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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주택 정원
Paju House Garden
  • 김상윤
  • 환경과조경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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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꽃과 나무를 둘러보는 정원


파주시 문발동에 위치한 흰색 건물의 주택. 푸드스타일리스트 부부의 집이다. 직업 때문인지 젊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집의 외관과 인테리어까지 흠 잡을 데 없다. 땅을 매입하고 집을 지을 시공사를 선정하며 집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건축주가 직접 많은 일에 참여하였고, 건축 시공사와 함께 설계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건축주의 감각은 정원이 들어서게 될 배치에서도 엿볼 수 있다. 단지 내 도로에서 진입하는 집의 전면부는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만을 남겨두었고, 한쪽에 주차 공간이 있을 뿐이다. 주차 공간을 지나 집의 후면부로 들어가면 적당한 면적의 외부 공간이 나타난다.

‘ㄴ’자 형태의 배치로 후원을 확보하고 택지 뒤로는 완충 녹지대가 있어 진입 공간 외에는 막혀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정원의 배치를 생각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자유로운 정원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후원의 확보가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이 집의 경우 확실한 해법으로 이미 정원의 틀을 잘 갖추고 있다. 전정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서울 근교의 일반적인 개인 주택 단지에서 전정과 후정을 완벽하게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경기도권의 아주 일반적인 개인 주택 단지를 보면, 주거와 생활을 좀 더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당연한 해법이 있음에도 그렇지 않은 주택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순히 단지 내 법규를 지키고 적당한 위치에 집을 올려놓으며 나머지 외부 공간은 정원이라기에는 옹색한 형태로 들어서 있다. 이처럼 집을 만들 때부터 정원의 배치를 고민하는 경우는 드문데, 건축 설계 시 정원에 대한 컨설팅을 같이 진행하는 경우에는 가능하다. 무엇보다 정원에 대한 건축주의 의지가 중요하다.


조경 설계 및 시공 에이트리

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면적 260m2

완공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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