 ‘4.16생명안전공원 시민지침서:피해가족봉안시설 심화워크숍’을 발간하기도 했다. ‘4.16생명안전공원’은 4.16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2024년 4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원 개원에 맞춰 현재 8곳에 흩어져 있는 단원고등학교 희생자들의 봉안기가 한 곳에 모이게 된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4.16생명안전공원 경과보고, 선포문 낭독, 국제공모전예심통과 작품 설명, 식수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은 희생자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렸던 2014년 4월처럼, 모두가 돌아올 2024년까지 빈 땅에 노란꽃들로 리본모양의 정원을 만든다. 정원에는 4160개의 모종과 희생자가족 및 시민들의 간절함을 담은 한 그루의 나무가 심긴다. 이를 위한 예산 마련을 위해 ‘소셜펀치’에서는 후원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4.16재단은 2018년 5월 4.16세월호참사 피해가족들과 시민들의 출현으로 만들어진 공익재단법인이다.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추모하고,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동을 지원하는 ‘기억과 추모사업’, 4.16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진상규명활동과 사회적 회복을 지원하는 ‘피해자지원사업’, 4.1 6이전과 다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안전문화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 - 유형 I : 구직자와 구직비중 과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구직난 지역 - 유형 II : 구직자가 구인건수에 비해 절대적·상대적으로 과소한 구인난 지역 - 유형 III : 구직난 지역이지만,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지역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노동시장에서 한쪽에선 구인난을 호소하고 한쪽에선 구직난을 호소하는 현상이 보이는 가운데,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구인-구직 간 미스매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기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연구팀은 주간 지난 22일 발간한 국토정책Brief 제808호 『지역노동시장의 공간적 미스매치와 정책적 시사점』에서 시·도별 구직-구인 공간 불균등 분포와 지역노동시장권과 공간적 미스매치 등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유형별 실업과 공간적 미스매치 총량은 실업을 유형화하고 그 총량을 확인한 결과, 수요부족에 의한 실업은 전체 구직건수 대비 47.5%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간적 미스매치에 의한 실업 가능성은 전체 구직자 대비 약 8.8%에 이르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불균등도는 수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공간적 불균등 현상은 전체 불균등도 중 서울이 약 24.8%, 경기도가 약 24.1%, 부산이 약 8.7%로 높았으며, 직종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났다. 공간적 미스매치는 대도시의 중심 및 주변 지역이 분화하는 과정에서 크게 나타나며, 특·광역시의 경우는 구직자의 비중이, 광역도의 경우 구인기업의 비중이 커서 공간적으로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 직종을 대상으로 지역노동시장권을 분석한 결과 2개 이상의 시·군이 병합된 지역노동시장권은 15개, 단일 시·군 단위에서 형성된 지역노동시장권의 개수는 99개로 전국에 총 114개의 지역노동시장권이 있는 것으로 판별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전체 고용자를 대상으로 지역노동시장권을 획정하는 경우 공간적 미스매치값은 당초 22.1에서 11.5로 약 10.6 감소했다. 공간적 미스매치의 감소효과는 지역적으로 서울 및 경기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정책과제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광역교통망의 확충 및 정책권역으로서 ‘광역기능권’(가칭)의 획정과 모니터링을 제안했다. 특히 구인난이 존재하는 지역은 매력적이지 못한 정주환경으로 인해 구직자 유입에 한계가 존재하므로 소규모 일자리 공급지역에 대한 결합개발 제도 등을 활용한 집합적 정주체계 정비를 제안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도심과의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은 광역적 교통망 확충을 통해 해당 지역과 주거중심지와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접근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나, 광역적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서는 최저기준의 정주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정주환경이 열악한 지자체 차원에서 소규모 산단, 개별입지 지역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기존 대규모 산업단지의 수익을 소규모 산단 집적지에 재투자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지역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규모 지역과 소규모 일자리 제공 지역을 복합적으로 결합해 규모를 갖춘 지원시설 용지 개발이 가능하도록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행정단위를 넘는 공간 구조 개선사업에 대한 범부처 패키지 사업 구성·추진을 위한 협약방안 및 중앙·지방 거버넌스체계 개편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공간적 미스매치 개선을 위한 매칭사업이 주로 생활밀착형 인프라사업 위주라는 측면에서 현재 지역발전투자협약에서 다루는 생활SOC사업의 추진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연구진은 중앙 거버넌스는 기존의 매칭·복지·교육 중심의 부문적 역할뿐 아니라, 각 부문을 일자리가 매칭되는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접근성 개선 및 정주여건 정비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사업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남기찬 연구위원은 “공간적 미스매치의 문제는 광역 협력사업의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만큼 광역지자체 차원에서의 광역적인 인프라 확충에 대한 발굴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기초지자체 측면에서는 지역 내에서 광역접근성으로부터 소외되는 지역, 정주 인프라의 집중적 공급이 필요한 지역 등 필요 단위사업을 발굴하고, 수요에 맞게 확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이 모니터링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의 시간과 공간의 기억법 : 청계천을지로의 산업유통생태계 및 사회적 자본 시각화 프로젝트 포럼’이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리슨투더시티,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문화사회연구소의 주최로 연구자·예술가·아키비스트·활동가·과학자·데이터 디자이너·지역 상인들이 협업해 사라질 위험에 처한 이 장소의 공간의 가치를 어떻게 가시화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에 사회적 문제와 지리적 정보를 구조적이고 직관적으로 시각화하는 소원영 디자이너와 협업한 청계천·을지로의 산업유통생태계 및 사회적 자본홈페이지를 런칭 하는 포럼이다. 홈페이지는 ▲청계천을지로 산업유통생태계망 ▲청계천을지로 기술유통 중개소 ▲청계천 공업사들의 사회적 자본 ▲입정동의 속골목 ▲예술가들의 청계천 을지로 이용 패턴 ▲다방에서 본 사회적 자본 여섯가지로 이뤄졌다. 청계천·을지로 일대는 예술가들, 기술자들, 메이커들이 재료를 사고 새 작품을 구상하고 시제품을 만드는 중요한 장소이지만, 특색 없는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재개발로 그 존재를 위협받고 있다. 이에 참여자들은 이 공간의 가치를 크게 산업적·역사적·관계적 가치로 보고, 이 의미들을 가시화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논의해 온라인 공간을 구축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청계천·을지로 ‘산업유통 생태계와 사회적 자본’이라는 주제로 ▲박은선 리슨투더시티 디렉터(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의 ‘장소의 관계와 가치를 시각으로 구현하는 것: 산업생태계 및 기술유통중개소’ ▲조재원 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사이언스월든 센터장)의 ‘사회적 가치 생성기호 똥본위화폐’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공간에서 데이터로’라는 주제로 ▲소원영 디자이너의 ‘청계천 을지로 데이터의 시각화’ ▲정아람 활동가(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의 ‘다방으로 본 사회적 자본’ ▲안근철 아키비스트 대표(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의 ‘골목과 지역조직, 예술가를 통해 본 청계천 생태계’ 발표가 진행된다. 포럼 후 박은선 디렉터의 청계천·을지로 온라인투어가 있다. 이번 포럼은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홈페이지에서 참여 - 포럼 게시판의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 사항은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또는 리슨투더시티로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도시설계학회 교육원이 학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도시설계 지식공유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도시설계 지식공유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매월 셋째주 Zoom을 통해 서울대·성균관대·동국대·한양대 등의 8개 대학 교수와 엔지니어링 회사 상무가 발표자로 참여한다. 지난달 26일 오후에는 김호정 단국대 건축학부 교수가 ‘다시 태어나는 지역 : 성수동’이라는 주제로 Zoom을 통해 강의를 진행했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은 서울 중심에 위치한 보기 드문 준공업 지역으로 한강과 서울숲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강남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해 2009년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의 우선정비대상 구역이 된 후로 급격히 발전했다. 또한 관에서 산업구조 개편 및 지역 정비를 필두로 ▲카페 ▲예술공간 ▲지식산업센터 등의 민간 산업이 들어서면서, 기존 산업과 공장에 주거와 예술·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호정 교수는 이러한 성수동의 역사적 배경부터 시작해 산업, 물리적, 사회적 변화를 짚어가며, ‘준공업지역의 미래’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조선 시대의 성수동은 왕의 사냥터로 사용되기는 했으나 주로 농업 지역이라 개발되지 않았다”며 “일제강점기 후 정부에서 한강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이 지역을 준공업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많은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서울 시내 전체 공장의 20% 이상이 성수동에 형성됐으나, 1980년대 지하철 2호선이 성수동 옆으로 개통되고 경마장이 세워지면서 정부에서 이 지역을 주거지역으로 개선했다. 제조업체가 점점 수도권 외 지역으로 밀려나고, 서울시는 성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공장지대에 주상공 복합형태의 건물이 세워지고, 컴퓨터·전자 등의 첨단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서울형 산업단지를 육성했다. 이에 성수동은 IT밸리·소셜 벤처·공유오피스 등이 점진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해 새로운 산업·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성동구의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서울시보다 급격히 상승했다. 김 교수는 “성수동이 점진적으로 민·관에 의해 다양한 형식으로 부흥했다는 점이 준공업지역의 발전 양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카페거리·주거지역·오피스공간 등의 다양한 산업들의 특성이 비균질적으로 아우러지는 도시공간의 공생 가능성과 준공업 지역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덕수궁 후문 ‘고종의 길’ 입구에서 시작해 덕수초등학교 앞 원형로터리를 지나 동화면세점 앞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총 320m 구간의 ‘덕수궁길’ 정비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덕수궁길’을 걷기 편한 탐방로로 정비하는 공사에 착수하고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구간은 서울시가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 중인 총연장 2.6㎞의 ‘정동 근대역사길’ 5개 코스 중 제2코스 일부 구간이다. 서울시는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근대 한국의 역사를 간직한 정동과 덕수궁 일대 약 60만㎡의 역사적·장소적 가치 회복을 위한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동 근대역사길’은 구 러시아공사관, 정동교회, 배제학당, 환구단 등 정동 내 대표적인 근대역사유산과 옛 길을 아우르는 총연장 2.6㎞의 역사보행탐방로다. 5개 코스로 구성되며, 모두 걸으면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일제에 의해 훼손된 덕수궁 선원전이 있던 곳이자 ‘덕수궁돌담길’과 문화재청이 복원한 ‘고종의 길’과도 인접해 있다. 정비는 크게 ▲덕수궁길 구간(고종의길~덕수초등학교 앞 원형로터리, 연장 240m)과 동쪽으로 이어지는 ▲새문안로2길 구간(덕수초등학교 앞 원형로터리~동화면세점 앞, 연장 80m) 2개로 나눠 추진된다. 덕수궁길 구간은 불편하고 노후화된 보행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다. 폭 2m의 협소한 양측보도를 편측보도로 조성하고, 보도 폭을 최대 4.4m까지 2배로 확장한다. 보행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덕수초등학교의 담장경관도 개선한다. 또 ‘정동 근대역사길’ 탐방로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차분한 색채의 보도포장재(포천석)를 사용하고, 덕수초등학교 탐방로변 담장에는 인접한 구세군 역사박물관의 벽돌 색상 타일을 사용해 통일감을 줄 예정이다. 새문안로2길은 기존 3.3m인 보도 폭을 6m까지 확장한다. ‘덕수 소공원’에는 가로수를 심고 휴게공간을 만든다. ‘정동 근대역사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도 설치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수리수문설계시스템(이하 K-HAS) 기능을 확장해 민간·학계에 무료 개방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사의 수리·수문 전문기술력을 담은 K-HAS의 기능을 확장해 민간업체와 학계 등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K-HAS는 물관리 전문기관인 공사가 한 세기 이상 축적한 기술을 전산화해, 수리시설 설계를 위한 수문량 분석 및 수리해석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시스템이다. 2016년 민간 무료 개방 이후 현재까지 약 400여개의 민간 기업과 학술 단체 등에서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 왔으며,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공사는 시스템 환경변화와 사용자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기존 테이블 형식의 입력화면을 네트워크 형식의 사용자인터페이스로 변환했다. 또한 트리형 메뉴를 구조화 시켜 모형의 입출력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반복 작업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기상청 관할 전국 76개 관측소의 일별 기상자료 및 시간별 강우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수리시설물 규모결정에 활용되는 확률강우량 산정 과정을 간소화 하고,기상자료 통계처리 및 일반·특수 기상분석을 부가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 정의 기능을 통한 외부자료 입력, 분석조건 변경 등은 기존 설계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던 공사 프로그램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주요 개선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KRC기술지원닥터’를 운영해 외부사용자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유선으로 실시간 해결해 주고 있으며, 매년 사용자교육을 통해 프로그램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 사용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설치파일과 매뉴얼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기후위기 현상이 가속화되고 이수와 치수를 위한 시스템 분석이 중요해진만큼, IT기술을 적용해 기능을 고도화한 유역네트워크 기반 분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며 “개편된 K-HAS의 학술적 연구와 민간 기업의 기술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친환경 주거단지를 목표로 조성되는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서초구 내곡동 374 일원, 13만2523㎡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4일 인가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본 사업은 2009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하고, 2011년 실시계획 인가 신청 후 조합의 내부 사정으로 장기간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이후 조합 정상화 과정을 거쳐 2020년 5월 실시계획 보완 신청되어 도시개발법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관련기관 협의 및 환경·교통 등의 영향평가를 거쳐 실시계획인가 됐다.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노후된 주택 및 영세 가구단지를 정비해 친환경 주택단지를 조성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기존의 자연녹지지역을 ‘제1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00% 이하, 최고층수 2층 이하’와 ‘제2종전용주거지역 용적률 120% 이하, 최고층수 3층 이하’로 변경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261세대의 단독 45세대 및 공동주택 216세대를 건설한다. 또한 기반시설로 도로, 공원, 녹지 및 주차장 등을 확보하도록 계획됐다. 특히 쓰레기 및 폐기물 등이 무단방치된 주변지역 그린벨트를 정비해 본연의 환경 친화적인 기능이 회복되도록 하고, 모든 주택은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율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이에 제로에너지 설계 등의 에너지 절약 기술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고, 친환경 건축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은 올해 안에 환지계획 수립 및 보상절차를 거쳐 2022년부터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하고, 2023년 말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장기간 지연 후 어렵게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원활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서초구 및 조합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이 일대가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버려지는 빗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빗물저금통’ 설치비를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하수도에 버려지는 깨끗한 빗물을 모아 청소나 조경용수로 사용하는 ‘빗물 저금통’(빗물이용시설) 설치비 지원 신청을 18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효율적, 지속적 활용을 위해 4개 권역별로 나누어 ‘빗물저금통’ 관리활용 실태를 정기 점검하고 유지관리와 사용법 등을 안내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건축 유형에 따라 설치비 90%(기준설치비 대비)를 지원 받으며,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의 경우 최대 217만 원까지,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신청자는 설치비의 10%를 부담한다. ‘빗물저금통’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모아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텃밭·화단 조경용수·마당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강우 시 하수도의 부하를 덜어 주고 수질 오염 방지, 열섬 현상 완화까지 도시환경 문제까지 해결 할 수 있다. 시는 2007년부터 빗물저금통 보급을 시작해 지금까지 1161개의 빗물저금통을 보급했으며, 올해는 약 3억여 원 예산을 배정해 개인용 소형 59개소, 학교 및 공동주택에 9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 설치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5년 이내에 미사용 하거나, 무단 철거 할 경우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설치 이외에도 빗물의 중요성 인식 확산을 위해 학생과 단지 내 주민을 대상으로 빗물 재이용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홍보하고,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빗물에 대한 공동체 의식 제고와 적극적인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50플러스재단과 함께 ‘빗물관리지원단’을 모집해 사용실태 조사, 사용법 및 고장처리 안내 등의 사후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50+포털을 방문하면 된다. 50+보람일자리 사업인 ‘빗물관리지원단’은 물환경, 수처리 등에 관심있는 50+세대를 대상으로 18일부터 모집하며, 인원은 21명(현장20명+행정1명)으로 2인 1조(총 10개조)로 활동하게 된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개인용 소형) 및 서울시(학교 및 공동주택)에 18일부터 신청하고, 이후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 또는 해당 자치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자치구에서 적합성 검토 후 서울시에서 지원 대상을 확정하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오는 3월 31일까지 서울시로 신청 후, 4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원 대상 9개소가 선정된다. 김재겸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 절약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삼척 수소R&D특화도시 조성이 본격화된다. 삼척시는 지난 17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삼척수소시범도시 연구단과 수소와 재생에너지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시는 강원도에서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과 분산형 수소 생산시설 및 버스 충전소를 구축 중에 있으며, 지난해 수소R&D특화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에너지관련 공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 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사업 과제 참여와 공동투자, 연구·실증결과를 활용한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계사업 발굴에도 참여한다. 시와 한수협은 ▲수소·재생에너지 융·복합 주거 및 휴양단지 조성 ▲바이오가스·LNG 및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융·복합사업 ▲산학연과 연계한 수소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사업 ▲국가 에너지 정책에 관한 협력사업 발굴 등에도 투자·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원자력발전소 예정부지로 지난 2019년 6월 지정 철회된 근덕면 일대 원전 해제부지를 재생에너지 RE100 관광, 복합휴양단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 사업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와 한수원, 수소시범도시 연구단이 수소에너지를 주거부문까지 확산할 수 있는 기술성·안전성·경제성을 확보하는 기반을 만들고, 수소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기반 구축에 마중물 역할은 물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그린수소 전주기 기술 실증은 물론, 수소·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자립형 주거·휴양단지 개발 등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및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삼척시가 친환경 수소경제 거점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서울시가 총 117억 규모로 도시재생 및 건축 분야 용역 53건을 발주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실 및 도시계획국, 주택건축본부, 지역발전본부, 공공개발기획단, 도시공간개선단 등 6개 실·국·본부의 용역사업을 총망라한 용역자료집을 발간해 15일 공개했다. 지난 2017년부터 도시재생 및 건축 분야 발주 예정 용역에 대해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왔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별도 설명회 없이 서울시 도시재생포털을 통해 게재, 배부했다. 이번에 발간한 용역자료집에는 6개 실·국·본부에서 추진하는 주요 용역의 세부내용, 발주시기, 사업예산 등이 담겨있으며, 사업부서와 담당자 연락처 등도 제공된다. 도시재생실은 ‘효창원로 독립기념길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13건, 도시계획국은 ‘서울특별시 경관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등 15건, 주택건축본부는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 등 9건을 발주한다. 또한 지역발전본부는 ‘동북권 광역거점 역할 제고를 위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수립 용역’ 등 10건, 공공개발기획단․도시공간개선단은 ‘서울 입체복합도시 시범사업 활용계획 수립 용역’ 등 6건을 발주한다. 올해 도시재생 및 건축분야 용역 규모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73건, 194억 원)에 비해 40% 감소한 수준이지만, 상반기 조기발주 및 선금 지급 등을 통해 신속집행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상반기에 전체 용역의 90% 이상 발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용역업체의 자금사정을 지원하고자, 원하는 경우 최대 80%까지 선금 지급을 할 계획이다. 용역자료집은 서울시 도시재생포털에서 직접 다운로드 해 받아볼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도시재생실 재생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지원 기틀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최근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정보체계의 활용 ▲도시재생 관련 경력 인정 등에 대해 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해 구체적인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한다. 이에 도시재생에 특화된 교육체계, 교원 및 시설확보의 적절성 등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갖춰야 할 최소기준을 마련해 일정 수준 이상의 기관‧단체를 지정하고, 국토부가 양성기관에 대한 지원과 지도․감독을 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인재양성 관리에 대한 기틀을 다진다. 또한 도시재생전략계획의 경미한 변경사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면적의 10% 미만 변경, 도시재생지원센터 구성 및 운영 방안의 변경에 관한 사항 등으로 규정하고, 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공청회 및 지방의회 의견청취를 생략한다.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계획의 경미한 변경사항은 용도지역 변경, 주요 도입기능 변경 등을 제외한 사항으로 규정되고, 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공청회, 지방의회 의견청취, 관계 행정기관과의 협의 및 지방위원회의 심의 등을 생략한다. 아울러 혁신지구 사업시행자 대상에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항만공사를 추가해 공항, 항만 등 거점시설 인근지역을 혁신지구로 추진 시 전문성을 갖춘 공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그 밖에 개정안에는 도시재생 실무위원회의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도시재생지원기구에 건축공간연구원을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조성균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역량과장은 “이번 도시재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체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개정안을 토대로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시행해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시재생법 시행령 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2월 5일부터 3월 16일까지 관계부처 협의, 규제 및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일대 북한산 진입로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의 마중물 사업 중 하나로, 독립역사‧여가문화를 즐기는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서울시가 북한산우이역에서 내려서 북한산으로 가는 진입로인 강북구 삼양로173길 일대(북한산우이역~봉황각) 550m 구간을 북한산의 자연환경과 독립역사가 살아있는 ‘특화거리’로 조성된다고 27일 밝혔다.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낙후해 상권이 쇠퇴하고 특색이 없어, 그냥 스쳐지나가는 길에 그쳤던 이곳을 레저‧여가 활동을 즐기면서 머무르는 길로 탈바꿈시켜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화거리는 크게 두 개 구간으로 조성되며 ‘여가문화의 거리’(블랙야크 클럽~북한산우이역, 250m 구간)와 ‘독립역사의 거리’(봉황각~블랙야크 클럽, 300m 구간)다. 각 거리별 테마에 맞게 가로등, 횡단보도, 벤치 등에 통일된 디자인을 입히고, 그늘막과 가로시설물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조성한다. ‘여가문화의 거리’는 인근에 연내 개장 예정인 리조트(구 파인트리 리조트 부지), 가족캠핑장 등을 찾는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레저‧여가활동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독립역사의 거리’는 이 일대의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들의 특성을 살려 독립역사의 숨결과 구곡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한다. 독립운동가 손병희가 천도교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봉황각,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구곡문화 유적으로 남아있는 북한산 우이구곡,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백운대 암각문, 우이동 6.25 현충비 등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장소들이 많이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주민·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종합 개발 구상과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 시기는 용역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최종 업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식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나라장터, 서울시청 동북권사업과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시가 강북구 4.19 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를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조성하는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마중물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강성욱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장은 “강북구 삼양로173길 일대를 역사와 북한산의 자연환경의 특성이 담긴 특화거리로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서 4.19사거리, 삼양로 139길 일대와 함께 추진하는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강북구 4.19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를 역사‧문화예술‧여가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존 주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사업 준공 후 재정착 기회를 제공하는 순환이주방식의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LH는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지난 8일자로 확정 고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사업은 공공주택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의 결합을 통해 대전역 인근 노후 쪽방촌을 정비해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작년 4월 LH와 국토교통부, 대전시 등 관계기관이 해당지역 정비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12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으며, 이번에 도시재생뉴딜사업이 확정 고시되면서 사업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앞으로 LH와 대전동구, 대전도시공사는 공공주택사업 시행자로서 기존 주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250호와 더불어 청년층 행복주택 450호, 분양주택 7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쪽방 주민들의 둥지내몰림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기존 주민들은 임대주택 건설기간 중 인근 숙박시설 등을 임차한 임시 이주공간에서 거주하고, 임대주택 건설이 완료되면 돌봄·자활 시설을 갖춘 공공임대주택으로 재정착하게 된다. 한편 LH가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된다. 주요 내용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로컬비즈플랫폼(D-Bright), 어울림그린센터(D-Cube), 지역문화관광거점(D-Tower) 조성 등 ‘경제생태계 복원사업’과 함께 취약계층 주거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 시스템 복원 사업’ 및 임시이주 대책을 담은 ‘주거거점·공동체복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주상복합 및 상업·업무시설 부지 조성을 통한 민간투자 유치와 함께 한국철도공사의 철도산업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이 이뤄진다. LH는 오는 2025년 말 입주를 목표로 올해 3월 조사설계용역을 착수한 뒤 입체적 도시공간 마스터플랜 수립 및 건축설계공모를 시행하고, 오는 2022년 조성공사·주택건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쪽방촌 정비 및 주변지역 재생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쪽방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따뜻한 정비사업’이 확산되도록 지자체와 함께 추가사업을 발굴해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부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그린 웨이브’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 공모전에서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그린 웨이브’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경부선 철도시설 효율화로 발생하는 구포역·사상역·서면·부산진역 권역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대개조와 그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아이디어 이벤트’에는 총 270건의 아이디어들이 제출됐고, 건축·도시계획·조경·디자인 등의 관련 전공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총 73팀이 참여했다. 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그린 웨이브’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과 함께 기존 구포 KTX역 지상 철로 폐선 구간을 도심의 기능에 맞게 공원과 경제 기반형 공간으로 제안했다. 또한 구포 역사 주변의 침체된 상권과의 연계성을 확보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가야 차량기지를 저출산 도시 부산의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 콘텐츠로 제안한 ‘With Us 3040을 위한 도시 설계’, 우수상은 ▲‘부산답지! 무엇이 부산다움일까?’, ‘The WAVE : Energetic Line’ 등 2작품, 장려상은 ▲‘Docking Busan’이 선정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일본의 지방 쇠퇴 대응 전략을 소개하는 책이 발간됐다. 국토연구원은 일본의 『마을·사람·일자리 창생 비전 2019(개정판)과 제2기 종합전략(2020~2024)』을 한국어로 번역해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은 2019년 일본 내각관방이 개정해 발표한 『まち・ひと・しごと創生長期ビジョン』과 『第2期 まち・ひと・しごと創生総合戦略』의 한국어 완역이다. 일본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본격화되자 ‘지방이 쇠퇴하는 것을 방치해서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인식 하에 2014년 지방창생법 제정, 중앙부처 전담기구(마을·사람·일자리 창생본부 등) 설치, 마을·사람·일자리 창생비전과 종합전략 수립·이행 등 제1기 지방창생정책(2015~2019)을 추진해왔다. 2019년 12월 발표된 제2기 지방창생전략(2020~2024)은, 제1기 정책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도쿄일극 집중의 시정과 인구감소 시대에도 만족도 높은 삶과 활력 있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구현을 정책목표로 설정했다. 그리고 지방이주·정착의 촉진과 지방과 연결성을 강화하는 한편, Society 5.0과 SDGs 등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제2기 지방창생전략은 ‘인구감소에도 활력 있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구현’을 목표로 정책추진 주체를 기존의 중앙부처 주도에서 지자체, 기업, 여성, 노인, 외국인 등 추진주체의 다양화와 참여를 확대한 ‘생애활약사회’ 구현을 지향한다. 지방으로 사람과 자금의 유입을 강화하기 위해 정주인구, 체류인구 외에 ‘관계인구’라는 새로운 인구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정책화했다. 그리고 Society 5.0 기반 기술의 적극 활용, SDGs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구현 등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점 등에서 제1기 지방창생전략과 차별적이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의 제2기 지방창생전략(2020~2024)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추세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인구감소시대 국토 및 지역정책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응전략 마련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부록: 정책패키지’ 편은 상당한 페이지를 할애해 정책목표별 추진시책과 시책별 내용, 추진일정까지 제시하고 있어 일본의 지방창생정책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들의 정책 경험과 계획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와 분석,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인구감소, 고령화 등은 우리가 당면한 과제이기도 해서 앞서 나아간 나라들의 국토 발전상을 따라잡고 나아가 더 앞서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계획과 국토의 모습을 정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로7017에서 연결되는 7개 연결길을 지칭하는 통합브랜드 ‘서울로공공길’을 공개했다. 시는 서울로 7017에서 서계동, 중림동, 후암동, 회현동 등 주변 지역으로 연결되는 총 7.6km의 7개 연결길 명칭을 서울로공공길로 정하고, 모든 길의 시설물 등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통합브랜드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서울로공공(共空, ○○)길’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은 빈칸을 뜻하는 ‘○○’을 사용해 7개 연결길이 품은 다양한 가치를 시민이 직접 채울 수 있도록 의미를 열어놨다. 브랜드 로고 형태는 ‘시간을 걷는 길’을 콘셉트로, 두 개의 동그란 원형(○○) 안에 걷는 다리 모양과 시곗바늘을 형상화했다. 길 위의 발걸음이 다양하게 변형되면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7개 골목길이 가진 다채로운 특성과 주변 지역이 품고 있는 고유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유연하게 변화하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통합브랜드를 활용해 안내표식과 관광적 요소, 시각화된 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한다. 서울로7017과 연결길, 거점공간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휴게시설 ▲차양 ▲조망시설 ▲편의시설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으로, 향후 각 연결길 별로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7개 연결길 조성은 서울로7017에 이은 ‘서울로 2단계 연결길 사업’이다. 서울로7017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마스가 방사형 보행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도시재생을 제안함에 따라 시작됐다. 기본계획을 통해 골목건축가들이 발굴한 다양한 프로젝트들 중에 실현성이 높은 사업들을 선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약 100억 원을 투입해 13개 시범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총괄기획가(유석연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와 7개 길을 전담하는 7명의 골목건축가는 약18여 차례의 국내외 워크숍과 현장 조사·답사,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각 길의 기본방향을 도출했다. 이에 ▲보행강화 그린 네트워크 ▲지역환경 개선 ▲거점 활성화 세 가지를 목표로 하며, 15개 시범사업은 골목건축가들이 발굴한 다양한 프로젝트 중 실현성이 높은 사업들을 선별했다. 시는 2단계 연결길 사업을 본격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인지도가 약하고 시각화된 안내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인식 아래, 각 길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통합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시는 올해 4월 일반공개경쟁입찰과 제안서 평가를 거쳐 디자인스튜디오 ‘SOAP’를 용역사로 선정했으며, 7월 ‘통합브랜드 개발 및 안내시설물 제작·설치 용역’에 착수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과 국립생태원은 ‘생태정보 공유·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국립생태원과 서면으로 ‘생태정보 공유·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시 수생태계 정보 공공데이터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지난 16년 동안 축적한 수원시의 수생태계 정보를 국립생태원에 제공하고, 국립생태원은 받은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전산화해 생태정보포털시스템 ‘에코뱅크’에 게시한다. 에코뱅크는 ▲전국자연환경조사 ▲생태계정밀조사 ▲생태·자연도 등의 국립생태원이 조사·연구한 생태정보와 국내외 생태계 관련 정보를 통합해 체계화 한 시스템이다. 시민들은 내년 3월부터 에코뱅크 홈페이지 또는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면 수원시에 서식하는 생물 등 연구자료를 웹 지도로 확인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이재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시민들이 수원시의 생태 정보를 쉽게 열람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생태계정보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물환경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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