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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일과 만드는 일은 분리될 수 없다
  • 제임스 리 (jlee@SWAGroup.com)
  • 환경과조경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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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박경탁을 알게 된 건 2010년 무렵의 일이다하버드 GSD를 갓 졸업한 그는 수많은 조경 회사가 탐내는 인재였다. SWA가 운좋게 그를 낚아챘고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에서 함께 일할 수 있었다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우리 회사에서 일했다.

전도유망한 조경가였던 그는 리조트 커뮤니티, 복합 용도 개발, 주거 및 업무 공간 개발 등 다양한 범주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그의 디자인이 가진 독창성과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경탁의 디자인 감각과 기술, 강한 호기심, 실험과 창조에 대한 열망은 그의 혁신적 디자인의 기조를 지키고 발전시켰다. 박경탁의 초창기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탐구하고 창조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그에게 생각하는 일과 만드는 일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작업이다.

SWA에서 진행한 두 개의 프로젝트는 박경탁이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을 여실히, 또 뚜렷하게 보여준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베이징의 폴리 인터내셔널 플라자Poly International Plaza. 대상지는 강변 녹지를 따라 놓인 오피스 단지다. 세 동의 타워(설계: SOM)로 구성되는데, 그 모습이 강가에 놓인 세 개의 조약돌을 떠올리게 한다. 타워 사이의 공공 공간은 매우 중요하다. 전반적 정원 배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크기를 세심하게 조정해야 했다. 주차장, 지하 출입구, 공습 대피소, 환기 시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이 공공 공간은 차량용 램프, MEP 구조물 등이 난립하는 번잡한 공간이 되어 버렸다. 공공 공간의 경관을 회복하고 재구성하기 위해 SWA는 서로 연결된 일련의 랜드폼landform으로 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물을 전략적으로 은폐하고자 했다. 지하로 이어지는 통로가 필요한 경우 진출입구에 경관 벽을 통합시켰다. 또한 벽의 아랫부분을 잘라내거나 각도를 기울여 대상지 전역을 유연하게 흐르며 입체적 표면을 연상시키는 대규모 랜드폼의 특성을 더욱 부각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1호(2020년 1월호) 수록본 일부 

 

제임스 리(James Lee)SWA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의 소장이다. 40여 년 간 대상지가 내포한 고유의 특징과 그곳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고려한 설계를 수행했다. 특히 아시아 신도시의 복합 용도 공간을 지역적 특성과 프로그램을 존중하며 현대적 감각으로 조성해왔다. 환경적 해법과 디테일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인상적이고 친환경적 공간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대표작으로 폴리 인터내셔널 플라자(Poly International Plaza), 베이징 파이낸스 스트리트(Beijing Finance Street), 난후 뉴 컨트리 빌리지(Nanhu New Country Villag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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