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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설계하는 법] 종이 작업
  • 환경과조경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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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설계를 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설계하는 법’에 대한 원고 의뢰를 받은 후의 중압감은 표현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2015년 10월, 단 사흘간의 고민을 통해 설계사무실을 열 때의 생각이 다시금 떠올랐다. 나라는 사람의 설계 철학은 무엇인지 무한 갈증을 느끼며 잘 다니던 회사를 무작정 퇴사했다. 3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 나의 설계 철학은 무엇일까? 이번 원고의 주제는 다행히 ‘설계하는 법’이기에 그나마 무게를 덜고 나의 설계 방법을 써 내려가 보기로 한다.

 

2003년 여름, 신입 인턴사원으로 설계사무소 생활을 시작했을 때 아는 것이 무엇이 있었으랴. 무작정 주위를 살피며 배워볼 만한 건 무엇이든 배우려 하던 시절이었다. 일반적인 설계사무실의 구조가 그러하듯 사무실 전체가 드로잉에 많은 시간을 투여하고 있었고 나 또한 드로잉을 잘해보려는 욕심으로 가득했던 그때가 지금도 생생하다.

 

“드로잉을 잘해야 조경을 잘한다. 디자인을 잘해야 조경을 잘한다. 실시 설계를 잘해야 조경을 잘한다. 계획안을 잘 잡아야 조경을 잘한다. 나무를 많이 알아야 조경을 잘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시절, 조경 설계에 무식하게 접근하던 내 모습을 지금은 잊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이 ‘잘한다’ 시리즈가 지금의 기초가 된 게 아닌가 싶다.

 

‘종이 작업’은 아름답다. 물론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에 한해서지만. 드로잉 도구를 이용한 감각적 표현과 멋과 기교를 낼 줄 아는 이의 무한한 펜 스킬은 많은 이에게 종이 작업을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나 또한 손 드로잉을 통해 디자인을 하고 공간을 구성하지만, 설계를 시작하고 10년간은 어떻게든 드로잉을 잘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난다. 10년 넘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에서 종이 작업 공부를 한 셈이다. 종이 작업의 절대 강자 드로잉은 설계 작업의 가장 화려한 방법으로 인식되며 국내 조경 설계의 가장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인가 드로잉은 내게 지루함의 연 속으로 다가왔다. 언제부터인가 사이트 베이스 맵 위 에 옐로 페이퍼를 깔고 드로잉을 하는 멋진 조경가의 이상이 즐겁지 않고 반복적인 일상의 연속이 되어버린 바로 그때, 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했다. 드로잉만 을 통한 설계 방법은 일면 원시적인 방법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보고 배운 게 그뿐인지라 조경 설계에 입 문한 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매여 있던 것이다. 종이와 펜을 잡고 있던 나는 내 종이 작업의 한계를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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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도구를 이용한 감각적 표현과 멋과 기교를 낼 줄 아는 이의 무한한 펜 스킬은 많은 이에게 종이 작업을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프로젝트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는다. 이른바 아파트 조경 설계가 저급한 설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없었다. 20년 가까이 내 손을 거쳐 간 아파트 프로 젝트의 숫자만 건설기술인 경력 증명에 10쪽 넘게 기 재되어 있기에, 그럴 수가 없었다. 10여 년의 종이 작업 의 한계를 보았을 때, 또 맡겨진 아파트 프로젝트. 하지 만 그때는 조금 달라졌다. “저 이번 아파트 프로젝트에 는 일주일에 한 번 현장에 나가 볼게요.” 에버랜드 디자 인 그룹의 책임 디자이너 시절, 좋아하는 파트 장에게 나지막이 드린 나의 소망 섞인 통보였다. 허락을 구하 는 듯했지만 실은 통보였다. 현장에 나가고 싶었기에. 

 

이후 일주일에 한 번씩 현장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이해함과 동시에 무수히 많은 이 해관계와 맞물린 현실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다시 생 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설계가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 인가? 이 모든 이해관계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설계를 하고 있는가? 소나무의 얼굴 방향이라도 알고 설계를 하고 있는 것인가? 말하기는 쉬운 공간감은 느끼며 설 계를 하고 있는 것인가? 현장 소장의 애로 사항이 무 엇인지 인식하며 설계를 하고 있는 것인가? 식재 소재 의 국내 시장 수급 현황을 파악하며 설계를 하고 있는 것인가? 건설사 대표 소장의 안목과 성향을 파악하고 설계를 하고 있는 것인가? 현장 작업 반장의 고착된 식재 방식을 알고 설계를 하고 있는 것인가? 

 

책상을 버린 것, 잘한 일이었다. 그 현장에서만 6개월 간 많은 이견과 충돌이 있었다. 종이 작업과 비교하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즐거움도 있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주변에 많은 사람이 생겼다. 독창적 디자인은 개인이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디자인의 완성인 목적물은 결국 사람들이 하는 일이었다. 목적물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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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후 시공 현장에서 끊임없는 조율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은 디자인 능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자 설계자가 꼭 해야 하는 주요 설계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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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에서 설계와 시공을 통합 수주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한 아쉬운 현장. 결국 시공을 수주하지 못했지만, 좋은 품질로 시공이 마무리되어 감사드린다 (디자인: HOWON, 시공: THESUP)

 

설계와 시공이 분리 발주되는 국내 건설 현장의 프로 젝트 진행 방식에서 발생하는 현장 소장의 다양한 설 계 변경 요구에 맞서 싸우기도 하고 어르기도 하며, 여 우처럼 영악하게 행동해야 했다. 내가 설계한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들어 가 현장을 조율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해관 계가 엉킨 실타래를 풀 해법을 찾았다. 나의 디자인에 부합하도록 그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때, 비로소 나의 설계가 보였다. 

 

종이 작업, 필요한 만큼의 생각만 정리할 수 있으면 된다. 각자의 방식에서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하 겠지만, 설계 행위는 결국 물리적 재료와 환경을 활용 해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행하는 과정의 일부에 지 나지 않는 것 아닌가. 디자이너라는 호칭에서 오는 자 만심을 버려야 한다. 종이 작업 중심의 표현을 위해 디 자이너가 존재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건이 주어지지 않아 그렇지 못한 프로젝트가 비일비재하겠지만, 어떻게 보면 핑계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책상에 앉아 유려한 디자인 선형을 뽑아내며 행복해 하고 실현되지 못할 다양한 개념과 설계 전략을 채우며 만들어내는 종이 작업에서 지금도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받고 있는 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종이 작업에 한정된 디자이너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앞서, 전체 프로젝트의 목적물 완성을 위한 철저한 목적 의 식과 이를 아우르는 유연한 사고를 통해 해법을 찾는 프로젝트 매니저로 설계가의 역할을 확장했으면 한다. 국내 설계 업계에 많은 어려운 점이 있는 것,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나 또한 종이 작업에서 끝이 나는 현실 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항상 도전하며 기회를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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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그린 드로잉을 잘 된 설계라 말할 수 없다. 행위의 기교에 불과하다. 종이 작업에서는 현실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며, 생각의 깊이 또한 제한된다. 종이 작업만으로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겠지만, 그 확률은 미약하다. 책상 위 설계를 지속적으로 한 결과 공간 조성은 등한시하며 무수히 많은 개념을 발생시킨 것 같다.

 

디자인(행위의 기교)하지 않는 디자인(사고의 산물) 

추측하건대, 국내 조경 설계 시장의 90% 이상은 건축 부문의 협력사로 진행되는 건축 외부 공간 조경 설계 일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이다. 몇 개의 설계사무소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970~1980년대 부터 주로 진행되어 온 조경 설계에서 평면 드로잉은 의사 결정의 절대 강자였다고 본다. 2015년 10월, 급 히 설계사무실을 개소하며 처음 맞닥뜨린 건축 설계공 모 프로젝트에서 잊고 지내던 국내 조경 설계의 현실 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패턴 좀 그려주세요.” 포장 패턴을 뜻하는 게 아니다. 아는 사람은 알 만한 요구 사항이다. 자존심이 상한다. 마음이 아프다. 속이 상한다. 화가 난다.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 중 가장 밑바닥 조경 설계 일부터 시작해야 했다. 10여 년의 종이 작업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매니 저의 시각에서 설계를 하던 나의 모습에서 하루아침 에 조경 패턴을 그리는 사람으로 변해버린 잊지 못할 사건이다. 잊지 않으리라 지금도 생각하며, 그 건축사 사무소와는 결별했다. 아니, 결별을 당했다. 

 

그들이 말하는 조경 패턴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건축 설계공모에서 무수히 많이 보이는, 건축 물을 중심으로 한 큰 흐름이 보이는 선형 패턴 작업. 나도 예전에 했으며 지금도 다들 많이 하는 그 디자 인.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계획안을 잡지 않 았다. 아니 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약간의 강렬한 펜 스킬을 이용한 ‘행위의 기교’를 보여주었다. 

 

계획안을 보낸 지 10분 정도 지나 실무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소장님, 보내주신 계획안 잘 봤습니다. 그런데 약간 흐름이 보였으면 합니다. 중심에서 뭔가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런 패턴 있잖아요.”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나는 200%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3일 동안 협의가 진척되지 않았다. 그 일은 버리는 프로젝트가 되고 말았다. 다소 반항적인 드로잉을 끝으로

 

경험적 사고와 현실적 해법 

설계 표현의 중요한 방법인 드로잉이 기교가 되어 조 경 패턴으로 인식되고, 그런 인식을 가진 협력사(또는 발 주처)의 의사가 국내 조경 설계 시장을 오래 전부터 무 너뜨리고 있었다. 조경 설계의 내공이 성장도 하기 전 에 조경 설계란 고작 패턴 만들기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모두 그렇지만은 않을 테지만, 아주 많은 경우 외 부의 인식이 그렇게 고정된 현실에서 우리는 우리의 잘못을 되짚어 볼 필요도 있다. 우리가 먼저였다. 예전 의 나도 그랬고, 다른 많은 이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 멋스럽게 드로잉을 하고 행위의 기교를 부리며 디자인 을 하는 것이 조경 설계의 전부인 것처럼. 

 

설계사무실을 운영하며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하기란 매우 어렵다. 처음 사무실을 열며 다짐했던 많은 생각이 무너지며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하며 다듬어지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하지만 주요 프로젝트인 경우에는 다양한 접근을 위해 창의적 사고와 경험적 사고를 바탕으로 임하고 있다. 10년 동안의 시공사 디자인 그룹 재직 경험이 지금 설계의 근간을 만들고 있다. 국내의 어느 설계 조직에서 디자인 제안 후 5~6개월 이내에 준공하는 모습을 1년에 대여섯 번 경험하며, 시공하는 동안의 현장 지원과 조율을 경험할 수 있을 까 싶다. 이번 원고를 쓰며 확인해보니 다양한 프로젝 트에서 디자인 제안부터 실시 설계, 그리고 현장 지원 과 조율까지 경험했다. 설계의 전체 프로세스를 진행 하며 얻은 경험적 사고를 통해 습득한 현실적 해법은 기본적인 창의적 사고와 함께 설계를 해나가는 중요한 도구가 아닐 수 없다. 

 

현실적 사고와 해법을 찾기 위해 개념적 의미는 배제한다. 쉽게 말해 말장난은 하지 않으려 한다. 전략적 사고로 도출되는 언어가 아닌,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위한 표현은 지향한다. 과거의 내가 드로잉과 종이 작업에 미쳐 있었다면, 요즘 설계가들은 언어적 유희를 통해 만들어낼 수 없는 대상의 개념을 표현하려고 하 는 것 같다. 어떠한 행위의 기교가 아닌 목적 대상이 있는 사고의 산물로서 디자인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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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콘셉트 드로잉. 예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린 유일한 드로잉이다. 확실한 기능과 목적이 담겨 있어 추가 드로잉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눈을 현혹하는 기교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인: 예장 

행위의 기교에서 벗어나 목적 대상의 본질에 대해 생각 했다. 남산이다. 흔히 알고 있듯이 애국가에 등장하는 서울의 남산은 서울의 앞산이며 안산(案山)이기도 하다. 비슷한 성격의 사업을 장충과 회현에서 진행했으며, 예장(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설계공모)은 마지막 남은 남산 자락의 재생 사업이었다. 앞서 진행된 회현이나 장충과 달리 복합 기능을 담는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했다. 이 점이 남산 자락 재생의 근본 목적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었는데, 약 7,000평의 사이트는 곤돌라 스테이션과 버스 주차장의 기능을 수행하며 동시에 남산 재생이라는 목적을 달성해야 했다(이후 2016년에 곤돌라 스테이션은 취소되었다). 이율배반이다. 하지만 설계는 항상 문제와 함께 시작한다. 이를 해결하는 자가 설계가다. 

 

시작부터 가지고 있는 문제, 그리고 프로젝트가 진행 되며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와 이견 속에서 설계가는 본래의 목적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다. 그림이 필요하면 그려야 하고, 대화가 필요하면 대화해야 하고, 설계가의 자존심이 걸림돌이 된다면 가차 없이 버릴 줄 알아야 하며, 현실과 타협해 야 한다면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선 충분히 타협해야 한다. 

 

숲이다. 디자이너의 얄팍한 기교와 과장은 사전에 차단되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 숲으로 만들어라. 무엇을 행하려고 하는 이들의 욕망을 잠재워야 한다. 그것이 1,000만 시민의 숲을 대하는 설계가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2년 4개월, 고된 시간이었다. 아니 비루한 싸움이었다. 프로세스의 각 단계를 넘기며 몸과 마음은 피폐해졌다. 공모부터 설계 준공까지, 그리고 예정된 설계 변경까지, 프로젝트 PM을 직접 수행했다. 건축사사무소의 협력사로 시작한 프로젝트이기에 저작권을 가지고 오지도 못하지만 그만큼 나에게는 애절한 프로젝트였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었다. 


철거와 터파기는 6개월 전에 완료됐으며, 예전과는 달 리 이제 나의 역할과 권한이 제한되어 있다. 설계 준 공과 동시에 현장 설계 변경에 대한 조율 권한이 없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준비했다. 시공 중에 현장 설계 변 경을 할 수 있는 사항이 어떤 것이 있을 것이며, 변경 사항이 예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설계의 근본 목적을 훼손할 것인지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행했다. 이제 내일이면 최종 납품이다. 2년 4개월의 기나긴 여정이 일단락되는 순간이기 도 하며, 새로운 시작이 전개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원고를 쓰며 잠시 컴퓨터의 프로젝트 폴더들 제목에 담긴 지난 시간의 애환을 떠올려 본다. 다양한 나의 모 습이 스쳐 지나간다. 거만한 아티스트, 프로페셔널 엔지니어, 속없이 비비적대는 설계가, 수다쟁이 동네 남 동생, 고집불통 협상가, 나무 찾아 헤매는 산사람, 세 속에 물든 사업가, 피곤에 찌든 설계쟁이, 이 모두가 나의 모습들이었다. 예장을 설계하며 본래의 목적을 지켜내기 위한 나의 모습들이었다. 그게 바로 이번 호 원고에서 보여줄 수 있는 나의 설계 방법이 아닌가 싶다. 

 

김호윤은 기술사사무소 아텍과 삼성에버랜드 디자인 그룹에서 조경가로서 영업, 설계, 공사의 관계를 조율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는 조경설계 호원(Landscape Design Office HOWON)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바른 설계 집단을 구성하고자 기본을 중시한 설계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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