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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경관설계 국제공모] 기둥 위의 여정
  • 랩디에이치(Laboratory D+H) +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SoA) + 김형진(워크룸프레스) + 신영호(명지대학교 교수)
  • 환경과조경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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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지각 운동이라는 원시적 요소 위에 경작된 자연으로, 인문 경관의 시간성이 내재된 대지다. 대지에 담긴 여러 시간대의 다양성이 드러나도록 대지를 재구성하고, 그 다양성이 풍부한 경험으로 전환되는 여정을 제안한다. 대지를 가로지르며 엮이는 새로운 여정은 주상절리대를 단순히 지질 경관을 일정한 지점에서 감상하는 명소가 아닌, 대지의 시간성을 인지하고 감각적 경험이 확장되는 장소로 재탄생시킬 것이다.

 

설계는 주상절리대 상부 공원을 차지한 경관의 장애물을 걷어내고, 경관을 녹하지악에서부터 내려와 남해안의 수평선으로 이어지는 방향으로 막힘없이 해방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억새들녘은 수직 경관과 수평 경관의 접점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며 원 경관의 아름다움을 다시 드러낼 것이다. 주상절리대 주두를 노출시킨 근접 관찰 구간은 전시관과 함께 지질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대상지 북서편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농경 경관은 대지의 역사를 되새기는 동시에 지역 주민 참여의 촉매이자 개발지와의 버퍼 역할을 할 것이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9(20191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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