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공원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 종로구 종로3가동 13.6만㎡일대가 녹지를 품은 녹지생태 도심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해 종로구 종로3가동 174-4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고 2009년 세운상가군 일대를 통합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2014년 재생과 보존 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된 이후 정비사업 추진이 저조했다. 이에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낙후된 도심을 녹지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고자 금번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이번 수정가결된 재정비촉진계획은 지난해 10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구의회 의견청취, 공청회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계획을 보완했으며, 세운상가 등 상가군을 공원화하기 위하여 주변 정비사업 시행 시 상가건물이 이전할 수 있는 토지를 기부채납 받은 후 기부채납 부지와 상가를 통합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가로 계획안에 담았다. 이번에 촉진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삼풍상가 및 PJ호텔은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나머지 상가들도 정비구역과 통합개발 또는 기부채납 부지와 상가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원화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에 대한 시설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조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에 대한 시설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부지 지상에는 약 1만1000㎡ 면적의 도심공원이 조성되며, 지하에는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 건립돼 시민들의 여가문화거점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세운지구 내 약 13.6만㎡의 녹지를 중심으로 업무·주거·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될 것이다. 현재 세운지구 내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시는 신속하게 정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가군과 통합개발하는 정비구역은 용도지역 상향 등 인센티브와 함께 필요시 공공에서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정원도시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세종시는 2026년 4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45일간 개최하기로 한 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 계획이 지난 8일 열린 행정안전부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의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정원자원을 주무대로 하고, 도시 전체를 박람회장으로 활용하는 국내 최초의 정원도시 박람회다. 시는 박람회 주제를 ‘정원 속의 도시, 미래의 수도’로 정했으며, 정원 속의 도시 세종 구축을 통해 관광 및 정원산업 육성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2026세종국제정원박람회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올해 하반기 조직위원회 출범, 박람회 실시설계 용역 등의 행정절차의 순차적 이행을 거쳐 2026년 박람회 개최에 탄력이 기대된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398억 원 규모이며, 시는 정원 1만9040㎡ 조성, 전시관, 편의시설, 임시주차장 9000면 조성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재정 기반이 마련된 만큼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박람회 개최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지속가능한 정원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 주요 투자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을 검증하여 건전한 재정을 운영하기 위한 행정절차로, 시는 이번 중앙투자심사에 4건의 현안 사업을 의뢰했다. 심사 결과 시가 의뢰한 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세종미래전략펀드 조성, 세종예술의전당 소극장 건립이 통과됐다. 시는 이번 심사에서 재검토 의결된 세종문학관 건립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연내 투자심사를 다시 의뢰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인천광역시가 소래습지 일원 6.65㎢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세계적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을 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소래 일대를 소래염전공원지구, 소래갯골공원지구, 소래포구숲공원지구, 람사르 갯벌지구, 시흥갯골지구 등 다섯 개의 파크 플랫폼으로 나눠 각 지구별 연결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기본구상을 마무리하고, 올해는 세계적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시민과 전문가들의 공감대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지난 12월, 시민, 전문가와 함께 ‘염전문화’와 ‘갯벌’ 생태관광 명소 조성을 위한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인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직접 맡아 공원페스타추진단, 시민추진단, 공원조성 추진단 3개 추진단을 운영한다. 공원페스타 추진단은 서울대 배정한 교수를 단장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조경분야에서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 최혜영 성균관대 교수가 ▲도시․건축분야에서는 유영수 인천대학교 교수 ▲언론분야에서는 김선미 동아일보 기자가, 그리고 ▲운영프로그램은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부터 공원페스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자문한다. 시민 추진단은 국가도시공원 시민참여, 대시민 홍보 등을 담당하며, 서울시립대 한봉호 교수가 단장으로 총 8명 내외로 구성됐다. ▲시민단체에서는 인천지속협,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가톨릭환경연대, 남동구지속협이 ▲전문가에는 권전오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간사로는 곽정인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박사가 참여하고 있다. 공원조성 추진단은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을 단장으로 지난 2월부터 국가도시공원 사업 추진의 행정 절차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으며, 총괄적으로 각 분야별 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원 조성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위해 관리용역을 상반기에 발주하는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공원인 자유공원이 소재한 인천에서 국내 최초로 공원을 주제로 하는 인천공원페스타를 10월 중 개최하여 국내 최초 국가도시공원을 지정받기 위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소래습지 일대는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여건이 충분하다”며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이 지정돼 지역의 가치를 증명하고 보전하는 것은 물론 주변 지역과의 상호 관계성을 높여 국가급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 푸른도시국 소속 직원과 함께하는 ‘소통·공감 타임’ 가졌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화명수목원에서 박형준 시장이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 비전 실현을 위해 올해 초 새롭게 출범한 푸른도시국 직원들과 함께 공원녹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 푸른도시국은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선 8기 공약사항 결실을 위해 지난 2월 14일 신설됐다. 국가공원, 국가정원, 민간공원 조성 업무를 일원화해 ‘공원 속의 도시 부산’을 목표로 부산만의 공원 재편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화명수목원을 꼼꼼히 둘러보며 근무 직원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와 제언을 확인하고, 지난해 보수를 완료한 대천교 등 목재구조 다리를 비롯한 시설 전반의 안전 등을 점검했다. 북구에 위치한 화명수목원은 2011년 개원한 공립수목원으로 푸른도시국 산하 사업소에서 관리·운영 중이다. 주제정원 9개소, 전시온실 1개 동, 숲 전시실 등의 시설을 활용해 숲 체험행사 운영 등 생태체험 교육장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수목원을 둘러본 후 이어진 ‘직원 소통·공감 타임’에서는 푸른도시국 소속 직원 40여 명과 함께 ‘행복이 넘치는 공원과 정원 속의 푸른도시 부산’ 비전을 공유하며 중점 추진 전략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해운대 수목원 활성화 방안’과 ‘도심 내 녹지축 연결’ 등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당면과제와 정책 방향 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특히 실무 담당 직원들과 함께 공원녹지 양적 확충과 질적 개선을 위한 전략을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부산의 공원·녹지 환경 디자인, 국가도시공원 지정, 각종 도시개발 사업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정원 조성 방안 등을 다뤘다. 박 시장은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푸른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고 시의 든든한 지원 또한 약속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박 시장과 직원들은 업무의 고충과 건의 사항 등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형준 시장은 “영국의 하이드 파크(Hyde Park)와 같은 공원과 체육시설이 함께하는 선진국형 공원 디자인을 부산의 공원에 적용해 시민들이 도심에 사는 재미와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부산시정 사상 최초이자 전국에서 세 번째로 신설된 푸른도시국을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도심 속 푸르름을 향유할 수 있는 ‘명품 생태도시 부산’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원 소통·공감타임’은 박 시장과 직원 간의 자유로운 정책 소통을 통해 창의적 정책 발굴과 시정 목표 공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 산하기관 및 사업소를 대상으로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4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s)’에서 총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공공문화예술공간 ‘홍제유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시는 이번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서비스디자인 부문에서 ‘예스! 키즈존!(Yes! Kids zone)’ ▲퍼블릭아트 부문에서 ‘도킹서울(Docking Seoul)’ 등 공공디자인 관련 2개의 본상을 받았으며, 앞서 ▲공공디자인과 도시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시티브랜딩 부문에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본상을 받아 총 3관왕을 달성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는 세계 72개 국가에서 1만10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에 수상한 ‘예스! 키즈존!’은 5개 나라를 탐험하는 미션수행 콘셉트로, 깃발 올리기, 정글 외줄타기, 황금열쇠 찾기 등의 콘텐츠와 연계해 신체활동 유도 디자인 7종과 바닥 그래픽, 놀이 유도 사이니지 100개 등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청소년들의 자연스러운 신체활동과 또래 집단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해 신체 건강과 정서적 균형, 사회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 비만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학업 위주 환경으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청소년의 우울감, 무기력감, 비만 등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학교 인근 등 공공장소에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예스! 키즈존!’을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한티근린공원’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누구나 손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인증을 획득한 시설로만 조성됐다. 시는 청소년이 생활 속에서 틈틈이 신체․정서적 안정을 챙길 수 있도록 학교, 청소년 기관에서 ‘예스! 키즈존!’ 디자인, 시설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20년간 폐쇄됐던 서울역 주차램프를 예술 전시공간으로 바꾼 ‘도킹서울’은, 회오리 형상의 작품을 중심으로 서로 만나지 않던 2개의 주차램프를 연결해 우주와 서울, 가상과 현실, 과학과 예술을 연결(Docking)하는 7개의 작품들로 구성하여 기획의 참신성과 작품의 파급력에서 가장 큰 점수를 받았다. 양정욱, 차동훈, 김주현, 정소영 등 국내 굴지의 작가들과 과학자 김상욱, 김태형의 자문으로 참여해 만든 ‘도킹서울’에는 우주와 과학의 이야기로 시작된 키네틱 아트, 미디어아트, 설치미술을 비롯해 태양이 내뿜는 주파수를 빛과 소리로 전환한 복합예술작품도 함께 하면서 입체감 있는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시민이 찾아준 72개의 서울 하늘의 색이름이 새겨진 빛의 길도 인상적이다. 밤이면 거대한 두 개의 링과 나선형 램프를 따라 움직이는 빛들을 바라 볼 수 있는 열린 미술관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현시대의 사회적 문제와 버려진 자원들을 디자인과 예술로 해결한 사례를 통해 서울의 공공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 도심 곳곳을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공간의 디자인으로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산림청은 지난해 조성된 전라남도 순천시 기후 대응 도시숲의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도시숲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시숲은 도시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도심 내 생활권 및 도시 주변에 조성하는 숲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473개소를 조성해 축구장 989개 크기인 706ha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올해도 국비 870억 원을 들여 117개소174ha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수목은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며, 수목 한 그루 당 연간 35.7g/년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1ha의 도시숲은 연간 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 흡수한다. 일반적으로 도시숲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 완화하고, 미세먼지는 26~27%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방문한 순천시 오천동 동천저류지 도시숲은 도심 열섬현상 저감 및 아름다운 경관을 위해 조성됐고, 순천시 조례동 도시숲은 도심내 도로변에 조성하여 미세먼지 저감으로 주거지 대기 안전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조성돼 지역 환경 개선과 주민의 삶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도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시숲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기후 대응을 위해 조성된 도시숲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청주시가 꿀잼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서원구 장전근린공원 물놀이터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시는 지난 2월 ‘장전근린공원 물놀이터 종합 놀이시설 제안 및 제작·설치’ 입찰 공고에 이어 지난 6일 종합 놀이시설 제안서 평가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전근린공원 물놀이터는 ‘비오는 두꺼비의 이삿날’을 주제로, 아기 두꺼비가 언덕과 높은 느티나무 위에 올라가 엄마, 아빠 두꺼비가 있는 튼튼한 나무집을 발견하는 모험의 세계를 연출한다. 물놀이터 조성 면적은 1500㎡이고 ▲사계절 놀이 ▲유아 놀이 ▲어린이 놀이 ▲둘레길 ▲휴게 공간 등 5개의 공간으로 구성한다. 놀이기구는 일반 놀이기구 8개소, 물 놀이기구 2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예산은 15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3월 말 착공해 올해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전근린공원 물놀이터가 조성되면 청주시 4개구 모든 곳에서 꿀잼 물놀이터를 운영하게 된다”며 “시민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여름 장전근린공원, 대농근린공원, 망골근린공원, 문암생태공원, 생명누리공원 등 5개 공원에서 7월부터 8월까지 약 50일간 물놀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6개월여의 정비기간을 끝내고, 4월 1일 새롭게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을 유치하고, 박람회로 이뤄낸 도시 변화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510여 개 기관 및 단체에서 순천을 찾았을 정도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였다는 평을 얻었다. 시는 이러한 정원의 성공에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국가정원의 아날로그적 요소는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애니메이션 요소가 결합한 확 달라진 순천만국가정원을 선보인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주제로 리뉴얼된 순천만국가정원은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 즐길거리로 3대가 함께 즐기는 ‘K-디즈니 순천’을 엿보는 최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주요 스팟의 명칭과 콘텐츠 역시 확 바뀌었다. 먼저 서문 권역 에코지오 온실과 방치된 배수로를 정비해 350m, 4700평에 달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탄생시켰다. 단순히 동문과 서문을 잇는 역할만을 수행하던 이 공간은 각종 화훼 연출과 환경 정비를 통해 오천그린광장 버금가는 핵심 콘텐츠로 부상했다. 강익중 작가의 ‘꿈의다리’도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다. 중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기존 작품은 설치된 지 10년이 지나 내용연수 도달로 인해 비가 새고, 색이 바래는 등 더 이상 작품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시는 다리 외부를 우주선이 내려앉은 형태로 새롭게 연출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핵심 주제를 표현하는 한편, 내부에 물, 순천만, 우주가 어우러진 미디어 연출을 통해 우주와 정원을 잇는 관문, ‘스페이스 브릿지’로 재탄생시켰다. 동문 권역 역시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관람객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어린아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노을정원과 키즈가든 인근에는 자연주의 환경예술가 박봉기 작가의 작품을 설치하고, 내부에 EBS 인기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의 캐릭터를 가미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두다다쿵’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미로정원은 누적 조회수 35억 뷰에 달하는 ‘유미의 세포들’의 캐릭터를 입혀 MZ세대를 겨냥한 ‘유미의 정원’으로 리뉴얼했다. 아날로그적 요소로 가득했던 기존 정원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통해 더욱 친근하고 생동감 넘치는 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후문이다. 또한 지난해 국가정원 핵심 콘텐츠 중 하나였던 시크릿가든은 체험형 실감 콘텐츠 도입을 통해 ‘시크릿 어드벤처’로 다시 태어났다. 4D 영상 시스템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단순히 보기만 했던 기존 정원을 관람객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즐기는 정원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정원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했던 가든스테이 쉴랑게는 워케이션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정원 워케이션’이라는 달라진 이름처럼 대한민국 최고 정원이라는 차별화된 요소를 바탕으로 일과 휴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워케이션 성지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해 천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주셨기에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올해 국가정원 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며 “‘우주인도 놀러오는 정원’을 주제로 깜짝 놀랄만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순천시는 오는 4월 1일, 새롭게 조성된 스페이스 허브에서 개막식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국가정원 운영에 돌입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경상남도 함안군은 가야읍 소재 도심숲인 아라숲길 일대에 오는 3월까지 걷기 좋은 맨발길을 조성하고 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녹지가 지닌 효용가치를 제고하고자 최근 유행인 맨발로 걷는 활동인 맨발걷기(어싱; Earthing)를 할 수 있도록 군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아라숲길에 맨발길을 조성한다. 군은 왕복 480m 산책로에 굵은 마사토를 재포장해 맨발로 걷기 좋도록 정비하고 자연친화적인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위험 계단 2개소를 철거 후 재설치하고 운동기구, 벤치 도색 등 노후된 조경시설물과 경관조명을 보수해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산책로를 이용하는 군민의 반응을 살펴 사업효과를 분석하고 군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국의 산·하천·내륙습지·호소·농지·도시 등을 자연환경 가치로 등급화한 결과 올해 1등급 지역은 8.2%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으며, 국립공원 등 별도관리지역은 0.2% 증가한 것으로 나탔다. 환경부는 ‘2024년도 생태·자연도 정기고시안’을 오는 15일부터 5월 8일까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생태·자연도는 전국의 산·하천·내륙습지·호소·농지·도시 등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등에 따라 등급을 평가해 1~3등급 지역 또는 별도관리 지역으로 표시한 지도다. 별도관리 지역은 등급평가 외의 지역으로, 국립공원 등 개별 법률에 따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2024년 생태·자연도’의 전국 등급 분포를 살펴보면 ▲1등급 지역은 8.2% ▲2등급 지역은 39.1% ▲3등급 지역은 41.5% ▲별도관리 지역은 11.2%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1등급 지역 비율은 0.1% 감소했다. 경남·강원 등 11개 시·도의 1등급 면적이 줄었고, 전남·인천 등 6개 시·도의 1등급 면적이 증가하거나, 유지됐다. 2등급과 3등급 지역의 비율은 변화가 없었으며, 별도관리 지역이 0.2% 증가했다. ‘생태·자연도’ 등급 평가는 연간 600여 명의 조사원이 투입되는 ‘전국 자연환경조사’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포조사, 습지조사 등 14개 자연환경 조사사업의 최신 조사 결과를 반영해 매년 갱신된다. 이번에 공고되는 ‘2024년도 생태·자연도’는 2022년, 2023년도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생태·자연도’는 주로 환경계획 수립 또는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에 활용된다. 1등급 지역은 ‘보전 및 복원’, 2등급 지역은 ‘보전 및 개발 이용에 따른 훼손 최소화’, 3등급 지역은 ‘체계적인 개발 및 이용’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2024년 생태·자연도’에 대해 토지소유주 등은 국민열람 기간동안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의신청에 대한 검토를 거쳐 오는 5월 중에 최종안을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자연도는 매년 조사되는 동식물, 식생, 지형 등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종합해서 지역의 생태가치를 분석한 결과”라며 “조화로운 보전과 개발사업 추진 시에는 물론, 국민들이 지역의 자연환경 가치를 인식하고 정보를 취득하는데 생태·자연도가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 학성공원 일대가 400년 전 물길을 복원해 역사와 관광이 어우러진 울산의 대표 수변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성공원 물길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학성공원 물길복원 계획’에는 1920년대 태화강 제방을 축조하면서 사라진 태화강과 학성공원을 잇는 물길복원과 그와 연계한 수변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시에 따르면 학성동 일원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의 기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나, 30년 이상 된 단독주택 등 1~2층 저층 건축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과감하고 창의적인 도시계획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모색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민간투자를 통해 학성공원 일대에 울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학성공원 물길복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학성공원 물길 복원 기본구상은 기본방향 설정, 주제 및 공간구상, 물길 관리 방안, 관광자원화 방안, 사업투자 및 재원조달 방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방향’에는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수변(워터프론트) 조성 ▲관광자원화를 위한 랜드마크 조성 ▲물길을 활용한 안전한 도심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주제 및 공간구상’에는 ▲운하의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가 공존하는 친수공간 ▲역사·문화·예술이 있는 운하 이야기 공간 ▲도심 속 자연을 느끼는 녹색 거점(허브) 공간조성 등을 추진한다. ‘물길 관리방안’에는 학성공원 일대의 배수구역을 검토하여 물길복원 후의 유출량 산정 등을 통해 적절한 홍수조절 방안과 유지용수 확보 및 수질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관광자원화 방안’에는 ▲원형 다리(브릿지), 폭포형 벽천, 아치형 다리(브릿지), 수변테마정원, 복합문화공간(국립성곽박물관 등), 수변주제(테마)문화거리 등의 랜드마크 조성 ▲기존 학성공원 역사·문화 순환길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방안 등을 추진한다. 끝으로 ‘사업투자 및 재원조달 방안’에는 총사업비 5900억 원에 대한민간투자 유치와 개발이익환수법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를 통한 재원조달 방안을 담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도시개발을 통한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민간 투자자로부터 개발이익을 환수해 쇠퇴해 가는 학성공원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울산 대표 수변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고양특례시가 어린이들이숲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정발산 유아숲 체험원 등 2곳에서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는 정발산공원과 안곡습지공원에 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참여자가 1만180여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더 많은 유아들이 유아숲 교육 혜택을 받고 덕양구 아이들도 근거리에서 유아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성라공원 내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 추진 중에 있다. 준공 즉시 산림청에 유아숲 체험원 등록 후 운영한다. 정발산 유아숲 체험원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풀잎아 놀자’, ‘소나무야 놀자’ 등의 프로그램을, 안곡습지 유아숲 체험원에서는 ‘물자라야 놀자’, ‘물속 식물아 놀자’ 등 공원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 외에도 ‘지구야 놀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사항 및 숲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숲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유아교육기관은 오는 18일까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란에 게재된 공고문을 확인해 정기형 숲체험을 신청하면 되고, 랜덤 추첨 방식으로 선정된다. 또한 정기형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지 못한 기관과 일반 가족도 수시형 숲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용 예정 전월 10일부터 이용 예정 전주 목요일까지 고양시 통합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예약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져보며 느끼는 유아숲 체험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하남시가 오는 18일부터 약 2주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내 이름을 단 나무를 직접 돌보고 가꾸는 ‘내 나무 가꾸기’ 캠페인 참여자를 모집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내 나무 가꾸기’ 캠페인은 시민들이 지난해 하반기 망월천 하류에 식재한 왕벚나무 336주를 직접 돌보고 가꾸도록 지원하는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프로그램이다. 캠페인 참여자는 본인의 이름(가족구성원 또는 가족명도 가능)이 적힌 명찰을 나무에 달고 ▲가뭄철 나무에 물주기 ▲생육상태 모니터링 ▲주변환경 정비 등의 나무 돌봄 활동을 하게 된다. 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숲속을 걷거나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활동만으로도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시 공원녹지과 및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시는 내달 참여자를 최종 선정하고, 오는 5월 3일 오후 4시 30분에 ‘내 나무 가꾸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들께서 지난해 진행한 내 나무 가꾸기 행사에 큰 호응을 보내주신 덕분에 올해에도 기쁜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원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모집공고를 참고하거나 시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천은 물론 인근 인천 지역에서도 찾아와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부천 상동호수공원에 최근 GTX B노선 변전소가 설치된다는 계획에 반대 여론이 높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은 지역 시민을 위한 녹색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장소이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18만㎡ 크기의 공원으로, 호수 주변 산책코스와 새로 단장한 어린이놀이터,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포함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인근에 주거단지가 많고, 지하철 7호선 접근성도 높아 연 180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부천시에서도 상동호수공원을 통해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지속 조성할 방침이다. 산책과 여행·놀이와 배움, 4박자 고루 갖춘 일상 속 쉼터 ‘상동호수공원’ 먼저 상동호수공원은 잘 정비된 산책코스로 시민의 일상에 건강과 휴식을 더한다. 인공호수 주변 데크를 따라 설치된 2.5km의 산책로와 언덕길·도보길·호숫가길·야생화길 등 4개의 공원 둘레길은 가볍게 걷고 운동하기 제격이다. 계절마다 다른 꽃과 식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한다. 봄에는 벚꽃과 매화, 가을에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뤄 이를 보려는 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시민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 역할도 한다. 현재 74개 단체 4000여 명의 상동호수공원 시민운영단이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과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생태에코축제를 포함한 생태·환경·문화·사계절·농업콘텐츠 등 5개 분야 113개 프로그램에 17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상동호수공원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해 어린이놀이터 면적을 넓히고 시설을 정비했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집라인(zipline)과 부천시 최초 놀이형 경관조명을 설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도 세심하게 살폈다. 공원 전역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호수 난간에는 위험 발생 시 빛을 밝히는 파란색 조명도 마련했다. 사계절 푸른빛 매력,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4월 야간 개장 눈앞 공원 내 자리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도 이색 명소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연면적 2969㎡ 지상 2층의 온실 형태로 사계절 내내 2만8000본의 야자수와 식충식물 등을 전시한다. 초록 식물을 눈에 담으며 쉴 수 있는 쉼터와 카페,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이 편하게 관람 가능한 2층 스카이워크도 눈길을 끈다. 입구에 자리한 부천시 캐릭터 ‘부천핸썹’ 굿즈숍과 기념품 판매점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난 2022년 개관한 수피아의 누적 방문객은 28만 명에 이른다. 데이트코스 및 유아 공원 생태 프로그램으로도 입소문을 타 부천시 밖에서도 즐겨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시민의 건전한 여가를 책임지는 상동호수공원을 두고 최근 GTX-B 변전소 설치 논란이 있다. 시민들은 상동호수공원이 연 180만명 74개 단체가 이용하는 다중집합시설로 주거지역에 인접해 있고, 전자파 위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함을 들어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여론이 높다.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개 후 시민들의 변전소 설치 반대 의견서 제출과 공청회 개최를 요구가 있었고, 올해 1월 열린 1차 공청회는 약 300명이 자료 미제공 등의 이유로 반대 시위를 해 연기됐다. 2월 진행한 2차 공청회에는 시민 약 400명이 참여해 변전소 입지 부적정과 대체부지 마련, 안전성 미확보 및 지역 간 형평 등 의견을 개진한 상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을 위해 마련한 상동호수공원은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부천시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경의선공원, 경춘선공원, 서울로 7017... 나아가 프롬나드 플랑테(파리), 하이라인(뉴욕), 벨트라인(애틀란타)... 그렇다. 모두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선호도 높은 긴 선형공원들이다. 제주도의 올레길이나 북한산의 둘레길과 같이 트레일을 위한 길이 아니라, 도심 한복판을 관통하는 ‘~선(라인)’으로 명명되는 공원들이다. ‘길’과 달리 ‘선’이라는 명칭에서 오는 차이는 어떠한가? 전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그리고 자연 속에 위치한 순환형 동선을 갖춘 산책로의 느낌이다. 반면 후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그리고 도심 속에 있는 일자형 동선을 지닌 공원이다. 도심에 자리하고 있는 면적인 공원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형공원은 단순한 산책로 정도의 ‘길’적인 의미였으나, 최근에는 면적 공원을 조성할 여유가 없는 좁은 도심 공간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대안적 형태의 공원이 되고 있다. 그린네트워크라는 현판 아래 면적 공원을 연결하는 보조적 의미로서의 선형공원이 아니라, 이제는 대등한 대안이 된 것이다. 면이 주는 장점은 다양하다. 선적으로 나타나는 이용자들의 동선을 무한대로 조합할 수 있다. 그래서 각 동선의 조합에 따른 다양한 공간 활동이 가능하다. 가벼운 혼자만의 산책부터 축구와 같은 격렬한 단체 운동까지, 넓은 잔디밭에서는 시민들의 모든 여가 행태를 수용할 수 있다. 다만, 갈림길은 선택에 부담이 있는 낯선 이에게는 고민의 시작이다. 이곳을 잘 알고 자주 찾는 주민이라면 매일의 공간 체험으로 무의식적인 공간 선택이 가능하겠지만, 낯선 이에게는 객관식 시험지의 보기들과 같다. 그래서 선택(체험)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 중간고사 같은 곳이 면적 공원이다. 선은 면과는 다른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아, 미국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포함해 무려 8관왕을 차지한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란 드라마가 있다. 매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점철된 인생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의 모습을 블랙 코미디로 실감 나게 그려냈다. 현대인들은 무의식적으로 매 순간 선택을 강요받고 머리가 복잡해진다. 스트레스로 좀 쉬고 싶고,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걷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순간이 찾아온다면 가까운 주변의 선형공원을 찾아서 걸어보라고 귀띔해 주고 싶다. 코로나를 계기로 일방향의 선형공원은 중요한 공원의 형태로 등장했다. 강요된 선택 없이, 머리를 비운 채, 아무런 간섭없이, 짜여진 각본대로 방향과 속도를 제어해 주는 곳이 선형공원이다.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공원에 대한 매뉴얼은 단순하다. 정해진 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서 머리를 비우고 심신을 단순하게 정화하는 순간이다. 다른 점은 앉는 게 아니라 걷는다는 것이다. 선형공원은 이곳을 처음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형태의 공원이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 관광객들에게 일방통행의 선형공원은 오히려 유용한 관광 코스가 될 수 있다. 서울을 보행 친화적인 21세기형 관광도시로 만들고 싶다면, 선형공원을 도심 속 핵심 인프라로 조성해 보길 제안한다. 서울이 가진 잠재적 랜드마크를 찾아서, 각 점을 연결한 선형공원을 조성한다면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 시점에 어떠한 시설을 놓고, 종점에 어떠한 시설이 있느냐에 따라 선형공원의 효용과 가치 그리고 이용률에 차이가 난다. 잘 짜여진 각본으로 대박 흥행을 기록할 수도 있다. 뉴욕의 하이라인은 뉴요커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전형적인 선형공원이다. 같은 선상을 왕복해야만 하는 선형공원은 지루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선형 상의 진행방향과 역방향 보행 시 보이는 경관에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이를 잘 해결한 선형공원이 하이라인이다. 풍성한 나무와 초화들을 의도적으로 활용해 시야를 적절히 닫아주면서 선형을 되돌아올 때는 새로운 경관이 전개되도록 조성했다. 만약 개방감을 위해 시야를 열어주었다면, 오히려 지겹고 단조로운 공원이 되었을 것이다. 더불어 토머스 헤더윅의 베슬이라는 명확한 시점(혹은 종점)과 리틀아일랜드라는 명확한 종점(혹은 시점)이 있어 더욱 걷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센트럴파크가 보고 싶은 공원이라면 하이라인이 걷고 싶은 공원인 이유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사례로 애틀란타의 벨트라인이 있다. 둘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이용객의 차이가 있다. 하이라인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공원인 데 반해, 벨트라인은 관광객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다. 조성 당시부터 바이커들을 고려하여 개방감 있게 공간을 조성하였다. 산책보다는 이동 통로의 역할에 좀 더 주안점을 두고 조성하여, 바닥 포장재 역시 목재나 블록보다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와 같은 재료를 주로 사용하였다. 다소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공원의 목적에서 선형공원의 형태를 그려보고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면적 공원도 중요하지만, 잘 짜여진 각본처럼 의도된 선형공원을 목적에 맞게 잘 살릴 수 있다면, 걷고 싶고 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촉매 역할을 할 뿐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선형공원이 더 이상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인공으로 등장할 때가 왔다. 변재상 /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유아숲체험원에 반드시 배치해야 하는 유아숲지도사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 기존에 상시 운영자 배치 기준을 맞추지 않고 편법 운영했다는 일각의 지적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과 합동으로 유아숲체험원 지정기준을 완화해 앞으로 사립 유아숲체험원 확대될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10일 현재 전국에 운영중인 유아숲체험원은 국립 85개, 공립 362개, 사립 17개 등 총 464개소이며 이 중 사립 유아숲체험원은 전체 3.6%에 불과한 실정으로, 사립 유아숲체험원에 대한 진입 문턱을 낮춰 유아숲체험원 조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기존의 유아숲체험원 지정기준은 1만㎡ 이상의 지정면적 규모와 유아 인원에 따라 최대 3명의 유아숲지도사를 배치하도록 했으나, 지난해 11월 16일 국무조정실과 협의를 통해 ‘산림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면적 규모와 유아숲지도사 배치인원을 현재기준의 60% 이하 범위에서 조례로 자유롭게 정하도록 했다. 그동안 유아숲체험원은 공익목적의 유아교육을 위해 대부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하여 운영했으나, 이번에 유아숲체험원 지정기준이 완화되면서 유아숲체험원 운영에 대한 문턱이 낮아져 유아대상 숲교육에 뜻있는 민간에서도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숲교육을 받은 유아는 2015년 약 20만 명에서 2019년 약 200만 명 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말 약 236만6000명으로 2015년 대비 11.7배가 증가했다. 유아 숲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하여 2019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우리나라 최초로 ‘매일’ 숲교육을 실시하는 공립 ‘솔빛 숲유치원’을 개원했다. 이곳의 경쟁률은 무려 300대 1정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산림청은 정부 부처 등과 협력해 다양한 숲교육 활동을 통한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인 ‘큰그林(림) 학교’는 숲을 학교 삼고 자연물을 교재 삼아 이루어지는 즐거운 배움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끼를 살리고, 산림분야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특수학생과 가족 및 교원,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는 숲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와 협력해 학교 내 학생들의 기후위기 실천역량을 높이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탄소중립 숲교육’을 진행해 지난해 68개교 2만2000명이 참여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환경적․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아 숲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골프코스 설계업체들이 스크린골프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골프코스 설계 저작권 소송에서 “골프코스 설계는 창작성이 없다”며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해 논란이다. 지난 달 1일 서울고법 민사5부는 골프코스 설계업체인 오렌지 엔지니어링 등이 스크린골프 사업자인 골프존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1심을 파기하고 패소 판결했다. 골프장 소유주 vs 골프존 이번 사건은 2000년대 말경 골프존이라는 업체에서 스크린골프 사업을 시작하면서 국내 골프장을 그대로 재현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제작해 사용하면서 저작권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데서 시작된다. 당시 골프존은 몇몇 골프장으로부터 사용 동의를 받고 위성 사진, 준공 도면을 받아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후 사업이 성장하면서 골프장들로부터 소송이 제기됐다. 골프장 소유주들은 골프장의 자료를 이용해 스크린골프를 만들어서 상당한 이익을 취하니 일종의 이용료를 달라고 주장했고, 2020년 3월 대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와 애초 동의서를 써준 골프장들을 제외한 나머지 골프장들에게 이용료를 지불하도록 했다. 하지만 당시 소송에서 골프장 소유주들은 “골프장이 골프코스 설계 저작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을 했지만, 법원에서는 “골프코스는 골프장이 아닌 설계자의 저작물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골프코스 설계업체 vs 골프존 대법원의 판결 이후 골프코스 설계업체들이 골프존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으며, 오렌지엔지니어링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도 1심에서 “골프존이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하지만 지난 달 1일 열린 2심에서는 기존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패소 판정이 내려졌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오렌지엔지니어링 등 골프코스 설계업체는 법원에서 “골프코스 구성요소들의 구체적인 배치, 모양, 길이, 방향 및 각도, 위치, 크기 등을 그대로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영상을 삭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은 “골프코스 설계도면에는 창조적 개성이 드러나지 않으므로 저작물이라 할 수 없다”, “설계도면과 스크린골프 영상 사이에 유사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시공 과정에서 설계변경이 이뤄지기도 하고 유지관리를 통해 실제 골프장 모습이 변화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골프장은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러프, 벙커, 워터해저드, 그린 등의 형태, 개별 홀들의 배치, 조합에 관한 인간의 사상이 표현되어 있는 ‘건축저작물’에 해당한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설계업체들이 제시한 설계도면과 골프장의 실제 모습을 비교해 본 결과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스크린골프 영상이 설계도면을 ‘복제’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골프코스 설계업체들이 주장한 설계 저작권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설계업체들이 제기한 각각의 골프코스 설계에 대해 창작성을 인정할 만한 요소가 없다며 저작물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골프코스가 저작권 대상이긴 하지만 창작성이 없으니 베껴 써도 된다”는 것이다. 창작성의 기준, “재미 위한 것은 창작적 요소 아니다?!” 법원은 저작물에 대해 독창적이지는 않더라도 창작적이어야 한다며, “남의 것을 모방하지 않을 것”, “사상과 감정에 대한 창작자 자신의 독자적인 표현을 담고 있을 것”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골프코스 설계는 예술이 아닌 ‘기능적 저작물’로서, 사상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성 있는 표현을 보호’하는 것이므로, 설계에 창조적 개성이 드러나 있는지를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골프코스 구성 요소들의 형태 배치 조합에 있어서 창작적인 표현이 있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물의 조작은 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창조적 개성을 찾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법원 판결에 의하면, “골프코스는 경기장”이다. 골프코스 요소들은 골프경기 규칙에 적합한 규격과 방식으로 설계될 수밖에 없고, 이들의 홀 배치 순서 등은 골프 경기에서 난이도, 재미, 전략 등의 기능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경기장 조성 원칙에 해당하므로 창작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미국골프협회(USGA)와 전남도청에서 발간한 골프장 사업 길잡이에는 골프 코스 설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난이도, 재미, 전략’을 추구하라는 설계 지침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지형에 조성되고 있어서 지형적 제약을 많이 받고 있으며, 클럽하우스 등의 시설물 배치 등도 이용객들의 안전 및 효율성에 따라 배치되므로 단순히 기능적 요소로 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연적 요소’에 대해서는 골프장이 위치한 부지의 경관이거나 조망 대상이어서 골프장 자체의 미적 요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우며, 지형, 경관, 조경요소, 설치물 등을 결합해 조성한 골프장이라고 하더라도 자연물의 조경관리가 저작권법상 미적 형상으로서의 창작적 표현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실상 창작성이 없는 산악 지형이나 자연물과 경기 요소를 제거하고 나면 창작적인 것이 무엇이 남느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골프장이 축구장인가?! 이번 판결에 대해 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 “수년간, 수많은 재판을 통해 인정받았던 골프 코스의 창작성과 저작물성을 하루아침에 모두 부정당했다”며 반발했다. 협회는 이번 판결에 대해 “골프 코스는 적합한 규격이나 국제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나라 산악지형처럼 지형의 변화가 많은 공간에서 골프 코스를 배치하는 것은 오히려 고도의 설계적 상상력과 창의성이 필요하다”, “골프 코스는 단순히 평면적인 홀을 기능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목조목 판결에 대해 지적했다. 실제 골프 경기에서 난이도, 재미, 전략 등의 기능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골크코스 요소들을 창작적 요소에서 배제하겠다는 결론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판결에서는 독창성과는 다른 개념으로 창작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골프장의 조경 공간을 자연물에 대한 관리일 뿐이라는 이유를 들어 일괄적으로 창작적 요소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며 배제해 버리는 것은, 조경에서 ‘주변 자연과의 조화’가 매우 중요한 창작성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이현강 오렌지엔지니어링 대표는 “골프장 설계는 조경 설계의 광역적인 한 분야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조경과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케이 컬처의 우수성을 말하며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면서도 정작 한 전문 분야의 창작성에 대해서는 반하는 결론이 난 것 같다”고 깊은 유감을 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 북구는 올해 양정동 오치골공원에 생태수로를 만들고, 무룡산 정상에 전망 쉼터를 조성하는 등 주민들이 녹지공간을 보다 다채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나선다. 지난 7일 북구에 따르면 오치골공원 물길 쉼터는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기존 수로를 정비해 지속적으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고, 바닥분수와 워터터널을 설치하는 등 자연친화적 친수공간을 만든다. 수로 인근에는 그늘막도 설치해 자연과 함께 하는 주민쉼터를 조성한다. 북구는 상반기 중 오치골공원 물길 쉼터 조성을 완료해 여름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룡산 정상에는 전망 쉼터를 조성해 등산객들이 북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무룡산 정상에 있는 정자 일원에 무룡산과 북구를 대표하는 이미지의 전망데크를 설치한다. 전망데크 주변에는 꽃과 나무를 심는 등 등산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북구는 이달 중 무룡산 정상 전망 쉼터 조성공사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해 5월 완료하고, 본격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 사업 외에도 매곡천 산책로 주변에 벚꽃길을 조성하는 사업도 올해 시작한다. 산책로 주변에 벚나무 100그루 정도와 계절별 꽃나무를 심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물길 쉼터와 전망 쉼터, 벚꽃길 조성 등을 통해 주민들이 공원과 산 등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녹지공간을 더 다채롭게 조성해 주민을 위한 건전한 휴식공간을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벚꽃 명소로 알려진 진해 경화역이 이색 포토존과 야간 경관조명, 소원티켓 체험 거리 등으로 새롭게 단장해 사계절 관광 명소로 거듭난다. 창원특례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생태녹색관광 육성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경화역 명소화 사업’이 지난 2월 완료됨에 따라 올해 경화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소중한 추억과 재미를 선사한다고 8일 밝혔다. 경화역 미니역사는 원래 출입이 불가능했지만, 새단장 후 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옛 경화역 모습과 기차표도 구경하고, 레트로 상점·해양 극장·봄·기차역의 4가지 레트로 감성테마도 느낄 수 있다. 또 미니역사 내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소원티켓을 발급받으면 옆에 있는 기차전시관으로 가서 소원을 적고 소원나무에 걸거나 소원항아리에 넣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벚꽃·레터링(I♡경화역) 조형물·인피니티미러를 배경으로 포토존을 설치하여 누구나 인생샷을 건질 수 있게 마련했다. 밤에는 경화역 입구~분수광장~미니역사~기차전시관~기차 구간에 야간 경관조명이 더해지며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박동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봄에 주로 찾던 경화역이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로 갈아입고 상시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사계절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며 “향후 경화역 포토존 SNS 인증샷 이벤트 추진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창원이 더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가 곤충학자 정부희 박사와 함께 봄·여름·가을철 다양한 곤충을 관찰하고 자연 속에서 곤충의 역할을 학습하는 월드컵공원 생태 프로그램인 ‘공원곤충학교’에 참여할 어린이들을 모집한다. 7일 서부공원여가센터에 따르면 올해로 4기를 맞이하는 공원곤충학교는 ‘곤충의 보금자리’, ‘곤충의 살아남기’ 등의 저자인 곤충학자 정부희 박사와 함께 월드컵공원 곳곳에 출현하는 곤충을 탐색하고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마포구 소재 월드컵공원은 과거 쓰레기매립지에서 현재의 환경생태공원으로 변화하기까지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억새가 7만 3000㎡가 식재있는 하늘공원을 중심으로 노을공원, 평화의공원, 난지천공원에 다양한 수종의 식물이 있어 그곳에 출현하는 곤충을 직접 확인하 보는 시간을 가진다. 프로그램은 곤충에 관심이 있는 미래 곤충학자를 양성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와 함께 월드컵공원의 생태계 안정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그간의 모니터링을 통해 삽사리, 큰날개여치, 딱다기, 팥중이 등 43종의 다양한 곤충이 관찰됐다. ‘공원곤충학교’는 봄부터 가을까지 8개월 동안 월드컵공원 서식 곤충을 관찰하고 자연 속 곤충의 역할과 생태계의 균형을 배우는 이론과 생생한 현장 체험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연15회)으로, 기존에는 하늘공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업에서 올해부터 관찰 장소를 확대해 월드컵공원 전역을 순회하면서 다양한 곤충상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원 내 곤충의 서식지를 찾고 그곳에서 서식하는 곤충을 모니터링하게 되며(월1회), 별도로 우점종 곤충의 특징을 이야기하고 그 특징을 세밀하게 그려보는 관찰활동, 표본 만들기 등(월1회)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곤충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참여자가 직접 곤충의 먹이식물을 심고 가꾸는 정원(비오톱)을 조성해 공원의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시간을 마련해 참여자 어린이가 직접 만든 공간을 모니터링하고 확인하는 시간을 가진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4~6학년 해당하는 곤충에 관심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 중 선발된 20명은 3월부터 11월까지 무료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이며, 신청은 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예약 후 안내된 QR코드로 접속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발표는 19일 참여자에게 개별 안내한다. 곤충학교 우수 활동자(참석률 70% 이상)에게는 시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 발급하는 활동증이 제공될 예정이다. ‘공원곤충학교’ 관련 내용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안내하며, 그 외 궁금한 사항은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연락하면 된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으나 현재는 환경생태공원으로 도심 속 자리한 월드컵공원에서 다양한 곤충을 만나고 배우는 기회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공원곤충학교 참여 어린이가 곤충에 대한 많은 활동을 통해 미래곤충학자로 커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1 2 3 4 5 6 7 8 9 10 >>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