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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아카이브, 기억과 기록 사이] 영국의 공원과 정원 아카이브
  • 길지혜 (gyin88@naver.com)
  • 환경과조경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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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공원과 정원 아카이브 웹사이트 www.parksandgarden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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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터쿰 하우스와 정원. 2014년부터 현대미술관, 중고 서점, 티룸 등이 들어와 대중에게 개방됐다. ⓒGrahamec/Wikimedia Commons

 

 

알다시피 영국에서 공원과 정원은 그 역사가 깊고 일상의 삶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만큼 영국의 공원과 정원 관련 정보를 웹 공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공원과 정원에 대한 역사적 자료들은 대부분 영국의 공원과 정원Parks and Gardens UK(이하 공원과 정원)과 히스토릭 잉글랜드Historic England, 전 잉글리시 헤리티지(English Heritage)1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 공원에 대한 이 둘의 자료가 같다. 자료는 공원과 정원 아카이브가 더 방대해서, 공원과 정원 아카이브가 히스토릭 잉글랜드 자료를 포함하는 모양새다.

영국에는 내셔널 트러스트나 개별 가든 트러스트에서 운영하는 공원 아카이브도 있지만, 공원과 정원 그리고 히스토릭 잉글랜드를 공식 아카이브로 볼 수 있다. ‘영국의 공원과 정원’, 시작과 그 이후 공원과 정원 프로젝트는 역사적 공원과 정원, 디자인된 경관designed landscape에 대한 자료를 국가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웹사이트(www.parksandgardens.org)가 그 결과물이다. 가든 트러스트 연합The Association of Gardens Trusts과 요크 대학교University of York가 협력해 2005년 히스토릭 잉글랜드에서 운용하는 문화유산복권기금Heritage Lottery Fund 100만 파운드를 지원받으면서 시작한 사업이다. 15억 원의 꽤 큰 금액이다. 그렇지만 영국 전역의 공원과 정원을 대상으로 흩어져 있는 도면, 사진, 문서 등의 자료를 디지털화해 정리하는 작업이라 비용이 넉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공원과 정원 아카이브는 무료로,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정확하게, 많은 정보를 담도록, 높은 기대 속에서 구축됐다. 그러나 2009년 예산이 소진된 후부터는 현상 유지만 하게 된다. 애써 만든 아카이브가 정체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에 좀 더 전략적으로 아카이빙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중략)...

 

환경과조경 383(2020년 3월호수록본 일부

 

1. 히스토릭 잉글랜드는 문화유산 관리와 보호 업무를 실행하는 영국 공공 기관이다. 영국 정부의 디지털, 문화, 미디어, 스포츠부 산하 기관이지만 부처에 속해 있지 않아 행정 자율성이 보장된다. 잉글리시 헤리티지라는 기관명으로도 익숙할 텐데, 2015년 구조 개편으로 히스토릭 잉글랜드는 문화유산을 지정하고 관리하는 업무로, 잉글리시 헤리티지 트러스트는 실제 보전을 실행하는 업무로 분할됐다.

 

길지혜는 연세대학교에서 주거환경과 생활디자인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코모스(ICOMOS) 한국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문화유산, 역사도시경관, 도시공원을 키워드로 도시 환경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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