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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바이오필릭 시티는 사람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설계하기 위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한국경관답사모임은 지난 20일 『바이오필릭 시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공동역자이자 발행인인 조철민 차밍시티 대표를 초청해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한 온라인 강연회를 개최했다. 한국경관답사모임은 2012년부터 시작해 거의 매달 답사를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처음으로 한 번도 모임을 갖지 못했다. 올해도 자유로운 모임이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자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는 주제 특강을 듣고 대화의 시간을 이어가는 온라인 모임을 열게 됐다. 주제는 ‘바이오필릭 시티: 포스트 코로나 시대_도시와 조경의 미래’였다. 강연자 조철민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주거환경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 텍사스A&M 대학교에서 부동산개발 석사 학위 취득, 뉴욕대학교에서 부동산금융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대기업 건축디자인팀, 자산운용사 부동산개발팀에서 근무하고, 현재는 부동산 스타트업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부동산 개발금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담은 매력적인 도시 방법론에 대한 책을 내는 출판사를 겸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조 대표는 지난해 번역해 출간한 『바이오필릭 시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티모시 비틀리 저, 차밍시티, 2020)를 중심으로 ‘바이오필릭 시티’의 개념을 설명하고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 바이오필릭 시티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연환경 가운데에 있을 때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행복하다는 바이오필릭 이론을 기반으로 도시 내 사람의 물리적 환경에 자연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도시계획 방법론이다. 바이오필리아(Biophila)라는 용어는 독일의 사회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처음 썼다. 이후 하버드의 곤충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이 ‘살아 있는 유기체에 대한 인간의 본래 타고난 정서적 친화성’으로 정의하며 그 개념을 더 공고히 했으며,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티모시 비틀리가 바이오필리아 이론을 도시계획에 접목해 바이오필릭 시티(Biophilic City) 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조 대표에 따르면 바이오필릭 시티는 자연과 생물체 모두를 강조하며, 자연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상호간의 관계성을 중시한다. 자연을 단순히 인프라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자연을 가꾸고, 보호하고, 보살피고, 연결되어야 하는 대상임을 중시한다. 또한 자연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이웃과 커뮤니티를 포함한다. 기존 친환경 도시 슬로건들이 보통 물리적인 차원에서의 친환경 요소를 다룬다면, 바이오필릭 시티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성을 기반하는 인문학적 색채가 강하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바이오필릭 시티에 만들어진 자연은 도시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 치유, 환경 회복, 다른 종들의 생존, 경제 부흥, 도시 농업, 빈민 구제, 재해 복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바이오필릭 시티 개념에서 중요한 게 일상과의 연결성이다. 조 대표는 “싱가포르의 경우 도시에서 일하다 나오거나 집에서 나와 걷다보면 산이나 대규모 공원과 연결된다. 사람이 사는 일상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며 “바이오필릭 시티는 단순히 공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집안과 밖, 업무 공간으로 가는 길과 업무공간 등 일상의 공간이 자연과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건축물을 지으면 수직이든 옥상이든 정원이든 부지면적만큼 녹지를 만들어야 한다. 부동산을 개발하면 녹지가 줄어든다 생각되는데, 싱가포르는 도시가 개발되고 고밀도 사회가 됐는데 녹지율이 더 높아졌다”는 사례를 토대로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과 자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갖춘 도시를 창조하기 위해 간결성과 밀집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인간이 걸어 다닐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에너지와 온실 가스 총량을 줄일 수 있는 도시를 만들려면 도시는 더 조밀하고 더 컴팩트 해야 한다”면서 “도시와 자연을 통합하고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자연과 매일 혹은 매시간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바이오필릭 시티를 만드는 일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하는 건강의 개념은 단순히 질병과 질환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완벽한 상태다. 인간은 자연에서 진화했기 때문에 자연과의 본능적인 유대감이 존재한다. 그러나 현대의 도시는 개발 과정에서 자연을 배제했다. 도심 내 사람의 일상과 자연과의 연결성의 부재는 비정상이다. 인간은 자연과 연결되었을 때 진정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며 바이오필릭 시티로의 전환을 촉구하며 강연을 마쳤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22일 오전10시부터 오후12시 20분까지 줌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조경디자인’을 주제로 2021년 2차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는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진행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조경 프로젝트들과 국내 상업공간 내부와 공공공간 외부 수직정원을 다룬 프로젝트부터 전라남도 해남에 조성되는 정원도시 이야기까지 소개됐다. 먼저 김태경 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사로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의 ‘컨텐츠로서의 자연현상: 이니스프리 실내텃밭과 마음풀’ ▲차태욱 뉴욕 수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 NY) 대표의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기후적응형 설계: Kingston Point Beach Climate Adaptive Design, Kingston, NY.’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정원사친구들)의 ‘가드닝 활동을 반영한 적극적 대응: 돈의문 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대표)의 ‘변화에 대응하는 신도시 공원녹지 구상: 정원도시 솔라시도 조성을 위한 개발 컨셉 및 기본구상 수립’ ▲최지수 SOM(Skidmore, Owings & Merrill, Associate) 조경가의 ‘물을 다루는 오픈 스페이스 디자인 전략: 중국의 수변 공원 및 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차태욱 대표는 뉴욕주 허드슨 강변의 소도시인 Kingston의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해수면 상승을 방지할 수 있는 기후 적용 설계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해수면 상승이 킹스턴 포인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했다. 차 대표는 3개의 대안 중 선정된 2번의 선형 테라스안으로 설명을 진행했다. 백사장을 3단의 테라스로 조성해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테라스들이 단계적으로 침수를 받아들이는 백사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백사장을 통한 침수방지의 기능과 양측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 식생들까지, 생태적인 연결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욱주 교수는 정원도시 솔라시도의 기본구상과 개발 컨셉을 설명하며, 경관자원의 잠재적 활용가치와 공원녹지네트워크를 통해 신도시를 건강·여가·환경·문화 등에 사람들의 환경을 담아 도시 대상지의 경관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가꿔 도시환경의 골격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정원도시를 탐색하면서 ‘땅을 위하는 것은 사람을 위하는 것이고, 경관과 삶의 질을 위해서는 땅과 사람을 살피는 도시계획, 조경이 추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후변화는 마치 ‘칼 한 자루 들고 성을 공격한다는 느낌’이라며, 설계 분야를 통틀어도 쉽지 않은 전투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가 이 분야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수 조경가는 중국의 도시를 중심으로 둑, 수변 공원, 녹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난징 프로젝트는 ‘배수와 공원 조성’이라는 두 가지의 과제를 녹지를 이용해서 해결하고, 도시속에서 흐르는 주요 녹지가 어떻게 물을 다르고 있는지 에 대해 설명했다. 톈진과 지난 프로젝트는 수변공간을 다룬 프로젝트로 물과 둑을 중점으로 설명하며, 수변공간은 ‘명확한 동선체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조경가는 “그동안 일을 하면서 하나의 선을 그리거나 생각하는 방식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이나 지구전체의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병욱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됐다. 최 조경가는“2080년 해수면 상승 레벨을 고려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요구 조건인지, 회사 프로젝트 차원에서 시작부터 특별히 고려한 것인지” 차 대표에게 질문했다. 차 대표는 “킹스턴 프로젝트의 근원은 코넬대 조경학과에서 최근 다년간 진행했던 기후적응형 스튜디오 프로젝트 CAD(Climate Adaptive Design)의 연장선이라며, 산학협동연구과제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햇다. 더불어 “프로젝트는 허드슨 강변의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그중 킹스턴 포인트를 맡아 발전 시켰다“고 덧붙였다. 한국조경학회는 월간으로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료는 한국조경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 20분까지 ‘기후변화 대응 조경디자인’을 주제로 2021년 2차 웨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진행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조경 프로젝트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내 상업공간 내부와 공공공간 외부 수직정원을 다룬 프로젝트부터 전라남도 해남에 조성되는 정원도시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소개된다. 또한 미국 뉴욕 워터프론트와 중국의 수변공원 프로젝트에서는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설계를 적용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발표는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의 ‘컨텐츠로서의 자연현상: 이니스프리 실내텃밭과 마음풀’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정원사친구들)의 ‘가드닝 활동을 반영한 적극적 대응: 돈의문 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차태욱 수퍼매스 스튜디오(뉴욕) 대표의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기후적응형 설계: Kingston Point Beach Climate Adaptive Design, Kingston, NY.’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대표)의 ‘변화에 대응하는 신도시 공원녹지 구상: 정원도시 솔라시도 조성을 위한 개발 컨셉 및 기본구상 수립’ ▲최지수 SOM(Skidmore, Owings & Merrill, Associate) 조경가의 ‘물을 다루는 오픈 스페이스 디자인 전략: 중국의 수변 공원 및 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민병욱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https://us02web.zoom.us/j/84796307316?pwd=QnNBWno2UmtkMERzUFdKZmVWNHRGZz09)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47 9630 7316’(암호 20210222)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3회 젊은 조경가 최영준의 설계철학과 공모 노하우, 사무실 운영 방식 등을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5일 그룹한빌딩 2층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서 ‘제3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최영준 랩디에이치(Lab D+H) 소장을 초청해 ‘열두 가지 해시태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주제로 한 토크쇼를 개최했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2018년에 제정한 상이다. 제3회 젊은 조경가 토크쇼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남기준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크쇼는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그룹한 어소시에이트회장),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 배정한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주간(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제1회 젊은 조경가상’을 수상한 이호영 HLD 소장만 참석하고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조경설계의 제2의 붐을 조성하고 그동안 침체돼 있던 한국조경 설계분야의 르네상스를 기획하면서 젊은 조경가상을 만들었다”며 “오늘 열두가지의 해시태그를 주제로 이야기를 듣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 흥미로운 설계세상으로 들어가 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온라인으로 진행돼 유감스럽지만, 한편으로는 팬데믹 이후의 일상이 돼버린 비대면 행사에 익숙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제3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된 최영준 소장은 서울대학교와 펜실베니아 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피스박김, PWP, SWA Group LA Office 등에서 실무를 경험 후 2014년 ‘디자인을 통한 희망적 가치와 사회적 책무 구현’을 목표로 Lab D+H 조경설계사무소를 공동 설립했으며, 2018년 서울 오피스를 세워 국내외 다양한 조경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상하이 믹시몰 ▲삼성 반도체 미주 본사 캠퍼스 ▲광저우 반케 클라우드 시티 등이며 ▲2019년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설계 공모에 당선 ▲2020년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Awards) 도시설계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최 소장은 “젊은 조경가상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먼저 경험하는 선배로서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맥시멀리스트 ▲서자도내자식 ▲강박적쾌감 ▲레퍼런스매칭게임 ▲홀로서기 ▲센터본능 ▲팀플레이네버루즈 ▲함께걷는파트너쉽 ▲파빌리온심기 ▲편식은금물 ▲완공카타르시스 ▲맺음말 키워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최 소장은 “‘나에게 가장 영향을 준 조경가·대가는 누군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수록 대가 보다 또래들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젊은 조경가상이 설계 위주지만 관리직, 식재, 연구, 등으로도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부 토크쇼에서는 배정한 편집주간의 사회로 최영준 소장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된 이호영 소장이 ‘열두 가지 해시태그 뒷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 소장은 “최 소장이 생각하는 가장 큰 철학, 주관, 방향, 희망 등 행복을 나누는 공간을 추구한다고 했는데, 사실 불행한 공간을 만드는 디자이너는 없지 않나 싶다”며 “추구하는 정의는 막연하게 콘셉트로만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설계할 때 구체적인 언어나 공간으로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최 소장은 “심오한 질문일 수도 있고 가벼운 질문일 수도 있지만, 설계전략은 아니고, 가장 솔직한 상태에서 쓴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디자인을 통해서 정해지지 않은 수많은 희망을 촉진시키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작업을 하자는 의미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질문으로 배 편집주간이 “많은 사람들이 랩디에이치의 운영방식을 많이 궁금해 한다”며 “한국·중국·미국에 있는 오피스들은 이름만 같은 회사인지, 다른 회사인지” 질문했다. 최 소장은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팀원들이 늘어나고 문화 차이가 생기면서 회사이름은 공유하고 있지만 다른 오피스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맥시멀리리스트라고 하면서 많은 설계안을 제안하셨는데, 때로는 디자이너가 정답은 없지만 정답에 가까운 설계안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이언트들에게 확실하게 밀고 가는 대안이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제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었다. 최 소장은 “불안함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젊은 조경가의 발악 이라고 본다. 처음에 설계를 시작하면서 배워왔던 선배·소장님들이 그런 것들은 원칙으로 하셔서 배웠던 것 같다. 여러 가지 방향을 찾아가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청중의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프로그램이나 기술을 추천해달라”는 주문에 최 소장은 “이제는 자신을 드러내는 시기가 됐다”며 “유튜브나 플랜테이션 기회가 있을 때 그 자료를 만들어보고, 들려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제일 중요한 건 ‘커뮤니케이션 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소장이 “라이노를 배우라고 추천드린다”고 말하며 유쾌한 토크쇼를 마무리 했다.
  • [전남대학교 = 이다영 통신원] 2021년 ‘정원도시 컨퍼런스’가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1년간 12번에 걸쳐 진행된 정원도시포럼에서 논의된 정원도시 주요 이슈에 관한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원도시포럼은 이날 환경변화·기후위기·포스트 팬데믹 등 환경이슈에 대응한 새로운 도시패러다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정원도시의 정의·필요성·삶과 태도 등을 담은 정원도시선언문을 제정 및 선포했다. 1부는 ‘왜 정원도시인가’를 주제로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조발제 ‘정원도시로의 초대’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정원도시와 시대담론’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의 ‘정원문화와 도시문명’ ▲기술사사무소 이수 서영애 소장의 ‘정원도시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진 교수는 “질병, 기후, 경제 위기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을 가진다. 위기의 시대에 자연의 가치는 중요하다”며 “인프라에서 라이프스타일까지 그린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정원을 가꾸다의 의미에 집중해서,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정원을 가꾸며, 돌봄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실 교수는 “뒤바뀐 일상, 앞당겨진 미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을 가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앞세워 포스트 코로나 이후 뉴노멀을 준비할 때”라며 ▲포용도시 ▲문화생태환경의 조성 ▲4차산업혁명 ▲스마트 창조경제를 중심으로 뉴노멀의 개념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 “우리가 꿈꾸는 정원문화도시는 생명존중, 자연성 회복, 포용사회, 생태문화환경, 스마트한 가치경제를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도시”라고 말했다. 2부는 ‘어떻게 정원도시가 되는가’를 주제로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의 ‘정원도시의 사람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의 ‘숲과 정원도시’ ▲이지윤 숨프로젝트 대표의 ‘정원도시의 공공미술’ 순으로 진행됐다. 안영노 대표는 “도시를 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공유재 경영과 공정의 경영을 도입해야 한다”며 “기업들은 기술·산업·시장의 전환을 만들어야 하며, 자급자족을 지향하는 생태적 순환경제는 생태와 소비·생산·생활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원도시의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유미 원장은 “도시의 문제를 숲과 정원을 통해 풀어내고자 한다”며 “기존에 방치된 야산에 주목해 비워내고, 보태주고, 연결해 고유의 경관과 도시, 역사적 혹은 문화적 공간을 연결한 그린축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명들이 공존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부에서는 전남 해남에 개발 중인 스마트 정원도시 ‘솔라시도’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다. 발표는 ‘스마트 정원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이제승 서울대학교 교수의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원도시 조성원칙’ ▲이병철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무의 ‘솔라시도 정원도시 컨셉’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의 ‘솔라시도 정원도시 구현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이제승 교수는 “기술 자체보다 스마트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도시를 운영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원도시 조성원칙으로는 ▲다양한 교통수단의 공존 ▲보도접근거리 내의 생활 인프라 조성 ▲복합된 기능이 밀집된 토지이용 ▲도시 기반시설로서의 정원과 조회된 성장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을 통한 경제적 지속가능성▲생태산업 기반 구축 등을 통한 경제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제시했다. 이병철 전무는 “솔라시도는 자연과 인간의 하모니를 꿈꾸는 관광형 레저도시이며 미래문명도시, 사람 중심의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사업 비전을 갖는다”며 “도시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모든 것이 연결될 수 있는 정원으로 둘러싸인 도시며, 각 유기체 간의 소통과 순환이 가장 중요한 콘셉트다”고 말했다. 정욱주 교수는 솔라시도는 “수로를 근린형·자연형·도시형으로 분배하고 도시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정원으로 상징되는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술보다는 사람이 중심으로 계획된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해서 삶의 질을 보장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토론에서 이규인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정원도시의 개념과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구체적인 실현수단의 필요성과 문화 활동을 창출해 나가는 문화적 지속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정원이라 해서 식물에 국한해 생각하지 말고 파크라는 개념에서 새로운 도시의 요소들을 담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은 정원도시의 정의·개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담론을 통해 정원도시의 개념을 구축하고 완성해 나가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무리 됐다. ‘2021 정원도시 컨퍼런스’는 유튜브 채널 ‘정원도시포럼’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 시대, 도시녹지가 가진 정서적·물리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조경 세션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국토TV’ 채널을 통해 유튜브 라이브로 개최했다. 21, 22일 양일간 개최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도시, 그린,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국내외 도시, 조경, 환경 분야 석학들의 토론 및 관련 연구 소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조경 세션에서는 1부에서 ▲이차남 텍사스 A&M대학 조경건축과 도시계획학 교수 ▲이은엽 토지주택연구원(LHI) 도시기후환경 연구센터장 ▲스 수린 칭화대학교 조경건축학부 교수 ▲미셸 콘도 미국산림청 개발연구원 ▲토마스애스텔 버트 호주월롱공대 인구보건환경자료과학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2부는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도시공원 활용도 향상방안에 대한 주제로 ▲김원주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연구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주영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박혜정 서울대학교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 ▲박지은 서울대학교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 ▲함연수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 석사과정 학생이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을 좌장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성 교수는 “한국은 코로나19 이후에 녹지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됐다. 특히 젊은 층이 도시 근교산을 이용하는 패턴이 나타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토마스 교수에게 “호주 대도시에는 코로나19 이후에 녹지공간의 계층·빈도수 등 이용패턴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토마스 교수는 “호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노년층들이 상대적으로 덜 나가며, 성별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그러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공원을 방문하는 빈도수가 늘었다는 것이 토마스 교수의 답변이다. 토마스 교수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일수록 방문율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정신적인 고통을 야기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녹지공간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녹지공간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스 수린 교수 발표와 관련해 “설문조사 결과 중에 어린이놀이터와 가까운 것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어린이 행태를 보호자가 지켜볼 수 있는 가까운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노인들에게는 오히려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성 교수는 “보호자를 위한 가까운 거리의 공간과 노인들을 위한 일정거리의 공간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일정거리의 보호자와 노인들을 위한 공간들이 따로 필요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스 수린 교수는 “노년층들이 놀이터가 주변에 있는 것을 크게 선호하지 않고, 안전에 해가된다 결과를 두고 질문을 해주셨는데, 특정한 거리를 한정하기 보다는 예를 들면 오전·오후 시간에는 아이들이 등·하원을 하기 때문에 시간을 조율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생활패턴·행동패턴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설계자나 기획자 입장에서 놀이터나 공간의 여러 가지 특징들의 범위와 균형을 생각해보고, 주요 관계분석을 통해 도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고려대학교 = 정수민 통신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환경 세션이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 라이브로 개최됐다. 환경 세션은 21, 22일 양일간 진행된 심포지엄의 마지막 세션으로,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환경 세션 1부 전반부 발표는 ▲우정헌 건국대학교 사회환경공학부 교수의 ‘중국의 미래 배출 전망 시나리오에 따른 우리나라 미세먼지 영향’ ▲유가영 경희대학교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교수의 ‘탄소저장량 평가 기술 및 토양식생결합 모듈화 공법 개발’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센터 임업연구관의 ‘한국에서 도시숲 생태계 서비스의 도시 계획에 활용 가능성’ ▲박창의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연구교수의 ‘고령화와 미래 폭염피해 증폭 가능성’ ▲주재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의 ‘CCTV를 활용한 야간 강우량 산정 연구’ 순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발표를 맡은 우정헌 교수는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과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정헌 교수는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외 영향, 먼지로 배출된 것뿐만 아니라 대기 중에서 생성된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이 우리나라에 주는 피해를 40%가량을 줄여주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추가적으로 인체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영 교수는 도시생태계의 탄소저장량과 관련된 문제점과 더불어 공간 유형별 탄소저장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 이러한 모듈을 어디에 적용시킬 수 있을지, 적지적소에 적용된 기술이 실제로 탄소 저장을 증진시키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등 세 가지를 해결방안으로 소개했다. 주재원 연구원은 “CCTV는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고, 방범이나 교통정보 수집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CCTV가 강우량 관측에 활용된다면 강우관측시설의 수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가 시작됐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이어 연구 내용과 함께 “국내 24시간 동안 CCTV를 활용한 주, 야간 관측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후 연구에서는 분석 속도 향상을 위하여 코드 개선과 관악산 이외의 다른 지역의 추가 설치를 통한 알고리즘을 개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1부 후반부 발표는 ▲장동영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연구교수의 ‘2019-2020 호주 산불을 배경으로 한 기후-산불상관관계 연구’ ▲전주영 토지주택연구원(LHI)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연구혁신팀장의 ‘건강주택 구현을 위한 실내 대기질 관리’ ▲박종순 국토연구원 그린인프라연구센터장의 ‘건강증진을 위한 도시계획 관점에서의 미세먼지 저감 방안’ ▲김종희 서울대학교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의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적용계획기법 시나리오에 따른 여름철 옥외 열 쾌적성 추정’ 순서로 진행됐다. 전주영 박사는 “실내공기질과 건강주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실내 오염물질을 줄여서 공기질을 개선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건강주택의 물리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타겟 오염물질의 전이에 따른 대처방안의 필요성과 실내공기질에 대한 환기의 효과를 밝히며 “건강주택을 위해서, 실내공기질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순 센터장은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저감이 필요하고, 도시계획적으로는 바람 길 조성이 필요하며 법제도 관점에서는 이원화된 국토도시계획과 환경계획을 연동시켜 토지이용계획이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면 도시바람길 조성이 가능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2부는 정수종 교수가 좌장을 맡아 오후 5시부터 30분간 토론할 예정이었으나, 시간 관계상 유튜브 실시간 채팅의 질문을 바탕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성종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은행사를 마무리하며 “시간의 제약, 언어의장벽, 시차 문제도 있었지만 이런 것들을 넘어서 좋은 성과를 나누어주신 세계 각국의 학자, 연구자,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며“앞으로 다양한 차원에서 정책, 연구, 실천이 뒤따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김영진 통신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지난 21일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국토TV’ 채널을 통해 유튜브 라이브로 개최했다. 21, 22일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도시, 그린,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국내외 도시, 조경, 환경 분야 석학들의 토론 및 관련 연구 소개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종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캐서린 워드 톰슨 에딘버러대 교수 ▲신용승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의 기조연설과 함께 막을 올렸다. 첫날 오후 1시부터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도시 전공 관련 세션에는 1부에서 ▲김세훈 교수 ▲이제승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제지현·김영은·윤소영 서울대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이 ‘COVID-19의 충격과 이에 대한 대응 및 행태 변화’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를 맡은 이제승 교수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간 생활인구 이동량 분석’ 및 ‘전년 대비 신용카드 총 거래총액 분석’을 통해 코로나 전후의 지역별·업종별 영향에 대한 고찰 결과를 발제했다. 이제승 교수는 “연구 결과 제조업 중심의 행정동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주간 생활인구 유입에 큰 영향이 없었으나, 지식기반서비스업, 서비스업 중심 행정동에는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주간 생활인구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모든 업종, 모든 지역에 똑같은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지역별, 업종별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어떤 업종이 영향을 받는가에 대한 초기 연구 정도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앞으로 소득수준에 따른 영향, 혹은 온라인 매출액 분석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진행된다면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훈 교수는 “작년 1월 21일 첫 발생 이후 코로나와 함께한 지 1년이 지났다. 1년간의 코로나 충격은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났지만,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는 지역별,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발표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부에서는 ‘도시와 건강’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2부는 ▲윤정재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이 ‘백인 및 히스패닉계 아동의 근린환경과 정적활동의 차이’ ▲정소이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지역사회 안심거주를 위한 고령자 주택의 인지건강 디자인 적용방안’ ▲윤상철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필수외과적 수술처치와 가난의 개선’ ▲김영현 건축공간연구원 스마트녹색연구단 연구위원이 ‘고령자의 활동적인 삶과 도시 공공공간의 역할’을 발제하는 형태로 세션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에서 “국내에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은 주로 하드웨어에 대한 필요성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김부열 교수의 질문에 김영현 연구위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주로 추진하는 130여 개의 사업 중 3개 정도밖에 해당하지 않으며, 국토교통부 또한 고령친화도시 관련 직접적인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오늘 발표한 도시 공공공간 개선에 대한 부분은 관련 실무자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고 답했다. 3부는 박인권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와 함께 ‘도시계획 및 정책과 건강, 행복의 관계’를 주제로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김도형 칼 폴리 포모나 대학 교수와 안용진 서울과기대 교수가 ‘천식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에 대한 주변 녹지공간의 기여’ ▲이새롬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이 ‘정착포용성이 노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윤병석 박사과정·박정현 석사과정(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과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권인혜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이 ‘지역특성에 따른 삶의 질 결정요인 차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제 후 박인권 교수는 “최근 건강과 삶의 질에 관한 관심이 도시계획과 도시정책 분야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서 신진학자들이 좋은 연구들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며 이런 연구성과가 다른 나라의 연구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2일차에는 ▲오전 9시부터 조경 세션 ▲오후 2시부터 환경 세션이 차례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이 지속됨에 따라 ‘2021년 제1차 이사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기총회는 3월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행사와 관련된 일정 및 진행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아울러 ‘2021년 춘계학술대회’에 발표할 논문 및 작품을 모집한다. 발표 논문과 작품은 조경학에 관한 내용일 경우, 심사 없이 접수해 발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부터 신진 연구자의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는 취지로 ‘박사 세션’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서류 제출 마감은 2월 24일까지며, 제1저자와 발표자는 학회 정회원으로서 미납회비가 없고 당해년도 회비를 납부해야 출품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줌을 통해 그린인프라와 건강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팬데믹 이후 조경의 역할과 대안을 조명하고, 건강 사회를 위한 그린인프라 국토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세미나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조경학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줌 링크를 통해 암호 입력 후 접속하면 된다.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건우 한양대학교 교수의 ‘그린인프라와 생태계서비스’ ▲임주원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 교수의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도심 속 그린스트리트’ ▲박근현 Utah State University 교수의 ‘팬데믹이 가져온 공원의 유행, 그 속의 형평성 문제’ ▲이성민 Texas A&M University 교수의 ‘팬데믹과 노인: 고령친화 외부공간을 위한 조경의 역할’ ▲손원민 Michigan State University 교수의 ‘미국의 그린 인프라 확충을 통한 홍수 저감 효과 추정’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최혜영 교수를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어릴 때 풍부한 녹지를 경험하면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퇴화를 방지할 수 있다. 캐서린 워드 톰슨(Ward Thompson. C) 에든버러 대학 조경 교수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창립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서 조경과 건강의 연계성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공유했다. 캐서린 교수는 오픈스페이스 연구센터장이자 스코틀랜드 정부의 ‘더 좋은 장소 건강 평가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도심 녹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2017년 WHO 유럽지역 보고서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녀는 강연에서 “건강에 대한 새로운 환경 개념화는 어렵고 복잡한 작업처럼 보일 수 있지만 21세기의 피할 수없는 과제다”며 “환경 개입에 대한 투자는 다른 분야를 포함해 보건 분야까지 모두 다 혜택을 볼 수 있다. 좋은 환경을 설계해 공중보건체제가 우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경학에 있어서 공원은 중요한 공중보건의 일환으로 발전해 왔다. 거주지 인근의 녹색 공간은 사망률 감소와 관련되며, 자연경관을 마주하며 걸으면 신체 건강, 기분 및 스트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뇌파 측정을 통해 녹지에 들어가면 번화가에 있을 때보다 통제된 주의력을 덜 요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주의력을 요할수록 피곤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데, 녹지에 들어가면 이러한 요인들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에딘버러 대학에서 그녀가 1947년부터 진행한 인지능력 조사에 따르면 어린 시절 녹지에 많이 접근하면 인지기능 퇴화가 둔화되고 우울증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경제적 결핍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결국 녹지에 가깝게 살수록 건강과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낸 내용이다.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한국환경사회학회가 후원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유튜브 ‘국토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도시·그린·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은 성종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소장(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의 개회사,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축사, 황희연 토지주택연구원장과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캐서린 워드 톰슨(Ward Thompson. C) 에든버러 대학 조경 교수(오픈스페이스연구센터장), 신용승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 제프리 삭스(Jeffrey David Sachs) 컬럼비아 대학 교수가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한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했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1년 이상 덮치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개발과 성장 시대를 거치면서 자연으로부터 멀어진 현대인 앞에 인터넷과 AI, 그리고 바이러스와 같은 또 다른 차원의 가능성과 도전이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건강은 물론 가족과 이웃, 동료와 집단 간의 정신적 건강이나 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심과 염려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는 건강한 자연환경, 아름다운 도시환경이 우리 모두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얼마나 중요하게 작동하는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심포지엄의 의의를 되새겼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도시(Urban Planning)를 주제로 한 A세션 발표가 진행됐으며, 2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조경(Landscape Architecture)을 주제로 B세션 발표 및 토론,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환경(Environment)을 주제로 한 C세션 발표 및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3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의 조경 설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오는 2월 5일 오후 4시부터 제3회 젊은 ‘제3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온라인 토크쇼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지난 2018년 제정한 상이다. ‘제3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로는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이 선정됐으며, 그의 작품 세계는 월간 환경과조경 1월호 특집에서 자세하게 다뤄졌다. 이번 토크쇼는 최영준 소장으로부터 그의 작품과 철학, 방법론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자 열리며, 월간 환경과조경의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뒷이야기도 풀어낼 예정이다. 토크쇼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사전접수를 신청한 9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신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기재된 링크를 통해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90명을 최종 선발한다. 참가가 확정되면 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행사 당일 온라인 접속 방법이 안내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편집부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는 오는 2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2021년 정기총회 및 협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0년도 사업 보고 및 재정 감사 ▲협회장 이·취임식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발표 ▲임원 선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 참여할 사람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2월 4일 오후 5시까지 협회 이메일로 참석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정기총회 참석자는 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온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1일 총 7회로 1회 1시간(1회 180명)씩 운영된다. 명단 제출 시 원하는 관람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연구원과 공동으로 ‘환경계획연구소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도시·그린·환경과 건강(City, Green, Environment and Health)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인간의 건강증진을 위한 핵심 매개로서 공간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내외 최신 연구 및 실천과제와 동향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서구 각국은 물론 중국·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논의, 연구, 실천되고 있는 이 주제를 한국사회에 널리 알리고 실효화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LH, 국토연구원이 건강증진 매개로서 공간, 환경에 대한 연구, 실천을 리드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대내외에 정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코자 한다. 21일 오전은 오픈 행사와 세 명의 국제석학들의 기조발표가 진행되고, 오후는 ‘도시’ 전공 관련 세션 발표가 열린다. 22일 오전에는 ‘조경’, 오후에는 ‘환경’ 관련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 과정은 국-영 동시통역으로 진행하며 유튜브 ‘국토TV’를 통해 실시간 참관 및 채팅으로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조경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한국환경사회학회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도시포럼’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으로 ‘2021 정원도시 컨퍼런스(Garden City Conference)’를 생중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정원도시포럼, 메타포라가 주관하는 ‘2021 정원도시 컨퍼런스’는 지난 1년간 열두 번에 걸쳐 진행된 ‘정원도시포럼’에서 논의된 정원도시의 이슈와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해남에서 개발 중인 스마트 정원도시 ‘솔라시도’를 대표 정원도시 모델로 제시해 향후 국내 정원도시의 미래 발전방향도 논의한다. 특히 이번 ‘2021 정원도시 컨퍼런스’에서는 기후 위기, 포스트 팬데믹 등 환경변화와 이슈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정원도시의 정의와 필요성, 정원도시에서의 삶과 태도 등을 담은 정원도시선언문을 제정·선포할 예정이다. ‘2021 정원도시 컨퍼런스’ 1부는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조발제 ‘정원도시로의 초대’로 문을 연다. 이어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정원도시와 시대적 담론’,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의 ‘정원도시와 도시문명’ 발제를 통해 정원도시의 필요성과 가치를 논한다. 1부 끝에는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이 지난 한 해 정원도시포럼의 결과물인 ‘정원도시선언’을 포럼 대표로 선언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정원도시의 형성을 주제로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장이 ‘숲과 정원도시’를,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가 ‘정원도시의 사람들’에 대해 논하며, 이지윤 숨 프로젝트 대표가 ‘정원도시의 공공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마지막 3부에서는 스마트 정원도시 ‘솔라시도’를 사례로 정원도시의 미래와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이제승 서울대학교 교수가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원도시 조성원칙’ 발제를 맡았으며, 이어 이병철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무가 ‘솔라시도 정원도시 컨셉’을,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솔라시도 정원도시 구현 방안’을 이야기한다. 발제가 모두 끝난 후에는 약 65분간 참가자 전원이 자유롭게 정원도시와 솔라시도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종합토론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경진 정원도시포럼 위원장은 “전 세계가 함께 직면한 기후 위기와 COVID-19 팬데믹 현상 이후 삶의 환경과 방식에 대한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번 컨퍼런스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원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솔라시도를 사례로 그 가능성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도시를 꿈꾸는 전문가그룹 및 학계, 시민들이 폭넓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 정원도시 컨퍼런스’는 유튜브채널 ‘정원도시포럼’ 또는 블루시티 솔라시도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 [대구대학교 = 이연주 통신원] 코로나 시대 도시에서 소외되는 계층에 대한 공간복지를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7일 ‘코로나19 시대의 주거와 내일의 도시’를 주제로 제2회 인간과 문화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장동석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의 진행으로 건축·사회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가져온 공간과 도시의 변화’에 대해 인문적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먼저 ‘파편들의 전체: 코로나 이후, 공간들의 변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송하엽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세계적 감염병 유행의 시대에서의 공간과 도시의 변화, 건축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했다. 송하엽 교수는 “삶과 주거생활에 대해 과학 기술을 넘어선 도시 계층에 대한 문화 사회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 보행을 공원 축과 같이 개방하고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주거·인프라의 변화로 아파트를 통한 공공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공원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10분 동네 생활 SOC와 같은 실외생활의 가능성 ▲도시공원의 선형화 ▲내외부 경계 공간의 활성화 ▲파사드 포셰를 활용한 건물 간 거리의 전이공간 확보 등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거 변화 모습으로 제시했다. 이어지는 발표에서 노명우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카페와 같은 준 공적 공간이 폐쇄되면서 거리를 부유하는 인구가 많아졌다”며 코로나라는 위기가 계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이에 따라 “소외된 계층을 위한 공간복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은주 가온 건축 대표 역시 “누군가 집에 있으려면 누군가는 밖에서 이동해야 한다. 세상으로부터 물리적으로 단절될 수 없으며 결국 커뮤니티가 형성돼야 한다. 주거공간으로 대피하는 물리적 방법의 대처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 이후에도현실적으로 도시 공간의 뚜렷한 변화를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공간복지가 생활에서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총 3회에 걸쳐 실시되는 ‘인간과 문화 포럼’ 관련 영상은 인문 360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든마스터클래스(gardenmasterclass)는 피트 아우돌프 식재디자인 강의에 대한 한국 웨비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 이벤트 제목은 ‘블록, 매트릭스, 스캐터 : 여러해살이풀을 활용한 식재 기법’이다. 피트 아우돌프의 식재 기법인 블록, 매트릭스, 스캐터 등 세 가지 주요 개념을 익히고 각 기법마다 그가 직접 디자인한 정원에서 사용된 식물들, 식재도면 등을 통해 초보자로 이해하기 쉽게 준비했다. 여러해살이풀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외에도 현장 식재 준비 단계 및 시공 과정을 영상과 함께 단계별로 설명한다. 이번 한국 온라인 이벤트는 피트 아우돌프 다큐멘터리 영화 ‘Five Seasons’와 책 ‘자연정원을 위한 꿈의 식물’을 번역한 최경희, 오세훈 씨가 한글 번역/자막입력 자원봉사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웨비나는 오는 15일 오픈되며 가든마스터클래스에서 링크 확정 후 제공할 예정이다. 15일부터 21일 수강자의 질문을 접수받고, 접수된 질문은 영문으로 번역돼 피트 아우돌프에게 전달된다. 질문에 대한 피트아우돌프와 노엘킹스베리의 답변 영상(한글자막)은 30일 업로드 된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한글자막이 제공된다. 참가금액은 15달러로, 전체 강의듣기 및 1개월간 반복 접속이 가능하다. 추가 정보 또는 웨비나 링크는 입수 또는 확정되는 데로 재공지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Garden Traveler (Volunteer for OGU2021)’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강의의 세부적인 내용이 다뤄진 책 ‘Planting : a new perspective’는 올해 한국어 번역판으로 ‘목수책방’에서 발간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코로나19 시대의 주거와 내일의 도시’를 주제로 2021년 첫 번째 ‘인간과 문화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관객 없이 진행하며,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토론 영상은 인문360 유튜브 채널과 문체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우리의 일상과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한 인문적 담론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인간과 문화 포럼’은 지난해 12월 3일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문화’로 첫 문을 열었다. 2021년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매월 첫 번째 목요일 오후 2시 ▲인간과 의식주 ▲인간과 여가 ▲인간과 사회라는 큰 주제 아래 ▲집에서 일하기 ▲젊고 아름답게 산다는 것 등 우리의 삶과 밀접한 사회·문화적 쟁점을 다룰 예정이다. 올해 첫 번째 토론회에서는 장동석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의 진행으로 건축·사회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가져온 공간과 도시의 변화’에 대해 인문적인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먼저 송하엽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파편들의 전체: 코로나 이후, 공간들의 변이’라는 주제로 세계적 감염병 유행의 시대에서의 공간과 도시의 변화, 건축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한다. 노명우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시대의 나와 집, 우리 동네’에 대해 사회학적 시각에서 해설한 내용을 발표하고, 노은주 가온건축 대표는 ‘코로나19 시대의 도시’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이어 두 발표자는 ‘코로나 시대의 주거와 도시’에 대해 토론한다. 6일까지 인문360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하면 중계 영상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
  • [경북대학교 = 박지원 통신원]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는 19일 오전 ‘기후변화와 전략적 공원설계’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는 온라인 회의 및 화면공유 프로그램 ‘ZOOM’을 통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게 했으며 약 80명 정도가 참여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뉴욕주 킹스턴시 허드슨 강 수변지구를 대상으로 하안 유실 및 침수 방지, 그리고 커뮤니티를 위한 기후적응형 설계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텍사스주 휴스턴시 Bayou Greenway, Buffalo Bayou Park, Bridgeland 커뮤니티의 회복탄력적 수변공간 설계 사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웨비나는 ▲박재민 공원녹지연구회 총무의 개회 및 식순 소개 ▲안승호 공원녹지연구회장의 인사말 ▲차태욱 수퍼 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 대표의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기후 적응형 설계’ 발표 ▲남지현 SWA 조경가의 ‘소중한 자연, 조경의 해법’ 발표 ▲이진욱 공원녹지연구회 운영위원을 좌장으로 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차태욱 조경가는 뉴욕주 허드슨 강변의 소도시 Kingston에 위치한 수변지구를 대상으로 한 기후적응형 설계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해수면 상승이 킹스턴 포인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했고, 그에 따른 3가지 대안을 소개했다. 대안으로는 개비온 에지, 식생 테라스, 생태 콘크리트 등을 활용했으며, 수생 서식지 수용과 침수방지가 가능한 공간을 제시했다. 본 설계는 2050년과 2080년의 해수면 상승을 고려한 설계를 보여주었다. 차태욱 조경가는 “킹스턴 포인트가 포용적이면서도 모범적인 회복탄력성을 가진 곳으로 기획되기를 바란다”며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침수방지만을 위한 것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기능을 갖춘 공간을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지현 조경가는 텍사스주 휴스턴시 Bayou Greenway, Buffalo Bayou Park, Bridgeland 커뮤니티 프로젝트에서 회복탄력적 수변공간을 제시한 설계 사례를 소개했다. 휴스턴 지역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홍수 피해 사례를 보여주었고 그에 대한 디자인적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남지현 조경가는 “초원이었던 지역에 건물을 빽빽하게 지었기 때문에 홍수가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초원을 복원해 홍수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 완화와 대응, 회복탄력성 있는 디자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이르렀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수많은 기후변화에 대한 선구적 연구가 진행되었고 대응방안이 마련됐다. 그것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조경가로서의 사명감을 드러냈다. 한편 웨비나 직후에는 한국과 미국의 조경분야 발전을 위해 학문적, 실무적, 기술적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 계획, 설계, 시공, 관리 등에 관한 체계적 정보 교류를 위한 ‘한미 조경가 네트워크’ 준비 모임 온라인 회의가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는 ‘미래를 여는 정원산업’이라는 주제로 2020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대면행사인 정원산업전과 코리아가든쇼 등의 참여 프로그램은 내년 5월로 연기하고, 개막식과 국제정원심포지엄을 비대면으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개막식은 오후 4시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정원산업의 미래 발전방향 주제영상과 ▲퍼포먼스 ▲시민희망메시지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순천국제정원심포지엄의 ‘정원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우리 시대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해외 및 국내 연사들의 강연과 토론이 온라인으로 송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현대인의 일상과 문화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고 기존의 산업 생태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에서 ‘정원’이 갖는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적인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안에 대해 그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류와 환경의 건강을 이어주는 정원’을 주제로 한 리차드 피아센티니(미국 핍스컨서버토리&식물원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어 ▲나오미 삭스(미국 메릴랜드대학) ‘정원, 자연으로의 접근’ ▲안나 마리아 프리허(이탈리아 트라우트만스도르프 캐슬정원 대외홍보 담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원관광’ ▲틸 헤겔레(독일 뭰헨식물원 슈퍼바이저) ‘정원 테라피’, ▲나이젤 더넷(영국 세필드대학 도심원예과 교수) ‘도시의 정원’ ▲진혜영(국립수목원 정원연구센터장) ‘정원 인식변화와 정책방향’에 대한 주제강연이 이어진다. 한국과 해외 실무전문가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되는 패널토의에는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최준영, 이주영, 진혜영 박사가 참여해 비대면 시대의 정원의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정원문화 콘텐츠 개발을 유도해 정원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2023년에 개최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8만 시민의 힘을 모아 생태와 정원이 가진 사회적, 공익적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행사는 순천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주요 내용은 2020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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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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