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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2017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페어’를 개최하며, 24일(월)부터 참여기업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금년부터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World Smart City Week, WSCW)’와 연계 추진하는 것으로, 실제 도시에 구현될 수 있는 우수한 서비스와 제품,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발굴하게 된다. 참가대상은 스마트시티 분야 우수 서비스와 제품,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중소기업기본법)과 스타트업(3년 미만의 신생기업)으로, 우수성 및 혁신성, 파급효과, 마케팅 계획, 기업역량 등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종합 평가해 총 80개의 지원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 기간 중 해당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전시공간 및 부대장치를 제공하고, 브로셔 제작과 전문지 활용 등 홍보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사업기반 확대를 위해 국내 발주기관(LH 등 공공기관, 지자체) 및 해외 바이어들과의 1:1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하며, 벤처 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 투자설명회(IR)도 개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자자금 유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80개 지원기업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 현장투표 등을 통해 ‘2017 스마트시티 10대 우수기업’을 선정해 국토부 및 미래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한편, 우수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서비스가 실제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24일(월)부터 8월 14일(월) 오후 6시까지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 홈페이지(www.worldsmartcityweek.c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혹은 사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031-389-6323)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043-931-571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개최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서 ‘일사천리’팀과 ‘동작보슈’ 팀이 우수상을 공동수상했다. 서울시는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공모팀 작품 소개, 문화공연,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프로젝트 동영상 상영, 인사말씀, 심사결과 발표,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일사천리’ 팀의 ‘1분의 행복’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진 교통섬에 신호를 기다리는 1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행복을 채워주는 ‘행복충전소’를 제안했다. 행복충전소에는 ▲울창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한 폭의 하늘을 그림처럼 담은 ‘기대어보소’ ▲각기 다른 높낮이의 의자를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앉아보소’ ▲천천히 걸어가며 눈으로 휴식을 즐기는 ‘바라보소’가 만들어졌다. 또 다른 우수상 ‘동작보슈’ 팀의 ‘정독도서관 꿈다방을 아시나요’는 동작구 주민(마을발전소 등)과 숭실대 학생들이 협력해 지역의 공간을 새롭게 바꾼 작품이다. 담배골로 불리는 정독도서관 열람실 뒤편의 지저분한 공간을 ‘담배 피는’ 공간에서 ‘꿈을 피울 수 있는’ 쉼터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했다. 공간은 3개의 다방으로 이뤄지며 각각 벽, 꿈, 수 다방으로 만들어졌다. 이외에 한화상에는 'Letter N' 팀의 'Green Nocturne'가 선정됐고, '일상너머의 풍경' 팀의 '숲의 기억'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신현 조직위원장은 “비어 있는 도시의 쓸모없는 공터를 공감을 갖는 터로 갖자는 취지로 주제를 선정했다. 서울시 대상지 중 위원회 검토를 통해 7개 대상지를 선정하고 심사를 통해 7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실제로 조성됐을 때 존치되고 시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장소가 될지 검증을 하면서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네 가지 과정을 통해 7개의 장소에 새로운 공감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박준호 심사위원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비어있고 잘못 사용되는 장소를 모두에게 필요한 장소로 만드는 것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 처음 장소를 정할 때 버려지고 불쾌한 공간을 사용 가능하고 소통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었다”며 “21세기 도시는 군도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도시가 바다라면 큰 건물들이 섬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군도 사이의 연결점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요즘 화두는 회복이다. 72시간 프로젝트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터에 한 글자를 추가해 공감터라는 아름다운 단어가 되듯 도시의 버려진 공간,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공간이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하나하나 의미를 가진 장소가 됐다”며 “최근 도시재생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이웃사회가 따뜻하고 풍성해지며 삶이 풍요로워지는 도시재생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는데 60회가 될 때까지 이 자리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블루메미술관이 정원일의 가치를 놀이와 접목한 <정원, 놀이> 전을 열었다. 7월 15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정원, 놀이> 전은 '아이들의 관점에서 정원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놀이와 아이와의 관계성을 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이 전시는 현대미술작가와 가든디자이너가 작품정원에 숨겨진 크고 작은 놀이와 이야기로 관람객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100살이 넘은 미술관의 큰나무를 놀이대상으로 만든 김도희의 색밴드 놀이터, 전시장에 그네를 설치한 윤가림, 손 안의 기차를 타고 개미의 관점으로 땅 안팎을 넘나드는 리즈닝미디어의 작은 정원여행은 놀듯이 작품을 만들고 숨겨진 공간을 드러내며 함께 노는 재미를 선사한다. 가든 디자이너 슬로우파마씨는 전시장을 과학실로, 관객을 실험자가 되게 하여 식물탐구놀이로 이끌고, 오경아·임종기는 정원시공에 사용되는 배수관을 토끼굴 놀이터로 만들었다. 우수관을 활용한 물주기 놀이로 쓸모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이의 본질을 전하고자 함이다. 전시장의 계단을 이용해 관객의 걸음을 붙잡아 놓는 노해율의 느리고 불편한 조각,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박지숙의 비밀의 정원은 아이들의 몸을 움직여 노는 풍경을 만든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정원 시리즈 전시를 기획한 블루메미술관은 1부 <정원사의 시간>에서 담장이 쳐진 공간, 정원이 주는 느린 시간성과 사유에 대해 물었다면 2부 <정원, 놀이>에서는 정원에서 왜 인간은 자유함을 느끼고 즐거워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놀이’라는 키워드에서 찾았다. 블루메미술관 관계자는 "정원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은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고 잊혀졌던 놀이 인자를 작동하게 한다"며 "정원 속에 숨겨져 있던 평범한 것들에서 잊혀진 인간의 모습, 놀이하는 인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오는 9월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포미터가든 공모전’ 결과가 나왔다.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포미터가든(4㎡)’ 10개와 ‘더블포미터가든(16㎡)’ 10개 등 총 20개 작품을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포미터에 39개, 더블포미터에 19개 등 총 58건의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 보다 작품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미터 부문의 경우 일반인의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도면 대신 작품설명서를 받았기 때문으로, 정원 공모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심사결과, 포미터가든 부문에는 ▲최민기․김민희․조영경 팀의 “Recall my memory: 테트리스게임” ▲김다영 씨의 “DARK GREEN” ▲정세빈․최성진 팀의 “꽃들에게 희망을” ▲김민철․정명직․정은영 팀의 “서울의밤” ▲박원진 씨의 “스크램블 여의도” ▲유태웅․전영선 팀의 “너와 나, 온라인공간 너머에 ‘우리’” ▲강두원․조재현 팀의 “두 바이(Do-by)” ▲염미선 씨의 “네모난 공간에 동그란 일상” ▲나준수․김용훈․장혁권 팀의 “시간의 화실 : Atelier about time” ▲오선경․정승원 팀의 “다리정원” 등 10개 팀이 선정됐다. 더블포미터가든 부문은 ▲강희혁․이용주․김성일․김영․이유진 팀의 “In my secret Garden” ▲김유진․현석비․박우태․최동연․최영선 팀의 “이곳에선 천천히” ▲박은하 씨의 “정원에 '둠벙' 빠지다” ▲김종현 씨의 “모여라 퐁퐁” ▲김희수 씨의 “마음을 잇다, 나누다” ▲오형균․김백수․김기범․전병호 팀의 “휴브(휴(숨),휴식+ 생명튜브)” ▲정영순․최혜숙․윤정혜 팀의 “잔치 잔치 꽃잔치” ▲장혁권․나준수 팀의 “종 보존학자의 실험실 정원” ▲안근정․황자․박승환․박주희 팀의 “오렌지빛도마뱀아 나랑 같이 살자” ▲오수연 씨의 “공감정원” 등 10개 팀이 선정됐다. 이상 선정된 20개 팀은 여의도공원에 정원을 조성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선보일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은 정원박람회 개막 전 9월 21, 22일 양일간 진행되는 프리쇼 기간에 최종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포미터가든 ◆ Recall my memory: 테트리스게임 _ 최민기․김민희․조영경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즐겨보았던 추억의 게임 ‘테트리스’로 정원을 표현했다. 각기 다른 모양의 도형 조각들이 빈 칸 없이 한 줄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모습을 변형시키기도 하고 위치를 옮기기도 한다. 조각들이 맞춰져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융합’의 모티브를 찾았다. ◆ DARK GREEN _ 김다영죽어가는 도시 속에서 우리가 지켜가야 할 자연! ‘빌딩 속 자연’, ‘어두움과 밝음’, 그리고 ‘죽음과 생명’ 극명하게 대비되는 단어들을 한 공간 안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자연이 파괴된 자리에 도시가 들어서는 것처럼 정원 안에는 수직적인 콘크리트가 높이 솟아 있다. 그 속에 보여지는 푸른 생명은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 꽃들에게 희망을 _ 정세빈․최성진애벌레가 번데기를 만나 “너는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있을 거야. 우리 모두 널 기다리겠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듣고 모험을 떠나게 된다. 정원은 나비의 일생을 하나의 비오톱으로 표현해 디자인했다. ‘꽃들에게 희망을’을 재구성한 나비정원에서 아이들은 환경교육의 기회를,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 서울의밤 _ 김민철․정명직․정은영서울의 밤, 밤이 깊어가도 키보드 자판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한편으로 따듯하게 차려진 밥상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 아버지의 늦어지는 귀가로 가족간 대화와 소통은 줄어든다.“차려진 밥상은 차려진 정원이 되고 이제 그대들은 발걸음만 옮겨주면 된다” ◆ 스크램블 여의도 _ 박원진여의도는 과거에 물에 잠겨 얼마 남지 않은 섬처럼 보였다. 그 때 사람들은 여의도를 보고 “자그마한 땅은 너나 가져라”하며 말장난을 해서, 여의도는 너벌섬(너의섬), 내섬(나의섬) 등의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옛날 여의도 이야기를 들으니, 중학생 때 친구들이 계란 후라이의 노른자가 비려 먹기 싫다며 서로에게 “네가 먹어라”하며 밀어주던 생각이 났다.여의도와 닮은 계란은, 보이지 않는 점막에 의해 노른자와 흰자가 서로 섞이지 않는다. 마치 서울에 살지만 인연이 없어 만나지 못하는 ‘너’와 ‘나’같이, 노른자같이 비린 듯이 슬프다. 하지만 숟가락으로 노른자와 흰자를 갈라내고 볶아주면, 너와 내가 만나 기쁘듯, 비리지 않은 ‘스크램블 에그’가 만들어진다. ◆ 너와 나, 온라인공간 너머에 ‘우리’ _ 유태웅․전영선다음카페, 네이버카페를 비롯해 카카오톡과 밴드, 티오팅 등 온라인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손쉽게 만나는 요즘, 좀더 긴밀한 우리만의 만남을 위해 트렐리스와 평상이 놓인 오프라인 공간인 작은정원에서 진정한 우리를 체험을 해보자. ◆ 두 바이(Do-by) _ 강두원․조재현“잠시 바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편의점 정원으로 오세요” 이 정원은 손님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계산대로 들어서면 계산기와 정원을 한눈에 비춰주는 거울을 통해 누구나 정원의 주인이 된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경쟁 사회로 부터의 도피 공간, 도심 속 바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쉼과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네모난 공간에 동그란 일상 _ 염미선매일 똑같은 네모간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너, 나 ,우리. 공간은 네모이지만 그 공간 안에서있는 너, 나, 우리의 일상은 동그라미였으며 한다.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네모네모네(프레임화병)는 우리의 공간이며, 화병은 매순간이 특별해지는 우리의 동그란 일상을 표현한다. ◆ 시간의 화실 : Atelier about time _ 나준수․김용훈․장혁권 ‘우리(너와 나)’라는 단어의 의미는 ‘울(울타리)’이라는 단어와 결을 같이 한다. 그러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공간의 ‘울’은 무엇일까. 시간이 아닐까. 우리는 시간에 종속되어 일상을 살아간다. 자연 역시 다르지 않다. 시간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고 감상하며 자연과 관계를 맺는다. 정원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을 의도적으로 밀도 있게 한곳에 모아놓은 것이다. 그 모습은 흡사 화실을 닮았다. ◆ 다리정원 _ 오선경․정승원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다리.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떠돌이 벌레들까지 품을 수 있는 넉넉한 정원을 꿈꿔본다. 만화처럼 과장돼 구불구불하게 만든 공중다리는 서로 얽히듯 엮여 공중으로 뻗어나가고, 이 다리를 받치고 있는 기둥은 떠돌이 벌레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피해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된다. 새봄에 다시 풀, 꽃, 나무들이 함께 자랄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정원이 된다. 더블포미터가든 ◆ In my secret Garden _ 강희혁․이용주․김성일․김영․이유진 ◆ 이곳에선 천천히 _ 김유진․현석비․박우태․최동연․최영선 ◆ 정원에 '둠벙'빠지다 _ 박은하 ◆ 모여라 퐁퐁 _ 김종현 ◆ 마음을 잇다, 나누다 _ 김희수 ◆ 휴브(휴(숨),휴식+ 생명튜브) _ 오형균․김백수․김기범․전병호 ◆ 잔치 잔치 꽃잔치 _ 정영순․최혜숙․윤정혜 ◆ 종 보존학자의 실험실 정원 _ 장혁권․나준수 ◆ 오렌지빛도마뱀아 나랑 같이 살자 _ 안근정․황자․박승환․박주희 ◆ 공감정원 _ 오수연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가든프로젝트가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공과대학 광장에 연꽃과 수생식물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도시농업정원인 ‘부용지원(芙蓉之苑)’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든프로젝트가 서울시의 ‘2017년 민간단체 도시농업 공모사업’에 ‘도시농부의 CAMPUS 연(蓮)·애(愛)·담(談)’이라는 명칭으로 응모해 지난 3월 21일 지원단체로 최종 선정됐으며, 3월 28일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달 30일에 조성을 완료한 것이다. 이 사업의 목적은 ▲우선 도심 유휴공간에 적용 가능한 연(蓮)농업 기법을 개발해 연(蓮) 텃밭을 시범 조성한 후 계획·시공·관리의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확대보급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연(蓮)의 약용·식용·음용 방법을 교육하여 연(蓮)농업의 생활 속 저변을 확대시키고자 했고 ▲연(蓮) 관련 회화 작품 전시회를 접목해 ‘도시 문화농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자 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서울시민 30명을 선발해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산학관 5층 LG 소셜-캠퍼스 교육장에서 8월 17일부터 9월 21일 사이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1회차(8월 17일)에는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도시농업’ ▲2회차(8월 24일)에는 ‘연꽃의 식물학적 고찰’ ▲3회차(8월 31일)에는 ‘수생식물의 식물학적 고찰’ ▲4회차(9월 7일)에는 ‘연꽃의 활용방법’ ▲5회차(9월 14일)에는 ‘수생식물의 활용방법’ ▲6회차(9월 21일)에는 ‘연꽃 및 수생식물의 유지관리방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가든프로젝트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회화작품 전시회는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을 주제로 살아있는 연꽃과 세계적인 작품[art poster] 속에 표현된 ‘수련’을 비교해 보는 전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진택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연못이나 분수 등 물이 부족한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에 수생식물 정원이 조성돼 환경친화적인 캠퍼스 모습을 갖추게 돼 기쁘다”며 “이는 본교가 지향하는 ’그린캠퍼스‘ 구축에도 잘 부합되는 환경개선 사업이다”고 말했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향후 도시농업분야는 대학 캠퍼스와 초·중·고교, 공원녹지, 광장, 도로 등의 포장공간을 대상으로 경제적, 실용적,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도시농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시기가 되었다”며 “농업과 관련된 공연, 문화·예술, 회화 등과 융합하여 다양한 계층의 도시민들이 참여하며 즐기는 ‘도시 문화농업’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사라세노의 대규모 신작 개인전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토마스 사라세노의 신작 개인전 ‘행성 그 사이의 우리’를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아르헨티나 출신 건축학도 토마스 사라세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 대학에서 수학한 후 예술, 건축, 자연과학과 공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현가능한 유토피아’를 향한 예술적 탐구를 지속하고 있다. 사라세노는 천체 물리학, 대기의 열역학, 거미집 구조를 연구하며, 우주항공 엔지니어, 생물학자, 물리학자들과 긴밀한 협업과 예술 실험을 통해 시각화하기 어려운 사회적, 생태학적, 미래적 이슈를 다루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사라세노의 연작, 구름 위를 부유하는 초국가적인 모듈식 도시 ‘클라우드 시티(Cloud Cities)’는 지속가능한 자유로운 주거 형태와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고, 공기, 태양열, 바람만으로 작동하는 초학제적 비행 프로젝트 ‘에어로센(Aerocene)’은 기후 기반의 새로운 지형학을 상상하며 커뮤니티의 형성을 시도한다. 또한 거미와 거미집의 결정형 디자인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한 작업 ‘아라크니아(Arachnea)’는 인간 중심의 사유를 벗어나 다양한 종을 넘나들며 인간이 아닌 생명체에 대한 윤리적 비전을 제안한다. 이 모든 작업을 통해 사라세노는 인간, 지구, 다양한 종이 상생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신개념 이동과 주거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2317㎡에 달하는 ACC 복합1관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전시 ‘행성 그 사이의 우리’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아홉 개의 거대한 구, 공기 중에 있는 먼지 입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투영하는 대규모 영상 프로젝션, 이를 다시 청각적, 공간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사운드 시스템, 거미의 미세한 움직임과 진동이 만들어 내는 저주파 사운드의 절묘한 청각적 안무로 구성된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열리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전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ACC(1899-5566)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예건의 ‘카림라시드 벤치’가 산업디자인계의 세계적인 거장인 카림라시드 전시회에 선을 보였다. 예건은 ‘카림라시드(Karim Rashid)’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개발한 ‘카림라시드 벤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카림라시드 전’에 전시됐다고 밝혔다. 특히 ‘카림라시드 벤치’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아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카림라시드 전은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서, 카림라시드가 걸어온 작가 인생 30년을 돌아보는 회고전의 성격을 가진다. 그동안 각종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작품을 포함해 총 350여 점이 전시됐으며, 작품뿐만 아니라 전시장의 벽체에서 바닥 패턴까지 카림라시드가 직접 디자인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실에 충실하고 디자인은 미래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그의 디자인 철학을 조형물, 가구, 오브제, 미디어 등 전시회를 이루는 모든 것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6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계 3대 정원페스티벌인 프랑스의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한국팀이 수상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쇼몽-쉬르-루아르에서 열린 2017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현지시간 30일 박성혜, 민병은 씨로 구성된 한국팀이 설치정원 ‘마녀의 힘’으로 ‘원예적 색채와 조화 상(le prix, Palette et harmonie végétale)’을 받았다.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순수 한국팀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은 영국의 첼시 플라워 쇼, 독일 분데스가르텐샤우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히며, 2014년 황혜정 작가, 2016년 안지성 작가 등 그동안 한국인이 다른 나라와 함께 연합팀을 구성해 참가한 경우는 있었지만 순수 한국팀으로 참가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수상작 ‘마녀의 힘’은 “꽃의 힘(Flower Power, Le pouvoir des flerus)”을 주제로 지난 해 12월 전 세계에서 응모된 300여 개의 디자인 안 가운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종 선발돼 올봄 한 달간 시공이 진행됐다. 4월말 개막식 이후 르 파리지엔, 라 누벨 레퓌블릭 등 여러 미디어에서 ‘마녀의 힘’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국영방송인 프랑스 듀와 국영라디오 RFI에서 집중보도하기도 했다. 30년 전통의 아침 프로그램인 텔레마땅(Télématin)에서는 유명한 정원 전문 리포터가 페스티벌에 할애된 7분 가운데 4분이나 ‘마녀의 힘’을 할애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심사위원단은 예술인, 조경인, 언론인, 비평가, 원예전문가 및 정원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됐으며, 혁신성, 품질, 원예적 조화성 및 대중적 실현 가능성들을 모두 감안해 심사가 진행됐다. ‘마녀의 힘’은 대담하고 다양한 식재를 미묘하고 조화롭게 조성하여 식재 소재를 새롭게 발견했으며 참신한 구성에 놀랄만한 산책로를 구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자인 박성혜, 민병은 씨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제한된 환경에서도 생명을 보호하고, 병들고 지친 주변을 자연의 힘으로 치유하려는 선한 마녀의 집과 정원을 재현했으며, 독립적이고 강인한 전 세계의 여성들에 대한 오마쥬”였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한 “올봄 한 달 여의 시공 기간 동안 쇼몽 성에 머물면서 축제위원장을 비롯한 축제 지원팀들이 하나가 되어, 전 세계에서 참가한 정원 디자이너, 조경가, 건축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자연과 문화, 예술을 보호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시공 작업 자체가 힐링이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심사 결과 네 팀의 수상작과 심사위원 특별상이 선정됐다. 박성혜, 민병은 씨 외에 ▲창조성 상(Le prix, de la Création)에는 니콜라 스테들러, 앨리스 스테들러, 티에리 지로의 “거울의 이면”이 ▲혁신적 아이디어 디자인 상(Le prix, Design et idées novatrices)에는 중국의 티안 티안과 디 왕의 “떠오름”이 ▲대중적 구현 상(Le prix, du Jardin transposable)에는 프랑스-독일 연합팀인 씨릴 세르베타즈와 한스 휴크의 “나비처럼 나세요” 등이 선정됐으며 ▲심사위원 특별상(Un Prix special du Jary)에는 “꽃을 사랑한 남자”를 설치한 아그로캠퍼스 웨스트의 대학원생들과 샤를 모로 교수가 수상했다. 한편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은 매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조경·정원 디자이너들의 창조성을 선보이는 파노라마가 된다. 지난 26년간 700개가 넘는 쇼 가든을 설치해 왔으며, 미래 정원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묻혀있는 광산이자 재능의 식물원으로서 정원의 예술성을 활성화하는 축제가 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12개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를 통해 박람회장에 조성될 최종 12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5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2차 심사는 보다 좋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1차를 통과한 작가들의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심사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대상지의 특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지와 실현 가능성도 비중을 두고 심사했다. 심사결과 최종 선정된 작품은 ▲김민지(향림조경개발) 씨의 ‘푸른 문(The Green Door)’ ▲윤호준(반도이엔씨)·고대웅(R 3028) 팀의‘아빠와 나[험한 세상 버팀목]’ ▲김미진(프리랜서) 씨의 ‘따로 또 같이, 어울林’ ▲정은주(프리랜서)·정성훈(CA조경) 팀의‘너를 담다’ ▲김지환(라디오)·안기수(에이원) 팀의‘렛잇비: 가든 아메리카노’ ▲노회은(제이드가든)·박건(제이드가든) 팀의‘훈맹정원’ ▲조성희(조경설계사무소 온) 씨의 ‘다채원’ ▲차용준(지오가든)·김현민(스튜디오101) 팀의‘한강에 돌을 던지다’ ▲조윤철(ph6 design lab) 씨의 ‘The Blue Garden(블루가든)’ ▲박종완(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황신예(가든룸) 팀의 ‘여백(餘白)의 정원, 우리가 머무는 빈자리’ ▲김지윤(Writtle college) 씨의 ‘YOU AND ME AND EVERYONE’ ▲원종호(현대건설)·조진영(프리랜서) 팀의 ‘삶의 풍경’ 등이다. 이상 선정된 12개 팀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여의도공원에 정원을 조성해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선보일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은 9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제정원용품전시회 'spoga+gafa(스포가 가파) 2017'이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1973년에 시작해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spoga+gafa'에는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케이엘엔드씨(KL&C), 태흥이기공업사, 제이와이산업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spoga+gafa'에서는 106개국 3만9000여 명이 방문했다. 독일인을 제외한 해외방문객은 2만3600여 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했다. 올해는 가든유니크, 가든크리에이션과 케어, 가든바비큐 등 4가지 테마에서 다양한 정원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든리빙에서는 ‘정원에서 즐기는 삶’이라는주제를 구현할 예정이고, 가든유니크(garden unique)에서는 젊은 디자이너들의프리미엄 옥외가구가 전시된다. 가든크리에이션&케어(garden creation & care)에서는 정원과 테라스의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제품을,가든바비큐에서는 야외주방이라는 컨셉과 어우러진 트렌드 플랫폼으로서 바비큐 용품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것은 가든크리에이션 테마에서 진행되는 'Smart Gardening World' 섹션이다. ‘정원 속으로 들어온 자동화 혁신’이라는 모토 아래 야외조명, 잔디관리, 안전설비, 바비큐, 차양설비, 풀장, 급수시스템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타리나함마(Katharina C. Hamma) 쾰른메쎄 대표는 “참가사 중 80% 이상이 해외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올해도 세계 최고의 정원용품 전시회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spoga+gafa 2017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pogagaf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사의 시간'을 통해 정원 속 시간을 사유했던 블루메미술관이 정원이 가져다주는 자유와 즐거움을 주제로 두 번째 정원 전시를 진행한다. 블루메미술관은 정원일의 가치를 놀이와 접목한 '정원, 놀이展'을 오는 7월 15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정원 시리즈 전시를 기획한 블루메미술관은 지난 <정원사의 시간>에 정원이 주는 느린 시간성과 사유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두 번째 전시인 <정원, 놀이>에서는 정원에서 느끼는 자유와 즐거움의 이유를 '놀이'라는 키워드로 찾아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작가 외에도 오경아 작가를 비롯한 가든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0살이 넘은 미술관의 큰나무를 놀이대상으로 만든 김도희의 색밴드 놀이터 ▲전시장에 그네를 설치한 윤가림 ▲손 안의 기차를 타고 개미의 관점으로 땅 안팎을 넘나드는 리즈닝미디어의 작은 정원여행은 놀듯이 작품을 만들고 숨겨진 공간을 드러내며 함께 노는 재미를 선사한다. ▲가든디자이너 슬로우파마씨는 전시장을 과학실로, 관객을 실험자가 되게 하여 식물탐구놀이로 이끌고 ▲오경아·임종기는 실제 정원시공에 사용되는 산업자재인 배수관을 토끼굴 놀이터로, 우수관을 활용한 물주기 놀이로 쓸모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이의 본질을 경험하게 한다. ▲전시장의 계단을 이용해 관객의 걸음을 붙잡아 놓는 노해율의 느리고 불편한 조각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박지숙의 비밀의 정원은 아이들의 몸을 움직여 노는 풍경을 만든다. 전시 관계자는 "자연을 재료로 한 예술의 공간이자 제3의 자연인 정원에 예술가들이 들어오는 것은 낯설지 않다. 정원일이 놀이이자 예술인 정원사의 모습이 예술가의 모습과 같기 때문"이라며, 놀이로서 정원일이 예술가의 작업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시재생 박람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일원에서 ‘부산 도시재생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병수 부산시장과 도시재생 활동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부산시와 구·군, 타시도, 마을공동체, 유관기관 등이 참가하는 110여개 부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주요행사로는 ▲도시재생에 대해 시민의견을 나누는 소통마당 ▲도시재생을 시민에게 알리는 전시·홍보마당 ▲시민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해 함께 어울리는 참여·체험마당 등이 열린다. 그 밖의 도시재생 문화공연,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6일 오후 2시 30분에는 다솜광장에서 도시재생으로 변화하는 부산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 주는 ‘도시재생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동백꽃방에서는 16일 오후 3시 30분에 ‘공유의 시대,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치와 지향’을 주제로 한 ‘도시재생 포럼’, 17일 오전 10시에 ‘도시재생 일자리 청년 간담회’ 등이 개최된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분야별 시민 전문가, 활동가 등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하고자 ‘도시재생 박람회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민간주도로 도시재생 박람회를 준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시설물회사 예건이 제7회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서 이벤트 정원인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모았다.지난 10, 11일 이틀간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열린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이 선을 보였다.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은 예건과 가천대학교 게릴라가든 프로젝트팀 홍의택 교수가 산학협력을 통해 조성한 이벤트 정원으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로봇 히코리와 허수아비 등을 직접 만들어 전시하고, 정원 곳곳에 예건의 브랜드인 푸르너스 제품과 왈로 제품을 배치해 박람회장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정원은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대부분 어린이를 동반한 가정과 어르신임을 고려하여 시민들이 친근하고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같은 정원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이에 동화책으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오즈의 마법사’를 상징요소로 활용하여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숲속의 집과 정원을 연출하고, 이를 배경으로 재미나게 농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평면적인 정원박람회의 설치 기법을 지양하고 양철인간, 허수아비 등 동화속 캐릭터를 실물 크기로 제작함으로써 이들과 함께 정원안에서 사진을 찍는 등상상 속 추억거리를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한편 전시장 곳곳에 전시된 예건의 시설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예건은 이번 박람회에 푸르너스 제품인 꽃수레, 행잉용 트렐리스, 벤치형 농기구보관함과 왈로 제품인 트와짓(Toit Gite), 휴틀라인(Hüttlein), 강아지 벤치를 비롯해 카림라시드 벤치, 실루엣 벤치 등을 전시했다. ◆ 전시된 왈로 제품 트와짓(Toit Gite) 단순한 반려견 하우스가 아니라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옥상층과 지붕에 가려진 계단으로 구성돼 반려견이 계단을 오를 때 지붕을 타고 오르는 듯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휴틀라인(Hüttlein) 독일어로 작은 오두막을 의미하는 휴틀라인은 애견들의 본능을 일깨워주는 Tug(터그)와 굴 통과하기 놀이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우드칩이나 잔디와 배치가 가능하다. 터그는 복종 훈련의 일종으로 애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운동이다. 강아지 벤치 견주의 편의를 위해 특화된 조형벤치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반려견의 리드줄을 잠시 묶어둘 수 있도록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987년 6월 항쟁 이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은 광장문화를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은 6월 13일부터 8월 6일까지 '키워드 한국미술 2017 : 광장예술 - 횃불에서 촛불로展'을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9년 동학의 횃불에서 2016년 광화문의 촛불에 이르는 한국현대사를 만들어온 광장문화를 다룬 예술작품들로광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강정효, 고승욱, 구본주, 김준권, 민정기, 박불똥, 최민화 등 총 79명의 작가가 200여 점의 작품을선보인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미술관 로비에서 열리며, 김수열·신용구 시인이 시 낭송과 이강훈 작가의 ‘꽃벽 프로젝트’와 박재동 ‘세월호 아이들’ 등 관람객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도 준비돼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미술관 강당에서는 ‘광장의 예술학’을 주제로 전시연계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공공영역의 매개공간인 광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지난 2002년과 2009년 전 국민적인 호응 속에 열렸던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의 개최지인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이 9년 만에 다시 아름다운 꽃 물결로 뒤덮일 전망이다.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는 태안군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태안 꽃축제’가 내년부터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에서 ‘코리아 플라워 파크(가칭)’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12일 밝혔다.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하며 총 2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국내 화훼산업 발전과 서해안 조기개발 및 안면도의 국제적 명소화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국제꽃박람회가 종료된 2009년을 끝으로 그대로 방치됨에 따라 공원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추진위는 그동안 남면 신온리에서 열리던 태안 꽃축제를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으로 옮겨 개최키로 하고 타당성 용역조사를 거쳐 태안군과 충남도에 제안서를 제출하여 지난 1일 축제장 이전을 최종 확정짓게 됐다고 밝혔다. ‘코리아 플라워 파크’는 안면도 관광지 1지구에 건립될 예정으로, 11만4263㎡ 면적에 내달부터 토목과 건축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시작하는 등 연간 70억 원의 운영비가 투입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년 1만 여 명의 인력 투입으로 안면도 일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국내 화훼수출을 활성화하는 등 연간 12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 플라워 파크’는 봄 튤립축제와 가을 국화꽃축제를 제외하고 연중 운영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안면도와 보령을 잇는 해저터널이 완공될 경우 연간 2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태안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1지구 ‘코리아 플라워 파크’를 비롯해 2지구에는 ‘나라키움 정책연수원(기획재정부)’과 ‘사법역사문화교육관(대법원)’ 건립이 진행중이다. 3지구에는 충남도와 롯데컨소시엄이 개발 사업을 협의 중이고, 4지구는 골프장이 조성될 계획으로 투자 유치 활동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코리아 플라워 파크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의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면도의 활성화와 지역 관광개발을 위해 군 차원의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해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가 미세먼지에 대응한 실내조경 모델관, 이벤트 정원, 조경시설물 전시 등을 선보이며 기존 도시농업을 넘어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강동구는 지난 10일, 11일 이틀간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텃밭은 건강, 정원은 힐링’이라는 주제로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관, 체험관,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도시농업을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동별 전시부스와 우리가족 화분 만들기, 폐목화분만들기, 모종심기 등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기존 도시농업 박람회의 경계를 확장한 콘텐츠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활용한 실내가드닝 전시관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실내 벽면녹화와 침실, 식탁, 공부방, 욕실, 베란다 등 가정이나 직장의 생활공간별 실내조경 모델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관을 조성한 조성민 한국도시녹화 이사는 “최근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면서 이에 대한 실내 가든닝적인 해법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예건과 가천대학교가 산학협력을 통해 함께 조성한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이벤트 정원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로봇을 직접 만들어 도입하고, 강동구에 거주하는어린이가 도로시 코스프레로 참여했으며,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펼쳤다. 이벤트 정원을 조성한 홍의택 가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도시농업을 주제로 이벤트 공간에 접목하는 일이 어려웠다”며 “행사 내 포토존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예건 등 조경시설물 회사가 참여해 벤치 및 애견시설물 등을 전시해 박람회가 한층 다양해진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는 서울 내 지자체 최초로 열린 역사가 있는 도시농업박람회로, 2년 전부터는 도시농업과와 푸른도시과가 함께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기존 도시농업만을 넘어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6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시흥시 소재 배곧생명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시농업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2012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농촌진흥청, 경기도, 시흥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도시농업! 건강한 삶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회복 및 도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구현하기 위한 체험·참여형 행사들로 구성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도시농업 홍보관, 텃밭나라 등 전시․체험행사가 마련되고, 주민텃밭, 기능성텃밭, 체험텃밭 등 일상에서 실천가능한 다양한 텃밭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시농업 상상터’ 존에서는 ‘제13회 전국 생활원예 경진대회’, ‘건강한 텃밭 공모전’ 등 50여 점의 입상작들이 전시된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생활원예경진대회 입상작들과 경기도가 주관하는 도시농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되는 재활용 텃밭상자들이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인근 써밋플레이스 모델하우스 내 학술행사장에서는 원예치료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민관합동 도시농업 정책워크숍 등 4개의 학술행사가 열린다. 특히 2일 열리는 시티팜 토킹콘서트, 3~4일에 열리는 농작물음악제 등 다양한 무대공연들이 축제장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람회 행사 및 이벤트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 .ua2017expo.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박람회 입장료는 무료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 강동구가 오는 6월 10, 11일 이틀간 둔촌동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제7회 강동 친환경 도시농업·원예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가 열리는 강동구 도시농업공원은 지난 2013년 개장한 이래로 도시민들이 관찰텃밭과 생태논, 나도 농부센터, 원두막 등 다양한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도시농업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이용돼 왔다. 구는 이러한 도시농업공원의 취지를 살려 이번 행사를 공원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도시농업을 체험하는 건강한 박람회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텃밭은 건강, 정원은 힐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전시마당에서는 강동 친환경 도시농업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한다. 집이나 직장 등 우리가 지내는 공간에 잘 어울리는 작물들로 구성된 실내정원 전시와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다양한 작물들을 소개할 예정이며, 각 체질별 건강에 맞는 약초 상담과 아름다운 원예와 작물의 개념을 함께 가진 작물들도 보여줄 계획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시농업공원 생태논에서는 전통손모내기 체험이 진행되며, 곤충·논생물·도시양봉 등 생물 체험을 통해 도심 생태계의 중요성을 간접 경험하는 기회도 가진다. 뿐만 아니라 공원 한편에서는 모종심기, 허브화분 만들기, 우리가족화분 만들기, 내가 직접 만드는 도시농업&원예도구, 밀짚모자 꾸미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개그맨 김미화와 함께하는 도시농업이야기’를 통해 도시농업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도 개최된다. 구는 이번 행사에 관심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도시농업포털(www.gangdong.go.kr.cityfarm)이나 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www.facebook.com/gdcityfarm)를 참고하거나, 궁금한 점은 강동구청 도시농업과(02-3425-6540)나 푸른도시과(02-3425-6460)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조경이나 건축, 도시를 전공한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용어 ‘용적률’.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 비율을 의미하는 이 몇 자리 숫자는 신문의 부동산 란이나 TV 뉴스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용적률이 높다는 것은 한정된 토지에 더 넓은 면적을 지닌 건축물을 세울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건축물의 투자 가치, 즉 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한 서울은 용적률을 놓고 “가장 치열한 격전”을 벌이는 “최전선”이라 할 수 있다. 소비자(토지, 건물 소유자)는 제한된 부지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급자(건축가)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자신의 설계 철학을 드러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통제자(정부)는 이들이 법과 제도를 어기지 않는지 감시한다. 세 선수는 땅, 법, 건물을 놓고 지난 50년간 어떤 게임을 벌여왔을까.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이하 용적률 게임)’에서 그 전모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3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아르코미술관에서 ‘용적률 게임’ 전을 개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 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고 ▲신은기 인천대학교 교수 ▲안기현 한양대학교 교수 ▲김승범 브이더블유랩 대표 ▲정이삭 동양대하교 교수 ▲정다은 코어건축 실장이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의 귀국전인 이번 전시는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라는 주제에 한국 사회의 공간을 향한 집단적 욕망을 보여주는 ‘용적률 게임(The FAR Game)’으로 답했다. 제약은 창의성을 억압하는가 이번 전시는 베니스전을 재현한 제1전시장뿐만 아니라 참여 건축가 서른여섯 명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영상 섹션인 제2전시장을 마련해 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1전시실은 크게 다섯 개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영역인 ‘게임의 규칙’은 용적률 게임의 정의와 선수, 규칙에 대해 설명해 전시의 이해를 돕는다. ‘게임의 양상’은 다가구, 다세대, 상가, 주택 등 건축물 모형과 다이어그램, 사진, 항공 사진을 통해 건축가의 디자인 전략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장 한가운데에 놓인 서른여섯 개 건축물 모형과 설계 과정이 담긴 패널에서,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건축가의 고뇌를 느낄 수 있다. ‘게임의 배경’은 한국에서 용적률 게임이 일어나는 원인을 설명한다. 서울과 세계 거대 도시의 인구수, 밀도, 집중도를 비교하고 지가 상승, 공사비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율 등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건축물의 대형화와 양극화를 설명하는 그래프에서 갑자기 선이 끊기거나 연해지는 구간의 X 또는 Y축을 확인하면 당시 법과 제도가 변했음을 알 수 있다. ‘게임을 보는 관점’에서는 시각 예술가의 눈으로 포착한 도시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중개사, 집수리 전문가, 흔히 ‘집장사꾼’으로 불리는 소규모 개발업자, 건축가 등 다양한 이들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담은 영상을 통해 도시와 건축을 미학의 잣대만으로 비판하기 어려우며, 건축가가 대면하고 있는 조건과 제약이 다루기 어려운 숙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 영역인 ‘게임의 의미’는 용적률 게임의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성홍 예술 감독에 따르면 용적률은 “사회 현상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는 한국 도시 건축의 통일성 부족과 기이하고 즉흥적인 형태의 원인이 매우 치열한 용적률 게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약은 때로 창의성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활용 공간을 합법적으로 넓히면서도 많은 용적률을 확보하고, 우수한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건축가는 용적률 산정 대상이 아닌 지하층과 다락을 활용한다. 때로는 천장 높이를 줄여 층수를 늘리기도 한다. 금융 위기 후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며 건물 소유주가 건물의 최대 면적 확보만으로 최고 투자 수익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점 역시 다양한 건축물이 지어지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전시장의 다양한 건축 사례는 “전면 재개발 방식보다 느리지만 새로운 방식의 도시재생의 실마리”를 보여준다. “이것이 순방향으로 확산되면 소규모 개발자, 시공자, 숙련공이 참여하는 작은경제”가 살아나고 “사회적 역동성”이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번 전시가 전하는 메시지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새로운 정원모델을 소개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2017 코리아가든쇼’를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리아가든쇼는 산림청과 경기도 고양시가 주최하는 행사로 2014년 첫 개최된 이래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올해 주제는 ‘토닥토닥, 내 삶에 위로를 주는 정원’이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정원을 통해 삶의 위로와 활력을 주겠다는 취지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모에 출품된 37점의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 10점이 전시되며, 행사기간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최고작가상(산림청장상) 등이 시상될 예정이다. 최종 전시되는 10개 작품은 김기범 작가 ‘친구름 정원’, 김지영 작가 ‘내 마음의 동굴-Cave of the Heart’, 김철중 작가 ‘그루잠-잠깐 깨었다가 다시든 잠’, 노회은 작가 ‘이프-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다면’, 박지혜 작가 ‘마음풍경원-Mindscape Garden’, 서빛나래 작가 ‘낮과 밤, 마음을 비추는 시간’, 정효연 작가 ‘Red Roots, 할머니’, 차용준 작가 ‘B612’, 최재혁 작가 ‘세심원(洗心園)-마음이 쉬는 자리’, 한라영 작가 ‘로그오프 가든 등이다. 이상익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정원이 국민 생활 속에 친근하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리아가든쇼’를 아시아 대표의 가든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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