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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으로 말하기, 디테일로 짓기] 스완 스트리트 브리지, 빅토리아 대학교 선샤인 캠퍼스
  • 환경과조경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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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유출된 빗물은 빗물 정원 테라스에서 정화된 후 배출된다. 렌더링 이미지와 결합된 단면도는 빗물 순환 체계와 더불어 전체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스완 스트리트 브리지

스완 스트리트 브리지(Swan St Bridge)는 멜버른 도심을 가로지르는 야라(Yarra) 강에 놓인 다리로 1940년대 중반에 지어졌다. 근래 비약적으로 증가한 멜버른의 보행자와 차량을 수용하고자 기존 다리의 양측을 각 4m씩 확장해 3차선을 5차선으로 늘리고,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 도로를 넓히는 공모가 있었다. 맥그리거 콕샐(McGregor Coxall)에 근무할 때 BKK 아키텍츠(BKK Architects)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맡았다. 흥미롭게도 클라이언트는 설계자가 모든 디테일 도면을 책임지고 납품하는 전형적인 방식과 달리, 대략적 디테일만 보여주는 수준의 도면DD(Design Development)을 납품하도록 했다. 추후 선정된 시공사가 이를 바탕으로 모든 실시 설계 상세도CD(Construction Documentation) 작업을 하도록 계획한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시공사가 현실에서 시공 가능한 작업을 하게 만들어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설계자의 세심한 설계 의도가 시공사의 편의에 의해 쉽게 변질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한편으로 이 프로젝트는 기초 도면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기회를 주었다. 제한된 조건 속에서 설계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찾은 해법은 단면도에 렌더링(rendering) 이미지를 결합하는 것이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0(201912월호) 수록본 일부 

 

 

이홍인은 호주 공인 조경가(RLA).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쳤다. 한국의 오피스박김, 호주의 맥그리거 콕샐(McGregor Coxall)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현재 하셀(Hassell) 멜버른 오피스에서 BIM 모델링,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가상 현실 등 신기술을 조경 실무에 응용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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