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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감각] 햇빛을 주워가도 될까요?
  • 조현진 (jo_hnjn@naver.com)
  • 환경과조경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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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의 새 건물을 보고 떠오른 생각은 햇빛 안 쓸 거면 나한테 주지였다. 해가 들 창을 하나도 내지 않고 벽돌로 외벽 전체를 마감했기 때문이다. 솔방울 날개처럼 어슷하게 배치된 벽돌 한 장 한 장에 떨어지는 작은 그림자들이 아름다웠지만, 내 방 창으로 드는 조각 빛을 조금이라도 더 쬐여주려 아침저녁으로 화분을 옮길 때마다 할 수만 있다면 건물에 닿는 햇빛을 주워 오고 싶었다. (중략)

 

환경과조경 393(2021년 1월호수록본 일부 


 

조현진은 조경학을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다. 2017년과 2018년 서울정원박람회국립수목원 연구 간행물 고택과 어우러진 삶이 담긴 정원정동극장 공연 :장녹수전’ 등의 일러스트를 작업했고식물학 그림책 식물문답을 독립 출판했다홍릉 근처 작은 방에서 식물을 키우고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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