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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연구원이 건물과 토지공간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온실가스 감축 최적화 모델을 제시했다. 국토연구원은 이정찬 부연구위원 연구팀이 주간 국토정책Brief 제845호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건물·토지 공간 활용전략’에서 국내 건출 부문 온실가스 감축정책동향을 검토하고, 온실가스 감축 최적화 분석을 통해 정책제언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중 건물 부문은 목표감축률(BAU대비 32.7%)이 제일 높고 투입비용 대비 감축효과가 가장 높다. 이에 정부는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등 국가정책과 함께 각 부처별로 다양한 법·제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공건축물에서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건축물의 절대 다수(약 98%)를 차지하는 민간건축물 대상으로는 투자비 부담, 투자효과 불신, 인식·이해도 부족, 전문성 부족 등으로 성과가 미미한 실정이란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건물 분야 감축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공간 단위별 건물과 필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합 고려한 모델을 제안했다. 건물이라는 점단위에서 필지까지 고려한 면단위로의 확장을 통해 효율성 및 효과성을 높일 수 있으며, 도시계획적 관점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및 관리체계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본 연구는 건물과 토지공간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온실가스 감축 최적화 모델을 파일럿모델로서 최초로 구축·제시하고 가상공간을 통한 테스트런 및 실제 서울시 3개 대상지 적용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필지 내 건물 외 공간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 최적화 분석을 수행한 결과, 탄소중립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가능성을 확인했다.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는 55~89%의 온실가스 감축, 노후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단지의 경우 플러스에너지 달성(탄소중립을 넘어 초과 흡수)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기존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건물과 함께 토지공간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전략 추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물에 따라서 물리적으로 에너지성능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건물 외의 공간에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를 통한 에너지생산 또는 녹지 조성을 통한 온실가스 상쇄 및 감축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온실가스의 감축과 비용에만 중점을 두는 경우, 녹지를 확대하는 전략은 에너지절감 기술만 적용했을 때보다 경제성이 다소 낮게 나왔다. 하지만 이는 도시 녹지의 다양한 혜택 중 탄소의 흡수만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도시 녹지의 다양한 혜택을 정량화해 반영한다면, 녹지의 경제적 효과가 어느 정도 보정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도시의 외부공간이나 옥상에 도입된 녹지는 도시 열섬(urban heat island)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 전력소비를 저감할 수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내용적 범위와 정량화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연구에서 제외됐다. 커뮤니티와 같은 공간 단위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최적화 의사결정 지원도구를 개발해 개인, 지자체 등에 보급하는 것도 필요하다. 건물주나 지자체로 하여금 본인의 건물이나 해당 지자체 공간에 있어서 건물과 토지공간에 어떠한 감축 옵션을 적용해야 비용 대비 최대 온실가스 감축량을 달성할 수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구축된 건물에너지데이터 및 행정정보는 데이터 정밀도와 일관적인 체계성에 있어서 보완이 매우 시급하다. 데이터가 있어야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정확한 정책의사결정이 가능하다. 데이터의 양 구축보다는 질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정찬 부연구위원은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건물․토지 공간 활용 전략으로 ▲공간단위 에너지 성능 및 온실가스 배출 관리 ▲현재 실행 중인 건물·공간별 추진방안 ▲민간건축물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기반해법을 위시한 탄소중립 및 국제탄소시장과 연계된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인정적 기후정의 관점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프란치스코 회관 430호에서 ‘인정적 기후정의 관점에서 본 자연기반해법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환경연에 따르면 넷제로(순배출 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은 실제 배출을 줄이기보다 자연을 이용한 흡수원을 조성하고 해외에 조림사업 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근간에는 ‘자연기반해법(Nature Based Solutions)’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제출국 중 78%가 자연기반해법을 기후 완화 또는 적응계획의 중요 이행수단으로 포함하고 있다. 감축실적으로 인정되는 국제 탄소시장의 주요 상품인 REDD+와 CDM사업 모두 자연기반해법을 근거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자연기반해법이란 개념이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역할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산림청이 대규모 벌목을 포함한 ‘30억 그루 사업’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최적의 자연친화적 해법”이라고 주장하며 강행하려 해 논란이 됐다. 환경연에 따르면 그린인프라 사업들이 자연기반해법이란 개념 아래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예산과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IUCN은 자연기반해법을 “생태계를 보호, 지속가능하게 관리, 복원하여 기후변화, 식량, 물, 재해위험, 건강, 생물다양성 등 사회 문제를 효과적, 적응적으로 해결하고 동시에 인류복지와 생물다양성 혜택을 얻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국내외 기후정의 담론에서는 “인간 이외의 타 생명체에 대한 가치도 존중받을 수 있도록 기후정책을 수립·실현하는 것을 인정적 정의”라고 명명하고 다른 요소의 기후정의와 함께 구현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환경연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배출원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한 보호와 복원도 적극적으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토론회는 자연기반해법을 위시한 탄소중립 및 국제탄소시장과 연계된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인정적 정의 관점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함으로써 국내 기후·생태정책에 대한 현안 진단 및 향후 운동과제를 도출하고자 한다. 정명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한상운 KEI 사회환경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의 ‘인정적 기후정의와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최진우 환경생태 연구활동가의 ‘자연기반해법의 이상과 착취적 실체’ ▲김혜린 국제연대 담당 활동가(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국)의 ‘자연기반해법이 우려되는 이유 – 지구의 벗 입장문을 중심으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토론에는 ▲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좌장) ▲김한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김수진 기후솔루션 선임연구원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조은아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NICEM)이 ‘환경+제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 융합 분야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특성화대학원’에 선정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신성장동력인 녹색산업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환경전문가 양성을 위해 건국대, 인하대, 서울대, 숙명여대 등 4개 대학을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10월 공모를 통해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대학을 대상으로 사전검토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계획 및 성과목표 등 평가결과가 우수한 이들 4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4개 대학에는 3년간 약 48억 원을 지원되며, 특성화대학원은 내년 2월부터 석·박사과정과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매년 학교당 15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특성화대학원’은 ▲지속가능제품 설계 ▲‘환경+제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 융합 ▲환경경제컨설팅 등 3개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제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활용해 사전예방적 환경관리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에는 환경산업 현장에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17개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환경산업에 대한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기업부터, 4차 산업혁명요소 교육 지원을 할 수 있는 IT 기업까지 다양한 기관으로 사업의 추진체계가 구성됐다. 학생들이 현장 중심의 환경 분야 4차 산업혁명 요소를 습득할 수 있도록, 장학금·파트타임제도·인턴십 프로그램·온라인 커리큘럼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조경학과가 포함된 서울대 특성화대학원 이름은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GS-IES, Graduate School of Intelligent Eco-Science)이다. 이번 특성화대학원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강준석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았으며 동 소속 이동근 교수, 류영렬 교수, 윤희연 교수,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최용주 교수,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이군택 교수 등 26명의 교수진과 산업체, 연구소 등 20명의 외부 강사진이 참여한다.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은 총 네 개의 트랙으로 구성되며 공통과목 1과목과 인턴십 과목을 필수 수강하고, 각 트랙에 해당하는 2개의 교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각 트랙에 이수 조건을 충족한 학생에게는 환경부 장관 명의 이수증이 수여된다. 올해 12월부터 학생들을 학기 단위로 모집하고, 내년 3월부터 사업계획에 따라 특성화대학원 사업을 운영한다. 본 사업에서 개발되는 교육과정은 환경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의 성과 확산 및 리빙랩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에게도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산학연 연계를 위한 세미나를 운영하며, 본 과업을 통해 창출되는 지식재산권의 기술이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NICEM 등을 활용한 실내외 환경개선 실험 등 커리큘럼이 추가 구성되며, 실질적인 연구‧교육환경 마련도 추진 중이다. 타 분야의 특화된 우수대학들과의 연합체를 구성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환경과 4차 산업혁명요소 분야의 직접적 협의 물결을 열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강준석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의 교수는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의 운영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구성함으로써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분야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강 교수는 타 특성화대학원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서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 로드맵’을 오는 2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법정보호종인 금개구리 서식처에 김포공항골프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포공항습지 보전과 법정보호종 보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김포습지대책위)는 지난 7일 “법정보호종 서식지를 훼손하는 불법공사를 중단하라”며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포습지대책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시행사를 통해 공사를 하는 구간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지로서, 법정보호종 보호를 우선으로 조치해야 한다. 2020년 정밀조사 결과, 금개구리 성체를 발견하는 등 금개구리 서식지로 재차 확인됐고, 이에 따라 보호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란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1월 29일 이 사업의 승인기관인 서울지방항공청에 12월 29일까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미이행에 대한 이행조치 명령’을 요청했다. 이행조치 요청 사유는 “법정보호종 보전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요청 내역은 “사업부지 인근 남측 수로의 금개구리 보전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공항공사가 공사를 강행하자 김포습지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법’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를 위반해 벌금과 과태료를 얼마든지 지불하겠다는 선언과 같다. 법을 위반해 벌금 좀 물겠다고 나오는 것이 공기업이 할 짓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포습지대책위는 “지금 당장 공사를 중지하라. 시행사를 앞세워, 뒤에 숨어 나는 모른다고 발뺌하지 마라. 지금 밤마다 골프장은 겨울철새들의 잠자리가 되고 있다. 조류충돌을 방지하겠다고, 항공기 안전이 중요하다고 천혜의 습지를 매립해 골프장을 짓던 한국공항공사! 지금은 공항에 침수가 걱정된다고 금개구리 서식지를 콘크리트로 포장하려 한다. 위선과 거짓을 멈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환경운동연합, 한국공항공사와 사업시행사(인서울27골프클럽)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는 정기회의에서 금개구리 출현지역이므로 최대한 보호하도록 결론을 내렸다. 지난 2020년 1월 21일 24차 협의체 정기회의에서, 사업자가 골프장 외곽 배수로 정비 관련 안건을 다시 상정했으나, 외곽배수로 정비 사업은 계획을 변경하도록 조치하고, 금개구리 등 법정보호종 보호조치를 취할 것을 재차 결의했다. 그리고 11월 18일 열린 30차 정기회의에서는 아직 계획이 변경되지 않았고, 여전히 이행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확인해, 다음 회차에 안건으로 상정하도록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일부 여야 의원과 안양지역구 의원들이 학교 인근 아스콘 공장 이전 및 공원 개발 이행을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아스콘 공장 등 환경유해시설 없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강 의원을 비롯해 교육상임위 위원장인 조해진 의원, 간사인 박찬대 의원, 김병욱·김철민·강민정·도종환·안민석·윤영덕·이재정·민병덕 등 11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등학교 인근 500m 이내에 아스콘 공장이 위치해 있는 곳은 모두 74곳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교육환경보호구역에 속하는 학교 중 인근 200m 이내에 아스콘 공장이 위치한 곳도 12곳에 달한다. 특히 7곳은 계속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안양 내 연현마을에는 그 7곳의 교육시설 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총 3개의 유치원과 학교가 위치해 있다. 2017년 하반기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조사한 ‘경기도 관내 아스콘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결과, 연현마을 내 아스콘 공장에서 벤조a필렌이라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이에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과 마을 주민들은 아스콘 공장의 이전 및 폐쇄를 요구하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2018년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취임한 직후, 이재명 전 도지사는 연현마을 내 아스콘 공장의 이전 및 폐쇄를 주민들에게 약속하는 민생공약 1호를 발표했다. 그 후 경기도와 안양시는 2021년 5월, 공장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도시관리계획시설 및 공원조성계획’을 결정하고 실시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아스콘 공장을 운영하는 제일산업은 안양시를 상대로 ‘시계획인가 처분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함은 물론, 공원사업 관련한 ‘도시관리계획결정 취소’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의 대표인 학부모를 상대로 수억 원 대의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이에 강득구 의원을 비롯한 총 9명의 교육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안양 지역구인 이재정·민병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와 전국 교육청 차원에서 유사 사례 전수조사 및 문제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강득구 의원은 “주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활동을 해온 학부모에게 기업이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대단지 아파트 단지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인접해있는 곳에 환경유해시설이 가동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원들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환경유해시설의 가동을 전면 재검토하고 취소할 것 ▲경기도교육청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연현마을과 인근 지역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행정조치 시행할 것 ▲안양시와 경기도는 공원 조성을 위한 적극행정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제일산업에 대해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사소송과 행정소송, 행정심판을 즉각 취하할 것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주민들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공장 이전 및 폐쇄를 적극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범부처 기후·환경교육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 6개 관계부처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과 17개 시도교육청은 탄소중립 주간을 계기로 ‘기후위기 극복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학교 기후·환경교육 지원 방안’을 7일 발표했다. 지원 방안은 크게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학교교육을 대전환 ▲탄소중심 학습의 장으로서 학교환경 조성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실천문화 확립 ▲학교 기후·환경 지원체계 마련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먼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반영하고, 환경동아리, 독서·봉사활동 등 기후대응 역량에 도움이 되는 참여와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기후위기로 인해 교육 취약성을 극복하고 적응역량을 기르기 위한 유아·장애학생에게 맞춤형 학습지원을 확대하고, 직업·진로교육 및 학생참여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교원양성대학에 탄소중립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유도하고, 교사 전문적 학습공동체 지원, 온·오프라인 연수 확대 등을 통해 (예비)교원의 환경 감수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학교가 탄소중립 학습의 장으로서 지역의 거점 역할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중점·시범학교 및 환경교육체험관(에코스쿨) 조성을 확대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학교를 만든다. 관계부처에서 지원하는 탄소중립 중점학교는 올해 5개교를 선정했으며, 내년 20개교, 2023년 40개교를 선정한다. 교육청이 지원하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는 올해 102개교를 선정했고 2022년 238개교, 2023년 340개교를 선정한다. 학생들이 학교텃밭·숲교육 등 자연을 직접 체감하고, 탄소 배출 모니터링을 통해 감축활동으로 연결되도록 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교육 협력모델 개발·보급 등 생활 속 실천중심 교육을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서울-전남교육청 협업으로 서울 초·중학생이 전남 초·중학교에 6개월에서 1년간 유학을 떠나 생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과 연계해서는 학교-지역사회 간 협력을 통한 지역 생태관광, 생태지식, 환경현안 해결 등이 추진된다. 기후·환경위기 인식을 제고를 위한 미래세대 및 관계기관 정책대화, 협력을 통한 환경 감수성 함양 활동 등이 추진된다. 탄소중립 릴레이 선언, 기후위기 대응 실천 운동 등 홍보 및 캠페인을 확대한다. 민·관·국제 협력을 통해 환경교육 강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에 필요한 공동과제도 발굴·추진한다. 지난 9월 교육기본법 개정과 탄소중립기본법 제정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 교육 대전환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를 토대로 시도교육청과 함께 조례 등 자치법규 정비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교육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학교환경교육을 지원할 전담기관과 플랫폼(종합포털)을 운영하고, 중앙-지방 정책협의회 상시 개최 등 지원 조직체계를 강화한다. 관계부처와 시도교육청은 학교환경교육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본 방안의 내용과 기관별 협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인간·자연·사회의 공생을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러 과제들을 학교·가정·지역이 연계하여 착실히 추진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바로 지금, 나부터 실천하는 탄소중립은 올바른 기후·환경 교육으로부터 시작한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해 흔들림 없이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탄소중립 생활실천 포인트제도 등을 통해 우리 모두의 실천이 더 큰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추진된 제주 신화역사공원 내 유수지 습지 복원이 완료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올해 1월 공모에 선정된 환경부 주관 2021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 내 유수지 환경개선을 통한 습지 생태계 복원 조성공사를 11월 30일 완료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생태계보전협력금 납부자가 자연환경 보전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의 일부를 반환해 주는 사업으로 환경부로부터 4억3000만 원의 국비를 받아 공사를 진행했다. JDC에 따르면 이번 반환사업 대상지는 주변 비탈 사면이 불안정하고 외래종 유입 등 식생 훼손과 생태계 기능이 저하돼 생물 서식의 어려움 및 개체 수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유수지 보호지역에 대한 보전관리 방안과 실태조사를 토대로 ▲야생초 화원 ▲탐방로 ▲전망 데크 등 생태관찰과 체험이 가능한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생태계 조성과 복원을 위해 내년 환경부 공모사업도 신청해 개발사업으로 훼손된 지역을 다양한 생태복원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제주 환경 가치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일본의 ‘세키스이 하우스’란 회사가 ‘고혼노키’ 조경 프로젝트로 20년간 도시 생물 다양성 증가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수치 데이터와 방법론을 공개했다. 세키스이 하우스(Sekisui House, Ltd.)는 2001년 이래 ‘고혼노키(Gohon no ki, 다섯 그루의 나무)’라는 재래 수종 조경 개념을 통해 도시 주거 지역에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류큐대학(University of the Ryukyus)과 공동으로 20년간 고객 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고혼노키’ 프로젝트의 성과를 분석하고, 도시 생물 다양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메커니즘을 설계했다. 이어 생물 다양성 보존을 촉진하는 자연친화적 방법론으로서 정성적 평가 메커니즘을 발표했다. 1970년대 이후 끊임없는 도시 개발로 도시에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서식지 규모가 크게 줄었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2001년 고객 정원의 친환경 조경과 녹색화를 통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고혼노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고혼노키’ 프로젝트는 새를 위한 나무 3그루, 나비를 위한 나무 2그루 등 5그루의 지역 재래 수종을 심는다는 개념을 도입해 지역 기후에 적합하고 조류, 나비, 그 밖의 지역 동물에 유익한 토종 나무로 정원과 지역 커뮤니티를 녹색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의 전통적인 사토야마(‘마을의 숲’이란 의미)를 모델로 한 정원 조경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1700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겼다. 회사는 고혼노키 개념을 아파트와 지역사회 개발 이니셔티브에 접목함으로써 일본 전역의 도시 녹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2019년 이래 구보타 연구소(Kubota Laboratory), 류큐대학(University of the Ryukyus) 자연과학부 및 싱크 네이처(Think Nature Inc.)와 협력해 네트워크를 이루는 녹색화가 도시 생물 다양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해오고 있다. 이들 기관은 구보타 야스히로(Yasuhiro Kubota) 교수가 설립한 싱크 네이처가 관리·운영하는 일본 생물 다양성 맵핑 프로젝트(J-BMP)를 기반으로 세키스이 하우스의 고혼노키 프로젝트에서 20년간 축적한 수목 수, 종, 위치 데이터를 분석해 이 프로젝트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기여한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이 정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생물 다양성이 크게 줄어든 도시지역(일본 3대 광역도시권)의 정원에 전통적인 원예종과 외래종이 아니라 고혼노키 프로젝트에 따른 재래 수종을 심는 것이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다양한 이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고혼노키’ 개념에 따른 수종 식재은 전통적인 정원 수종 식재보다 지역 생물 다양성의 근간인 각 지역 토종 나무 종 수가 10배 증가했다. 주거 지역에서 발견된 조류 종 수는 2배, 나비 종 수는 5배 증가했다. 또한 3대 광역도시권의 생물 다양성이 신뢰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 관련 데이터가 처음으로 작성된 시기인 1977년의 30%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생물 다양성 평가는 도시 생물 다양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실제 사례에 적용한 메커니즘으로는 세계 최초란 것이 세키스이 하우스의 설명이다. 수치 데이터를 공시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을 금전적 가치로 표시할 수 있고 민간 부문의 생물 다양성 기여도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자연 관련 재무 공시 태스크포스(TNFD)가 출범했고, 10월에는 제15차 생물 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5)가 열렸다. 일본 역시 도시 녹화를 추진하는 데 민간 부문의 지원을 받기 위해 기타 효과적인 지역 기반 수단(OECM)에 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적 맥락에서 세키스이 하우스는 20년간 이어온 생물 다양성 보존 이니셔티브를 일반 대중이 자연친화적 방법론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고혼노키’ 프로젝트의 자연 친화적 방법론은 도시 생물 다양성을 나타내는 도구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이 방법론을 일반 대중에 널리 보급함으로써 시민들이 인식을 개선하고 지식과 전문성을 축적해 녹색화를 촉진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 세키스이 하우스와 협력 기관은 데이터를 이용한 공동 검토를 바탕으로 생물 다양성이 크게 줄어든 일본 3대 광역도시권(간토, 긴키 및 추쿄)의 1977년 나무·새·나비 종 수, 다양성 지수, 개별 나무·새·나비 수를 100%로 설정하고, ‘고혼노키’ 프로젝트 출범 전년도인 2000년을 기준 연도로 해 2070년까지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역 동물군(고혼노키 개념)에 이익이 되는 재래 수종을 심으면 고혼노키 프로젝트 시행 전인 2000년과 비교해 2030년(국제 생물 다양성 보전 목표 연도)에는 생물 다양성이 1977년의 37.4% 수준으로 회복되고 2050년에는 40.9%, 2070년에는 41.9%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세키스이 하우스에 따르면 앞으로 일본에서 새로 건축되는 부동산의 30%에 토종 나무를 심는다는 ‘고혼노키’ 개념을 적용하면 도시 생물 다양성이 1977년의 84.6%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민간 부문이 일반 대중과 협력할 경우 생물 다양성 감소 추세가 반전돼 COP15의 테마인 ‘2020년 이후 생물 다양성 회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이 목표 달성에 ‘고혼노키’ 개념이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상명대학교 = 권순민 통신원] 환경교육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장소가 ‘학교’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교육학회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교육학회가 주관하는 ‘제4차 기후·환경교육 활성화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이재영 공주대학교 교수(국가환경교육센터 센터장)의 ‘새로운문명, 새로운인간, 새로운학교’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환경교육도시 지정과 확산’ ▲윤상혁 서울시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 장학사의 ‘학교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제도’ 순으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남수 국토환경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임양석 환경부 환경교육팀 환경사무관 ▲박세희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연구사 ▲남용욱 경상남도 환경연수원 부장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재영 센터장은 “‘코로나19의 원인과 재발방지에 대해 가르치는가?’, ‘마을과 지역의 기후변화 문제를 가르치는가?’, ‘청소년 기후행동의 헌법소원 심판청구에 대해 가르치는가?’라는 3가지 질문을 던지며, 현재 학교에서는 위에서 질문한 3가지 문제에 대해 가르치고 있지 않다”며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교육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12대 과제 안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학습권을 포함해 헌법을 개정하고, 대학서열 해소를 위한 국공립대학 연합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호 교수는 “환경교육 분야는 환경학습권, 생태전환교육이라는 키워드로 변화하고 있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으로 지역환경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다”며 “환경교육도시 정책의 6가지 기대효과와 7가지 환경교육도시 추진 의제”를 제안했다. 윤상혁 장학사는 “학교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설계하는 것은 그 자체로 생태전환교육의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수밖에 없다”며 “학교는 ‘지구적으로 사유하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라’는 환경운동의 오래된 명제를 실천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학교 전체적 접근은 학교가 행위자들의 연결망이라는 전제 속에서 모든 행위자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에서 임양석 환경사무관은 “일반 국민의 86%가 환경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환경과목 선택률은 저조하고 환경교사가 부족하다”며 “교원 및 예비 교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 환경교원 임용을 확대하고, 환경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희 연구사는 “올해 가장 큰 성과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국민이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생태전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기본법 제22조 2항에 기후변화 환경교육의 시행이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학교 환경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환경부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특히 예비 교원에 교원 양성과정 및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에 환경감수성 함양, 환경교육과 관련된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내용을 포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9월에는 교육부, 환경부, 시도교육청이 함께 2021년 환경공동선언을 했으며, 학교 환경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6개 부처가 업무 협약을 맺고, ‘학교 환경교육 제도 개선’, ‘탄소중립 교육 운영’ 등 탄소중립 시범학교와 중점학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용욱 부장은 “광역환경교육센터의 역할에 대해 말하며 지자체 조례 개정이 필요하고 환경교육센터 활성화를 위한 운영비 지원 명문화가 필요하다”며 “공작자 환경교육 의무화를 도입하고 매년 환경교육 활동 결과 공유하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자연의 소리와 영상이 심리적·생리적 치유효과가 있다는 걸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코로나로 지친 국민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1일부터 50일간 매일 새로운 자연치유 소리영상을 국립공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자연치유 소리영상은 전국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자연경관과 동·식물, 인문 자원을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대표적인 소리영상에는 ▲지리산 쇠딱따구리 소리 ▲경주 주상절리 파도 소리 ▲가야산 해인사 범종 소리 ▲덕유산 구천동 계곡 소리 ▲소백산 비로봉 바람 소리 등이 있다. 공단은 충남대·공주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자연치유 소리영상이 심리적으로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고 생리적으로 쾌적감과 안정감을 증가시키는 것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연치유 소리영상 시청 전과 후의 심리적·생리적 효과를 평가했으며, 심리적 효과는 기분 상태 검사 등 4종류의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고 생리적 효과는 심박 변동성(HRV) 등 2종류의 검사를 통해 측정했다. 이진철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자연치유 소리영상을 찾는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모바일 앱(APP)을 개발하여 서비스할 계획이다”며 “이번 서비스가 코로나에 지친 국민의 정서적 안정감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50 탄소중립 목표 선언 1주년 맞이 범정부 탄소중립 주간이 운영된다. 환경부는 탄소중립위원회, 17개 정부 부처, 지자체와 합동으로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탄소중립 주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탄소중립 주간은 ‘2050 탄소중립 목표(비전) 선언 1주년’을 맞아 ‘더 늦기 전에, 2050 탄소중립’을 주제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시민들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추진된다. 탄소중립 주간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중요성과 절실함을 알리고,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는 문화가 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계기를 삼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중립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2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며 정부, 기업, 시민사회,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탄소중립 주간’을 선포하고, 탄소중립 주간 동안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불필요한 메일함 비우기(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을 제안한다. 광고 등 불필요한 전자우편을 삭제해 정보 저장과정에서 생기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활동이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탄소중립 선언 이후 1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던 변화들을 담은 영상이 소개되며 자원순환, 무공해차 전환, 저탄소 마을 만들기 등 여러 분야에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해온 대표들이 성과물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처별 업무 특성에 맞는 실천운동, 공익활동(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들도 펼쳐친다. 12월 9일 열리는 ’2050 주역세대 청년이 말한다’(국무조정실 주최)에서는 2050년 한국사회의 주역이 될 청년 100여 명이 모여 ▲청년 스스로의 실천방안 ▲기성세대를 향한 청년 요구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역할 ▲국제사회 내 대한민국의 역할을 토론하는 공론의 장을 갖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주간의 마지막 날인 12월 10에 열리는 ‘탄소중립 선도기업과의 대화’(산업통상자원부 주최)에서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주요 축인 산업·에너지계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탄소중립 전환 목표(비전) 전략을 논의하고, 산업계 의견도 공유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정부·공공기관, 지자체·학교에서 다양한 자체 행사를 운영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수송·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의 대전환과 함께 사회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며 “정부도 국민 개개인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전자영수증 발급, 무공해차 렌트, 친환경상품 구매 등의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혜택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적인 하천습지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충주 비내섬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오는 30일 충북 충주시 비내섬을 ‘습지보전법’ 제8조 규정에 따라 28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하천습지인 비내섬은 남한강 중상류 지역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섬으로 면적이 92만484㎡에 이르며, 충청북도 내 첫 습지보호지역이 된다. 충주시에서는 비내섬을 지난해 9월에 ‘자연환경보전법’ 제39조에 따른 자연휴식지로 지정해 관리하는 등 습지의 인위적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연휴식지는 공원, 관광단지, 자연휴양림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 중 생태적·경관적 가치 등이 높고 자연탐방·생태교육 등을 위해 활용하기에 적합한 장소로서 자치단체장이 지정·관리하는 곳이다. 이곳은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베어(비어)냈다고 해서 ‘비내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자연을 있는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비내섬은 자연적인 하천 지형이 유지돼 여울과 소가 반복적으로 분포하며, 상류지역은 굵은 자갈, 하류지역은 모래가 퇴적돼 다양한 생물서식처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호사비오리(Ⅰ급), 단양쑥부쟁이(Ⅱ급), 돌상어(Ⅱ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총 865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환경부는 비내섬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하고,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2023~2027)’을 내년에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불법행위 감시 등을 실시해 습지의 자연성을 보전하고,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해 탐방로 및 전망대, 안내‧해설판 등 보전·이용시설의 설치를 지원한다.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비내섬 습지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한편, 자연에 가깝게 꾸민 비내길, 봉황섬 철새도래지 전망대 등과 연계하여 생태교육, 생태탐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활용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계가 건설폐기물을 99% 이상 재활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한국건설자원협회(회장 정병철)와 26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건설자원협회 회의실에서 ‘건설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건설폐기물 처리업계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건설폐기물의 99% 이상 재활용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 금지 ▲건설폐기물 선별기준 강화(불연물 10% 이내) ▲건설폐기물 처리비용 표준화 ▲순환골재의 외부보관시설 설치 ▲2029년까지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지붕 설치 의무화 등 6가지 합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건설폐기물 처리업계가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은 7948만 톤이며, 이 중 7811만 톤(98.3%)을 순환골재, 잔재물 에너지화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을 최대한 선별하고 매립량을 최소화해 건설폐기물 재활용 비율을 2025년 이후 99%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건설폐기물을 3단계 이상으로 파쇄·선별하고 잔재물도 추가 선별해 순환골재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26년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맞춰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과 잔재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 매립량의 50%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과 27%를 차지하는 생활폐기물을 2025년과 2026년에 차례로 매립을 금지함에 따라 수도권매립지 매립용량 부족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반입이 금지될 경우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과 그 잔재물은 수도권 및 수도권 인근지역에서 운영하는 17개 민간 매립시설과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11개 민간 매립시설에 매립한다.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잔재물은 타지 않는 불연물 함량이 10% 이내가 되도록 최대한 선별한 후 소각업체 등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현재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잔재물 중 불연물의 비율은 20~30% 수준이다. 이들 불연물을 소각할 때 소각효율이 낮아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환경부는 건설폐기물 잔재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중단에 따른 건설폐기물 처리비용 상승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건설폐기물의 부적정 처리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건설폐기물의 적정처리비용을 산출했으며, 이를 내년 초에 고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건설자원협회에서 건설폐기물 처리비용을 산정해 물가정보지 등에 공개해왔으나,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처리비용 고시는 법률에 따른 정부의 고시이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공사에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품질기준에 적합하게 생산된 순환골재는 폐기물이 아닌 제품이지만, 순환골재를 외부 보관할 때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외부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바닥, 벽면, 지붕 등을 갖춘 보관시설에 보관하기로 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그동안 순환골재는 제품임에도 건설폐기물에서 제외된다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물 해당 여부에 대한 해석상 혼란이 발생함에 따라,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순환골재의 법적 지위를 제품으로 명확히 하고, 건설폐기물 재활용 법령을 개정해 외부보관시설의 시설기준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건설폐기물 재활용 시설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29년까지 건설폐기물 투입·분쇄·선별시설에 막구조물(지붕시설)이나 옥내화시설(지붕·벽면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행 건설폐기물 재활용법에서는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에 분진의 흩날림을 방지하기 위한 살수시설·방진덮개를 설치할 경우 지붕이나 벽면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전체 폐기물의 45%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을 처리함에 있어, 매립·소각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최대화하여 건설폐기물로 만든 순환골재가 더 폭넓게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태전환교육이 초·중·고등학교 전 교과에 반영된다. 교육부는 24일 세종 해밀초등학교에서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학부모·교원·각계전문가와 함께 정책 공감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새 교육과정 개발은 학습자들이 디지털 전환, 기후환경 변화 및 학령인구 감소 등 미래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초소양과 역량을 함양해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체제를 혁신하고자 추진됐다. 새 교육과정 주요 개발 방향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는 삶과 연계한 깊이 있는 학습과 탐구 능력 강조, 디지털 기초소양, 생태전환·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새 교육과정은 기후환경변화 등에 대응하는 생태환경 교육을 초·중·고등학교 교육목표와 전 교과의 내용요소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전환교육’이란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소양으로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의 및 교육을 강화한다. 생태전환교육은 기후변화와 환경재난 등에 대응하고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모든 분야와 수준에서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교육을 말한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 위기 대응’, ‘생태전환’ 등에 포함된 생명존중, 지속가능, 생태환경 감수성 등의 가치를 교육목표에 반영한다. 또한 생태전환교육의 내용 기준(안) 개발해 모든 교과와 연계하게 된다. 생태전환교육 내용 기준(안)의 주요 영역은 ▲생태와 인간의 관계 ▲기후변화와 생태계 문제 탐구 ▲생태전환을 위한 실천과 참여 등으로 그 내용은 ▲생태 감수성과 책임감 ▲인간 이외의 다른 종에 대한 보호의식 ▲미래 세대의 권리로서 환경권 존중 ▲생태전환을 위한 사회체계의 변화 제안 및 실천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에서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명(자연)과 같이 살아가는 태도를 기른다. 중학교에서는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과 자질을 기른다. 고등학교에서는 인류의 생태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전 과정에 참여하는 자질과 태도를 기른다. 이는 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진로·진학교육 강화, 공감 및 상호 협력, 생태전환 등 지속가능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반영됐다는 데서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개정 교육과정은 학습 부진 학생,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다문화 학생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학생을 지원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또한 학습자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고, 진로연계 교육과정 운영 및 고교학점제 등 모든 학생의 개별 성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현한다. 학교 자율시간을 도입해 다양한 지역 연계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선택과목 개발·운영,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 간 상호 협조 체제 마련을 통해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인공지능 교육환경에 맞는 교수·학습 및 평가체제도 구축한다. 실생활 맥락과 연계한 수업,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및 평가, 창의력 및 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위한 교수·학습 및 평가로 개선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교육주체인 학생·학부모·교사 및 각계각층의 다양한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 기반의 교육과정 개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 한 명 한 명 저마다의 가능성을 스스로의 삶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미래교육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위기에서 인간중심적이 아닌 생태학적 관점에서 공생, 연결, 균형의 회복 등을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이하 MMCA)은 ‘생태’를 주제로 한 기획전 ‘대지의 시간’ ‘대지의 시간’ 전시를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과천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지의 시간’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위기 앞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요구되는 ‘생태학적 세계관’을 성찰하는 전시다. 인간중심적 사고와 관점에서 벗어나서 생태학적으로 ‘공생’, ‘연결’, ‘균형의 회복’을 성찰한다.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6명의 사진, 조각, 설치, 영상, 건축, 디자인 등 분야를 넘나드는 작품 35점이 출품된다. 김주리, 나현, 백정기, 서동주, 장민승, 정규동, 정소영의 신작과 더불어 올라퍼 엘리아슨, 장 뤽 밀렌, 주세페 페노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히로시 스기모토 등 국내외 작가들의 출품작은 동물과 인간의 관계, 자연과의 교감,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균형의 회복 등의 주제를 탐구하며 공진화를 위한 태도와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공생과 공진화를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할 생태학적 세계관에 다가가기 위해 전시장 구성부터 기존의 전시틀을 허물었다. 전시 종료 후 산업폐기물로 남는 가벽을 최소화하고 작품들이 서로 소통하며 연결되도록 공간을 조성했으며, 가벽 대신 공기를 주입한 공들을 설치해 작품과 관람객 동선을 구분하고 전시 후 재사용토록 했다. 또한 전시와 연계해, 한국의 생태미술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가 중앙홀에서 함께 열린다. 한국적 생태미학을 보여주는 대표적 작업인 전국광 작가의 1975년 ‘수평선’ 작업을 재현한 퍼포먼스 사진을 포함해 다양한 생태미술 관련 단체 활동 자료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MMCA는 생태미학예술연구소와 협업해 진행한 이 조사연구를 통해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생태미술 관련 주요 단체, 작가, 전시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12월 자료집 출간 및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범모 MMCA관장은 “코로나 대유행 등 전 지구적 여러 위기의 현실을 인간중심이 아닌 생태학적 관점에서 성찰해보고자 마련된 전시”라며 “이번 전시가 인간과 자연의 공진화를 환기시키는 예술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업의 미세먼지 배출량,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 분석이 용이하게 고도화됐다. 기후변화센터는 이달 초 환경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2021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일환으로 환경부 인증 그린스타트업 그린웨이브와 후즈굿과 함께 진행됐다. 환경데이터 플랫폼은 환경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이 투자자로서 기업에 환경데이터 공시를 통한 ESG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작년 10월 런칭된 국내 최초 환경데이터 플랫폼이다. 대한민국 상위 500개 기업의 5가지 환경데이터를 매출액 대비 기준으로 비교함으로써 기업의 환경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다. 환경데이터 5종은 ▲온실가스 배출량(tonCO2eq) ▲에너지사용량(TOE) ▲미세먼지 배출량(ton) ▲물 재활용률(%) ▲폐기물 재활용률(%)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 기업 데이터 범위가 기존 4년(공시년도 2016~2019년)에서 5년 분량(공시년도 2016~2020년)으로 확대됐고, 발전공기업 데이터가 추가돼 이해관계자 및 일반인의 관심이 높은 공기업의 환경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기후변화센터 설명이다. 또한 기업별 5가지 환경데이터의 연도별 추이와 함께 사업장별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데이터 분석을 용이하게 고도화했다. 기업에 대한 환경 리스크 평가를 제고하기 위한 500대 기업의 환경 관련 뉴스 리스트도 해당 이슈와 리스크 척도와 함께 제공한다. 기후변화센터는 추가된 환경데이터를 활용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환경데이터 플랫폼 활용 겨루기’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환경연구원(KEI)은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19층 아이비홀(IVY)에서 ‘기후위기시대, 기후정의 실현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방안 마련’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IPCC(2021) 제6차 보고서에 따르면 1850~1900년 대비 2011~2020년 지구의 지표면 온도가 1.09℃ 상승,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0.20m 상승했다. 이는 2018년 발표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수치보다 더 상승한 것으로,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한다면 2021~2040년 중에 파리협정의 목표인 1.5℃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파리협정에 따라 당사국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할 의무를 지니게 됐다. EU, 스웨덴,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10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이 올해 8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9월 24일 공포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정의 실현과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입법 및 정책 개선방안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정책의 현안 진단 및 향후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민정 성공회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의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가제)’ ▲정명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의 ‘생태계 복원과 보전을 위한 방안 마련(가제)’ ▲조길예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대표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먹거리 체계 관련(가제)’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의 ‘탄소중립 기본법에 대한 검토와 평가(가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지정토론자로는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황인철 녹색연합 기후행동 팀장 ▲최진우 환경생태 연구활동가 ▲홍성환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김익수 환경일보 대표 ▲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창신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하천 철새도래지 훼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과학적 접근’ 연구로 ‘제3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에서 대상을 받은 박정우·성민규·최진우 씨가 상금 전액을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 활동과 캠페인을 위한 활동 지원금으로 기부했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지난 18일 ‘제3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 수상자를 발표했다. 박정우·성민규·최진우 씨는 이번 학술포럼 ‘생물다양성·환경교육’ 세션에서 ‘도시하천 철새도래지 훼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과학적 접근: 안양천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의 사례’를 발표해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안양천 철새보호구역 하천공사로 인한 교란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시민과학 기법인 시민참여 모니터링(CBM)을 적용한 2020~2021년 ‘안양천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의 사례 보고서다. 시민참여 모니터링으로 2020~2021년 동계 안양천 철새보호구역 및 주변 영향권의 조류상을 제시하고, 2019~2020년 서울시에서 추진한 철새보호구역 조사결과와 비교해 하천공사가 조사지역의 물새 군집에 미친 단기적 영향을 평가해 향후 보전과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참가자들 중 일부를 대상으로 일대일 인터뷰를 진행해 철새도래지 훼손과 시민조사단 참여에 대한 개인적 내러티브도 수집하는 것도 연구 과정에 포함됐다. ‘안양천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은 2020년 10월 서울시 양천구청이 호안블록 공사를 하면서 벌어진 생태계 훼손에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는 시민들로 구성됐다. 시민조사단의 주관단체는 ‘생명다양성재단’과 ‘서울환경연합’이며, 야생조류 조사 경험이 많은 ‘대학연합 야생조류연구회’와 ‘서울의새’ 회원, 일반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민과학’은 시민의 참여에 기반한 과학적 연구방법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태 분야를 비롯한 많은 과학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연구방법론이다. 데이터 수집 등 과학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시민의 생태적 지식 향상과 보전에 대한 관심·참여 향상 등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태계 훼손 및 교란 위협에 놓인 중요 생태지역에 관해 시민들이 문제를 이슈화하고 보호조치를 요구하는 방편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연구자들은 해당 연구를 통해 시민과학이 이룰 수 있는 성과는 정책변화뿐만 아니라, 관리당국의 태도·입장 변화, 시민과학의 사회적 인정, 후속 조치계획 약속, 시민 인식증진, 민관거버넌스 강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대학생 등 청년의 참여가 시민조사단의 중요한 활력이 될 수 있었다는 점과 시민조사단 참여자의 생태적 지식과 경험이 향상, 서식지 보전에 관한 관심과 의식이 향상돼 시민인식 증진의 주요한 경로가 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자들은 “시민과학의 강점과 효과는 자발적 참여에 의한 장기적인 기록과 꾸준한 활동에 있으므로, 장기적인 서식지 변화 관찰과 지속적인 생태복원 참여 활동이 추진돼야 한다”며 “도시 보호지역이 생물다양성 및 서식지 보전 목적에 충실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에 기반한 협력적 관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과학 활동이 꾸준하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금 전액을 시민조사단 운영을 주관한 ‘생명다양성재단’과 ‘서울환경연합’에 기부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시민과학풀씨’ 세션 대상은 ▲김현구·임가윤·정재욱(시민과학을 이용한 한국 땅거미속의 계통학적 재정립) 씨가 받았으며, 우수상은 ▲심은지(다중스케일 관점에서 본 도시권 참여 투쟁: 멕시코시티 메트로버스 7호선 사례를 중심으로) ▲손휘주(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정주환경과 보건 문제의 관계: 공간구조, 정주지 유형, 주거특성을 중심으로) ▲차승훈·차근원·장지혜(환경 다큐멘터리 서사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현상에 관한 비판적 고찰) ▲증명·이은비·차승원(환경협력에 대한 대중 태도의 영향요인: 한중 미세먼지 협력을 중심으로) 씨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이서빈·이우빈·조윤빈·오승찬·이민서·홍연준·이준성·김연서·정현용(IUCN 적색목록 기준에 따른 고유종 제주굴아기거미의 멸종위험성 평가) ▲고나영·김지수·김지은·유현주·은나현(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모니터링 연구) ▲하혜경(공원녹지계획에 있어서 시민참여정책의 변화: 서울, 인천, 대구, 울산, 부산을 중심으로) ▲김미지·김새롬·김영수·김진환·박유경·정승민·조상근(COVID-19 상황에서 지역의 일선 관료/연구자의 활동 경험 분석: 지역에 하달되는 중앙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중심으로) ▲박준규·오유선·심승범·이승원ESG에 대한 언론 보도 프레임 및 실무자 인식 연구 ▲김우창(그들은 왜 상여를 끄는가: 월성 핵발전소 최인접지역 주민들의 느린폭력 드러내기)이 받았다. 포스터인기상 수상자는 ▲김경태(딥러닝 기반 카메라트래핑 데이터 자동 분류 활용연구: 단국대 천안캠퍼스 녹지공간을 대상으로) ▲박희정·손가영·이지우·이한별·이혜정(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한국형 정책 방안 연구: 분산에너지, 기후금융, 탄소세, 그린도시 분야를 중심으로) ▲최윤희(Joint effect of alcohol dringking and environment cadium exposure on hypertension in korea adults:analysis of data from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08 to 2013) ▲박세원·임채광·하지상·전성찬·말릭 압둘 레흐만(PFSA를 활용한 그래핀 쇼트키 태양전지 도핑효과) ▲박지은·이우철·이은정·임서현·조욱래(포스트 코로나 환경·안전·보건 분야 한-아세안 ODA사업 전략: ASEAN 중점 협력국 5개국 사례 연구를 통한 현황 분석 및 방향성 제시) 씨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문화재청과 법정보호종 보전 업무협약을 체결해 개발사업 중 발견되는 멸종위기종 보전에 나선다. LH는 고양 서오릉에서 문화재청과 ‘법정보호종인 맹꽁이의 보전 및 다양성 증대에 관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경철 LH 스마트도시본부장과 정성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LH가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조선왕릉으로 옮기기 위해 문화재청에 상생·협력 방안을 제안했으며,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위한 뜻깊은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은 양호한 산림과 하천 등이 형성돼 있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서식을 위한 최적의 생태적·물리적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LH와 문화재청은 맹꽁이 서식지로 적합한 왕릉을 찾기 위해 고양 서오릉, 구리 동구릉, 파주 삼릉 등 5개 왕릉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LH와 문화재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개발사업에서 이주가 필요한 법정보호종에 대해 왕릉 내 서식지를 활용한 종 보전 및 다양성 증대 ▲왕릉의 자연생태환경 조사 및 활용 ▲왕릉 및 보호종 서식지의 생태적 가치 향상 ▲생태환경 분야 업무 지식 공유 및 기능 증대 등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왕과 왕비의 무덤인 ‘릉’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왕실가족의 무덤인 ‘원, 묘’ 등으로도 협력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개발과 보전 분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증대를 위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며, 대부분 도심에 위치한 조선왕릉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소리 및 움직임 관찰 등 시민의 쉼터 역할을 하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적기 주택공급을 위한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져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경철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법정보호종의 보전과 다양성 증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문화재청과 협업해 문화유적의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21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에서 인천대공원사업소의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18일 양재 aT센터에서 2021년 추계심포지엄 및 제21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추계심포지엄 발표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추계심포지엄에서는 ▲민창현 상림원 부장이 ‘소래습지 생태공원 자연마당’(사업부문 대상) ▲이상욱 한국중부발전 부장과 송재윤 한국종합기술 상무가 ‘동백정 역사·생태경관 복원(설계부문 최우수상)’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용주 에코탑플러스 소장의 ‘자연환경복원을 위한 자생종 활용방안’ ▲송원경 단국대학교 교수의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공모 대상(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된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의 대상지는 소래습지 일부 구간이다. 소래습지는 1996년까지 염전으로 운영되다가 공원 조성 후 1999년 6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수도권 내 유일의 도심 염생습지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으나 수심이 1미터 내외로 낮아 생물종다양성이 부족하고, 매립면적 확대로 인한 육상화 진행, 해수유입량 감소로 염도가 저하돼 염생식물 식생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이에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통해 염생습지의 원형 보전과 복원, 전망대를 통한 다양한 물새 관찰, 소금창고, 염생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했다.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물다양성 습지를 도입했으며, 육상화 방지 및 염생초지 확대를 위한 염수 유입, 기존 동선과 연계한 데크로드를 조성했다. 핵심지역은 통행을 제한했다. 김남춘 심사위원장은 “현장에 방문했을 때 복원된 습지에서 저어새가 먹이활동을 하는 것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자연자원의 현명한 이용을 실천하고 있어 향후 염생습지로서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은 사업부문에서 ▲오시리아 생태숲(부산도시공사 ▲동탄 자라뫼공원 조성사업(한국토지주택공사) ▲디에이치 자이 개포(현대건설) ▲구로 천왕산 도시소생물 서식공간 복원 및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서울 구로구청) ▲멸종위기종의 안식처, 월봉제 묵논습지 생태복원사업(전남 곡성군청 환경축산과) ▲위태로운 생존 ; 심성제 독미나리 개체군 보전사업(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이 선정됐으며, 설계부문에서 ▲동백정 역사·생태경관 복원(한국중부발전)이 수상했다. 이외 우수상 9작품, 장려상 4작품, 특별상 5작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허영진 한국생태복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자연환경복원분야는 2020년 그린뉴딜, 탄소중립2050 선언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환경부는 국토생태계 복원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핵심수단이 될 수 있도록 자연보전정책을 수립하고, 세부전략에 따라 이를 이행하고 있다. 그간 법적 근거가 모호했던 자연환경복원산업이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고, 생태가치가 높은 지역의 개발 방지를 위해 생태계보전협력금 산정기준에 생태자연도가 반영되도록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토 생태축 연결과 훼손생태계 복원을 위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도 많은 지자체들의 관심 속에 7개 사업이 선정돼 현재 15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전국의 자연환경 훼손 실태 분석, 복원사업 후보지 목록 작성 등 국토환경 녹색복원 종합계획이 수립 중이라 자연환경기술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매우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제도 변화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전문가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1회 자연환경대상 수상작 사업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 _ 인천대공원사업소, 송림원, 상림원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 ▲오시리아 생태숲 _ 부산도시공사, 동인조경마당, 네오산업개발, 삼정기업, 흥국건설 ▲동탄 자라뫼공원 조성사업 _ 한국토지주택공사, 동부엔지니어링, 건화, 동일기술공사, 대원, 제세산업,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디에이치 자이 개포 _ 현대건설, 신화컨설팅 ▲구로 천왕산 도시소생물 서식공간 복원 및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 _ 서울 구로구청, 송림원 ▲ 멸종위기종의 안식처, 월봉제 묵논습지 생태복원사업 _ 전남 곡성군청 환경축산과, 서보 ▲위태로운 생존 ; 심성제 독미나리 개체군 보전사업 _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 장안, 서암 ◆우수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한강메트로자이 _ 생보부동산신탁, 우리엔디자인펌, GS건설 ▲더 나은 탄소중립을 위한 첫걸음, 속리산국립공원 고지대 휴게소 철거·복원사업 _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동서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 대화건설 ▲충주 송계계곡 송어양식장 철거를 통한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사업 _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제주 하모리 방치공간 생물서식처 복원사업 _ 제주 서귀포시청, 에코앤지오 ▲모락산 도롱뇽 서식처 복원 및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 _ 경기 의왕시청, 그린포엘 ▲이천중리 생태적 연결시점 _ 경기 이천시청, 그린포엘 ▲숲과 강을 잇는 검단산 산림생태계 복원사업 _ 한국수자원공사, 화정엔지니어링, 서암 ▲해도 도시숲 조성 _ 경북 포항시청, 담 엔지니어링, 청탑건설 설계부문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 ▲동백정 역사·생태경관 복원(일반부) _ 한국중부발전, 한국종합기술 ▲라온하제(학생부) _ 오영석, 권혁장, 양민서, 이상엽, 장지옹(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우수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되살림(林) 도시숲의 일출 _ 권순민, 정혜인(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도래숲 _ 윤지희, 윤호정, 신한주, 전유경, 태지혜(한경대학교 일반대학원 조경학과)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심폐소생, 수 _ 정수빈, 김예원, 김지완, 박기담, 박은영(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어;울림 _ 김수현, 김수민, 정소영(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Yeonggwang Ecotourism _ 임지민, 박경식, 서연화, 범용원(경상대학교 조경학과) ▲태강릉, 다시 펼쳐내다(태강릉 생태복원사업) _ 정영재, 황동규, 오인환(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특별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모아유 _ 김유정, 박소윤, 박예은(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금지옥엽 _ 박가은, 김보은, 김윤지, 안민정, 장세랑(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삼위일체 _ 김승연, 유민우, 한준희(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 ▲도담도담 _ 손영호, 진성근, 김재웅(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조경학과) ▲자연 낙생(자연을 즐기며 생활하는 낙생저수지로서의 변화) _ 최성진, 전범근, 김정민, 권혁진, 권순찬(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원 40주년 기념 ‘시민·학생정원’ 공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대공원이2024년개원40주년을맞아시민과함께정원을조성하고가꾸기위해시민참여정원작품공모전(이하시민정원공모전)을실시한다. 29일서울대공원에따르면시민정원공모전은2022년시작돼올해3회째를맞았으며,올해는개원40주년에걸맞게‘서울대공원과함께한추억그리고희망’을주제로선정했다. 이번공모전을통해1984년개원이후현재까지서울대공원을다녀간추억이있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간‘세대공감의시간’을갖고,보다많은시민이서울대공원의자연환경과시설들을누리는기회를제공하고자한다. 공모전은시민정원과학생정원으로분야를나눠진행되며,정원에관심있는누구나참여할수있다.접수기간은오는4월15일부터4월19일오후3시까지다. 공모전대상지는서울대공원장미원이자리한테마가든잔디밭이며,공모에선정될경우정원작품을시민이직접조성하는데어려움이없도록1:1전문가지도와특강을통해정원조성에필요한기술등을전수할예정이다. 시민정원(한평정원)은총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전국민누구나개인또는4인이내팀으로참가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85만원씩지원된다. 학생정원원(미래세대가든)도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미래세대인정원관련분야대학생및대학원생(휴학생및미취업자포함)누구나4인이내팀으로참여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210만원씩지원된다. 정원작품심사는전문가로구성된심사위원회에서공정하게시행하여수상작을선정할예정이며,특히현장에조성된정원을대상으로방문한시민들의투표를통해‘인기정원상’1팀을선발할예정이다. 1차서류심사는4월29일에발표하고,5월23일부터5월26일까지나흘간테마가든에서정원조성,6월30일까지전시할예정이다.이후이후계속존치해서울대공원을방문하는시민들에게즐거움을선사할예정이다. 시상식은6월14일예정으로시민정원및학생정원각분야수상팀에는서울시장상상장과상금이주어진다. 최홍연서울대공원장은이번정원공모전을통해“시민이직접조성한정원을통해많은분들이가족과의추억을되새기고미래를향한희망을얻길바란다”며“앞으로도계속시민이참여할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을진행해서울대공원을즐겁게이용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말했다.
식재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4’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식재디자인을바라보는또하나의관점과식물적용학이나아갈방향을모색할수있는‘식물적용학토크쇼2024’가열린다. ’식물적용학토크쇼2024’는2020~2023년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고정희박사의식물적용학수강생들과함께만들어가는토크쇼다. 2020년3월개론편으로출발한식물적용학이시즌2와3:인물편에이어시즌4:식물,장소의혼까지순차적으로확장·완성되면서수강자들의커뮤니티가형성됐다. 토크쇼는이커뮤니티멤버들이주축이돼지난3년간축적한데이터를바탕으로오늘날조경과정원을조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 토크쇼에서는▲조경과정원분야에서현재식물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정원은도시내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앞으로만들어지는도시정원은누구의손길을필요로하는지▲식물은어떤과정을통해정원에자리하게되는지▲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식물을올바르게적용해야할것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아울러현업에종사하고있는다양한전문가와실무진이참여해이야기를들려준다.이양희천변만화대표,손석범더가든디자인이사,오세훈이듬해대표,김기정모듈러플렌팅연구자등4명의사회자와고정희박사그리고스페셜게스트가함께한다. 토크쇼는오는3월부터11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부터10시까지진행된다.신청은3월9일까지큐알코드와프로필링크를참조해9회차까지모두참여할수있는얼리버드티켓을신청하면된다.1회티켓은매달둘째주월요일마다공지된다. 한편식물적용학온라인강의는변함없이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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