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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잠실 한강공원 잠실대교 부근에 방탄소년단 뷔 이름 딴 ‘태형 숲 1호’가 생겼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은 뷔의 팬 170여 명과 함께 지난 19일 평소 뷔가 팬들과 공유하는 일상을 통해 삶 속에 큰 힘을 얻어 행복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태형 숲 1호’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평소 뷔가 좋아하는 초록색과 닮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한강 자연성 회복 ▲기후변화 대응 ▲생물 다양성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느티나무 4그루, 조팝나무 1200그루를 심어 아름다운 숲을 선물했다. ‘태형 숲 1호’를 최초 제안한 팬 ForestV(트위터 계정)는 “태형 숲 1호를 조성하는 활동에 국내외 팬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숲을 방문하는 시민들께 쉼터를 제공하며 푸른 지구를 위해 기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환경연합은 향후에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도시 숲 조성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 생활정원 부문에서 최재훈 작가의 ‘꽃이 꼬시다’, 서정민 작가의 ‘틈’ 새로운 사이’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2021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 2개,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4개 총 10개 우수작품에 대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정원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실외정원’과 ‘실내정원’ 분야로 나눠 공모를 진행해 총 6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중 심사를 통해 분야별 5개씩 총 10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실외정원’ 분야 대상작인 최재훈 작가의 ‘꽃이 꼬시다’는 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꽃의 치밀한 생존 전략을 정원으로 승화, 정원에 매료된 사람들이 나비처럼 정원문화를 퍼뜨리는 매개체가 되길 기원한다는 점을 잘 표현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실내정원’ 분야 대상작인 서정민 작가의 ‘틈’ 새로운 사이’는 코로나19로 그간 일상에서 잊혀져온 실내공간 속의 ‘틈’을 새로운 경험과 기회,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외정원’ 분야 금상에는 ▲최명철·김예진·소병헌의 ‘정원이상, 자연을 꿈꾸다’, 은상에는 강덕훈·최유경·오현수의 ‘넘어서다’, 동상에는 ▲김바미·정나현·강현성의 ‘공생원’과 ▲김성필·노혜주·김인해의 ‘우리가족이 만들어가는 딸바보 아빠 정원으로의 초대’가 수상했다. ‘실내정원’ 분야 금상에는▲김지우·정윤재·지인섭의 ‘설레林’, 은상에는 ▲박희정·김다예의 ‘푸른 정원을 청하다; 靑請’, 동상에는 ▲정재원의 ‘나에게로 와’ ▲현서연·김가빈·나현희의 ‘펫피월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 수상 10개 작품의 작가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졌으며, 작품들은 현재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리는 구리 장자호수생태공원에 조성돼 전시중이다. 민순기 도 공원녹지과장은 “코로나19 시대,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많은 작품들을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작가들과 대학생, 도민들이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 확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열리고 있다. 공모전 수상작 등 정원 작품들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생태·문화적 경관 향상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21 세계조경가협회상 ‘도시경관·조경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울산시는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2021 세계조경가협회상’에서 ‘태화강국가정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조경가협회는 지난 1948년 창설한 국제적인 조경단체로서 매년 77여개의 회원국 내 시공된 도시 환경 중 질적 이익이나 증대를 달성한 공공 또는 민간의 환경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 상은 ‘도시경관·조경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2021년 세계조경가협회상에서는 문화·도시경관 부문 등 총 19개 부문에 총 397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문화·도시경관 부문에서는 태화강국가정원을 포함해 최우수 1점, 우수 20점, 가작 39점 등 총 60점을 수상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31일 ‘태화강국가정원’을 출품했다. 태화강국가정원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이룬 생태 복원성과 노력도,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 국가정원으로 재탄생시킨 생태·문화적 경관 향상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국가정원이 작년 ‘2020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에 이어 ‘세계조경가협회 우수상’을 수상하게 돼, 문화경관·정원도시로의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마지막 남은 3대 국제 도시경관·조경 어워드 중 하나인 ‘ASLA 미국조경가협회상’에 도전해 전국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20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 LH는 ESG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 4400억 원을 시장금리 대비 0.02~0.03% 낮게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사회적 채권은 LH가 국내에서 발행한 최초의 사회적 채권이다. ESG 채권은 발행자금이 ESG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강조하는 경영 패러다임이 대두되고, ESG 관련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LH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LH는 지난 2018년 공기업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으며, 2018년 6월 국제인증기관의 ESG인증을 획득한 이후 2021년까지 총 10억9000만 달러, 한화 약 1조3000억 원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LH는 사회적채권 발행액을 ▲임대주택 건설·공급 ▲매입임대·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에 사용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녹색채권 6300억 원을 최초로 발행해 전액을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한 사회적 채권은 채권 시장금리 대비 3년물 0.02%, 5년물 0.02%, 30년물 0.03% 낮게 총 4400억 원을 발행함으로써 대규모의 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2021년 건설 중인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주택 등의 건물공사비에 사용된다. LH는 오는 4분기에도 해외에서 사회적채권 1억3000만 달러, 한화 1500억 원을 추가 발행하고, 2024년까지 ESG 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방안으로 유아교사의 환경교육 역량 강화에 나섰다. 환경부와 국가환경교육센터는 2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유아환경교육 교사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과정은 유아환경교육에 대한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으며,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발맞춰 탄소중립 실천을 통한 기후 환경위기 대응,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유아환경교육의 이론과 실제 교육과정을 담았다. ‘이론’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아환경교육, 유아환경교육의 필요성과 사례 등 최근 환경 현안과 관련된 환경교육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에서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이 교육 현장에 적용됨에 따라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육과정에 맞춰 현장에 맞는 유아환경교육과정의 실제를 강의로 제공한다. 이번 연수과정은 전국의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환경교육 온라인 학습터를 활용해 진행한다. 연수교재 ‘2021 유아환경교육 프로그램(교사용지도서)’는 환경교육포털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연수 종료 후 연수 이수자가 2인 이상 소속된 유치원·어린이집 500곳을 선정해 ‘2021 유아환경교육 과정(프로그램) 교사용 지도서’ 안에 담긴 교구세트(4~5종)를 보급해 환경교육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하여 탄소중립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며 “유아환경 교사연수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이 향상되어 유아들에게 질 높은 환경교육을 제공하고,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역 앞 첫마중길이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가득한 테마정원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내년 6월까지 국비 5억 원 등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전주역 앞에서 명주골네거리까지 첫마중길 670m 구간에서 ‘첫마중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주역 앞 첫마중길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머물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선 시는 올 연말까지 1단계로 전주역 앞부터 도래지까지 290m 구간을 ▲야생화정원 ▲담장정원 ▲물의정원 등 3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후 내년에는 도래지부터 명주골네거리까지 380m 구간을 ▲숲 및 습지정원 ▲향기정원 ▲암석정원 ▲이벤트정원 등 4개의 테마정원으로 꾸미기로 했다. 시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이 피는 초화류와 중간 크기의 아교목을 식재해 화단 및 녹지를 조성하고, 방문객들의 동선을 고려해 이벤트 공간과 휴게시설을 적절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방문객들이 시각적인 다채로움과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주간에는 물론 야간에도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경관 조명공사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 1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시민 및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시는 10월 내로 사전 절차를 마무리 지은 뒤 내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첫마중 정원이 조성되면 전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정원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 인근 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병집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전주의 첫 관문인 첫마중길을 정원도시의 가치를 담아 꽃과 나무와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첫마중길 주변 지역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멸종위기에 놓인 고산 침엽수종의 자생지 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한 천연갱신 유도 등 현지내·외 보전사업을 본격화한다. 산림청은 최근 개체수와 분포면적 감소로 생육을 위협받는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을 보전하기 위한 ‘제2차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청은 2016년도부터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주목 ▲눈잣나무 ▲눈측백 ▲눈향나무 등 7개 수종을 중점 보전대상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제2차 대책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의 정책과제 이행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여건 변화를 전망해,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의 보전·복원을 위한 앞으로 5년간의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전국 분포현황을 파악한 결과, 7대 고산 침엽수종은 한라산, 지리산 등 전국 31개 산지에 걸쳐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0.19%인 약 1만2094ha에 370여만 그루가 생육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한 1차 모니터링 결과 구상나무림은 약 33%, 분비나무림은 약 31%, 가문비나무림은 약 40% 등 전체 평균 약 32%의 쇠퇴도를 나타내 2년 전 조사 결과(26%) 대비 약 6%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나무의 출현 빈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입목쇠퇴도가 증가한 지역의 어린나무 출현 빈도 감소는 고산 침엽수종유지에 위협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고산 침엽수종의 개체군 유지를 위해 2019부터 3년간 주요 산지에 현지외보존원 3개소 약 8.6ha를 조성해 구상나무 등 1만3000여 본의 후계목을 육성하고 있다. 제2차 대책의 주요 내용은 ▲현지조사방식 개선 및 원격탐사 기반의 공간 관리체계 강화 ▲복원 지침(가이드라인) 개발 및 복원소재 국가관리 체계 확립 ▲현지 내·외 보전사업 본격화 ▲ 연구·협력의 활성화 및 추진기반 정비 등을 골자로 한다. 첫째, 정밀조사 도입 및 장기 분포변화 예측 체계를 마련하는 등 고산 침엽수종 점검(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한다. 기존 현장 점검(모니터링)과 더불어 생육 유형별 서식지 환경 특성을 정밀조사해 쇠퇴 원인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고, 조사결과의 축적 및 활용을 위한 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전국 산림에 구축된 산악기상관측망 관측 정보와 위성정보 기반의 산림생태계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해 고산 침엽수종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현지 내 보전 방안을 지원한다. 둘째, 체계적인 복원을 위한 표준절차 및 지침을 마련하고, 복원소재의 국가 관리체계 확립 등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사업의 실행기반을 구축한다. 수종별·집단별 복원 우선순위 선정을 위해 자생 집단의 유전다양성을 평가하고, 복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상지 특성평가를 수행한다. 복원소재는 유전다양성의 유지를 위해 철저한 이력관리를 시행하고, 검증된 복원소재의 안정된 공급을 위해 종자 수집, 증식, 공급에 이르기까지 국가에서 엄격히 관리한다. 또한, 증식에 장기간 소요되는 특성을 고려한 전담 증식센터를 설치한다. 셋째, 고산 침엽수종의 천연갱신 유도를 위한 실연사업을 추진하는 등 현지내·외 보전사업을 본격화한다. 천연갱신은 기존의 나무에서 떨어진 종자나 뿌리, 그루터기의 움싹 등 자연의 힘으로 후계림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자생지 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해 천연갱신을 유도하고, 사업 실행지와 미 실행지의 생육상태 변화 및 어린나무 발생량 등을 비교해 고사원인에 따른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자연적으로 후계림 형성이 어려운 집단은 현지외보존원 조성을 통해 야생에서의 절멸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이력관리를 바탕으로 비교적 충분한 복원재료를 확보한 구상나무, 분비나무를 시작으로 시험규모의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넷째, 고산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연구·협력을 활성화하고, 조직 확충 등 추진기반을 정비한다. 생육환경 개선사업 실행 및 미실행지 비교분석 등 현장기반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구상나무의 유전다양성 유지·관리 및 기타 수종의 복원기술을 개발한다. ‘고산지역 기후변화 취약생태계 연구협의체’를 통한 공동과제 발굴 및 수행으로 보전대책 이행의 효과성을 높이고, 환경시민단체 참여 확대 등 대외 협력에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전국 9개소에 설치된 산림생태관리센터는 현장 중심의 연구기관으로 기능을 강화해 지역별 기후위기에 취약한 수종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점검(모니터링) 특화기관으로 육성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제2차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은 제1차 대책을 좀 더 구체화하여 실행에 착수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담았으며, 앞으로도 고산 침엽수종의 쇠퇴현상을 완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의 주권상장법인의 환경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 환경부는 환경책임투자 사업 범위 및 환경정보 공개 대상 규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시행령(이하 환경기술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10월 말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이 올해 4월 13일 개정됨에 따라 법률에서 시행령으로 위임한 사항과 기타 개선사항이 반영됐다. 우선 환경책임투자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추진하는 전담기관의 지정·해제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환경책임투자를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법에서 규정된 녹색분류체계와 표준 환경성 평가체계 마련 외에도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 국제동향 파악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기관 및 환경컨설팅회사,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중 전문인력 등 지정 요건을 만족하는 곳을 환경책임투자 전담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 구체적인 지정 요건, 지정 절차 등은 환경부고시에 포함될 예정이다. 지정된 전담기관은 지정 기간 동안 금융상품의 녹색분류체계 적합 여부 확인, 표준 환경성 평가체계를 적용한 평가, 실태조사 결과 정보 제공, 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앞으로 2조 원 이상의 자산총액을 보유한 주권상장법인은 2022년도부터 환경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환경정보는 매년 연말에 갱신되며, 공개되는 환경정보는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역녹색환경지원센터 간 협력을 강화하고 성과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신설될 예정인 중앙녹색환경지원센터의 지정 대상을 정하고 기능을 고려한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각 공원 내 시설물, 녹지대 등을 관리하는 환경정비원 30명을 채용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응시원서 접수를 받는다. 이번 ‘환경정비원 공개채용시험’에서는 응시자들이 체력시험을 따로 받을 필요 없이 사전에 인근 체력인증센터에서 인증서를 발급받고 응시원서 접수 기간에 체력인증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가 지난 9월 공무직 채용에 시범적으로 체력인증제를 도입한 이후 내년에는 3개(동부, 중부, 서부) 공원녹지사업소가 함께 ‘국가 체력인증제’를 확대 시행한다. 체력인증제란 국민들의 신체활동 및 체력증진을 도모하고자 국민들의 단계적 체력 향상을 유도하고 체력인증 기준에 도달한 사람에게 국가가 체력수준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체력인증센터는 서울시 소재 7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운동지도사가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순발력 등 개인별 체력측정 후 인증서를 발급해 주고 있어 구직자는 채용에 필요한 서류도 제공받고 자신의 체력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마포, 서대문, 동작, 중구, 송파, 서초, 강북 등 서울시 내 7개 지역에서는 체력측정 및 평가, 운동처방, 체력인증을 할 수 있는 체력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정비원 공개채용에 응시하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개인 시간에 맞추어 가까운 센터를 방문해서 무료로 체력측정을 받을 수 있으며 당일 몸 상태가 안 좋거나 등급을 높이고 싶은 경우 재도전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센터를 방문하기 전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체력측정시간은 40~50분 정도 소요된다. 체력인증서는 연령별 개인 측정 결과에 따라 1~3등급까지 발급되며 비용은 무료다. 각 체력인증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시는 전문적인 기관의 체력검증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직자에게는 체력심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체력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1월초 응시자 원서접수를 받아서 실기와 면접을 거친 후 내년도 1월 12일에 최종합격자를 통보하고, 각 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서울시 유영봉 푸른도시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채용 방식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체력인증제’를 통해 시민들이 지원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50대 이상 연령층 지원이 많은 공원 업무특성상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다른 공공기관 근로자채용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삼육대학교 = 윤서희 통신원] 한국조경학회 비전플랜위원회는 지난 15일 ‘2021 조경을 상상하라!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 공모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기술이 제공해주는 자유로움과 재미를 바탕으로 각자의 경관을 상상하고 만들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새롭고 빠른 기술의 도입과 환경의 변화 속에서 조경은 어떻게 적응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조경이 나아갈 수 있는 틈과 가능성은 무엇일지. 이러한 생각들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험을 펼쳐볼 수 있는 ‘베타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 참가신청은 지난 9월 6일부터 20일까지 받고, 10월 14일까지 작품제작 기간을 가졌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공모전에 최종 출품한 25팀의 작품 중 9팀이 발표를 진행했다.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가상세계에 조경공간을 조성하는 이번 공모전에는 조경 전공자뿐만 아니라 조경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기업, 직장인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회는 진행 경과 공유, 작품 소개,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 체험 및 의견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발표를 진행한 팀은 ▲Kingdom of La Puta(LANDIN 팀) ▲유관순 열사 가상 추모 공간 메타호 팀) ▲Snow Castle: beyond expectation(TILM 팀) ▲조경을 상상하는 놀이터!(Magic darren 팀) ▲Garden Town(Star land 팀) ▲해양정원의 미래가치 구현(메타버스킹 팀) ▲Atlantis 2030(프로틴바 팀) ▲시작(uf5 팀) ▲조경과 콩나무(오슬로 팀)이다. 공모전 참가자들은 메타버스의 가상성과 현실의 기술에 자신들의 상상력을 더해 현실에는 없는 경관, 이야기 속 경관, 미래 경관 등 가상의 경관을 만들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고, 현실에 있는 공간에 자신의 생각을 더 추가해 조성한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발표자들은 “일반적인 공간을 넘어선 공간을 보여주고 싶었다”, “메타버스 조경을 통해 조경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경과 그의 환경적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 등 가상현실의 조경에 대한 소망과 “메타버스에 조성한 자연 경관은 생태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등의 기대감을 표현했다. LANDIN 팀 발표자 김승수는 “가상현실에 대한 많은 관심에 깜짝 놀랐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 감사하며 많은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모 발표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의 조경이 한국조경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일반인들도 가상현실의 조경을 할 수 있는 것에서 조경 전문가들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하드웨어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디테일도 발전할 것이다. 그 디테일을 빠르게 알아채고 차별성을 키우는 것이 조경 전문가들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라며 가상현실에서의 조경의 전망과 조경가들의 과업에 대해 언급했다. 발표회를 주최한 한국조경학회 비전플랜위원회 관계자는 “여러분의 노력과 참가로 이렇게 진행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메타버스에서 조경 분야의 첫발을 디딜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메타버스에 조성된 조경은 참가자들의 창의력과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로블록스(가상현실 공간)가 불안정한 부분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들은 10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로블록스 앱을 통해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출품작 체험은 스마트폰 앱스토어 또는 웹을 통해 로블록스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해 ‘2021 LA’를 검색하면 나오는 ‘2021 조경을 상상하라!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 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창경궁 대온실의 건축적 가치와 당시 시대상을 살펴보고, 그 안에 전시된 식물들과 함께 궁궐의 꽃식물을 알아볼 수 있는 강좌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창경궁 대온실과 궁궐의 꽃식물’을 주제로 ‘2021년 창경궁 인문학 강좌’를 오는 29일과 30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한다. 강좌가 진행될 창경궁 대온실(국가등록문화재)은 1909년 목재와 철재 그리고 유리로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첫 번째 강좌는 29일 송인호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창경궁의 근대와 대온실’을 주제로 창경궁이 마주한 당시의 근대 상황과 도시변동 그리고 대온실의 역사적 의의와 대온실에 투영된 창경궁의 서사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지며, 강의 주제로 다뤄지는 대온실 내부에서 진행된다. 두 번째 강좌는 30일 김승민 충북대학교 원예과학과 강사가 ‘궁궐의 꽃식물’을 주제로, 전통 조경식물과 식재의 의미, 기록으로 보는 정원식물, 고전 속의 꽃식물에 얽힌 일화 등 궁궐 식물에 대한 갖가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이번에 진행되는 강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한 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강의 장소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고려해 참여 인원이 매회 15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창경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창경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이 궁궐을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활용한 유익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 번이라도 국가숲길을 방문했던 이용객의 93%가 재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가숲길 제도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숲길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이하 국민)과 지리산둘레길 혹은 대관령숲길을 한 번 이상 방문한 이용객 800명(각 4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기간은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과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다. 설문조사 결과 국가숲길을 방문하지 않았던 국민 10명 중 8명(80%)이 국가숲길 방문을 희망하며, 한 번이라도 방문했던 이용객은 높은 93% 수준으로 재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숲길 제도의 지지율은 국민 76%, 이용객 88%로 나타났다. 국가숲길을 지지하는 이유로 국민과 이용객 모두 ‘다양한 종류의 숲길을 걸을 수 있어서(31%)’, 국민은 ‘안전할 것 같아서(29%)’와 이용객은 ‘다른 숲길에 비해 무언가 다를 것 같아서(28%)’로 응답했다. 국가숲길을 이용하려는 목적은 국민은 ‘정신적 휴식(49%)을 위해서’와 ‘건강을 위해서(46%)’로, 이용객은 ‘건강을 위해서(45%)’와 ‘정신적 휴식을 위해서(39%)’로 응답했다. 국가숲길에서는 국민과 이용객 모두 50% 이상 ‘경관’에 관심이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 ‘숲길 치유프로그램(18%)’과 ‘야생화(16%)’ 순으로, 이용객은 ‘산(24%)’과 ‘야생화(1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숲길 지정 시 ‘숲길의 유지관리 향상을 통한 쾌적성’이 좋아질 것으로 국민 43%, 이용객 41%가 기대하고 있다. 국가숲길 지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쓰레기 투기’가 국민 52%와 이용객 40%로 가장 높았으며, ‘산림자원 파괴(나뭇가지 꺾기, 낙서 등)’가 그 다음으로 국민 40%와 이용객 36%가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국가숲길을 통해 ‘건전한 산행문화 확산에 기대한다’는 응답이 국민과 이용객 모두 5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국가숲길을 통해 쓰레기 투기나 산림자원 파괴를 근절하는 건전한 산행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도출됐다. 서정원 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 “국가숲길에 대한 기본인식조사를 통해 국가숲길 뿐만 아니라 숲길에 대한 국민과 이용객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연구방향 설정과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수행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앞으로 국가숲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과학적인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숲길 제도는 산림의 생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해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하며, 지난 5월 1일 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지리산둘레길, DMZ펀치볼둘레길 등 4개소가 처음으로 지정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생태관광, 정원관광, 웰빙, 정원여행 등의 주제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1 울산 국제정원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립수목원은 울산시와 함께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2021 울산 국제정원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속가능한 정원관광을 통한 wellness!’라는 주제로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새로운 정원문화 방향성을 알아가기 위해 개최되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국립수목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은 헤이터 세계조경가협회장(IFLA)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카트린 하멜 프랑스 관광플랫폼 Millennium Hikers – Herost 설립자의 ‘정원을 통한 도시 생태관관 활성화’ ▲미하엘 톨룽고 전주대학교 관광학과 교수의 ‘정원관광과 투어리즘’ ▲최은영 홍콩대학교 건축학 박사의 ‘정원과웰빌-영국의그린케어’ ▲고재열 재미로재미연구소장의 오래된 정원을 걷는 수목 인문 기행’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과 국가정원의 역할’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센터장의 ‘울산 국가정원 관광활성화를 위한 주변지역 개발’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송영림 산림청 정원팀장은 “정원관광이 또 다른 새로운 정원문화로 자리 잡기 바라며 또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 정원산업 발전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산림청에서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과 정책개발에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 정원으로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국제정원심포지엄으로 정원관광이‘with 코로나’를 준비하는 새로운 정원문화 패러다임이 제시되길 바라며, 모든 국민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정원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득구 의원이 바닥면적이라는 2차원 기준으로 수목을 관리하던 한계를 넘어 수목의 종류, 높이, 직경 등을 고려한 3차원 기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그린용적률 개념을 제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대학캠퍼스의 무분별한 수목관리 행태를 지적하며, 교육부의 관련 지침 마련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명시된 초중고는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 환경생태교육을 위해 ‘도시숲법’ 등에 따라 수목,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숲을 관리해야 하나, 이에 대한 구체적 이행이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대학캠퍼스의 숲을 규정할 수 있는 법적 조항도 미약한 상황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학교숲을 포함해 학생들에게 환경생태교육을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그리고 전국 총 10곳의 교육청이 ‘학교숲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를 제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각 학교 현장으로 내려가면 명확한 수목관리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고 있어, 수목관리를 위한 적절한 예산책정 없이 학교장의 권한으로 전지작업 등을 진행하는 실정이다. 대학 역시 시설관리직 권한으로 관행에 의해 수목관리를 하고 있고, 이는 예산이 부족한 지방대학일수록 열악하다. 강득구 의원은 “교육의 현장에서 수목관리가 지침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교육부가 하루빨리 탄소중립의 관점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대학 교내 수목관리를 위한 메뉴얼과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동안 바닥면적이라는 2차원 기준으로 수목을 관리하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녹지를 조성하는 수목의 종류, 높이, 직경 등을 고려하여 입체적으로 수목 용적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그린용적률이라는 3차원 기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학교 수목 등을 조성, 이전 혹은 제거하거나 가지치기를 할 때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전문가의 지원을 받는 등 체계적으로 수목 등을 조성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개정하고 교육부에서 큰 틀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각 대학과 교육청에서 필요한 메뉴얼을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득구 의원이 대표발의한 ‘교육기본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8월 31일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전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제가 경관분야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다양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자체 담당자분들에게 현장의 어려움도 듣고, 업계 종사자들로 부터는 구체적인 질문이나 방법론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특히 제가 조경을 기반으로 경관을 다루다 보니 조경분야 분들에게도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원래 조경이 경관을 만드는 것인데 정작 조경인들은 경관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는 불평도 가끔 듣고 있습니다. ‘조경(造景)’이 ‘경관(景)을 만드는(造) 일’이니 맞는 말씀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경관분야 일을 조경인들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이 말씀이 반은 맞고 반은 또 맞지 않는 셈입니다. 실제 ‘경관’이 조경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맞지만, 다른 분야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새로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는 일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경관과 조경을 선을 긋는 것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저는 더 많은 조경인이 경관분야에 참여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람으로 최근 경관분야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경관자원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몇 년 전부터 경관계획과 관리 분야에서 ‘경관자원’이라는 말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금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 경관자원이라는 말은 경관적으로 중요해서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라는 의미이겠지요. 여러 연구자들이 경관자원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런 의견들을 종합해 보면 ‘지역의 경관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자원으로서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인문적·문화적 요소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전 및 관리가 필요한 대상’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보는 행위, 또는 자연환경에 적응한 인간의 문화적 산물 등으로 볼 수 있는 ‘경관’과 생산에 필요한 재료를 뜻하는 ‘자원’은 어쩐지 잘 호응이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아름다운 경관이 그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자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경관계획에서도 지역의 고유한 경관특성을 잘 나타내는 대상을 경관자원으로 구분하고 이를 잘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계속 소모하게 되면 고갈되는 ‘자원’처럼 경관도 잘 관리되지 못하고 훼손되면 다음 세대에는 누릴 수 없기 때문에 자원이라는 용어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 인구 10만이 넘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의무적으로 5년마다 경관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이때 경관현황조사 단계에서 경관자원 조사가 진행됩니다. 경관계획수립지침에 따라 경관자원 유형별로 목록을 작성하고, 위치를 표시한 도면을 만든 후에 전반적인 경관에 대한 특성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관자원조사가 경관계획의 한 단계로 진행되다 보니 충분한 조사가 진행되지 못해 정밀도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도시, 관광, 문화, 역사, 환경 등 관련 분야에서도 충분히 참고가 될만한 조사결과도 경관계획보고서에서만 확인할 수 있어서 다른 분야에서는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이러한 경관자원조사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경관계획에서 경관자원조사를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와 관련 연구기관이 경관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데, 경관자원조사의 분리와 관련된 내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일하게 충남 당진시에서 별도로 경관자원조사를 진행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데, 법이 개정되면 경관자원조사가 다른 지자체로 폭넓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즉, 경관자원조사 일이 많이 생길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경관자원조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우선 조사대상 경관자원을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장조사, 주민의견 수렴, 경관자원 등급화, 자료정리 등의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어떤 대상을 조사할지 확인한 후에 현장조사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고, 외부 조사자의 한정된 시각을 보완하기 위해 주민의견을 들은 후에, 자원의 중요도에 따라 구분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내용이지요. 세부적인 내용은 경관분야 특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큰 흐름을 보면 조경계획 프로젝트에서 현황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경관계획 과정 중에서 조경전공자가 가장 참여하기 좋은 것이 바로 경관자원조사 단계입니다. 대상지의 규모가 지자체 전역이라 조금 크기는 하지만, 다양한 유형의 경관자원을 파악하고 때로는 문제가 되는 대상을 분석하는 일은 조경계획에서 다루던 내용과 거의 같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요소들을 다뤄온 조경인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과정이라 다른 분야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당진시 경관자원조사에 저를 비롯한 여러 명의 조경전공자들이 참여했는데, 조경계획과정에서의 조사 경험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만, 경관자원조사는 경관계획과 관리라는 전체 체계의 일부 과정이기 때문에 경관자원 조사자는 당연히 경관계획 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지요. 조경인이 경관자원조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준비도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경관자원을 어떻게 유형화하고, 현장조사에서 필요한 기술이나 과정에 대해서 미리 잘 준비해 둔다면 앞으로 많은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될 것입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한국경관학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교육프로그램인 경관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조경인들도 관심을 가지시면 경관자원조사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막 15살 정도가 된 경관분야는 중년에 접어든 조경에 비하면 이제 청소년쯤 되는 셈입니다. 그리고 태생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원들이 참여하는 복합적인 구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직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도시계획과 도시설계, 건축, 공공디자인 분야에서도 참여가 가능하겠지만, 저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조경분야에서의 참여가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관심이 늘어난 경관자원조사는 조경인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경관자원입니다. 주신하 /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
    •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email protected]
    • 2021-10-18
  • [계명대학교 = 정현희 통신원] 서울 양천구 ‘Re:Park 오목공원 리모델링 지명 설계공모’에 참여한 설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설계포럼’이 열렸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5일 추계학술대회의 일부 세션으로 ‘설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소장의 발제와 자유토론으로 구성됐다. 토론은 ‘Re:Park 오목공원 리모델링 지명 설계공모’를 주제로 배정한 조경학회 학술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 ▲김현민 스튜디오101 소장 ▲박경의·이윤주 엘피스케이프 소장 ▲윤광일 조경그룹 이작 실장이 참여해 각 설계안의 표현방식을 설명했다. 양천구는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푸르고 깨끗한 생태도시 ECO 양천’을 비전으로 나무와 숲, 공원과 길이 연결된 양천, 목동중심축 5대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목공원도 목동중심축 5대 공원에 포함돼있다. 박승진 소장은 “어떤 사람들을 공원으로 끌어당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라운지라는 개념을 선정해 전체 도시에서 보았을 때 라운지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것을 위한 장치로서 넓은 회랑을 도입하고 그 안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정공간은 기본적으로 잔디 광장의 형태로 아이들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지만,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운영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한 부회장은 “최근 국내외에서 1980~90년대에 만들어진 공원을 다시 설계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공원이나 도시경관 역시 건축물 못지않은 하나의 유산으로써 오랫동안 쓰고자 하는 일환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현민 소장은 “과거 30년뿐만 아니라 미래 30년의 목동을 대응 가능한 새로운 틀로서의 공원으로 접근했다. 미래의 이 공원은 좀 더 고밀도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과 최대한 확장시킬 수 있는 유연한 공원을 만드는 것을 생각했다”며 “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많은 청소년 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는 프로그램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필요성을 느껴, 청소년 중심 지역 소통의 긴밀함을 위한 문화 허브로서의 공간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계획적인 부분으로 오픈 엣지 파크는 기존의 근린공원적 성격으로 휴게공원화 시킨 선형의 공원 공간이며, 유스 플라자는 청소년들의 ‘여러 개의 포켓 공간’으로 이뤄지며 자치적인 공원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경의·이윤주 소장은 “단순한 문화공원이 아닌 복합문화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주변과의 단절을 해소하고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는 방안과 회복이 필요한 것 같아 이 부분에서 설계의 주안점을 도출하고,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목동 중심 공원의 상징성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윤광일 실장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우려했다. 사람들이 잘 이용하고 있는 공원을 어떻게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까. 작지만 강한 지역의 상징적인 공원이 돼야 하며, 제3의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큰 잠재력으로 봤다. 오목공원의 특별한 구조에 주목해 3개의 다른 높이가 있는 3단형 공원으로 계획해 언덕 테라스, 활동의 링, 낭만정원을 제안해 도시와 공원이 소통하며, 활력과 감성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최영준 소장은 “‘오목공원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시작했다. 오목공원이 둥그런 능선을 품은 땅의 생김새와 30년 동안 계속 성장해온 수목들과 청소년 문화 등 다음 세대를 포용하는 거리문화, 청소년문화의 중심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며 “제안의 핵심인 기존의 지형을 계승하는 고리광장은 다양한 도시맥락을 통합하며 청소년과 컨텐츠를 불러 모으는 문화캔버스가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유지 관리를 위한 별도의 관리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지수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8일 주간 국토정책Brief 제837호 ‘국유지 관리제도와 관리기구, 독일 사례와 시사점’를 통해 독일의 국유지 관리제도와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했다. 국유지는 정부의 재정수단으로서 중요하며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국가 재원의 관리효율성을 높이고, 정책목적을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유지 관리에 앞서가는 독일의 경우 연방재산 중 토지와 건물에 해당하는 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담당하는 공사(연방부동산업무공사, BlmA)를 설립해 국유지와 관련된 업무를 한 곳으로 통합하고 해당 기관을 통해 전문적인 재산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독일 연방부동산업무공사는 연방정부의 재산을 매입·관리·처분하는 업무를 주요 지역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와 분업해서 담당해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의 행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국유지 관리시스템에는 국유지를 어떻게 개발하는 것이 좋은가, 어떤 기능을 도입하는 것이 좋은가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의사결정 모델이 탑재돼 국유지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심지수 부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심지수 부연구위원은 독일사례의 정책적 시사점으로 “국유지 관리기구를 신설하고 단기적으로는 일반재산의 관리 및 처분의 업무를 하며 장기적으로는 행정재산에 대한 관리 및 처분 업무를 통해 국유지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유지 관리시스템 개편은 민간에 국유지 관련 정보를 순차적으로 개방해 민간에서 국유지를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국유지 관리시스템 내 “국유지를 활용할 수 있는 의사결정 모델을 탑재하여 국유지 활용과 관련한 업무 담당자들의 의사결정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민간발주 공사도 하도급 계약 적정성 심사를 의무화하는 등 불법하도급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건설기술인 투입계획 제출 확대 ▲계약해지권, 위약금 청구권 부여 ▲민간발주 공사 하도급계약 적정성 심사 의무화 ▲불법하도급 자진신고 시 처벌감면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제도상 1억 원 이상 공사는 건설산업정보망(키스콘) 공사대장 제출이 의무화돼 있어 공사 대장에 현장대리인 정보를 기재해야 하지만 구속력이 없어 허위기재 등 관리가 미흡했다는 것이 허 의원의 설명이다. 건설기술인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수주받는 건설사는 시공능력 부족으로 불법하도급 발생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등 제도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허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기술인 채용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받는 것은 물론 기술인 투입계획 준수 여부를 상시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불법하도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 공공공사만 하도급 적정성 심사를 받도록 하는 것을 민간발주공사까지 확대함에 따라 불법하도급 사각지대가 대폭 해소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아울러 원도급사와 발주자가 불법하도급을 확인한 경우 계약해지권과 도급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위약금 청구권이 부여됨에 따라 공기 지연 등으로 인한 비용증가와 행정부담 등을 우려해 불법하도급을 묵인하거나 적발에 소극적이던 발주자와 원도급사의 관리·감독도 강화될 것으로 허 의원은 보고 있다. 허영 의원은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광주붕괴참사는 불법하도급에 따른 과도한 공사비 삭감이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며 “불법하도급은 이면·구두계약으로 이뤄지며 발주자·원도급사의 묵인과 신고제도 미흡 등이 불법하도급의 근절을 막아온 만큼 개정안을 통해 이 문제가 확실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영 의원은 지난 2월 건축물 해체공사 시 감리원 신고 및 배치기준을 정하도록 하는 ‘건축물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고 지난 6월 본회의를 통과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8회를 맞는 서울시 대표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위크’가 3D 가상공간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구현하고,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디자인위크 리부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공간에서의 ‘나’인 아바타의 모습으로 경제·문화·사회 활동이 가능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디자인 축제로, 지난 2014년부터 DDP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디자인 리부트’를 주제로 디자인, 브랜딩, 가상현실 등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는 디자인 세미나로 열린다. 영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사회, 문화 속에서 디자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미래의 서울 디자인 위크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채워진다. ‘게더타운’에서 전문가 연사와 학생, 시민 등 일반 참가자는 알림터, 살림터 등 DDP의 주요 공간과 똑같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소통하게 된다. 서울시는 디지털 대전환과 코로나19로 비대면 소통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시공간을 넘어 소통할 수 있고 MZ세대에게 친숙한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DDP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래형 디자인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서울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을 통해 메타버스를 시정 전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 디자인과 시민의 접점을 다각화하고 확장해나가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서울시가 구축할 ‘메타버스 서울’ 조성에도 주요 콘텐츠로 참여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박영하 스타벅스 코리아 디자인 총괄, 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 실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영상감독인 고주원 교수, 아티스트 김충재 등 8명의 연사가 3일간 발표한다. 사전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일차는 ‘Reframed Design 변화하는 환경 속, 리-프레임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총 3개의 세션이 열린다. 모더레이터로 최소현 퍼셉션 대표가 진행하며, 디자인과 브랜딩 분야 전문가가 4명이 연사로 나선다. 첫 번째 세션엔 박영하 스타벅스코리아 디자인 총괄(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 ‘지속가능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현 시대의 이슈와 그에 따른 디자인,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엔 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 전략실 실장이 ‘디자인 in 브랜드’라는 주제로 전략적인 브랜드, 브랜드 안에서의 디자인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엔 김충재 디자이너와 성립 작가가 함께 연사로 나선다. ‘Now&Next디자이너’라는 주제로 동시대 디자이너들을 대표해 풀어가는 ‘디자이너들의 현실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2일차는 ‘Beyond the Border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최근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해 디자인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연사로는 최은석 디스트릭스 부사장, 고주원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교수가 참여하며, 모더레이터는 1일차와 동일하게 최소현 퍼셉션 대표가 맡는다. 이날 NFT 서비스 환경 동향과 실감콘텐츠 현황을 발표하며 ‘물리 공간과 디지털 미디어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실감 콘텐츠의 미래가치와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3일차 주제는 ‘Design for the Better Future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디자인’이다. 모더레이터는 김상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맡으며 3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첫 번째 세션엔 ‘디자인 의미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이경미 사이픽스 대표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진화하는 디자인과 미래를 발표한다. 윤여경 디자인대학원 교수, 이나미 스튜디오 바프 대표가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엔 윤여경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교수가 ‘역사를 만들어가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구체적 공예디자인에서 디자인산업으로, 미래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재정의한다. 세 번째 세션엔 이나미 스튜디오 바프 대표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디자인’라는 주제로 기업, 공공기관, 시민이 함께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 방법론을 모색한다. 세미나 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DDP의 주요공간이 구현된 게더타운 DDP 곳곳을 탐험하며 전시를 관람하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등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세미나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5일까지 서울디자인위크 홈페이지에 사전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도 루프탑공원을 콘셉트로 한 DDP 옥상 가상공원을 조성했다. 2021서울디자인위크 사전홍보 기간에 맞춰 19일 오픈한다. 안전문제로 출입이 제한됐던 장소를 가상공간에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오프라인에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이곳에서 아바타 시민들은 야외 갤러리, 공원, 캠핑존에서 휴식을 취하며 DDP를 즐길 수 있다. 현재 DDP 디자인가구 컬렉션 사진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디자인위크 디자인세미나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베스트 포즈 아바타 컨테스트,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북 괴산군이 100억 원을 투입해 ‘괴산 호국정원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괴산 호국정원 조성사업’은 국립괴산호국원에 2024년까지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33ha 규모의 ▲실내정원 ▲실외정원 ▲산림공원 등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6개의 소주제치유, 사색, 공생, 평화, 감사, 희망 등을 정해 각각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도시숲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5월 실시설계 및 자문회의를 마치고 6월부터 생활밀착형숲(실내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내달 완료를 목표로 국립괴산호국원 현충관 내에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벽면녹화 ▲수직정원 ▲플랜터 등을 조성해 공기질 개선하고 호국원 방문객들에게 녹색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2022년 도시숲 공모사업에 생활밀착형숲(실외정원), 산림공원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연차별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활밀착형숲은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호국원 내 1만㎡ 면적에 ▲치유의 벽 ▲조형물 ▲쉼터 등을 2022년까지 조성해 아픔을 치유하고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산림공원사업은 2022년까지 호국원 입구 일원 5만㎡ 면적에 10억 원을 들여 수목을 식재해 ▲느티나무 동산 ▲단풍나무 정원 ▲쉼터 ▲산책로 등 평안함과 고요함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군은 호국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추모와 호국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해 기피시설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괴산국립호국원에서도 2024년까지 자체적으로 20억 원을 투입해 실외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호국원 입구의 부지 매입과 군유지를 활용해 2024년까지 추가로 55억 원을 들여 ▲유리온실 ▲호국카페 ▲호국 조형물 설치하는 등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괴산 호국정원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호국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해 다시 방문하고 싶은 호국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호국원으로 타지역 사회의 롤 모델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원 40주년 기념 ‘시민·학생정원’ 공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대공원이2024년개원40주년을맞아시민과함께정원을조성하고가꾸기위해시민참여정원작품공모전(이하시민정원공모전)을실시한다. 29일서울대공원에따르면시민정원공모전은2022년시작돼올해3회째를맞았으며,올해는개원40주년에걸맞게‘서울대공원과함께한추억그리고희망’을주제로선정했다. 이번공모전을통해1984년개원이후현재까지서울대공원을다녀간추억이있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간‘세대공감의시간’을갖고,보다많은시민이서울대공원의자연환경과시설들을누리는기회를제공하고자한다. 공모전은시민정원과학생정원으로분야를나눠진행되며,정원에관심있는누구나참여할수있다.접수기간은오는4월15일부터4월19일오후3시까지다. 공모전대상지는서울대공원장미원이자리한테마가든잔디밭이며,공모에선정될경우정원작품을시민이직접조성하는데어려움이없도록1:1전문가지도와특강을통해정원조성에필요한기술등을전수할예정이다. 시민정원(한평정원)은총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전국민누구나개인또는4인이내팀으로참가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85만원씩지원된다. 학생정원원(미래세대가든)도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미래세대인정원관련분야대학생및대학원생(휴학생및미취업자포함)누구나4인이내팀으로참여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210만원씩지원된다. 정원작품심사는전문가로구성된심사위원회에서공정하게시행하여수상작을선정할예정이며,특히현장에조성된정원을대상으로방문한시민들의투표를통해‘인기정원상’1팀을선발할예정이다. 1차서류심사는4월29일에발표하고,5월23일부터5월26일까지나흘간테마가든에서정원조성,6월30일까지전시할예정이다.이후이후계속존치해서울대공원을방문하는시민들에게즐거움을선사할예정이다. 시상식은6월14일예정으로시민정원및학생정원각분야수상팀에는서울시장상상장과상금이주어진다. 최홍연서울대공원장은이번정원공모전을통해“시민이직접조성한정원을통해많은분들이가족과의추억을되새기고미래를향한희망을얻길바란다”며“앞으로도계속시민이참여할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을진행해서울대공원을즐겁게이용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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