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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케 정원 Veke Garden
  • 더가든
  • 환경과조경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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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우연한 발견, 제주의 풍경

베케밭의 경계에 아무렇게나 두텁게 쌓아놓은 돌무더기를 의미하는 제주말이다. 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밭을 일구며 나온 돌로 밭담 제주도에서 밭의 가장자리에 돌을 쌓아 만든 둑을 쌓아 경계를 만들었다. 끊임없이 나오는 돌을 계속 쌓아 올리다 보니 일반적인 담보다 높고 두꺼운 형태가 만들어졌다. 베케의 성근 돌 틈 사이로 풀과 나무가 자라나고, 건조한 바람을 막아주는 돌담과 나무 그늘은 이끼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낸다.

베케 정원은 더가든이 관리하는 조경수 농장 인근의 귤 밭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베케를 활용해 제주의 풍광이 느껴지도록 연출한 정원이다. 크게 입구정원, 카페, 돌담정원, 고사리정원, 이끼정원과 빗물정원, 그늘정원, 목련-만병초정원, 폐허정원으로 구성된다.

 

한국적인 정원에 대한 고민 치밀하게 엉성하게

김봉찬 대표(더가든)는 제주다운 모습을 간직하면서 한국적인 느낌이 드는 정원을 연출하고자 했다. 건축 공간에 대해 자문해준 최정화 작가 또한 건물과 정원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이 묻어나기를 기대했다. ‘치밀하게 엉성하게는 투박하지만 고결하고, 거칠지만 따뜻한 한국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은 콘셉트다.

베케는 제주인들이 오랫동안 척박한 농토를 일구며 고단한 일상 안에서 만들어낸 구조물이다. 여기에 시간과 생명을 더해 베케 정원의 초석을 만들었다. 거친 돌담과 이끼는 극단의 대비이자 최상의 조화로 마음을 울리는 힘을 지닌다. 이 대비와 조화의 줄다리기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베케에서 느낀 설렘을 전하고자 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4(20188월호) 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및 시공 더가든

기획 최정화

건축 설계 차재

건축 시공 내츄럴시퀀스

조경 시설 예건, 영재기업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효돈로 48

면적 8,420m2

준공2018. 6.

 

더가든2007년 설립된 조경 회사로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암석원, 고층습원 조성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 김봉찬은 제주대학교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하고, 제주여미지식물원 식물과장을 거쳐 평강식물원 연구소장으로 일했다. 뿐만 아니라 식물원 기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쌓아 왔다. 현재 한국 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 제주도 문화재전문위원, 제주여미지식물원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평강식물원 암석원 및 습지원(2003), 제주도 비오토피아 생태공원(2006), 상남수목원 암석원 (2009),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원(2010),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암석원(2012) 및 고층습원(2014) 등이 있으며, 마곡 서울식물원 조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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