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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벌 가치 극대화해 ‘제2의 순천만’ 만들 것 갯벌자원화 정책, 단순 복원에서 지속가능한 이용으로 전환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과장 “갯벌을 복원하는 데서 한 발 나아가 갯벌에 대한 경제적,생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갯벌자원화 정책의 목적이다.” 갯벌자원화사업을 총괄하는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과장은 갯벌을 보존하는 동시에 이곳을 터전으로 하는 어민들의 삶과 조화를 이루도록 갯벌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갯벌복원사업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갯벌은 전 지구 생태계 면적의0.3%에 불과하지만 단위면적당 가치는 숲의10배,농경지의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해수부 발표에 따르면 갯벌의 연간경제적 가치는1km2당63억 원으로 총16조 원에 달한다.그런데 산업화로 지난1987년 이후 여의도 면적의247배에 달하는716km2의 갯벌이 사라졌다.최근 갯벌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갯벌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해수부는 지난2010년부터 갯벌복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순천·고창 등8개소에 대한 복원을 완료했고,강화 동검도,순천만 등3개소에 대한 복원을 진행 중이다.하지만 그동안 진행된 벌복원사업은 물리적인 구조를 변경하는 선에서 그쳤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기존 갯벌복원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갯벌자원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올해부터 갯벌자원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갯벌자원화 정책은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물리적 복원뿐만 아니라지속가능한 생태관광,친환경 갯벌어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복원,관광,업이라는 세 가지 이슈가 서로 상충되지 않도록 융화시키는 것이 정책의 모토다.사업의 유형은 지역주민 관리형,국가 주도 관리형,지자체 관리형 세 가지로 구분된다.주민들이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지역은 우선적으로 사업 기회가 주어진다.훼손이 심한 지역은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해수부에서 직접 복원을 추진하게 되며,지자체가 제안하는 사업은 사업 적격 여부를 검토해 선별적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물리적 복원은 선진사례를 접목시킨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각 대상지는 보존지역,완충지역,이용지역 등으로 구분,각 구역별 성격에 따라 물리적 복원을 추진하거나 콘텐츠가 도입된다.생태관광 육성을 위한 방편으로 지역주민들을 갯벌생태해설가로 양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해양생태계협력금 사업도 추진된다.해양생태계를 훼손한 개발업자가 직접 복원공사를 추진하도록 하고,해양수산부가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해수부는 갯벌자원화 정책 추진에 매년5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올해 태안에는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순천만은 올해부터3년간 약70억 원을 투입해 갯벌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강한 갯벌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갯벌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 제2의 순천만이 탄생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 공동주택 조경감리, 500세대로 확대하자 조경분야 권익 신장을 위한 10가지 조언
    박원제 아세아환경조경 전무 “조경 권익 짓밟는 고질적 문제들,체질 개선해야 살아남는다.” 박원제 아세아환경조경 전무는 조경감리시장 진출을 조경분야 권익 신장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박 전무는“공동주택의 조경감리는1500세대 이상만 상주하게 돼 있다.수많은 현장을 토목,건축이 하고 있다.이는 전문가로 인정을 못 받는 것인데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건설기술자 등록 회원은 올해6월 기준71만9390명으로 그중 조경기술자가3만5192명으로4.9%를 차지한다.토목,건축,기계 다음으로 많다.그런데 조경감리는 온전히 조경기술자의 영역이 아니다.박원제 전무는 이를 조경에 대한 심각한 규제로 볼 수 있다며 꼭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박원제 전무에 따르면1500세대 미만의 경우 비전문가가 조경감리를 하니 품질,공정,하자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감리시장에서 조경은 비상주라 대우를 못 받고,급여도 제대로 못 받는 실정이다.이에 그는500세대 이상은 조경기술자가 감리로 상주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조경인의 시장을 위해서는 본연의 전문성을 찾아야 한다.조경학과 학생들의 취업과도 직결되는 문제다.조경단체가 나서 건설시장의 문제점을 분석해서 대안을 만들고 체계적으로 시장의 현실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박원제 전무는1980년부터34년간 서울에서 공직생활을 하며 조경 관련 업무를 수행한 베테랑이다.서울시 건설안전본부와 감사담당관실을 거치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구로구청 공원녹지과장으로 근무하다 지난2014년 정년퇴직했다.아세아환경조경에서 제2막을 시작한 박원제 전무는2년간 업계 생활을 하면서 조경분야가 당연히 가져야 할 최소한의 권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는 걸 크게 느꼈다. “발주처는 업체에 줄 건 제대로 챙겨 주고,조경회사는 품질을 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하자!” 박원제 전무가 강조하는 말이다.그는 공무원으로서 조경 분야의 권익 신장에 관심이 많았다.특히 서울시 감사담당관실에 있을 때는 들쭉날쭉하던 서울시 발주 조경공사의 식물소재 할증률을3%로 일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원제 전무는 조경감리 범위 확대 외에도▲10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조경기능사 이상의 조경관리 직원을 상주토록 주택법 개정▲공사 실정에 맞도록 설계기준 준수▲건축,토목 공사와 조경용 토양의 철저한 분리▲학명을 기준으로 성상에 따른 명확한 수목 가격 고시 및 설계▲조경재료에 대한 객관적인 할증률 일괄적용▲조경기술사 전문분야별로 세분화▲소운반비 계상 현실화▲식재공사 물주기 작업의 물 값 계상▲나라장터 식물재료 수량에 따른 차등 가격 산정 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조경분야의 과제로 선정했다. “조경분야의 전반적인 체질이 개선돼야 한다.누구든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개선은 요원하다.내 뜻대로 되지 않고 장애물이 많다하더라도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조경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 민간공원 봇물, 조경분야 기회로 만들자 조경가 확대된 역할 필요, ‘개발’보다 ‘공원’에 방점
    서미경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수석 “민간공원 개발은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을 공원화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기존에 관 주도의 발주가 아닌 민간이 직접 기획을 한다는 점에서 조경에게 큰 기회 요소가 될 수 있다.” 최근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의70%부지에 공원을 지어주면 나머지30%는 아파트 등 개발사업을 허가해 주는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제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민간기업의 입장에서는30%의 개발사업을 통해 공원조성비용을 감당하고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서미경 수석은 이 사업에서 가장 조명받아야 할 것은 무엇보다‘공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원래 공원시설인데 돈이 없어서 조성하지 못하는 것을 일부 개발사업을 허용해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므로‘공원’이 사업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가지지 않는다면 민간공원은 자칫 개발사업의 한 방편으로 흐를 우려가 존재한다. “시행사나 건설사와 달리 적어도 조경가들은 이 사업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공원을 선사할 수 있을지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해야 한다” 민간공원은 조경가들에게 기회 요소로서 잠재성이 크다.우선 조경가의 설계적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기존에는 지자체에서 제시하는 금액에 맞춰 설계를 했지만,민간공원은 시행사와 건설사로부터 비용이 나오기 때문에 좀더 이상적인 설계를 해 볼 기회가 된다는 설명이다.시행사에서는 먼저 수익성을 따져보겠지만,공모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면 조경가들의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는 관이지시하는 형태였다면,민간공원은 시행사,건설사,조경회사가 같이 기획을 하는 개념이 크다.” 또한 운영 및 유지관리 부문을 함께 기획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이 대부분 큰 규모여서 공원을 만들면 유지관리 문제가 커지고,유지관리 문제가 생기면 지자체도 공원을 만드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이에 공원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는 물론 어떻게 운영하고 유지할 것인지가 중요해지면서 이를 통합적으로 제시할 필요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해안건축도 민간공원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고 있다.지난4월 전국 최초로 민간공원 사업자를 공모방식으로 선정해 이슈가 됐던 수원 영흥공원이다.공원을 좀 더 의미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해안건축 조경설계실,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함께 팀을 이뤘다.당선된 제안서는‘잘 조성된 계획안’이라기 보다는‘잘 고민했다’는 평이다.조성 이후 어떻게 관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고민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민간공원이 개발 사례가 많아지면 노하우가 생길 수 있고,아파트 개발을 위한 방편이 될 수 있다.이를 막기 위해 민간공원은 조경가의 역할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좋은 공원이 되도록 특례법상 조항을 넣거나 지자체에서 나름의 운영규칙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하지만 무엇보다 조경가들이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중요하다.”
  • 도기본 공원시설과, 아직도 모르시나요 조경설계 眞이 중요, 조경현장 숙련공 부족
    김인숙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공원시설과 과장 서울시에 푸른도시국 말고 조경가들이 꼭 알아야 할 부서가 하나 더 있다.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산하 공원시설과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하 도기본)는 일종의 시공부서다.교량,지하철,건축물 등 서울시의 핵심 사업들에 대해 서울시 본청 관련 부서들이 계획·설계를 하면,이를 직접 만드는 일을 수행한다.도기본은 그간 도로나 건축물의 부대 조경은 꾸준히 수행해 왔지만, 2002년에 완공한 선유도공원을 끝으로 거의14년간 공원사업을 진행한적이 없었다.공원 조성은 서울시3개의 공원녹지관리사업소의 업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도기본 산하에 공원시설과가 신설되면서 공원 조성 업무가 재개됐다.도기본에 공원시설과가 다시 생긴 건 지난2014년이다.아직 모르는 이들도 있지만,이미 알 만한 조경가들은 다 아는데,그 유명한 경의선숲길을 시공한 부서이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지난2014년부터50억 원 이상의 공원사업은 도기본 공원시설과에서 시공하고 있다.앞으로 서울역 고가,석유비축기지 공원화,예장자락 공원화등 굵직한 시 핵심 공원사업들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김인숙 도기본 공원시설과장은“도기본 산하에 공원시설과가 있다는 것을 아직 조경가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다”며 잘 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이에 서울시 공원 조성 부서의 조직 개편 배경과 우리 건설현장의 문제점 및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사실 공원 조성 업무가 도기본 관할이 된 것에 대해 조경이 토목의 하위부서로 전락했다는 우려도 있다.하지만 김인숙 과장은‘협치’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였다고 말한다.조경현장도 건설현장의 일부이기 때문에 책임감리,하도급,임금체불,안전문제 등에 대해 다른 건설분야와 상호 논의할 필요성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조경은 타공종에 비해 뒤떨어진 업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도시 공간에 대한 조경가의 역할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토목분야가 튼튼한 것만 최고로 여기고 미적인 것에 눈을 돌리지 않으면서 우리 도시 공간들이 오랫동안 정체돼 왔다.이에 조경이 토목과 협치를 이뤄 조경가로서 조언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인숙 과장은 앞으로 도기본 내에 조경부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이를 통해 조경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그가 보기에 현재 국내 조경시장은 너무 열악하다.설계품은 낮은데 오만 가지 요구를 받는 상황에서 창의적인 설계는 거의 불가능하고,건설현장에는 숙련공이 너무 없다.이에 조경설계는 진정성이,조경현장에는 조경장인이 살아 숨쉬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좋은 것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슈베르트의 마왕을 보면 공포스럽지 아름답지는 않다.하지만 진실한 내면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진眞’이 먼저다.자꾸 화장만 하면 오랜 세월 남아 있지 못한다.조경가들이 이런 관점을 가졌으면 좋겠다.”
  • 송림원·송림에코원 한 발 앞선 변화를 추구하다
    우거진 숲의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한 송림원 CI. 다양한 길(Path)과 공간 그리고 이음을 형상화했고, 토양을 상징하는 무채색과 수목을 상징하는 그린컬러를 적용했다. 자연 환경과 더불어 성장해 가는 기업 이미지를 표현하고자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건설 경기 불황이 기업들에게 생존을 최우선 가치로 강요하고 있다. 조경 역시 예외가 아니다. 더구나 조경을 둘러싼 환경은 이전과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업역 다툼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공사 물량은 호황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불황에 그 진가가 드러나는 기업들도 있기 마련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히 내실을 다져온 회사들은 불황의 높은 파도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특히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가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온 회사일수록 더욱 그렇다. 조경설계, 조경식재공사업,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문화재수리업, 일반건설업, 환경복원업으로 꾸준히 업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송림원이 바로 그런 회사 중 하나다. 특히 송림원은 최근 들어 주목 받고 있는 환경부 자연마당 조성 사업을 비롯해 환경복원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해나간 결과다.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다 지금은 다방면에서 탄탄한 실적을 쌓아가고 있지만, 송림원이 처음부터 우거진 숲이었던 건 아니다. 한창 조경 물량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를 지나 ‘송림종합조경’을 설립한 임상규 대표는 맨 처음 조경설계사무소로 조경업을 시작했다. 이후 사업다각화의 필요성을 느껴 전문건설업 면허를 취득하면서 2004년 회사 이름에서 ‘조경’을 빼고 ‘송림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좁은 의미의 조경에 집착하지 않고, 조경의 범위를 좀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후 일반건설업, 문화재수리업, 환경복원업, 엔지니어링, ‘돈보스코’ 영농법인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고, 최근에는 생태통로 관련 특허 제품까지 개발해냈다. 설계부터 시공, 시설물, 수목 조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임상규 대표의 다양한 경험이 지금과 같은 여러 사업의 든든한 뿌리로 작용한 결과다. 일례로, 임대표는 대림흥산 재직 시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생태공원으로 손꼽히는 길동자연생태공원의 조성 공사를 담당했다. 환경복원업이라는 용어가 회자되기 이전에 이미 관련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챙겼던 경험이 지금의 큰 자산이 된 것이다. 이외에도 조경설계가 하고 싶어서 안정적인 산림청 공무원직을 그만두고, 서울대공원 설계를 수행하던 율산엔지니어링 조경기술부에 입사한 경험은 조경설계사무소 창업으로 연결되었고, 건설사에 근무하면서 담당했던 여의도공원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 경험은 일반건설업 진출로 이어졌다. 현재 임대표는 조경기술사, 문화재조경기술자,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격을 갖고 있다. 송림원의 다양한 사업 분야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임대표는 건설사에서 근무할 때 일부러 중동의 해외 공사 현장에도 지원해서 1년 동안 근무했다. 다양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박소현 / 송림원·송림에코원
  • (주)에코밸리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거침없는 도전
    연 매출액 430억 원을 달성한 조경업계 ‘강소 기업’, 중소기업청에서 인정받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건설 경기의 불황 속에서도 2009년부터 매년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해 총 일곱 개의 브랜드를 건실히 키워내고 있는 ‘뚝심 있는 기업’. 에코밸리를 설명하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2009년 ‘조경업계의 주목 받는 젊은 기업’으로 소개되었던 에코밸리는 불과 6년 만에 ‘조경업계 강소 기업’으로 성장했다. 거침없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에코밸리의 이재흥 대표에게 성장 원동력을 물었다. “거창한 건 없어요.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오랫동안 일하고 싶을 뿐이에요.” 소박한 소망 위해 땀 흘려 일한 15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오래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위해 이재흥 대표와 에코밸리는 지난 1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2000년 6월, 이재흥 대표는 두산건설을 나와 뜻이 맞는 동료 다섯 명과 함께 ‘퇴직 걱정 없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창업초기에는 전 직원의 수가 대여섯 명에 불과했지만 15년 만에 50여 명이 함께 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사업 분야도 다각화해 설계, 시공, 연구 개발, 제품 생산, AS, 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토털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앞선 기술을 배우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에코밸리는 미국(Rainbow Playsystem, Daniel’s woodland), 영국(SMP), 이탈리아(METALCO), 일본(MINO Chemical) 등 세계 각지의 우수 조경업체와 기술 및 디자인 협력을 맺고 있다. 1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오느라 지칠 법도 한데 직원들의 표정은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동안 에코밸리의 성장이 증명한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에코벨트부터 산수원까지, 에코밸리의 열정이 배어 있는 일곱 가지 브랜드 현재 에코밸리는 각기 다른 특징과 확실한 정체성을 갖춘 일곱 개의 브랜드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5년 ‘에코벨트Eco-Belt’의 론칭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일 년에 하나 이상의 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전념한 결과, 현재 ‘에어Air’, ‘산수원’, ‘가든월Garden Wall’, ‘아트우드Art Wood’, ‘스카이팜Sky Farm’, ‘아트개비온Art Gabion’ 등 일곱 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게 되었다. ‘에어’는 놀이시설물과 스트리트 퍼니처를 생산하는 브랜드다. 에어의 놀이시설은 정형적이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과 화사한 컬러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바오밥나무’, ‘코뿔소의 꿈’, ‘생명의 나무’ 등의 주요 모델은 우수디자인(GD)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어의 스트리트 퍼니처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단순한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롭다. ‘에코벨트’는 친환경적인 자연석 옹벽 기술로 에코밸리의 주력 브랜드다. 배면에 ‘T’형 후방지지물과 락볼트, 소일네일 등을 이용하여 전면치장석을 연결한다. 전면치장석은 먼저 쉘 구조로 배석되고 이어서 상자형 구조로 연결된다. 성벽, 계곡, 폭포, 계단 등 다양한 스타일로 응용하여 경관을 창출할 수 있다. ‘산수원’은 명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축소하여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자연축경식 정원이다. 한라산, 설악산 등 국내의 명산 풍경뿐만 아니라 중국의 태산, 황산 등 세계의 아름다운 절경을 아파트, 공원, 실내 등 어느 곳에서나 감상할 수 있도록 자연경관을 구현한다. 에코밸리 사옥의 곳곳에는 식물이 무성한 벽이 세워져있다. 유닛형 벽면 녹화 시스템인 ‘가든월’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고 싱그럽게 자라는 식물 벽이 사옥의 분위기를 밝고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아트우드’는 일반 목재와 합성 목재의 장점을 살린 최첨단 기술의 합성수지목재 브랜드다. 합성목재의 부후, 갈라짐과 뒤틀림을 극복한 신기술로서 데크, 휀스, 핸드레일 등으로 활용된다. ‘스카이팜’은 늘어나고 있는 옥상녹화와 도시 텃밭의 수요에 발맞춰 지난해 9월 출시한 신생 브랜드다. 빗물 저류형 모듈과 태양광 자동관수 시스템을 병용해 옥상정원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듈을 연결하거나 확장해 다양한 수종의 식물을 재배·관리할 수 있다. ‘아트개비온’은 철망과 자연석, 식물, 조명 등을 이용해 담장이나 벽체, 문주, 옹벽 등을 조성하는 마감재다. 절제된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철망의 가공이 용이한 모듈 형태의 조립식 구조물로 어떠한 절곡면에도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자연 소재를 이용해 유해 성분을 배출하지 않는 점도 큰 장점이다.
    • 조한결 / (주)에코밸리
  • (재)경기농림진흥재단 도시 탈출을 꿈꾸는 도시인의 든든한 지원군
    오늘도 출근길에 오른 당신은 생각할 것이다. ‘팍팍한 도심을 벗어나고 싶다!’ 휴식과 안정에 대한 도시민의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귀농·귀촌 현상은 그 소산이다. 도시 내 녹지를 확보하고 정원을 만드는 일 또한 안정을 찾기 위한 휴식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다른 듯 비슷한 맥락에서 엮일 수 있다. 식물, 자연을 보다 가까이 함으로써 안정을 얻는 것이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농업과 녹지의 교점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공공 기관으로, 많은 지자체와 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최형근 대표는 자연을 가까이 두려는 욕구가 발산하는 행위를 ‘도시 탈출’이라고 말한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도시 탈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그탈출 경로를 하나씩 파헤쳐 본다. 농업과 녹지의 교점에서 가치를 창출하다 경기도는 녹지 훼손을 막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 8월 경기도 녹화종합계획 ‘푸른경기 Green 프로그램21’을 마련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핵심 추진 주체로서 2005년 4월 ‘경기녹지재단’이 설립되었다. 이후 경기도의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농·특산물 소득 및 유통 사업이 추가되면서 2007년 명칭을 ‘경기농림진흥재단’으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농업과 관련된 기관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다양한 기관이 있는데,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이들 타 기관과 구별되는 특징은 농업과 녹지가 결합된 기관이라는 점이다. 재단은 녹색문화 구축과 정원 문화 확산, 도농교류 활성화 및 농산물 판매 촉진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재단을 이끄는 조직은 경영기획실, 녹화사업부, 도농교류부, 미래농업부, 친환경급식사업단, 연인산도립공원관리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녹화사업부는 회색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녹지조성 및 지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경기정원문화대상의 추진을 맡아 정원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조경가든대학과 시민정원사 등 조경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시녹화 인력을 양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조경가든대학은 약 6,200명의 수료생을, 시민정원사는 30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도농교류부는 도시와 농촌 간 교류를 통해 상생을 도모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학교농장 조성 사업을 비롯해,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경기귀농귀촌대학, 도시농업을 통한 문화 프로그램인 도시농업콘서트, 경기도 도시텃밭대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농업부는 경기도 우수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 사업을 추진한다. 전용 판매관개설 및 다양한 판촉전 개최, G Food Show(경기농업전시박람회) 개최, 농업의 융복합화(6차산업화) 등으로 ‘농산물 마케터’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G Food Show는 경기도 농산물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전시 박람회로 올해 11월에 개최된다. 친환경급식사업단은 우수한 식재료 공급을 맡아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농업 육성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계약재배, 잔류 농약 검사 등 안전 위생 관리, 공급 단계축소, 녹색 식생활 교육 등 친환경 학교 급식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운영 관리하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2010년부터 가평 소재 연인산도립공원을 관리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숲체험학교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연인산도립공원관리단에서 맡고 있다. 10돌맞이 항로 설정, 녹색·농업 분야의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육성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도정 방침 변화에 맞추어 농업·녹지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경기도 농업·녹지 100년을 내다보는 그랜드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1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등의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경기도가 지난해 말 발표한 민선6기 ‘넥스트 경기’ 도정 10대 과제와 연계해 이루어진다. 10대 과제는 ‘굿모닝 버스’, ‘골든타임 5분’, ‘일자리 넘치는 경기도’, ‘따복공동체’, ‘빅파이 프로젝트’, ‘플러스 복지’, ‘미래도시 경기북부’, ‘대한민국 1박2일’, ‘상생과 통합의 경기도’이며 재단은 이와 연계하여 세 가지 큰 축으로 사업의 방향을 설정했다.
  • 대전광역시 서구청 공원녹지과 대전 시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녹색 파수꾼
    대전광역시 서구청은 대전의 행정 중심지다. 서구는 1993년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본격적인 도시 개발이 시작되었고,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해 대전고등법원과 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자리 잡으며 대전의 중심으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현재 서구는 대전 시민의 약 3분의 1이 밀집된 지역(인구 50만 명 규모)이자, 행정·교육·주거의 중심지로 역할하고 있다. 이렇듯도시 기능이 밀집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심 속으로 생태하천인 갑천이 흐르고 차로 20~30분만 나가면 바로 산과 들이 펼쳐지는 자연이 풍부한 도시이기도 하다. 구봉산과 장태산, 그리고 월평공원은 대전의 허파와 같은 존재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열린 하늘과 아름다운 가로수 경관이 있는 서구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전시 서구청 공원녹지과를 찾았다. 관리 중심의 녹색 정책 서구는 도시 개발 단계를 지나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으므로, 기존의 풍부한 자연 자원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것이 서구청 공원·녹지 정책의 큰 방향이다. 현재 공원녹지과는 녹지행정, 공원조성, 공원관리, 산림환경의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녹지행정 부서는 공원·녹지 정책 개발의 큰 틀을 마련하고 가로수등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한 녹지축 조성과 더불어 마을 쉼터 만들기와 생태 하천 복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원조성 부서는 도시 공원 조성 및 입안, 테마 공원 조성, 숲 속 황톳길 조성 등 주로 도시공원 조성 계획과 관리 계획, 나아가 대단위 공원 조성 사업의 추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31개소에 달하는 도시 공원(근린, 어린이, 수변공원)에 대한 관리 사업과 리모델링 등의 업무, 법적 사무인 공원점용·사용허가, 나아가 국·공유재산 관리 등의 업무는 공원관리부서에서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산림 자원·휴양에 대한 업무와 산림 재해(산불, 산사태)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 등에 관련된 업무, 그리고 숲 속 유치원, 생태 숲 조성, 사방댐, 임도 사업 등의 추진은 산림환경 부서에서 맡고 있다. 이렇게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서구청 공원녹지과는 2004년에서야 도시개발과에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10여 년의 짧은 역사지만 그간의 성과는 적지 않다. 서구에 속하는 월평공원(도솔 생태 숲, 도마동 산7 일원)은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공존상’을 수상했으며, 환경부 주도의 ‘도랑살리기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월평공원이 속해 있는 도솔 생태 숲은 수달, 삵, 황조롱이 등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법적 보호종 등 700여 동식물이 다양한 생태 숲을 이루고 있는데, 둔산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도시 개발이 급격하게 이루어진 지난 20~30년 동안에도 꾸준하게 유지·관리되어 왔다. 서구는 이러한 도솔 생태 숲을 지켜나가기 위해 ‘생태 숲길 및 숲 가꾸기’ 등의 사업과 연계하여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의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거버넌스 기반의 구정 경영 ‘도랑 살리기’는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그 동안 대개 관 주도 사업 위주로 추진되어 왔으나, 올해부터는 민·관·기업·환경 단체가 두루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하여 갑천 상류 지도 제작과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의 전환은 사람 중심 정책을 표방하며 민간 주도의 행정을 지향하는 장종태 서구청장의 장기적 비전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올해는 ‘1사 1도랑 살리기’를 목표로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지역의 4개 기업이 참여를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련 사업비로 국비를 포함해 총 3억2,770만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양다빈 / 대전광역시 서구청 공원녹지과
  • 서울특별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은 시민 속으로, 공원 운영의 모범을 만들다
    나무와 벤치만으로도 공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공원의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시대의 변화를 읽고 공원의 미래를 선도해 가는 곳, 여기 서울특별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연도 맘껏 하고 싶어요, 음식도 만들고 싶어요, 담배도 피고 싶어요.” 공원에서 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데, 공원에는 하지 말라는 것들 투성이다. 다른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피해를 준다는 것이 이유다. 또는 잔디를 망가뜨린다는 것이 이유다. 공원은 잘 차려진 도심 속 자연이어서 더러워지면닦아주고 상처나면 약 발라 주는 관리에 몰두해 왔다. 웬만하면 시끄럽게 하지도 말고 뛰어 놀지도 말라는 듯, 조금 격한(?) 행사라도 하기 위해 사용 신청서를 들이밀면 “안돼!”라며 퇴짜 맞기 일쑤였다. 어차피 공원 운영이라는 것이 공원 시설물을 잘 유지하면 되는 일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공원이 달라지고 있다. “공원에서 놀자”며공원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 참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반가운 변화의 최선두에 보라매공원이 있다. 보라매공원은 주거지역이 가까워 시민들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공원에 속하며, 최근 어린이 조경학교, 산림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는 서울시특별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를 찾았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종묘사업과 해외공원도 조성 보라매공원에 위치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서울에 있는 3개의 공원녹지사업소 중 하나로, 직원 80명과 현장인력 300여 명이 동작, 강남, 성동 등 서울 동남권 8개구에 있는 주요 녹지 조성 사업과 주요공원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보라매공원을 비롯해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양재시민의숲, 천호공원, 응봉공원 등 6개 공원을 맡고 있으며, 곧 세곡공원이 추가돼 7개의 공원을 운영 관리한다. 또한 경기지역의 7개 양묘장도 관리하고 있는데, 이 양묘사업은 사업소 중 유일하게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 서만 진행되는 사업이다. 더불어 울란바토르와 타슈켄트 등 해외의 서울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다. 1972년 남·북녹지사업소 통합 발족을 시작으로 여러 번의 재편을 거친 끝에 2012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으며, 최근에는 우면산 산사태 복구, 서울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조성 등 다양한 대형사업도 추진했다. 현재 인건비를 제외한 공원과 양묘장의 보수 및 유지관리비만 연간 약 1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거대 사업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소다. 공원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공원이 얼마나 할 일이 많은지 아는가” 이춘희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하고자 하면 할 일이 정말 많은 곳이 공원이라고 말한다. 그간 공원 조성에 집중되던 사업 역량들이 최근에는 이미 조성된 공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면서 공원의 곳곳을 세심하게 운영하게 됐다. 2014년 이춘희 소장이 부임한 이래 공원에는 체험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들이 대폭 증가됐다. 실제 꿀벌, 반딧불이, 누에, 나비 등 공원에 사는 곤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보라매공원 내 사업소 옥상에 있는양봉체험장은 접근성이 좋아서 시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으며, 서울숲도 나비특화사업을 확대했고, 길동생태공원은 토종벌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에 이어 체험관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시민 이용에 방점을 둔 유지 관리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다. 사실 공원에는 작은 비용만으로도 시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안돼”라고 하기 전에 “돼!”라는 100%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으로 시민들의 공원 이용 요구를 수용해 나간다는 것이 이 소장의 소신이다.
  • 수프로 나무와 함께 미래를 키워가는 기업
    수프로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튼튼하고 건실하게 기반을 다져 ‘조경업체 중 유일한 코넥스 상장사’로 성장하며수목 유통 비즈니스를 전문화하고 체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벤처 열풍’이 한국을 휩쓸었던 지난 2000년,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의 재무 관련 부서에서 일하던 채일 대표는 대학 동문과 함께 ‘수프로’를 설립했다. 당시 벤처 열풍 속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사업분 야는 IT와 하이테크 쪽이었지만 채일 대표와 창업멤버가 주목한 창업 아이템은 ‘나무’였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지만 ‘유통’에 있어서는 여전히 낙후된 시스템으로 수목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예리하게 포착한 그는 과감하게 수목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로부터 약 15년이 흐른 지금, 설립 당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많은 닷컴 기업들이 경제 위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쓰러졌다. 하지만수프로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튼튼하고 건실하게 기반을 다져 ‘조경업체 중 유일한 코넥스 상장사’로 성장하며 수목 유통 비즈니스를 전문화하고 체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목 유통 비즈니스 생태계를 선도하다 수목은 원하는 규격의 수종을 필요한 수량만큼 직접구매하기 힘들뿐더러 직접 구매한다 하더라도 여러생산자를 방문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또한 수목은 일반적인 공산품처럼 재고를 창고에 보관하고 수요에 따라 공급할 수 있는 자재도 아니다.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굴취, 전정, 배송, 공정 관리 등 까다롭고 복잡한 여러 과정을거쳐야 한다. 따라서 수목은 전문적인 유통 비즈니스가 반드시 필요한 조경 자재다. 하지만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수목 시장에는 불투명한 거래 관행과 전국적인 유통망 부재, 정확한 수요와 공급량의 예측이 어렵다는 점 등으로 인해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이 부재했다. 채일 대표는 이렇게 낙후된 시장일수록 참신한 아이디어와 윤리적인 경영 마인드만 있다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는 우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유통 방식에서 탈피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지난 15년간 수목 전문 유통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수프로의 가장 큰 자산은 수프로만의 유통 관리 시스템, 수프로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다. 수프로는 전국 농장의 생산 수종, 생산 수량, 가격, 수요처의 위치, 수요수량, 공사 금액 등에 관한 모든 정보를 체계화하고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목의 수요와 공급 현황을 파악하고 가격 변동을예측하기 위해서다. 수프로의 유통사업부 직원들이 오랜 기간 전국 방방곡곡을 발로 뛰며 차곡차곡 데이터베이스를 쌓아온 덕에 수프로 ERP는 후발 신생업체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수프로만의 강점이 되었다. 수목 생산에서 시공까지, 유기적인 계열화 수프로의 주요 사업 분야는 수목 유통이지만, 연구와 생산, 시공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확장하여 효과적이 고 유기적인 계열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수프로는 유통사업부, 도시녹화생산사업부, 자연환경복원사업부, 기획관리부, 식물환경연구소 등 5개 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식물환경연구소에서 조경수 생산 기술, 기자재, 신품종 등을 개발하고 연구해 도시녹화생산사업부에 기술을 이전하면 도시녹화생산사업부는 이를 토대로 전국의 농장에서 고품질의 수목을 상품화해 출고한다. 유통사업부는 도시녹화생산사업부에서 생산된 수목과 다른 생산자들로부터 매입한 수목을 매출처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수프로 유통 시스템의 심장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수목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관한 현황을 파악해 그 정보를 도시녹화생산사업부와 식물환경연구소에 넘겨 연구와 생산에 도움을 준다. 자연환경복원사업부는 유통사업부를 통해 필요한 수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직접 국내와 국외에서 환경 복원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수익을 낸다. 이렇게 수프로의 전 부서가 수목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넓게 포진함으로써 각 부서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식물환경연구소에서 보유한 컨테이너 재배 기술은 해외 환경 복원 사업에, 도시녹화생산사업부에서 관리하는강진 애그로파크는 수프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의 토대가 되고 있다.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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