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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블루마운틴 CC 세이지우드
  •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
  • 환경과조경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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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블루마운틴 CC2013년 잭 윌리엄 니클라우스(Jack William Nicklaus)가 설계하고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가 준공한 27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2018년부터 호텔과 빌라 시설 확충을 위해 외부 공간 설계와 시공이 추가로 진행됐다. 세이지우드(Sagewood)는 야외 수영장과 공연장이 마련된 호텔 및 연수 시설과 빌라 지역으로 구성된다. 모든 구간은 골프 코스를 마주 보도록 계획됐다. 숙박 시설 주변으로 균일한 녹지 경관을 연출하는 것이 초기 계획이었으나, 시야를 틔워주면 우수한 골프 코스의 경관을 차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교목의 수량과 위치를 조정하고 사초와 초화류 경관을 보완해 근경과 원경이 하나로 읽힐 수 있도록 계획안을 조정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정원을 하나의 예술품으로 정의하고, 여러 정원을 엮어 전체 공간이 하나의 주제를 가진 옴니버스 형식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다량의 석재와 철물을 활용한 정원을 조성하고, 각 정원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경관 변화를 느끼게 하고자 했다. 그만큼 석공과 시공팀의 협업이 중요했다

 

물결치는 곳

옴니버스 공간의 시작점에 놓인 ‘물결치는 곳’은 산천어의 이야기를 담은 정원이다. 산천어가 두려워하는 대상인 물결을 표현하고, 중력을 거스르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보령석과 검은 현무암 모래로 어둡고 깊은 골을 만들었다. 두께 20cm, 폭원 0.5~2m의 보령석을 세로로 세워 골짜기를 밀고 올라가는 파도를 연출하고 사이에 산천어 조형물을 배치했다. 위태로워 보이는 형태로 배치된 석재 사이에는 꽃을 심어 물거품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백리향 같은 방향 식물과 샐비어, 라벤더, 베로니카, 세덤, 파란김의털, 휴케라 등을 섞어 심고, 검은 현무암을 깔아 석재와 식물이 도드라지게 했다. 팽나무, 단풍나무, 자작나무를 주변에 밀식하고 수목의 그늘이 드리우는 곳에는 고비와 이끼가 앉은 고사목을 두어 이끼 정원을 연출했다....(중략)...

 

* 환경과조경 381호(2020년 1월호) 수록본 일부 

 

발주 미래에셋

조경 설계·시공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종보

기본 설계 정욱주, 김미연

디자인팀 전재현, 김소형, 기효순, 윤영민, 김다혜, 백순철

시공팀 장동주, 서민교, 윤승현, 고동수, 김준영, 신현수, 신희종

위치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광석로 898-87

대지 면적75,756m2

완공2019. 7.

사진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류정훈/김종보)

 

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는 40여 년간 쌓아온 삼성에버랜드의 조경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선보이는 회사다. 최근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본상, ‘상해 국제 꽃박람회대상을 수상해 조경 디자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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